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전례음악
7월은 전례력으로 보아 특별히 의미 있는 대축일이 없다.
7월5일(금)은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축일"(홍색/ 대축일에서 기념일로 등급 하향 조정됨)이 있고 나머지는 모두 연중 주일이라서 성가대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한가한데 농한기 처럼 느긋하게 지낼 수 있는 달이다. 7월 25일(목)은 제베대오의 아들 사도 야고보 축일이다. 스페인 산티아고 성지의 주인공이다. 도보 순례길(까미노 Camino, 프랑스길 800km) 걷는 이들과 이미 다녀온 순례자들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다. 예수님 12사도 중 무덤이 확인된 분은 단 3명...성 베드로(로마), 성 야고보(산티아고), 그리고 성 토마스(인도 첸나이)이다. 3곳을 다 순례한 은총을 받은 사람도 있다. Santiago 관련 영상도 참고...
https://youtu.be/UuehvMl0sYA
7월은 성가대 농한기라고 볼 수 있는데 멀리 뛰기 위해서는 많이 움추려야 하듯이 준비는 해야한다. 가을 연주회(발표회) 계획중인 성가대는 인원을 늘려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남성 파트.
날씨가 더워지는데 냉방이 잘 안되는 성가대는 인내심이 한계에 달 할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제의를 두 겹 세겹 입은 사제를 보고 위안을 삼아야 한다. 성가대원 복장은 늘 단정해야 한다. 행여 본당 관례상 또는 방침상 전례복을 안입어도 된다고 해도 단정한 복장을 통일하거나 갖춰 입으면 좋다. 지휘자는 더 더욱...
7월 5일(금):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기념 축일
입당과 파견 성가는 성 김대건 신부 노래가 가톨릭성가집 283-290 번에 거의 다 있다. 이 시대에 신앙 박해를 받는 사람은 없지만 의로움 때문에 박해받는 사람은 있을 수 있다.(알렐루야). 예물 준비성가로 행복하여라(성가 37, 38번) 정도가 좋다. 제의와 성가대 칼라는 홍색.
7월7일 연중 제14주일
찬미, 찬양, 성령을 주제로 선곡해 본다. 평소에 잘 안부르는 찬미가 중에서 뽑아 본다. 4번(찬양하라), 34번(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 등도 좋고 파견 성가로 성가 31번(이 크신 모든 은혜), 451(주께 나아가리) 같은 곡을 힘차게 부르면 좋다.
7월14일 : 연중 제15주일
무더운 날씨이면 성가 453번(푸르른 시냇가)을 가볍게 불러도 좋다. 복음 주제는 파견 선포이다. 성가 23번(온 세상 다스리심)이나 450번(만방에 나아가서)도 좋다. 성가 425번(만군의 주님이여)
7월21일 : 연중 제16주일(농민주일)
입당과 파견 성가는 일반 찬미가에서 선택하여도 좋은 시기이다. 화답송 내용이 시편 제23장이다. "주님은 나의 목자"인데 성가집에 53, 54번이 그 가사이고 433번도 독창과 합창으로 부르면 좋다.. 영성체 성가로 하느님을 찬미하는 노래(Laudate Dominum)를 선곡하고 다듬어서 합창을 해 본다.
7월28일 : 연중 제17주일
제1독서와 복음 내용이 오병이어(식량) 기적이다.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빵 다섯개의 기적이 재현되는 주일이다. 영성체 성가로 잘 알려진 천사의 양식(187번, 188번)도 좋다. 본당 별 가정주일 또는 2차 헌금이 있을 경우에 대비하여 예비곡을 한 두 곡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