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전쯤에 유행하던 노래 가운데 희망가(希望歌) 노래는 어느 분이 작사하였는지 작곡하였는지 전해오는 바가 없어 잘 모르고 부르던 노래이니 현대 문명이 일어나기도 전에 근대문명이 일어날 즈음부터 전래된 노래임을 유추할 수 있다.
希望歌
이 風塵 世上을 만났으니 너의 希望이 무엇이냐
富貴와 榮華를 누렸으면 希望이 足할까
푸른(파란)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히 生覺하니
世上 萬事가 春夢 中에 또다시 꿈 같구나
富貴와 榮華를 누릴지라도 봄 동산 위에 꿈과 같고
百年 長壽를 할지라도 아침에 안개로다.
談笑和樂에 엄벙덤벙 酒色雜技에 沈沒하랴
世上 萬事를 잃었으면 希望이 足할까
여기 가사에서 풍진세상(風塵世上)이라 하면 티끌이 바람에 날리는 세상을 뜻하기도 하고 왕조가 무너지고 서양문물이 물밀듯이 들어오게 되면서 혼란한 세상을 뜻하기도 한다.
그러한 세상을 놓고 자네가 가진 희망이 무엇이냐고 물어 주셨던 바와 함께 그 서양문물로 부귀와 영화를 실컷 누렸으면 이제 만족하였는가를 물어보셨고 또한 되짚어 생각해 보니 말짱 한낱 꿈과 같아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뜻이 담긴 노랫말이다.
두 번째 절에서도 부귀와 영화를 설혹 누렸다 하더라도 꿈과 같았고 그런 세상에서 오랫동안 살았다 하더라도 하루아침에 죽어버린다면 물거품과 같다는 뜻으로 아침안개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서로 웃어가며 즐거워하는 가운데 술과 계집 당구 바둑 취미 오락 도박 춤바람 등 주색잡기(酒色雜技)에 빠져서 엄벙덤벙 놀아난 뒤에 세상만사를 모두 다 잃어버리게 되었음을 뒤돌아본다면, 지금까지 잘들 놀았으니까 아무런 후회됨도 없이 가졌던 희망이 만족하였겠는가를 물어 주신 노래 가사이니 서양문물에 깨춤 추고 놀기를 바랐거나 놀아났던 졸장부들을 꾸짖는 힐책(詰責) 노랫말이다.
또한 희망의 나라로 나아가는 배를 타고 노(櫓) 저어가게 될 적에 노 젓는 솜씨가 시원치 않든지 열심히 저어가지 않으면 풍랑에 이겨내지 못하고 침몰하게 되다시피 주색잡기에 놀아나다 보면 희망의 나라에 안착하지 못하고 침몰한다는 뜻도 함유되어 있다.
지금 세상을 살펴보면, 주색잡기는 기방이나 유기장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텔레비전 인터넷 잡지 신문 등을 통하여 안방까지 들어와 있었고 화상전화기로 호주머니 속까지 들어와 있으니 그게 큰일이라도 보통 큰일이 아니라 죽고 살고 하는 문제가 달린 큰 문제이다.
위 희망가는 이제 그러한 것을 실컷 탐하다가 이제 죽게 되었으니 그만하면 만족한 것이냐고 물어주신 가사임을 뼈저리게 깨달아야 한다.
서양문물이 들어올 적에 다음 세상은 어떠한 세상으로 변모해 가게 됨을 미리 짐작하신 작사가 분은 서양문물이 그 만큼 더럽다는 바를 아시고 그 문물에 물들지 않도록 깨어 있는 젊은이들이 대장부의 기개를 잃지 않도록 배려하여 작사를 했었다고 본다.
또한 이 노래를 즐거이 부르며 헛된 생각을 가지지 말고 민족과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며 똑 바른 길로 가도록 인도해 주신 가사라 하겠으며 이는 귀하신 함자도 밝히지 않으신 어느 선현님의 소중한 비기 가르침이니 이 선현님은 하느님께서 인간의 몸을 가진 또 한 분의 화신 부처님이시거나 하느님께 기도하며 자신을 닦아가는 도인이었음이 분명하다.
이렇게 희망가 가사에서 주는 가르침은 은은하게 들리는 바가 있어 이와 같이 뜻을 풀어놓고 세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노래 가락에 젖어 그냥 지나치게 되는 바가 있으니 망량 도깨비들의 유행가와는 사뭇 다른 가르침이다.
이와 같이 모든 사람들이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모두들 사람들의 형상을 가졌으되 사람이 사람의 형상을 가진 표리통철한 사람도 있고 또한 요사마귀(妖邪魔鬼) 도깨비가 사람의 형상을 덮어쓴 경우가 있으며 그런 반면에 사람이 요사마 도깨비의 형상을 덮어 쓴 경우도 있다.
