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기립한 금호강변
대구에는
금호강이 중심부를 휘돌아 흐른다
물론
금호강을 따라 강뚝이 형성됨은 당근~
그리하여
대구에는 금호 친구가 있고 강변 친구가 있음은 너무나 당연지사
바라미의
환상적인
멘트에다가,,
장마엔
다 잠길꺼라는 엄포성 권유에
흠,,,시간이
6시면 해질녘이라 강물에 빠진 해가 있으리라,,
제법
한장의 그림이 그려지겠다 싶어
후다닥 !!!
모임
공지 볼 여유도 없이 해바라기 면회를 하러 갔다
원체
해바라기를 좋아하던 나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똑 같은 사람이 없듯이
그
많은
해바라기 군상들도 다 제각기의 얼굴과 표정들 과 폼을 가지고 있었다
젤
겸손해보이는 얼굴,
그
커다란 얼굴이 무거워서일까 부끄러워서일까?
아예
땅에 얼굴을 묻고 힘겹게 서있는 얼굴
벌들이
찾아와 그 힘겨운 얼굴의 땀을 핣으며 가녀린 날개로 부쳐주고 있더라
또
젤 의기양양해 하는 해바라기 얼굴
아직
영글
때가 아니라는듯 하늘로만 향해 자꾸만 높아지는 키재기 선수들
부럽다면
너무 비약된 표현일까?
두
얼굴만 열심히 들여다 보며 대화를 나누었지,,
난
널 사랑해~~
웃어줄
수 있니,,?
더
화안하게 웃어보렴~~~~
사각틀에
가득히 담아가지고 왔다
친구들이랑
땅에
고개를 포옥 숙인 해바라기들을 보면서
조로
현상이라고 낄낄대기도 했고
하늘향해
뻗기만 하는 해바라기들을 보면서
춘삼월
호시절이 마냥 있을줄 아냐고 빈정대기도 했는데,,
그들이
들었을까? ~~
아마
우리 뒤에서 입을 삐쭉였을지도 몰라
다음
주에 또 번개 한다니까
친구들아
그때
가서 해바라기 입이 빼딱해져 있거나 쏘옥 나온게 있거든
분명히
우리 흉을 봤을 터이니 꿀밤 한 대씩 안기렴~
갑작스런
벙개 공지후 만남의 시간은 불과 2 시간
그래도
많은 친구들이 모였다
금호,
찻잔파도, 마도로스,,,
바람꽃,
강변, 지현, 별하나, 애플, 글고 나
다른
모임 갔다가 늦게사 반가운 얼굴 보여준 사막이와 미리별
걍변이
표현처럼 별의 교신을 받아 배달된 치킨 조각을 뜯으며
별
하나가 여기 내려와 있기 때문에~~~
밤하늘의
별이 하나 모자랄거라면서,,
옛날
이야기에 시간가는줄 몰랐다
어쩌누!!
난
해바라기 얼굴 쳐다본다고 달랑대고,
강물에
둥둥 떠 있는 수련 걷어올린다고 막대기 휘드르며 촐삭된 덕분인지
바람꽃
뒷꽁무니에서 한숨 코(?)~ 했기 땜시 잘 모르지만
옛날의
그 청정했던 금호강 이야기
별자리
이야기 ,,
그런
저런 이야기 였던것 같다
별똥별이
떨어질걸 대비해서 소원은 준비해갔는데~~
안떨어진건지???
내가
코~할때 떨어진건지?????? @@@@
패랭이과의
바라미처럼 하늘거리는 이쁜 꽃하며,,,
달빛을
받으면 더 청초해보일것 같은 흰 망초 꽃하며,,,
지난
화려한 시절을 돌아보며 꿈꾸는 유채꽃 씨앗들의 앙상한 모습하며,,,
넙적하고
두툼한 해바라기 잎 때문에 햇볕 결핍증에 걸려 간신히 버티고 있는 메밀꽃하며,,
이름모를
많은 들풀들하며,,,,
한
여름 밤 꿈을 꾸기에는 충분한 그림들이었다
사각틀에
갇힌 친구들은,,
갇혔었다는
사실 잊어버리고 맘 편히 지내렴,,
햇볕
볼 확률이 별로니깐~~~~
담
주에는
바라미가
부침개도 수제비도 다 해온대니깐
많이들
오셔라,,,
바라미
솜씨 보구러,,,,, !!
특히
1시간
거리 밖에 안되는데 대구 친구들만 초대햇다고 억지부리는
지나
친구 꼬옥 참석하시구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