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다녀온지 세달정도 지났는데, 그때 여행이 행복한 결실이 되어 남친과 담주에 또 제주도 떠나요..
제주는 정말 묘한 매력이 있는 곳인거 같아요.. 아름다운 곳도 많고, 맛있는 집도 많고..
지난 여행은 우리 커플의 특별 이벤트여서 제주 사는 지인의 도움으로 숨겨진 맛집들과 좋은 곳들만 소개받고 다녀왔구여~~
모두 모두 기분좋구 특별한 곳들이랍니다..^^
첫날저녁은 정방횟집에서...
첫날 저녁에 선택한 횟집..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닌데 돈만 싸고 스끼다시나 회가 부실한 곳보다는 몇만원 더주고 만족스럽고 먹고 온다면 그게 더 실속있는 여행인 것 같네요..
여기도 현지에 사는 분이 잘 다니는 곳이라고 소개해준 집이예요..
끊임없이 나오는 스끼다시는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였어요.. 그런데 무엇보다 우리를 감동의 도가니탕으로 만든건 저 하트모양의 회랍니다.. 가기전에 미리 전화로 특별한 날이니 서비스좀 잘해달라고 부탁해서인지,, 회가 하트모양으로 담겨져 온거였어요.. ㅋㅋ 지금도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네요.. ^^
그리고 제주도 소주를 시켜서 먹고 있는데 잘생긴 훈남분께서 다금바리 소주를 한병 가져다 주시네요..
몸에 짱 좋은거라고 하시면서... 우리는 남은거 싸가지고 와서 담날 숙소에서 또 마셨다는....
나중에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그러시는데 다금바리 시켜야 쓸개주가 서비스로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우리 제주도 지인의 압력이 있었던 듯... ㅋㅋ
첫날 저녁은 이렇게 행복한 포만감으로 룰루랄라~~~
요기는 모캄보라는 바다가 보이는 카페..
바다는 솔직히 밤이라서 안보였지만 바다소리가 들리고 고기잡이 배들의 불빛이 낭만적이였어요..
회 먹고 노래방을 갈까 고민하다가 횟집 잘생긴 그 남자분한테 물어보니 요길 추천해 주시네요..
음료를 시키니 저런 요거트와 쿠키가 같이 나와요..
근데 이 카페에서 일하시는 남자분도 범상치 않았어요.. 서귀포 물 좋아요.. ㅋㅋ
둘째날 제주도 현지인과 함께한 저녁 만찬...
이곳도 제주도민들이 자주 찾는 흑돼지 집이라고 하네요.. 자리가 없어서 10분정도 기다리다 들어갔어요.
정말 여기저기 못알아듣는 제주도 사투리가 들리더라구요..
이건 생고기인데 서비스로 오겹살외에 다른 부위를 더 가져다 주세요.. 저 돼지 껍데기는 여기에서 처음 도전한 겁니다..
멸치젓갈 끓인거에 찍어먹으니 냄새도 안나고 고소했어요..
고기맛도 서울에서 먹던 삼겹살하구는 완전 차원이 틀리더라구요.. 파무침이나 밑반찬도 모두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순한소주로 세병마시고,, 술병이 작은듯하네요..
근데 흑돼지 검은 털은 먹어도 배속에서 녹아버린다는게 사실인가요??
제주도에서 짜장면집보다 많은 국수집..
국수거리까지 있다는 ...
호기심으로 가봤지만 다른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국수네요..
우선 면발이 일반 소면도 아닌 쫄면도 아닌 굵은 국수입니다. 직접 뽑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느낌이 좋아요..
비빔국수도 여러가지 야채가 많이 들어있고 양은 끝내줍니다.
정말 특이한건 돼지고기 삼겹살로 국물을 낸 고기국수예요.. 냄새나 맛이 의심스러웠지만 도전정신으로 주문을 했지요..
냄새 전혀 안나고,, 국물맛도 진국이예요..
고기만 김치에 싸먹는 맛도 일품이구요..여기도 도민추천이라 자리가 없을 정도였어요..
제주도 국수도 한번쯤 드셔보세요..
이밖에도 해물뚝배기, 조림집 등 맛집들이 많은데,, 다음기회에 소개...
제주도에서 유명한 해물뚝배기는 좀 실망.. 그냥 된장에 해물넣고 끓인것 같은 맛..
담주 제주도 갈때 꼭 다시 들릴곳들이예요..
설레는 제주여행,, 기대만땅예여~~
첫댓글 알찬 여행 하셨네요..하트모양 회라~~ ㅋㅋ 아이디어 좋네요
정방횟집 너무 친절해요~끊임없이 나오는 스끼와~인터넷보고왔다니깐 할인도되고. 귤도 서비스로 주시고. 차가 없었는데 터미널까지 데려다 주셨어요 ㅎ 차 무지 좋던데요~그곳 훈남 완소 ㅎㅎ
훈남!! 홋홋~~남친한테 쩜 미안하지만 인정해욧..거기 아는분이 그러는데 예전 잘나가는 모델이였다더군요~~ 잘생기고 친절하고 완전 대박 완소횟집이예여~~ㅋㅋ
참, 하트모양 회는 전화로 부탁해 보세요..저흰 커플이고 특별한 날이라고 완전 강조했거덩여~~ 모캄보는 걸어서 못가요.. 차타고 10분 안걸리는거 같네여~~
저도 정방 횟집 갔는데... 헐... 잘생긴 훈남 안계시던데... 전 그냥 그저하던데... ㅋㅋㅋ
전에 정방횟집에 늦은 시간에 갔었는데 시간을 정해 주시면서 마감 시간되면 나가셔야 한다길래 시간내에 간단하게 먹을것을 시켰다. 그러나 친절한 모습은 어딜가고 밥을 던지듯이 상위에 올려놓고 밥이 모자라 주문하였더니 없다고 하고 빨리 나가란듯 눈치를 주었다. 화가나서 나갈때 주인한테 따지듯 서비스가 왜그러냐고 물었더니 오히려 짜증냈다. 황당) 이유인즉 값싼 음식을 시켰다는 이야기다. 하도 어이가 없었다. 우린 그저 일하시는 분들을 생각에 빨리되고 간단하게 먹을 주문했던 것인데..... 그리고 다음날 와서 회도 푸짐하게 먹고 싶었는데.... 그날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납니다. 정방횟집 사장님 서비스도 가격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