사람이 도깨비의 형상을 벗어내는 것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벗어내고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지만 사람의 형상을 덮어쓴 요사마귀 도깨비들은 사람의 형상을 도저히 벗어 던질 수가 없으니 어쩔 수 없는 결과가 도래한다.
하느님부처님과 같은 절대군자가 아니라면 보통사람들은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조금이라도 죄를 짓게 마련이나 이렇게 죄 지은 인간들 가운데 죄 지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인간이 있으면 험난한 바다를 건너 희망의 나라로 가야 할 목적도 모르는 인간이라 하겠다.
반면에 자신이 죄 지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험난한 바다를 건너야만 희망의 나라에서 새롭게 자손을 퍼트리는 시조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는 군자라 하겠다.
산더미 같은 높은 파도가 몰아치는 삼재팔난 선악심판 바다 한가운데로 아무것도 의지하는 바가 없으면 아무리 헤엄을 잘 친다고 해도 험난한 바다를 건널 수는 없고 살아오면서 애지중지하던 모든 권세와 권좌와 재산과 재물 그리고 명예와 부모형제 처자식들마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니 그 모든 것을 다 놔 버리고 벗어내 버리고 한 순간 발가벗은 혼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하자면 살아오면서 지었던 갖가지 못된 짓들이 차곡차곡 쌓였던 죄업들을 보란 듯이 훌훌 털어내 버리고 그야말로 태어나올 때처럼 발가벗은 몸이 되어 도제선(道濟船) 승조원으로 입참하겠다는 등록을 마치고 도제선 무극호(無極號)에 승선허가 받는 것이 최 상책이다.
미적거리고 꾸물거리다가 미처 도제선 무극호에 타지 못했으면 가졌던 재물과 재산에 아무런 미련을 갖지 말고 그 즉시 다 놔 버려야만 물속으로 가라앉지 않고 헤엄을 칠 수 있다는 그 지혜가 필요하다.
도제선의 승선허가 조건은 부끄러운 면모가 잘 드러나지 않는 수영복이라도 어림없으니 태어날 때처럼 치부가 다 들어나듯이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몸과 적수공권(赤手空拳)이라야만 도제선 무극호에 승선허가가 떨어진다.
그와 같이 사람으로 살아오는 동안 사람다운 사람이면 하지 말아야 했던 불량불법 집단과 얽혀있는 인연의 사슬들을 과감하게 잘라내 버리며 이탈하는 개과천선 작업과 쌓였던 죄업들을 털어내는 이실직고 회개참회 작업을 열심히 하여 몸을 조금이라도 더 가볍게 한 연후에 물에 빠지지 않고 뜰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혜는 절대적이다.
이렇게 가벼운 몸으로 험난한 삼재팔난 선악심판 파도와 싸우며 바다 건너기를 시도해야 하고 가만히 앉아 손가락도 까닥하지 않은 채 어리석은 지렁이나 굼벵이들처럼 그냥 빠져죽기만을 기다리지 말아야 한다.
다시 한 번 더 강조하자면, 가방에 돈과 금괴를 비롯하여 증권과 각종 이권 문서들을 잔뜩 담아 넣은 부자들과 달랑 옷가지 몇 점뿐인 빈자들이 함께 지구선이라는 배를 함께 타고 가다가 느닷없이 천지개벽 풍랑을 만나 그만 물에 빠지게 되었을 때 부자들 가운데 지혜 있는 부자들은 돈과 금괴를 비롯하여 온갖 재화가 잔뜩 들어 있는 가방을 버리고 차라리 지푸라기라도 잡아 보겠다는 지혜를 발휘할 가질 것이고 청빈한 군자들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살길과 새로운 세월을 찾아보겠다고 한 줄기 광명으로 다가오는 어부의 어선과 같은 구원도제 함선을 향하여 역영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가만히 있으라 하더라도 하늘에서 내려주신 생존본능에 따라 일찌감치 바다에 뛰어들어 어부의 어선에 올라타야 한다는 지혜가 일어나지 않았거나 설혹 살아남고자 바닷물에 뛰어 들었다 하더라도 욕심이 가득한 부자들은 물속으로 가라앉는 그 돈과 금괴 등 온갖 재화가 잔뜩 들어 있는 가방과 이를 결코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손목에 묶어 둔 끈을 풀어내지 못하여 함께 가라앉게 된다고 보면 어찌 안타깝다고 말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이렇게 난파된 지구세월 여객선에 승선하였던 인류 인간들을 구제하기 위하여 하늘에서 석정광명(釋井光明-인희보감과 진주평천하)를 밝히며 급파된 반야용선 노아의 방주 도제선(천하대혁명 대열 입참 - 중입자생 - 인희선도 태백원)에는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홀가분한 사람들 가운데 발가벗고 치부를 다 드러내는 것은 물론이고 스스로 창자까지 까뒤집어 남김없이 다 드러내 보이며 때가 하나도 묻어나지 않는 순수한 군자만이 승선허가가 떨어진다.
