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무려 180석이다. 김동렬의 바램이자 예측이고 많은 사람이 동의한다. 정말 환상적이다. 나고 그랬으면 좋겠다. 그 근거는 더 이상 선거가 지역구도가 아닌 세대구도로 바뀌었고 수도권의 압승과 영남의 대대적 약진에 있다. 이게 얼마나 허황된 판단인지 조목조목 꼬집어 보겠다.
과연 영남은 이번에 다르다? 반-새누리당 기세가 심상치가 않다? 이제 더 이상 지역대결 구도가 아닌 세대 대결 구도이니 만큼, 영남, 특히 부산/경남도 뒤집어 질거다?
먼저 지역구도가 아닌 세대구도라는 것에 대해..
분명 상당 부분 동의한다. 하지만, 부산/경남을 두고 볼 때, 천만의 말씀이다. 제발 착각 좀 그만 했으면 한다. 특히 김동렬... 영남이 기본 10석에 플러스 알파? 2002년 이후 지금까지 김동렬 - 서영석, 이 양반들의 선거 예측은 단 한번도 맞아 본 적이 없다. 왜?
이 양반들은 영남을 항상 오해해왔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이제 완전히 망쪼가 들 만큼 죽을 쑤었으니 이젠 그 동네서도 끝이라는 착각.....
이명박 여론조사를 하면, 늘 40%를 넘고, 못해도 35%라는 결과가 나온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진보라 하는 사람들은 다 뻥구라, 개구라 라면서 안 믿으려고 한다. 물론 질문 방식을 교묘히 조작하고, 전화 여론을 통해 유리하게 한 측면이 분명히 있다. 그럼에도 바닥 끝까지 내려가도 30%는 기본이다. 이명박이 살인을 하고 거리에서 성추행하다 현장에서 걸려도 이 지지율은 불변이다. 무조건 개구라가 아니라는 거다. 한 두번 선거해본게 아니면서 왜 그걸 인정 안 하시나?
그리고 이 지지계층이 약간의 변동과 함께 현재 박근혜로 고스란히 넘어온 상태다. 그래서 박근혜 지지율은 35% 고정표에서 출발한다. 완전 바닥끝까지 내려가도 35%다. 여기서 10% 조금만 넘게 더 먹으면, 가볍게 대통령 쟁취하는 거다.
결론은 보수 공구리 표가 늘 35% 정도라는 사실. 여기서 색누리당 집단은 시작하니 늘 선거가 쉬운 것이다. 제 아무리 벼라별 추문이 터지고, 비리와 썩은 냄새가 사방을 진동해도 색누리당의 자신감은 항상 여기에 있는 거다.
그 공구리 표의 비밀은 50-70대만이 아니다. 원래 노인층은 늘 보수니까.. 다름 아닌, 바로 영남표인 거다. 불변의 공구리 표....
그런데 수도권도 마찬가지다. 이번에 분명히 세대 대결의 구도가 강력히 나타날 것인데, 그곳이 바로 수도권이다. 그런데 이 수도권에도 견고한 공구리 보수층이 여전히 버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이해못할 상황이 벌어지는 거다. 이명박 지지가 죽을 쑤고 개븅신 짓을 해도 40%에 육박하는 이유가 있는 거다.
이러니 야당은 늘 힘든 싸움이다. 야당은 단 한 가지 약점만 잡혀도 순식간에 무너지는 구도인 거다. 공구리 보수 집단 때문에 늘 힘든 싸움을 해야한다는 사실 억울해도 너무나 억울한 선거 환경이자 지형이다.
다시 영남을 보자.
김동렬은 그럴싸한 미사여구로 선거 전략을 말하고, 희망적인 기대를 썪어서 머지 않아 영남은 곧 무너질꺼라고 믿고 있는데, 미안하지만, 이 동네에서는 화려하고 치밀한 선거 전략 자체가 의미가 없고 안 통한다.
손수조 27살 짜리 아가씨가 세상 물정을 뭘 안다고, 벌써 지지율이 35%란다. 왜 지지해주는가? 그냥 색누리당 이잖아. 우리가 남이가, 끝~
물론 문재인은 100% 당선될 거다. 그러나 원사이드한 게임은 되지 않을 거다. 손수조도 어디 내밀만한 만큼 지지를 받을 거다. 그게 영남이니까..
더구나 더 웃긴 상황이 존재한다. 분명히 부산/경남에 이명박 심판론이 팽배해있다. 그런데 어떻게 심판할까? 바로 박근혜로 심판한다는거다. 황당하지만, 이게 그쪽 정서다. 내가 그 동네 안가봐도 다 보인다. 그래서 이번에는 박근혜를 찍으면, 이 두가지가 다 충족되는거지. 정권 유지와 이명박 심판! 이 얼마나 환상적인가? 이게 통하는 동네가 영남, 특히 부산/경남이다.
