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서울 올라간다는 글을 올렸었는데 14일 시험 끝나고 15일부터 막 놀기 시작했어요
제가 가고 싶은 곳을 갔다던지 아니면 사람 만나서 놀았어요.
시험 치기 전날에도 일찍 올라간 관계로 시간이 남아서, 사린님과 만나서 홍대거리, 신촌을 가봤지만 마땅히 볼 게 없어 역에 들어가 고심하다 국립민속박물관과 광화문을 갔는데 입장시간을 넘겨버려 결국 걷기만 하고 말았어요.
14일에는 시험치고 해방감을 느끼고 잠시 지하철여행다녔어요. 4호선 종착역인 오이도, 새로 생긴 수인선 좀 타봤고요.
신기한게 4호선이 남태령역과 선바위역을 통과하면 통행방향이 바뀌더라고요.
알아보니 Korail과 서울메트로의 운행방식이 달라서 입체교차터널을 만들었다는 걸 알았어요.
게다가 사용하는 전기도 달라서 열차전기공급방식 변경(사구간)으로 전동차 일부 전기가 소등되는 것도 봤고요.
수도권 지하철 운영회사만 7개가 된다는 거에 깜놀했었어요.(부산은 부산김해경전철 제외 부산교통공사 운영)
이제 15일부터 본격적으로 놀기 시작했어요. 제가 기타를 연주하다보니 낙원상가를 안 들를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으로 그곳에 악기들 구경하러 갔는데 자꾸만 가게 직원들이 집적대서 짜증났어요.
기분 안 좋게 건물에서 나온뒤 서울로 간 학원형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밥을 사준다고해서 잠실로 갔어요.
그냥 중국집이나 김밥나라 이런 곳 사주는 줄 알았는데 간 곳은... 에슐리였어요.(진심 깜놀했어요)
원래 4시에 이촌역에서 아잣님과 네트윈님 만나기로 했었는데, 에슐리에서 시간을 너무 지체했어요.(비싼데 뽕은 뽑아야져...)
일단 역 수를 최대한 줄여 왕십리에서 중앙선으로 갈아 탔는데. 이 놈의 중앙선 배차간격이 왜 이리 긴지... 안 그래도 늦었는데
더 늦어버려 5시에 도착을 해버렸어요.
그래서 전... 네트윈님과 잣님이 보는 앞에서 무릎 꿇어버렸습니다... 제 첫인상은 이렇게 기억되어버렸어요... ㅠ
이런 해프닝(?)을 뒤로 하고 중앙박물관에서 테마관을 먼저 들렀는데 도교문화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그리 많지는 않아서 빨리 보고 나왔고요.
상설전시관에 콩고문화도 있긴 있었지만 생소한지라 이게 뭐지? 이러면서 봤어요.
우리나라 역사관을 둘러보면서 잣님의 설명도 들었고요. 점점 일제강점기 직전으로 갈 때는 다 같이 친일청산 문제등으로 격앙되었어요.
16일에는 중앙박물관 파티에 원래 있었지만 미팅 관계로 빠졌던 시연님도 같이 포함되어 신림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전 날에 다같이 장소를 물색했지만 마땅히 갈 만한 곳이 없어 제일 연장자를 배려하여 신림으로 결정이 됐어요.
롯데리아 2층에서 모두 모여 예전 민토자리에 생긴 피그팬에서 점심 해결할 겸 세미나실에서 보드게임 하고 놀았어요.
참 재밌게 놀았는데 어떻게 쓸 말이 없네요...
17일에는 국가장학금 신청 완료하고 이모집에서 멍때리다가 서울구경하러 나갔는데
지하철 표 뽑은 직후 며칠전 밥사준 형에게 전화가 와서 다시 잠실로 갔어요. 원래 서울역들려 18일에 내려갈 열차표 사려고 했는데 포기하고 갔어요.
잠실에서 학원 멤버끼리 모여있었더라고요. 그래봤자 총 3명이었지만 이 인원으로 PC방에서 FIFA를 열심히 했어요.