영화 ‘2012’ 속에 부자들과 권세 있는 자들만 승선하여 살아남는 바와 달리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숨긴 것이 없는 군자들만이 승선을 허락받아 승선하면 함께 개벽의 험난한 바다를 건너가 이상향 지상천국 불국정토에서 안착하여 살아가게 되니 어찌 도제 구원방주에다 털어내지 않고 씻어내지 않아 더러움이 그대로 남아 있는 금수 소인배 상한들을 싣고 그렇게 좋은 이상향 세계로 갈 수가 있겠는가.
가급적 물질적인 것은 모두 다 버려 버리고 마음속에서 항상 자라나고 있었던 욕심마저 다 내다버린 군자들만이 승선이 가능하게 됨을 놓고 아무리 지혜가 없고 말귀가 어두운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했다고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속까지 다 뒤집어 보여주는 등 치부를 몽땅 드러내는 해탈행도를 실시함에 있어서 숨겨놓은 범죄사실 등 치부를 완전하게 드러내지 않거나 숨겨 놓은 재산과 재물이 따로 있음이 나중에라도 발견될 경우에는 하늘을 능멸한 죄악으로 인하여 처음부터 해탈행도를 하지 않음만도 못한 결과를 가져 오게 된다.
또한 이는 해탈행도를 착실하게 실시하신 다른 대인군자들을 속였기 때문에 지탄을 듬뿍 받게 되며 또한 하늘을 속였기 때문에 하늘을 능멸한 역천대죄로 죽음을 자초하였다 하겠으니 반야선 구제방주에서 축출 당해야 마땅하고 개벽 바다 한 복판에서 수장하듯이 던져버림을 당하는 것이다.
해탈행도를 다하지 아니하고 어물쩍 진주의 말씀이 틀려먹었기를 바라며 요행수를 바라는 소인배 상한들도 있다고 보겠으나 아무리 요행수가 잘 통하는 더러운 세상을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 하더라도 번개같이 살펴보는 신의 눈 신전목(神電目)을 속일 수는 없으며 자신의 목숨을 걸어놓고 요행수를 바랄 수만은 없다할 것이니 그냥 슬쩍 넘어가보자는 그런 생각일랑은 조금도 하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하여 도덕군자들은 죄과 죄업을 신고한 내용과 재산재물을 신고한 내용으로 홀가분하게 먼지를 털어내듯이 떳떳하고 깨끗하게 보란 듯이 공개해 버리고 목욕재계한 후에 하늘 하느님부처님께 속죄의 절 바치기 해탈행도를 다 하고 나면 신선군자가 되는 것이고 수복강녕 부귀영화에 욕심을 부리지 않더라도 듬뿍 내려주신다.
沐浴三番 南向淨潔之三十三拜 - 세 번의 목욕과 의복을 정제하고 정남쪽을 향하여 정결한 삼십 삼 배의 절을 바쳐야 하느니라.
이렇게 목욕을 세 번하였으면 제주도가 아니면 잘 보이지 않는 남십자성 별 남극노인성이 떠 있는 정남쪽 하늘 또는 북두칠성이 떠 있는 북쪽 하늘을 향하여 정성을 다하여 정화수(井華水) 한 그릇을 공손히 떠 놓고 큰 절로 먼저 세른 세 번의 절을 바친 뒤에 꿇어앉아 두 손을 모아 합장하고 태세와 본관 씨명과 자호를 먼저 말하며 ‘무슨 년생 아무개는 지금부터 이 한 목숨을 하늘에다 걸어두고 아미타불하느님께 숭성 충성 효성 경성을 다하겠습니다.’는 말로 각오를 다짐하고 나서 다시 세 번의 절로 마치는 의식을 혼자 스스로 필한 연후에 긴급히 숨겨왔었던 죄과와 은밀한 비밀 그리고 죄과가 묻어 있는 재산재물을 국가에 공납헌납 하고 땀을 흘리면서 벌어 모았던 정당한 재산재물에 대하여 명의만을 하늘에 바치는 신고를 먼저 필하고 추대위원회로 나아가 천하대혁명 대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참의 뜻을 밝히며 등록하게 된다.
(진주평천하) 글에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