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우박과 함께 장대비가 쏫아져 저희 시골은 약간의 비해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햇살도 비쳐, 장마가 대구지역은 비껴지나가는 것 처럼 늦껴집니다.
봉우님들도 장마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저는 장마를 대비에 모든 벌통을 확인하여 채밀 작업을 하였습니다.
1차 채밀은 감꽃이 지고 나서 2단 계상에 저장된 1/2 이상 밀봉된 것을 채밀하였으며,
당도계로 측정해 보니 16.5로 나왔습니다. 한결 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봉우님들의 도움으로
완숙꿀을 얻었습니다. 2차 채밀은 감꽃이 지고난 후 선택적으로 밀봉된 것을 채밀하였으며,
이때의 수분 농도는19였습니다. 3차 채밀은 장마를 대비하여 일요일에 역시 1/2 이상 밀봉된 것 만을 선택하여 채밀하였습니다. 전체적인 밀봉 상태는 아주 노랑색의 깨끗한 벌집을 만들어
꿀을 저장하였으며, 채밀 결과 색상은 붉은 색이 감도는 꿀이였습니다. 주변에 많은 대추 농장이 있어 저는 대추꿀로 생각하고 있으며, 대추는 현재도 꽃이 계속 피고 있습니다. 채밀은 아침 일찍하였으며, 밀봉된 것을 주로 채밀하였으나 수분 함양이 비교적 높은 21 정도였습니다.
채밀하면서 밀봉을 벗기면 꿀이 흘러내렸습니다. 벌이 자연적으로 밀봉한 것은 영구 보관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매년 늦게 채밀하는 대추꿀(다른 잡꿀도 들어있다고 봄)은 당도가
상대적으로 농도가 묽은 것은 어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장마철이라서 그런 것인지, 분명 다른 꿀과 비교하여도 농도가 떨어지며, 완숙꿀로는
느껴지지않습니다. 맛은 단맛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완숙꿀이 되려면 조금더 기다려야 하는지 모르지만, 장마 때 저장된 것을 다 먹을 것 같아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채밀하였습니다.
이런 꿀은 지난 경험으로는 장기 보관하면 맛이 진해지는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예전에는 당도계가 없어서 정확한 당도는 모름),
거의 동일한 상태에서 채밀한 꿀도 꽃의 종류에 따라서 당도가 달라지는 것인지, 너무 무더워서 벌이 빨리 밀봉한 것인지?
혹시 경험있으신 봉우님들의 의견을 듣고 쉽습니다.
그리고 보다 좋은 완숙꿀을 만드는 방법이 있으며 알려 주싶시요.
저는 기본적으로 자가 소비를 원칙으로 고정으로 취미 양봉을 하고 있으며, 주변에 많은 꽃풀을
심어서 겨울 사양 이외에는 자급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렵게 구한 바이텍스가 꽃을 피우기
는 하나 아직은 나무가 적어서 그런지 또는 꽃이 너무 적어 벌을 많이 유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화단과 주변에 심은 봉선화가 비에 아랑곳 하지 않고 고개를 아래로 하여 계속 꽃을 피우
므로 더 많은 벌을 모으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익모초도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으며, 조금 지
나면 배초향(일명 방아풀)이 만개하여 2달 이상 벌을 불러 모움니다. 올해에는 금밀초를 시범적으로 파종하였으나 아직은 꽃을 피우지 않고 있습니다.
밀원식물을 가꾸는 것은 양봉을 하는 사람의 필수조건이라고 생각되며,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풀이나 나무를 잘 선택하면 그 자체가 한 종류의 특정한 꿀을 뜰 수는 없어도 벌의 번식과 성장
에는 도움이 아주 많이 됨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꿀 소비 패턴이 아카시아 꿀을 선호하므로, 빨리 아카시가 정상을 회복하여 전업 양봉을 하는 분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였으면 합니다.
좋은 꿀입니다. 기온이 높을 때는 꿀이 묽게 느껴집니다. 더울 때는 온도 조절용 물을 벌집 윗쪽에 채우나 덧통에는 덜 채우며, 장마철에는 뽑아둔 봉한 꿀판도 습기를 빨아들입니다, 바로 떠야 합니다. 지금은 2번 채밀기를 돌려 봉하지 않는 것 떠서 먹이에 쓰고, 봉한 것만 떠야 완숙꿀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첫댓글 여름철에는 더위를 극복하기 위하여 벌들을 저밀권에 물을 저장합니다. 꿀과 물이 함께 섞여서 그럴것이고 장마철이다보니 벌통안의 꿀도 습기가 많은것입니다.
좋은 꿀입니다. 기온이 높을 때는 꿀이 묽게 느껴집니다. 더울 때는 온도 조절용 물을 벌집 윗쪽에 채우나 덧통에는 덜 채우며, 장마철에는 뽑아둔 봉한 꿀판도 습기를 빨아들입니다, 바로 떠야 합니다. 지금은 2번 채밀기를 돌려 봉하지 않는 것 떠서 먹이에 쓰고, 봉한 것만 떠야 완숙꿀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