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지도 않은 나라, 저 아랫녘에 물폭탄을 선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장맛비에 아우성일 때
와중에 우리 "임자"님들은 우리의 마력 보이스, 매력 보이 "한승윤"이라는 보컬과 밴드 D82 공연에 침수 당하였어도
현장에서 마주하는 그들을 보면서 매우 흡족하고 기쁘고 황홀지경이었을 것 같다.
어쩌다 보니 늘 현장감을 경험하지 못하고 임자님들이 올려주시는 장면 장면을 기다리며 목을 길게 늘이다가
오늘, 드디어 "시카코님과 에덴의 동쪽"님의 힘을 빌어 공연과 현장의 느낌을 즐감하는 호사를 누렸다.
그야말로 마음은 하루종일 공연장에 가있어 콩밭이긴 하였어도 공연쯤에는 아수라장 같은 장맛비가 잠시 소강상태여서
먼발치에서 그나마 참 다행이다 를 연발하며 공연이 잘 끝나지길 바랐다.
그랬다.
사실은 특별한 스케줄이 걸리적 거리지 않으면 공연엔 참석하지 못해도 임자님들이라도 볼까 싶어
근처 카페라도 달려갈 마음을 먹고 있었지만 절친의 부고가 뜨는 바람에 심란 지경이 되어 발길을 놓지 못했다.
하였어도 좌불안석의 마음으로 양쪽을 오가며 휘청휘청이다가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간신히 하루를 지내고 나니
슬렁이는 마음은 잦아들고 친구의 본분을 마무리 하러 나가기 전에 엄청 궁금해서
일머리가 안잡히던 유니 한승윤님의 공연을 보며 마음을 추스리는 중이다.
감사하게도 임자님들이 올려주신 승윤님 영상을 보면서 덕분에 갈팡질팡이던 마음이 평점심을 찾고 차분히 가라앉는다.
유니 한승윤님, 확실히 패셔니스타인 듯하다.
화면으로 보이는 모습으로는 니트티와 무늬가 있는 청바지, 그 무늬가 프린팅인지 수놓아진 건지
그려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심플 단순한 청바지가 아닌 포인트 있는 모습이 참 좋다.
살아간다는 것은 어느 순간, 자신에게 걸맞는 모든 시점이 있고 그 즈음에는 삶의 포인트로 변화되는
터닝포인트 지점이 있으면 더욱 좋을 뿐만 아니라 무엇이던지 간에 포인트가 있다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 존재감도 확연하게 드러나게 하는 법....살짝 걸친 목걸이 조차도 매력적이다.
아니어도 본래 멋진 보컬리스트로서 존재감이 있긴 하였어도 이즈음에는 점차 더욱 물이 오르는 듯하다.
살면서 자신의 삶자락을, 영역을, 에너지를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너르게 넓혀 나간다는 것은
참으로 근사한 일 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현재 한승윤님의 모든 것, 건강한 체력과 정신적 풍요와 패션의 다양성과
헤어스타일의 변모는 그래서 더욱 고무적이고 생각의 편협함을 지나 다양성까지 갖춘 것으로 보여 참 좋다.
게다가 본인 스스로가 좋아하는 노래라는 영역을 포기하지 아니하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달려갈 수 있다는 것.
그 뒷배경에는 무한 요소가 있겠지만 새로운 한승윤의 시작점이 되어준 "임자"님들의 공헌도 역시 무시 할 수 없을 것 같다.
무대에서 노래하며 임자님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견스럽다는 생각을 한다.
이제 모든 면에서 여유까지 느껴지고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는지가 눈에 보인다.
서둘지 아니하고 한 단계씩 다시 시작하는 유니 한승윤님을 바라보며 역시 경험을 축적한 사람은
무엇을 하던지 간에 본인에게 플러스 알파가 될 요소들을 감당하는 습득력만큼은 갑이라는 생각을 한다.
개인적으로 대놓고 쫓아다니며 무한 애정도를 발휘하면서 응원을 할 여건이 마땅치 않은 관계로
늘 뒷전에서 지켜보며 승승장구 할 유니 한승윤님의 파이팅을 희망하는 사람으로서
보컬과 밴드, 두 분야를 조화롭게 잘 버무려 오래도록 사랑받는 유니님이기를 기대한다.
가능하다면 보컬리스트로서 매력적인 음색을 더욱 발휘할 기회를 갖는다면 금상첨화 일듯.
잘 부르려 애쓰는 것보다 무심하게 툭툭 자신의 보컬로 내어놓는 음색은 그야말로 보석이니 말이다.
고퀄의 보컬리스트로서도 앞 길이 탄탄대로 이길 바라는 마음도 덧붙이면서 마무리.
참 언젠가 " 일 절만 해" 에서 MBTI가 ENTJ라고....하던데 개인적으로 같아서 놀랍기도 했더라는.
어쨋거나 영상에서 T라고 하는데 웃었다는.......같네.
무튼 영상 덕분에 즐거웠으나 더 긴 영상 전부 촬영하신 분이 있다면 같이 보았음 합니다.
개인적인 소회였습니다만
유니 한승윤님은 물론 우리 임자님들,
비오는 오늘 하루도 굿굿굿 데이가 되시옵길.
첫댓글 언젠가.. 멋진 라이브 함께 봐요.
눈부신 아티스트의 고퀄 공연은..
한순간에 행복한 세상의 나로 데려가는 마법을 ㅎ.
감탄과 감동과 무한응원은 저절로 🥰
네, 그럴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라이브 공연에서 순간적으로
매직, 환타지 세계로 이동할 듯.
늘 응원의 마음을 담습니다.
햇살님 너무반가워요
많이기다렸습니다
언제나 멋진글도 잘봤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공연장에서 꼭만나요 ~
건강하시고 가끔 멋진글 올려주세요 ~ㅎ
ㅎㅎ 저도 반가워요.
언제나 유쾌하게 맞아주시는 명옥님.
얼굴 볼 날이 있을테죠?
그리고 공연장에서 만날 기회도 있을테구요.
절친의 부고라니 ㅜ.ㅜ
너무 힘드셨겠어요... 세상 사는일 녹록치 않아서 힘들지만 그럴때마다 제게 주어진 최고의 행복에너지가 있다는 사실에 새삼 감사한 날입니다.
다음 공연엔 함께해요~~~
한때 문화계를 함께 평정하던 절친이자
남사친의 죽음...오늘 발인하고
먹먹한 마음으로 하늘여행 보내고 돌아와
지난했던 그 남자의 외로운 삶자락을,
페이소스를 돌아보며 삶, 참 그렇다...
그래도 또 최선을 다해 살아야죠.
유니 한승윤님도 응원하고
임자님들도 만나면서...고맙습니다.
언젠가 임자님들을 꼭 볼 수 있을 터.
그동안도 잘들 지내시옵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