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똥이님이 나눔해주신 아네모네 씨앗을 작년 7월부터 3차에 걸쳐 파종했더랬습니다.
2주 이상 걸려 나온 싹들이 어찌나 작던지 저게 언제 커서 꽃이 되려나 싶었죠.
월동이 안된다고 알고 있었지만 그 놈의 실험정신과 도전 정신이 발동해서 초기 아이들을 화단에 옮겨놓고 물주느라 열심이었으나 가끔 산책하는 저희 암탉 까망이의 두툼한 발 밑에 압사?했으려나?^^;
암튼 초기 아이들은 저를 원망하며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래서 2차는 8/29일 실내에서 파종, 옆에서 히비스커스 로젤은 쑥쑥 크는데 너는 올해는 안피고 알만 키우는 거니?하며 살피던 어느 날,
오마나! 162일만에 봉오리 등장!
날마다 코 박고 봤답니다.
추운 계절을 겪느라 분갈이 않고 노지로의 봄 출정만을 손 꼽아 기다리며 있다보니 '기껏해야 3cm남짓의 상토에서 어떻게 꽃을 피우니?'하는 생각은 했었지만
겸손히 땅을 향하던 얼굴이 턱을 올리더니(사진에 찍힌 진딧물은 곧 처단😤 - 실내환기 잘 해야 하는 걸 경험했습니다)
177일만인 오늘 드디어 그 자태를 보여줍니다.
그새 5호까지 대기 타며 준비 중이고요. 3차 파종이들까지도 설렘의 순번표를 들고들 있겠죠?
지금도 가슴이 콩딱콩딱!
씨앗으로 아네모네 키우시는 분들께 들려드리고픈 파종, 개화 story입니다.^^
첫댓글 😍우와아ㅡㅡㅡ 얼마나 좋으실까요
느~무나 좋답니다.☺️
또리장군님이 삽수 나눔해주신 야래향이 기고만장 크고 있답니다. 올해 맡게 될 향기, 기대뿜뿜입니다.^^
@시골고모 키만크게 냅두면 위로만커요 순집어주셔야해요 잘 아시겠지만요
@또리장군 웬걸요! 병은 소문내야 하고, 꽃 키우기는 늘 여쭤야 하고!^^
오늘 퇴근하면 예쁘게 커트하겠습니다.
와우~
지극 정성
꽃을 안 피워줄수가 없어요.
실은 좁은 집에서 키워 미안미안 중이었거든요.😅
꽃송이 꼬부리고 올라올때 야호!!
소리가 절로나오죠
저희는 작년 딱 이모습이던거 구근 보관했다가 오늘 불려 흙에 묻었는데 싹틀때까지 열심히 들여다보게 생겼어요ㅎㅎ
씨앗파종으로 꽃피우면 감동자체입니다
백퍼, 동감입니다.😍
구근을 키우게 씨를 받으려하면 안되겠지요? 꽃이 지는대로 꽃대를 자를까요?
@시골고모 저는 그냥 뒀더니
씨앗도 한꼬투리 영글어
파종했어요~ㅎㅎ
아무리 정성들여도 녹아버리는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곰비 씨앗과 구근, 일타쌍피면 금상에 첨화겠네요.^^
@시골고모 사진이 많아 한참 찾았네요ㅎ
작년 요맘때 모습이요
꽃이 참 맑아요
요거 씨앗생겨 파종, 꽃은 못보고
쬐끄만 구근으로 남겼으니 올해는 꽃피겠죠
@곰비 투명한 보랏빛 아네모네! 이제 다시 흙 속에서 저 닮은 예쁜이 만드느라 열 일 하겠네요.🤗
축하드립니다
연이은 씨앗 파종실패로 포기했는데‥또 도전해볼래요
가슴이 콩닥콩닥~~공감합니다
그러셔야죠.
생명의 탄생에 참여하는 극강의 행복인걸요.🤗
정성으로 키우신 보답을 하네용🧡
색감도 어쩜 이리 고울까용!!
이제 이륙해서 힘주고 있는 2호는 또 어떤 색일까, 역시 코 박고 보고 있답니다.
@시골고모 와 넘넘 신비롭습니당😍😄
시골고모님 심심하실 틈이 없으실거
같아용
@벌꿀소년 앗! 들켰네요. 뒷 집의 이장댁 아주머니께서 '도회 사람이 시골서 농사도 안짓고 심심해서 어떻게 지내?'냐시는데 심심할 틈이 어디 있겠어요😁
와~ 파종으로 꽃까지 보시고 축하드려요~👏👏👏
꽃봉오리 처음 마주하실 때 얼마나 기쁘셨을까요~
시골고모님 정성에 보답하는 정말 예쁜꽃이예요~♡
맞아요. 씨앗 나눔해주신 분께, 피어준 꽃에게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 모른답니다.^^
대박이네용~~역쉬정성과 사랑이잇으야 쟈들도 잘 자라는듯~~~
옆지기가 삐졌어요. 쟈들만 예뻐한다고🤣
에고야~~ㅎ
인간승리를 하셨네요~ㅎ
을매나 애간장을 녹였을까유~ㅎ
그 맴 압니당~ㅎ
그죠? 그 맘 알아주시는 분들이 모인 곳이 이곳 세종나이니 모든 분들께 늘 감사한답니다.🥰
아네모네 씨앗 파종 발아가 잘 안되던데 축하드려요 저도 올해 다시 도전해야겠어여
꽃천사님을 비껴갈 리가 있으려고요?
예쁜 꽃들이 지천인 정아님 꽃밭을 보고 아네모네가 좀 삐친 모양이네요.🤭
올해 틀림없이 그 무리에 끼고싶어 쏙 올라오겠죠.
와.. 정말 장하십니다. 아네모네가 그 정성에 화답했네요. 축하드립니당~~
정성이라 말씀하시니 부끄럽습니다. 공부는 덜 하고 어여쁜 꽃은 보고 싶고... 해서 몸과 눈이 좀 애를 쓰는 거지요, 뭐.😅
와~~
긴 인내의 시간이 필요한 아네모네네요.
이쁜꽃 보신걸 축하드러요~^^
감사합니다. 1년 안에 꽃 펴줬으니 그게 어딘가 싶습니다. 같은 날 파종한 시클라멘은 꽃 보여줄 생각일랑 없는 듯 꽃 닮은 잎사귀로 제 몸집 키우는데만 부지런이니 말예요.^^
금손입니다 부럽습니다
지극정성으로 키우셨으니 보답하네요 ㅎㅎㅎ
예쁘네요 큰일 하신거에요 ㅎㅎㅎ
씨앗들한테 무한 healing받는 행복한 삶입니다.
2호가 바톤 터치하려고 기다리네요. 콧잔등이 까만 백구일 것같아요^^
기나긴시간을 정성들이고
심혈을쏟은 아주 멋진 결과들이군요.
아름답게핀 꽃들이 더애착을줄거 같고요.
저도 온집안에 파종분 투성이랍니다 ㅋ
봄 햇살이 두터워 질수록 누릴 기쁨의 색도 더욱 진해지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