오랫만에 부모님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버지가 많이 아프셔서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잘 걷지를 못하시는 터라, 마침 시간이 나는 제게 엄마는 함께 여행을 가자 하신거지요.(누군가는 짐도 들어야하니까 ㅠ.ㅠ)
엄마가 동생을 위해 준비한 각종 한국의 음식재료들이 가득들은 짐을 들고 메고,....낑낑,.....
태국시간으로 저녁 12시경 도착하니 동생이 마중을 나와있더군요.
다음날은 조금 쉬느라 아침일찍부터 맛있는 쌀국수집으로 다녀온것 말고는 조금 쉬었더랬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새벽부터 간곳이 아래의 수산시장으로 새벽에나 되어야 활기를 띄는 곳인데 최근에는 여행객들도 종종 들른다고 하네요^^
저렴한 가격에 새우와 게를 엄청 사왔답니다. 물론 새우가 흔한 태국이라해도 현지인들에게는 조금은 귀한 식재료라 하네요^^
수산시장에서 간단히 양념된 수란(끓는 물에 익힌 달걀 - 이거 정말 맛있습니다)과 튀긴 과자, 그리고 진한 태국식 커피를 마신뒤 들른곳이 오리고기 쌀국수 전문점 - 제 숟가락 위에 올라간 것은 오리다릿살과 신선한 오리선지!!!
다음날 방문했던 특설 시장의 식당 한켠 - 먹음직스럽게 구워 윤기가 도는 닭고기와 오리, 돼지 갈비등이 보이네요^^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하는 저라, 이렇게 먹는사진이 유달리 많답니다.
배가 고픈 시간에 사이트에 접속하신분들은 침흘리지 마시길,.....^^;;
여기는 어느 시장의 한텬에 있는 식당가 양옆에 늘어선 간이 식당에서 음식을 시키고, 가운데의 테이블에 앉아 있으면 주문한 접시를 들고 어린 꼬마들이 심부름을 합니다. 그때 돈을 주면 되고, 알아서 잔돈도 다시 가져다 준답니다. 서비스 구웃~!
먼저 너른 판에 기름을 두르고 굴, 홍합 새우등을 넣고 숙주등의 야채와 함께 볶다가 부침개 물을 부은뒤 달걀까지 넣어 익히는 우리나라 파전과 아주 비슷한 요리 - 맥주도 어느곳에서나 살수 있기때문에 아주 좋은 안주가 된답니다.
태국은 워낙 더운곳이라 운동이 발달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렇게 큰 스포츠 센터에 가면 한켠에는 반드시 베드민턴 장이 있답니다.
한시간에 120바트~150바트정도하는데 공은 오히려 비싸서 깃털공 한개 사는 가격이 25바트 정도 하지요. 참고로 보통 식사인 쌀국수는 한그릇에 35~45 바트정도
한 대형 백화점 윗층의 푸드코트에서 - 태국사람들은 식사량이 적은 편인데, 점심은 각자 저렇게 일품요리 한가지 정도를 먹는다고 하네요. 푸트코트 말고 길거리의 식당에서는 대체로 밥을 남기는 편이고, 그 잔반은 주로 길거리의 개들에게 제공된다고 하네요
태국의 제2도(우리나라의 거제도)인 '코창'가는 길에 들른 주유소 한켠의 연못 여기서 사람보다 큰 민물고기를 봤습니다. 2마리가 있는데 '만약 저 연못에 빠지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생각만 해도,...소름끼쳐라,.....
제2의 섬, 코창입니다.
코창의 한 리조트에서,.....
섬주변을 돌아보던 중 들른 한 리조트의 수영장 - 주변 경치가 예술이지요.
비딧가에서 본 태국돼지 - 현지인들 덩치가 작아서 그런가 이곳에서는 돼지도 작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돼지는 정말 큰데,....쩝
나무에서 떨어져 파도에 실려 이리저리 굴러다니면서 싹이 돋은 야자 - 그 짠 바닷물에서도 자랄수 있다니, 생명의 신비로움 같더군요.
우리가 묵었던 리조트의 수영장 - 엄마랑 저랑만 신나게 수영을 했는데 저 건물 너머는 모두 바닷가지요.
그 건물 너머의 바닷가 풍경
나들이 다녀온 어느 바닷가 선착장의 한 식당 겸 리조트 풍경
여기서 오래간만에 회맛을 보았지요.
회 한접시에 380바트 정도 하니 여기음식중에는 단연 최고가의 음식이지요. 그런데, 맛은,....참내,....살이 탱탱하고 쫄깃한 북방 생선회맛에는 비길수가 없네요
우리나라로 치면 코스트코 같은 곳 - 냉동칸에 들어있는 다양한 고기종류에 입이 따악!!!
사슴고기, 타조고기, 악어고기, 그리고 개구리 고기까지,....게다가 고기도 부위별로,......
가격은 그리 착하지 않네요^^
여기는 파타야입니다.