그래서 이번 부산/경남의 총선이 쉬운 싸움이 아니라고 경고하는 거다. 박근혜 아줌마가 한번 오픈 카 타고 쓸고 다니면, 자칫 너무나 게임이 싱거워질 가능성이 크다. 말도 안되고, 이해가 안간다고? 이게 경상도다. 제발 착각 좀 그만 하자!
그래서 나는 부산/경남에서도 기껏 잘해야, 5석 건진다고 예상하는 거다. 안타깝지만, 3석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김동렬은 최소 10석이고 통진당에서 약진하면 몇 석 더 건져 10석 + 알파가 될 수 있단다. 어이가 없을 뿐이다. 예전에 서영석, 이 양반이 그런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항상 하고 다녔지.
노통 탄핵 때, 어땠는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판론이 팽배했고, 심지어 영남에서도 심판론이 하늘을 찔렀다. 특히 부산/경남은 노무현의 고향이기도 해서 살기가 넘치기까지 했다.
그래서 결과가 어땠었나? 당시 서영석은 1/3은 먹을 거라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난 4석 정도 예상했고, 실제로 4석 정도 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자기 지역 출신인 노통에 대한 동정론이 온 사방에 가득찼음에도 이랬다.
그리고 당시 한나라당은 심지어 수도권에서마저 선방해서 1당을 내주긴 했지만, 120석을 거뜬히 넘겨, 건재함을 과시했다.
IMF든 탄핵이든, 다 소용없는 동네가 바로 영남이고, 꼴통 공구리 표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거다. 이번 이명박 심판론? 그거도 마찬가지인거다.
그런데 이번 총선은 환경이 노통 탄핵 때보다 훨씬 더 안 좋다. 왜냐? 내가 말한대로, 이명박, 현정권 심판론은 박근혜로 100% 만족 되는거고, 게다가 이번에는 탄핵으로 핍박 받던 자기 동네의 노무현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 동정표마저도 없는 거다. 이러니 상황은 훨씬 더 안 좋다. 그래서 김동렬에게 착각하지 말라고 하는 거다.
수도권은 이대로 가면, 우리가 상당히 크게 이길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색누리당도 공구리 표를 기반으로 선방해서 일방적이진 않을 것이다. 결국 색누리당은 이번에도 최소 120석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그것도 우리가 잘 해야한다는 전제에서다. 게다가 무소속은 대부분 색누리당 성향이고, 선진당 등도 색누리당 2중대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관건은 어떻게 박근혜를 이명박과 엮어 함께 심판의 대상으로 만드냐다. 오래 전부터 나는 이 주장을 해왔는데, 오늘 신문 보니 이제야 뭔가 알았는지, 박근혜를 엮으려 하고 있다. 그런데 많이 늦은 감이 있다.
그러니 현재의 야당의 전략이 답답한거다. 그 동안 이슈화 해온 제주 해군기지, FTA, 4 대강, 이거 다 이명박이 타겟이고, 박근혜와는 별 상관이 없이 느껴진다. 심지어 나마저도 이명박은 이명박이고 박근혜는 박근혜란 느낌이 있는 거다. 지금 문제는 바로 이 점인 거다. 그러니 다른 이슈를 통해 박근혜를 심판의 대상으로 엮어야 한다. 그걸 지금 못하고 있는 야당이 정말 답답하기 그지 없다.
그런 점에서 통진당의 공약 재벌 해체... 정말 전선을 엉뚱하게 만들고 있다. 나도 물론 동의한다. 그러나 방법론이 문제인거다. 이건 멍청한 거다. 정말 지혜가 없는 거다.
이기려면, 영리해야 한다. 재벌 개혁도 아니고 재벌 해체를 주장하면, 국민들 70%는 무조건 반대한다. 이 표를 다 포기하고 선거 하자는 건가?
그러니 좀 더 순화해서 재벌 개혁 공약으로 가야 한다. 재벌 개혁에는 국민 90%가 동의한다. 아니 그 이상이다. 그러니 재벌 개혁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으면서 가야하는 거다. 재벌 해체? 이러니 빨갱이라는 말을 쓸데 없이 듣는거다.
이런 공약은 정말 박근혜에게 큰 호재다. 얼마나 진보가 멍청한지 정말..
이번 총선을 이기려면, 박근혜를 현 정부와 이명박과 엮어야만 한다. 그래서 공동 책임의 심판의 성격으로 가야 한다. 이번 총선은 사실 이 싸움이다. 엮을 수 있느냐, 엮이지 않느냐...이 구도로 몰아가지 못하면, 총선에서 재미보긴 틀렸다.
그리고 총선에서 부산/경남에서 5석으로 우리가 타격을 받는다 해도, 난 부산/경남의 야당의 득표율을 주시해야한다고 본다. 이 표가 대선에서 고스란히 넘어 오기 때문이다. 대선에서 이 표에 플러스 알파를 받을 수 있다면, 게임은 쉽게 끝난다. 문재인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니 난 총선은 별로 기대하지 않고, 대선은 기대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혹은 안철수 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른 후보에게는 그 부산/경남의 30-40%에 육박하는 표가 갈 수가 없다.