전 처음으로 피파를 했는데 재밌더라고요. 하지만 전 초짜라 이미 프로급인 학원 형에게 0-8로 처참히 깨졌죠...
PC방에서 논 뒤 영화를 보러 메가박스 코엑스 점으로 갔어요. 거기서 어바웃 타임을 봤는데 아.... 진심 감동이었어요.
이거 안 본 분들은 진심 꼭 봐야할 영화입니다.
이렇게 놀고 드디어 18일 부산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모집에서 11시에 나와 열차타는 동안 지루하지 않기 위해 책 하나 사고 서울역에 도착하니 12시 반...
전 역창구에서 13:08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표를 어떤분이 취소해주는 덕분에 앉아서 갈 수 있었어요.
그 5일간의 시간이 참 빨리 갔네요... 5일동안 좋고 재밌는 추억 만들었어요.
친한 분들과 만나고. 가고싶었던 곳에도 가고... 아쉬웠다면 지하철 여행을 서동탄역에 가보려 했는데 못 간거예요.
그 곳은 다음 기회에 가기로 하고... 이렇게 5일간의 서울 여정을 마치게 되었어요.
첫댓글 우아 서울 많은곳을 다녀오셨네요! 저도 오늘 서울다녀왔는데 저도 홍대!! 다녀왔어요 전 쇼핑하러 갔던거라 옷이 너무너무 예쁜게 많아서 행복했었죠 헤헤 신림!! 그곳도 놀곳이 참 많죠 헿 진쨔 서울 역시 짱짱!! 아 직원들의 집적거림은 동대문 밀리오레 남자층이 짱짱이에요 진짜 ㅠㅠㅠㅠ 장난아니에요!! 우왕 에슐리.... 대전에도 있지만 한번도 가본적이 없네요;; 재밌으셨나요? 오늘 푹 쉬시구 여독도 풀시길 바라요~
정말 재밌었어요. 다시 올라가서 이렇게 재밌을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유경님도 푹 쉬길..
엩 저도 홍대 같었는데..!!하하 어쩌면 스처같을 지도 모르겠네여!!^^네틘님 잣님 션님 만나셨군요!! 후히핳 재미있게 놀고가셨다니 다행이예요!!^^
어 그런가요. 지나가는 사람 중 하나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우와아앙키키키키무릅꿇는다는데에서 빵터졌습니더 키키키키키 재밌게노셨네요 히히히? 랄까 어바웃타임 재밌나요 언제한번봐야겠어요
어바웃타임은 처음엔 웃긴데 후반에 감동이예여. 다음에 서울 올라가면 매장 꼭 털게여
@[V]부활 오지마요 이분아ㅠㅠ올거면 비싼거사가요
@[V]Saylun 이미 사 갔어요. 3000원짜리 쿸.
저는 종로갔다왔어요!쌈지길!! 그리고중고서점 가서 저의 소중한 책아이들을 건져왔어요 큭큭 부활님도 게시글보니 재밌게 노셨군요!!
전 종로에 낙원악기상가 때문에 갔다왔어요.
잘 다녀오셨네요... 하하하... 전 요즘 컨디션이 엉망이라서 짜증나네요... 쩝...
무작위정신님 푹 쉬세요..
우와! 되게 여러군데 다녀오셨나봐요!! 전 서울 근처에 살면서도 많이 가본 일이 없어서....하하하. 나중에 시간이랑 돈 되시면 놀러오세요! 재미있게 놀고 가셔서 다행이에요! 이제 쉬셔야져...
방학 중에 놀러갈 계획이예요
우왕...서울에 저렇게 만은 관광명소가잇엇나요....? 제가 서울살아도 종로랑 홍대한번 안간사람입니다.....
특별히 볼 건 없고요. 사람 만나서 이야기하는게 더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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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메뉴 많았어요. 거기서 Mr.마운틴 듀 라는 별명을 얻은 슬픈 사연도 있어요
우왕~ 부활님! 진짜 재밌게 놀다 오셔네요! 부러버여!!! 저도 놀고 싶어요!! 다음에 서코가실 생각 있어여?? 저 이번에 서코 뛸건데 오세여!!
음... 상황 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