사실 태국인들이 잘가는 바닷가가 훨신 경치도 좋고 모래사장도 넓고 좋지만 미군기지가 있었던 곳이라 일찍부터 외국인 위주의 시설들이 들어왔던 파타야는 정말 유명한 관광지 이더군요. 오래전에 갔을 때보다 더 화려해지고 멋져진 느낌
마이클 잭슨을 추모하면서,...ㅎㅎㅎ 저배를 어쩔껴,......며칠새에 3.5kg이나 불었답니다.
어느 중학교 앞의 하교 모습 - 교복을 입고 자동차에 올라타 담소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정겹네요^^
현지인들이 파타야보다 선호한다는 바닷가의 모습인데 어느 학교에서 단체로 소풍을 왔더군요. 이곳 학생들의 교복은 원색이 많은데, 이렇게 분홍색 교복은 정말 어찌 설명해야 할지,......초록색교복을 입은 저학년 학생들이 가고난뒤 이렇게 모랫사장은 분홍색 고등학생들로 붐볐답니다.
어느 쇼핑몰의 국물파는 식당 - 주문하면 국수나 밥에 저 단지의 따끈한 고깃국물을 부어주는 거죠
어느 백화점에서 선보인 나비 페스티벌에 초등학생들의 견학이 있었지요. 온갖 나무들로 장식한 화원을 만들어 놓고 나비를 풀어놓아 학생들이 구경할 수 있게 하고, 무대에서는 원숭이 쇼를 보여줬답니다. 그리고는 간단한 간식바구니 증정^^
현지인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던 노점 치킨집 - 화려한 셫를 입은 사장 옆의 통에 들어있는 엄청난 양의 치킨을 다 팔고나면 시간에 관계없이 퇴근해 버리는데 시작시간도 오후 3시 정도가 되어야 하니 줄서서 오랫도록 기다리는 것은 기본!!! 택시니 오토바이 택시를 대기시켜놓고 줄서서 사가곤 하는데, 기사분도 함께 줄을 서기도 하지요.
드뎌 바닷가에서 명화언니와 조우^^ 방콕서부터 택시를 대절하여 후배아 함께 왔었는데, 정말 엄청난 종류의 음식을 시져주었지요. 양주도 2병이나 해 지워 버리고,.....그날 절 데려다 주고 운전해 주려고 왔던 동생도 너무 술을 마셔서 동생과 함께 황천 갈뻔한 저녁이었지만 너무나 즐거웠답니다. 언니, 벌써 또 보고싶소^^
야시장 구경중 엄마와 함께,...야시장을 돌다보면 어디서나 반갑게 들리는 '오빤 강남스타일' 여기서도 인기 짱이었답니다.
어느 수산시장을 방문했을때 구경한 태국의 유명 스님들 모형 - 판매용이라는데, 정말 똑 같이 만들어 놓았답니다. 가끔 쇼핑몰이나 백화점에도 제단위에 올라 앉아 계시는데, 그때마다 깜짝 깜짝 놀랐답니다.
정말 달고 맛있는 미니 파인애플 - 아 군침돈다, 군침돌아,.....쩝
이렇게 수상시장 옆에는 배를 대여하여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쌀국수도 예외는 아니더군요
와이너리 방문 가는 길에 보게된 정말 큰 불상 - 저금박 모양이 모두 다 홀드더이다,.....
오랫만에 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마냥 좋으시다던 엄마,.....
컴이 안되어 자주 사이트에 못들어온다는 핑계로 글도 자주 올리지 못했었는데 이제서야 간단히 태국여행기를 올립니다.
너무 마르셔서 추운 겨울을 국내에서 보내기 어려워 겨울만 되면 동생이 있는 태국에 가 계셨는데 이번에는 겨울에 가실수 있으실지 어떨지 몰라 다녀온 여행이었습니다.
간병하시는 엄마에게도 역시나 힘든시간이었지만 그래도 가족과 함께 할수 있어서 엄마도 좋아하셨지요.
워낙에 철없는 딸이지만 이렇게 기원합니다.
'엄마, 아빠,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우리곁에 같이 계셔주세요^^'
첫댓글 좋은시간이었구나~~효녀네,,,명화도 만나보고...얼마전에 한국에서봤기때문에 부럽진안지만...크게 한턱받았다니...음..명화 돈 잘벌거든 부자야~~태국은 먹거리 넘 풍부해,,,아~` 망고스틴도 먹고싶고..망고도 실컷 먹고싶다..
음식도 넘 맛있고 싸고... 아~~가보고잡다~~
안가본 곳이라서 그런가 먹을거리 구경거리가 풍부해 보이네~
부모님들이 많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을것 같구나.
어쨌거나살아계실때 얼굴많이 보여주는게 효자다..무슨일따지지말고 시간내서 자주뵈라 ..그래야 좀덜아프다..
그게효도드라...행복한시간보내고 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