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애마는 발칸 500 입니다.
08년3월달에 갑자기 바이크에 필이 꽂혀서 2송소형 면허도 없이 걍~ 5월9일날 발칸500이를 구입했습니다.
기초지식이 없이 오래된 바이크를 구매하면 맘고생이 심하다..라는 말을 자주 느꼈습니다.
5/9 부산에서 인터넷으로 발칸 91년식 500이를 입양함.(화물택배로 받았음. 뭐 대략 5만원정도 한듯^^)
5/9 시승하면서 그나마 대배기량(예전에는 125cc 탔으니..이것도 대배기량이죠^^)에 대한 감각을 좀 익힘.
5/11 갑자기 시동안걸림..ㅠㅠ.. 판매자에게 전화하니 판매자는 친절했지만...자기탈때는 전혀 이상없었음.
오산에 있는 오토바이센터 모조리 가봐도 발칸500이라고 하니 고개 절레 흔들면서 아예증상물어보지도 않음
그러다가 퇴계로에서 오랬동안 정비를 하셨다던 60세 넘으신 센타 아저씨에게 맡기니 스타트베어링 나갔다고함
15만원 주고 갈았음. 그리고 밧데리도 풀 충전해줌. 넘흐 친절하셨음...
아저씨왈~ 오토바이 엔진은 괜찮은데, 클러치쪽에서 잡소리가 좀 난다고 함...부품만 있으면 고치겠는데..
자기는 부품을 못구한다고 함..^__^
6월중순 오산-청주를 혼자서 왔다갔다함. 진짜 초반 스피드 넘흐 빠름. 앞에 차들이 모두 기어가는 느낌을 받았음.
역쉬~~~~라는 느낌을 받음
6월말 금요일 퇴근하고 저녁에 잠시 애마몰고 나갔다가...ㅎ...갑자기 시동이 꺼져버림...ㅠㅠ.. 왜꺼졌는지 알수가 없었고
기름이 모자라서 그런가 싶어서 300M나 끌고가서 기름 1만원어치 넣었으나 깜깜 무소식..ㅠㅠ
후아..30분넘게 생쑈를 해도 중립에 불이 안들어옴...밧데리 나갔다고 생각했음.
센터까지는 약 4km 정도...1시간넘게 끌고 왔음...(쪽팔림과..더위에...탈진할 것 같았음)
제일 가까운 센터에 도착해서 문의하니,,발칸500 보자마자 문닫고 방에 들어가버림..ㅠ
다른 곳에 가봐도 문전박대!!!!....결구 1km 더 가서 그 센타에 갔음.
그런데..제귈...이 아저씨가 허탈하게 하는말!!! 으음..퓨즈가 터졌거나..빠졌군..이라면서..왼쪽엔진옆의 가드를
몽키(스패너)로 돌려서 빼더니..녹색으로 보이는 ㄷ자 모양의 퓨즈를 빼서 다시 끼우니..중립에 불이 확~..
시동일발....ㅠㅠㅠ... 이 퓨즈가 꽉 끼어있지 않을경우 오토바이 탈때 덜컥거리는 시점에..요게 조금씩 빠진다고..
7월말까지 오산-당진 까지 혼자 다녀옴...ㅎㅎ..6월말 이후부터 몽키를 항상 들고 다닙니다. 왜냐면 ..또 개고생 할까봐
8월5일 제 500이가 엔진은 괜찮은데...뽀대가 안나고..연식이 오래되다보니..녹이 많이 슬어서...업글하고싶은 강한
욕망을 느낌...그래서 2종소형 면허부터 먼저 따기위해서...2종소형면허 운전학원에 25만원을 주고 등록함.
주말반이다 보니...15시간 교육이수하고..8/23 대망의 시험이 있음. 붙을걸로 예상하나..자만하지 말자!~
현재 800이 하나 봐놓은거 있는데..가격이 ...ㄷㄷ....아마 별일없으면 8월안에 하나 구할듯..그리고 짧았지만 발칸이라는
오토바이를 알게해주 500이를 떠나 보낼듯 싶음(100만원에 팔거임...팔릴려나 모르겠네)
혹시라도 초보입문 라이더께서 저랑 비슷한 개고생 하지 마시라고 제 경험담 들려드립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끝>
첫댓글 아.한개더 있어요..3일전에..발칸오백이 밧데리 완전 방전됨. 이유는 저도 모르고 key on을 해놓고 자그마치 1주일이나 방치해둠. 차량 점프로 시동걸면 걸리나..점프선 빼자마자 안걸림..ㅠㅠ..그래서 충전할려고 밧데리에 점프선 걸어놓고 시동걸고 하다가(약 10분) 점프선 떼니 시동이 안꺼짐..그러나 시동에 힘이 없어서..꺼질듯 ..말듯...내딴에는 걍 놔두면 충전되겠지라고 하고 20분정도 시동걸어놓고 집에가서 밥먹고 오니!!! 세상에!!!
라디에이터?? 여하튼 수냉식이기 때문에 부동액이 회전하면서 엔진열을 식혀야 되는데..그게 작동을 안하고..인디케이터에 빨간색 라이트가 점등(열 이빠이 받음)..냉각수부분에서 스팀이~~...겁나서 바로 시동꺼고 센타에 전화하니..밧데리 방전되면 못쓴다고 하면서 밧데리 교환함.(6만원)..ㅠㅠ..그리고 보너스로 냉각수 보충... .... 다시 나의 애마는 정상~~ㅠㅠ
아....이젠 다 고쳤으니..100만원 정도에 팔아도 되겠죠?? 정말 문제없을거예요!!
오산분이시니 반갑습니다.. 저두 집이 송탄 진위라 주말에 발칸타고 오산 왔다갔다 하거든요..^^& 오산에 주로 가는 센타 가면 사장 잘해주는데요..ㅋ
오산에 주로가는 센타 위치좀 가르쳐 주세요~
면허취득후 정상주행하세요~~~~~~고생좀하셨네요... "개고생"이란표현은 왠지 님의 이미지에 .... ^^* 좋은글 감사합니다.
네~ 개고생이란 표현은 제가 이넘 끌고 5km(말이 5km지..진짜 무겁고 힘들어요..ㅠㅠ..그 더운날..) 이동을 해서 그런지.. 8/23 시험치고..붙으면..8월말부터 진짜 신나게 탈라구요..
제가 신문에서 봤는데요..정말 깜짝 놀랐습니다....전국에 125cc 이상급 바이크를 모시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최소 10만명은 넘겠죠?? 아니..그 이상 될듯 한데요...세상에 올해 6월기준으로....2종소형면허 소지자가 9800여명밖에 없더군요...그래서 어떤 의원이 바이크관련 면허법을 개정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즉 지금 1종보통이면 125cc 바이크까지 운행가능하지만, 바이크와 차량면허를 별개로 한다고 하더군요..그리고 3단계로 나눌려고 한대요..125cc 미만, 126~260cc, 260cc 이상..이렇게요......그냥 신문에서 어떤 국회의원이 한말을 인용했을뿐입니다.(1년 바이크사고 사망자중 40%이상이 무면허라고하더군요
^^ 125cc이상 등록된 바이크는 몇대일까요?? 숙제입니다..ㅎㅎ
우아~~ 대박 고생하셨네요..... ^^... 좋은글 참고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