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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사회뉴스 스크랩 기타 대통령이 못타고 간 `대통령 전용기`
하늘색 추천 0 조회 266 09.03.27 16:20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2008년 9월 28일. 대한민국 대통령은 현재 한국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9월 28일부터 3박 4일간의 러시아 방문 일정이 시작되었기 때문이죠.

이번 방러는 지난 4월 미국과 일본, 5월 중국 방문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취임 첫해 한반도 주변 4강 외교를 마무리 한다는 의미를 지니기도 합니다. 이번 방러기간 중 29일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게 됩니다. 또 한·러 비즈니스포럼, 러시아 언론인 간담회, 대통령만찬, 푸틴총리 면담 등을 통해 한·러간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30일에는 우주센터를 방문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일정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경제 4단체장과 주요그룹 대표 등 33명의 경제인이 함께 수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러시아에서 일정을 보좌할 대통령 보좌진과 경호원, 청와대 출입 기자들이 동행하게 되죠.

 

여기서 퀴즈!

이번 러시아 방문에는 약 200명이나 되는 인원이 대통령과 함께 러시아를 방문하게 됩니다.

최근 잦아지고 있는 해외 방문시에 대통령과 수행원들은 어떤 교통수단으로 외국을 방문하게 될까요?

 

"그거야 당연히 대통령 전용기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땡!

 

아쉽게도 틀렸습니다. 대통령과 수행원은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가지 못합니다!!!

"오옷!! 이게 무슨 소리야. 대통령이 대통령의 전용기를 타고 가지 못한다니.." 라고 의아해 하실텐데.

이참에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 사정(事情)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마침 MBC에서 관련 뉴스를 내보냈는데, 먼저 보시는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1. 대통령이 못타고 간 대통령 전용기

 

현재 대통령 전용기의 공식 명칭은 '지휘기(공군1호기)'입니다. 기종은 보잉 737-300이고, 1985년에 도입 되었습니다. 항속거리는 최대 3440km로 주로 민간항공에서 국내선으로 사용하는 기종입니다. 최대 항속거리 3440km라 하면 대략 베트남까지 갈 수 있는 거리죠. 따라서 대통령 전용기로 동남아 국가를 넘어 가기엔 '무리'입니다.

게다가 요즘 외국을 방문할때는 대략 200여명 정도의 수행인원이 함께 가는데, '공군1호기'의 좌석은 고작 41석입니다. 결국, 전용기가 가더라도 수행원들은 별도로 전세기를 띄워야 하는 상황인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난 10년간 정상외교시 대통령 전용기를 사용한것은 약 11차례 밖에 없다는군요.

대체 22년된 공군1호기 상태가 어떻길래 그러는건지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대통령 전용기', '공군1호기', '지휘기'라는 말과 어울리지 않게 내부는 너무 '촌'스러웠습니다.

나무벽은 때가 타서 어두워 보였고, 구식 이어폰 플러그와 볼륨기가 박물관에 온 느낌을 자아냈습니다. 게다가 자리마다 꽂혀있는 부채들은 대체 어인일입니까. 전혀 안전하지 않을듯한 오래된 안전벨트와, 구명동의나 비상구가 없을것 같은 의심스러운 서체. 마치 뒤에서 일일이 손으로 조작할것 같은 디지털(?)식 고도계는 정말 '향수'를 자아내더군요. 

 

경제규모 12위 대한민국의 대통령 전용기의 실태가 이정도인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낡은 시설과 대외 모양새는 그렇다치고 그렇다면 비용이라도 좀 절약 되는가 싶었더니 그렇지도 않습니다.

 

2. 전세 비행기 한번 뜯었다 하면 20억!!

 

장거리 방문시 사용하게 되는 '전세기(傳貰機)'의 사정을 들여다 볼까요?

전세기는 무엇인가? 말그대로 돈주고 빌려쓰는 비행기입니다. 그렇다고 그냥 있는 비행기 빌려 쓰면 될까요?

대통령이 해외로 간다는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일시적으로 외국에 나가있는것과 동일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국정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회의도 해야되고, 대통령 및 주요인사들의 신변에 이상이 생겨서도 안될테구요. 비상사태에 즉각 대비할수 있는 상황을 언제든지 유지해야겠죠.

 

그렇게 개조하는데, 대략 20억원이 듭니다.