(참고로 안철수에 대해선 나도 만족스럽지 못하나, 당선 확률은 거의 100%다. 부산/경남에서 박근혜보다 더 많은 표를 얻을 거다. 그리고 검증이 안되었으니 어쩌니 해도 무엇보다 차라리 박근혜보다 500배나 나은 인물이다. 이 점에 동의하신다면, 더 이상 자질을 따지고 말 것도 없다. 다른 후보들, 손학규, 정동영도 정말 뛰어난 인물들이고 좋아하나 솔직히 당선 가능성 5%다. 우리는 일단 이명박 일당과 새누리당을 궤멸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일 해낼 수 있는 사람이 가장 우선된 대선 후보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대선은 그렇다 치고, 당장 이번 총선에 대해 김동렬 류와 같은 허황된 기대는 하지 말기를 미리 부탁드린다. 그리고 설사 5석으로 죽을 쑨들, 이걸 가지고 문재인 책임론으로 몰고가면, 대선은 국물도 없을 거다. 부산/경남의 의석 수를 볼 것이 아니라, 득표율을 더 주시해서 보아야 할 거다. 문재인은 그걸로 평가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글이 부산/경남을 포기하자는 이야기는 아니니 절대 오해 말기 바란다. 나 역시 목표 10석 이상으로 삼고 온 힘을 쏟아 부어야 한다는 거에 대해선 동의한다. 하지만, 내 입장에선 미리 예방 주사 한번 놓아 드리는 거다. 너무 큰 실망을 할 까봐.
어쨌든, 야당은 박근혜에 의한 정권교체와 이명박 심판론이라는 해괴한 사기질, 그러나 부산/경남에서 완전히 먹히는 이 말도 안되는 논리를 단절시킬 궁리를 짜내야 한다.
첫댓글 분명히 부산/경남에 이명박 심판론이 팽배해있다. 그런데 어떻게 심판할까? 바로 박근혜로 심판한다는거다. 황당하지만, 이게 그쪽 정서다.참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그러게 저나라들이 머리는 더 좋다는걸 매번 느낍니다.
이명박이 실정할 때 박근혜씨는 뭐했냐고 유시민이 백분 토론에서 이혜훈의원에게 따지긴 하더구먼
강하게 이슈화 하진 못한 아쉬움이 들더라고요..참 걱정되네요..
저는 범야권이 160석 정도 가져갈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징후가 보입니다. 요즘들어 새삼 민중의 힘이 무섭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제서야 가끔식 김수영 시인의 거대한 뿌리를 꺼내어 봅니다.
'제삼인도교의 물 속에 박은 철근기둥도 내가 내 땅에 박는 거대한 뿌리에 비하면 좀벌레의 솜털' 이라는
시인의 혜안에 감탄 또 감탄합니다.
저도 경남에서 경남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젊은층은 시각이 많이 열려 있습니다 지역주의가 아닌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나라를 잘살게 하는 정책을 중심으로 호소를 하고 검증한다면 젊은층의 마음이 움직일것 같습니다 나이드신 분은 하나같이 자본과 자원이 없는나라에서 잘살기위해서는 경제를 먼저해야한다는 생각이 우선인것 같습니다 그분들의 마음도 우선 헤아러봐야할것 같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님이 잘못한것도 있을터이지만 저는 역대 대한민국에서 가장 뛰어나고 민주적인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경상도 노년층 분들은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시절이 서민층이 살기에 더 좋았다고 말합니다 그이유는 물가안정과 치안
이 정치야 어떻던간에 서민이 체감하기에 살기좋아서 일것입니다 그렇지만 저의 생각이나 젊은층 생각도 비슷할것 같은데 힘으로 강하게 누르고 언론을 조작해서 서민이 일시적으로 한순간 삶을 사는데 편하게 느끼게 할수도 있지만 그것이 반드시 큰 문제가 되어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고 노무현대통령 께서도 언론의 조작에 의해서 그분이 하신 업적을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젊은층은 어느정도 알지만 경상도에서도 고 노무현대통령님의 한일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바 경상도에서는 아직도 보수라고 하는 이름이 먹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젊은층이 진보라는것을 좋아하고 지지하는것은 아닌것같습니다 어쩔수없는 선택 같습니다 중요한것은 위에서 말한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것 같습니다 또한 한국 국민의 중요한 의식은 경제 같습니다 현 대통령을 당선시킨것을 봐도 모든것에 경제가 우선시 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이용하는 보수라는 이름을 걸고 있는 이익세력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진보라고 표방하는 분들도 복지도 중요하지만 경제에 대한 비전을 중심으로 공약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지금 선거는 현 정권의 심판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그것은 단기적인 것이고 중요한것은 투명한사회와 열심히 노력하면 잘살수 있다는 복지정책과
경제에 대한 비젼을 세워야할것 같습니다 강대국들 틈에서 정신 바짝 차리고 해도 힘든것이 정치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