이번 러시아 방문에도 18억이나 들었습니다. 그것도 5일간 800명의 인원이 투입되어서 말입니다.

의자 하나하나 뜯어내고 각종 케이블 배치도 달라집니다. 보도지원을 위한 장비와 시설, 회의장, 경호시설, 보안시설 등.... 이렇게 고쳐서 계속 쓰면 되지 않냐구요?

 

그렇게 뜯어내고 나면, 다음 해외방문시까지 비행기를 놀리라구요? 항공사에 엄청난 손실을 가져다 주겠죠?

그래서 해외방문을 마치고 나면, 3일간 다시 다 뜯어냅니다.

그리고 대통령의 해외 방문시마다 이런 일을 반복하게 됩니다. 헉!!  놀랍지 않습니까?

 

 

3.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 "찬성한다!"

 

대통령 전용기를 교체해야 하는 필요성과 타당성은 충분하다 못해 흘러 넘칩니다. 9월 23일 외교통상부의 자료에 따르면 대통령의 해외방문을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항공기를 지난 10년간 53번 임차했고, 1회당 평균 13억 4900만원이 지출 되었습니다. 국민의정부때 278억, 참여정부때는 414억이었고, 현 정부에서도 3회에 걸쳐 23억이 지출 되었습니다.

 

앞으로 자원외교 등 해외방문은 더 빈번해질 것이고, 개조비용도 늘어날것이 뻔한 상황입니다. 지난 10년간만 하더라도 전세기 비용으로 715억이 지출되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공군1호기' 유지비용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세기' 띄운다고 항공사에서 '남는것'도 없다는군요. 이는 곧 승객이나 기업에도 부담입니다. 이제는 정치적인 논리가 아니라, 경제적인 논리로 접근해야 할 시점입니다. 

 

다행히도 올해 9월 18일,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민주당의 원혜영 원내대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전용기는 1985년에 도입된 노후된 기종"이라며 "세계 10위권 경제국인 우리나라 위상을 봐서 도입이 필요하며 이 문제는 당리당략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합리적인 의견을 밝힌바 있습니다. 또한 대통령 전용기 예산 편성과 관련, "민주당은 대승적 차원에서(전용기) 도입에 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4. 바꿔야지요. 이제는

 

공군1호기의 경제수명은 불과 몇년 남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빨리 새로운 전용기가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이명박 대통령 임기 말쯤에나 사용하거나 다음 정부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결단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신중하게 판단해서 바꿔야겠지요. 22년전과 다른 대한민국의 국력과 위상을 고려하고, 장거리 임무와 공수 능력이 증대되고 안전한 신형기로 교체 해야 합니다. 국/내외 겸용이 가능한 항공기 확보로 효율성 증대를 기대할 수 있고, 날로 커지는 테러위협등의 위험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지난 2006년 2월 영국의 토니블레어 총리는 전세기 고장으로 중요한 법안 표결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BBC등 주요언론은 노후된 영국의 전세기를 지적하며 '예산절감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는 논평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통령 전용기 교체는 단순히 '기종'을 교체하는 수준을 떠나, 앞으로 대통령뿐 아니라 국회의장이나 총리의 국빈방문, 테러 및 전쟁으로 긴급상황 발생시 자국민 후송, 국위를 선양한 스포츠 국가대표들도 사용할 수 있는 방안등도 적극적으로 고려중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정부전용기'라고 불러야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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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3.28 20:35

    첫댓글 뭐지 이게 뉴스인가 완전 자기 중심적인 생각 짜집기네요

  • 작성자 09.03.28 22:52

    후후 홍보성 기사일 가능성 99. 청와대 블로그예요.

  • 09.03.29 01:12

    이거 내용이 맞다 치더라도.. 그럼 왜 전정부 때는 반대를 했는지 ㅋㅋㅋ 그때는 환율도 낮았는뎅 ㅋㅋ

  • 작성자 09.03.29 13:27

    내가 아니면 반대하는거 이거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하여튼 정치하는 양반들 기본아닙니까.^^

  • 09.03.30 22:19

    바꿔야 하는데 찬성입니다. 어차피 쥐는 못타요.. 좋은거 아닙니까. 그리고 지금부터 추진해서 당장사는게 아니라 들여올때 결재할테니 추진은 지금부터 하는게 좋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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