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7 뉴욕 콘서트 후기 - 2탄 (마지막)

[루지랑이]

어제 공연 끝난 직후 뉴욕 콘서트 후기 1탄을 올렸던 왈왈이 입니다. 아무래도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써서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점이 있는 것 같아 2탄을 마지막으로 미주 공연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1탄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어요.
https://m.cafe.daum.net/band.lucy/9vKF/25850?svc=cafeapp

5/27 뉴욕 콘서트 후기

행복했지만 동시에 속상한 점도 많았던 공연이었기에… 일단 VIP 티켓 이상급을 소지한 관객들은 스태프들의 지휘 아래에 질서있게 팬싸를 진행하고 입장을 하였습니다. 싸인은 공연장에서 나눠준 포스터에 하였습니다. (앞으로 있을 미주 공연 팬싸에 참석하시는 분들은 포스터가 구겨지지 않게 mailing tubes 같은걸 사가시는걸 추천드려요!) 굳은 날씨와 음향 문제에도 불구하고 스태프 분들 또한 공연을 무사히 끝낼 수 있게 많이 노력하셨어요.

무대 세트 구성은 위 사진과 같았습니다. 사진에선 안보이지만 무대 양 옆에 스피커가 각각 하나씩 있었는데 관객과 너무 가까이 설치가 되어있어서 예찬이와 상엽이가 입고있던 셔츠를 벗어서 스피커를 덮어주었어요. 앞줄 관객과 거의 30cm 거리에 스피커가 배치되어 있었어요. 그 때문인진 몰라도 스피커를 가린 이후부턴 상엽이 목소리가 좀 먹먹하게 들렸어요. 소규모 베뉴에서 공연을 하기때문에 앞으로 있을 투어엔 음향기기 배치 또한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좌석은 입장한 순서대로 선착순으로 랜덤하게 앉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입장하고 sound check 을 할 때도 계속 한시간 정도 음향 문제때문에 지체가 되니까 주최측에선 저희보고 본인이 앉아있던 좌석번호를 기억하고 공연장 밖으로 다시 나가 대기하라고 했어요. 그치만 더 혼잡해지는걸 막기 위해 예찬이가 많이 기다려준 저희 팬분들 편하게 기다리시고 음향문제를 고치는게 먼저라고 말해주어 저희는 의자에 앉아서 편하게 대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1탄에서 말했듯이 기다리는 동안 예찬, 상엽, 광일이가 번갈아 가면서 노래와 연주를 해주고 원상이는 현지 감독님과 함께 음향을 점검했어요.

기적적으로 공연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음향이 세팅된 후 공연이 시작되었어요. 한국에 자주 가지 못해 루시 연주 직캠만 보면서 지낸 미국 왈왈이는 정말 감격스러웠어요. 콘서트때만 하는 루시의 인트로, 더욱 선명하게 들렸던 원상이의 화려한 베이스, 광일이의 귀여운 모습들, 항상 감동을 주는 예찬이의 바이올린, 그리고 특별했던 상엽이의 목소리 까지. 이 모든 걸 직접 듣고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한국에서 루시의 공연을 보다 자주 접할 수 있는 한국 왈왈이들이 정말 부러울정도로! 누구 하나 최선을 다하지 않은 멤버들이 없었기에 고마움과 동시에 미안했어요. 루시는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가장 놀랐던 점은 생각보다 외국인 팬분들이 많았던 거예요. 7-80프로 이상은 다 한국인이 아니셨어요. 한국어 가사가 대부분인 루시의 노래를 남녀노소 불문하고 떼창해주시는거에 저 또한 굉장히 놀랐습니다.

미국인이 대부분이었던 뉴욕 콘서트에서 우리 프론트 맨 상엽이를 필두로 영어로 소통하려고 엄청 노력해줬어요. 통역사가 있는데도 영어로 소통하는 상엽이를 보고 정말 공부를 많이 해 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감동 받았습니다. 광일이는 스페인어로 소통을 많이 했는데 다들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저는 스페인어를 할 줄 몰라 무슨말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ㅠ

아직 루시 공계에 flag 들고 찍은 사진은 올라오지 않았지만 미국 국기와 함께 총 두 개의 flag를 들고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원상이가 특히 신경을 많이 써주는게 느껴졌어요. 이 모든걸 관찰하고 주의를 기울여야하는 위치에 있어서 그런가 공연 중간에도 계속 사운드 체크 해주고 공연이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노력해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공연 막바지에는 멤버들이 너무 힘들어하는게 보여서 너무 마음이 아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무대를 보여준 루시 멤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어요.

백 번을 말해도 입이 모자랄 만큼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고 최고였습니다. 멤버들은 많이 속상했겠지만 저희는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루시에게 고마운 마음밖에 없어요. 이 모든걸 왈왈이와 루시가 다같이 이겨냈기에 더욱 특별했던 무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항상 수고 해주는 우리 멤버들과 스태프분들 정말 감사하고 남은 투어 무사히 마치길 바래요.

저의 뉴욕 콘서트 후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왈왈이는떼굴떼굴]

진짜 모두들 아쉬워 하지만 저는 너무 행복했고 잊을수 없는 날이었어요!

[루지랑이]

저두요! 제가 루시의 팬인게 저에게 자부심이란걸 다시한번 깨닫게 된 하루였습니다.

[배추이파리]

정말 후기 감사합니다 ..정말 한글자한글자에 애정이 느껴지고 멤버들도 노력한게 멀리있는 저한테 까지 느껴지네요 …루시가 이글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도토리히어로]

후기 감사합니다

[올린이내린이]

정성스런 후기에 예쁜 사진까지 감사합니다! 덕분에 힘든 기억만 남은 공연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부디 다음 공연은 더 좋은 환경이길 바라봅니당

[빛이나녜]

후기 감사합니다🫶

[떼굴떽울]

정성스런 후기 정말 감사드려요ㅠㅠ

[빵구예지]

후기 감사드려요~~ 멤버들이 보러와주신 팬들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말 그대로 멤버들이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은 다 했다는 겋리 느껴지네요!!!💙

[쑤시루]

우왓! 후기 너무 감사합니다! 콘서트를 처음 가보는거라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는데 엄청 행복한 시간 보내신거같네요!! 근데 혹시 VIP 티켓도 포스터를 받나요? 아님 그건 VVIP 위로만 받는건가요?

[루지랑이]

팬싸에 참석하는 모든 분들이 동일한 포스터를 받습니다! 현장에서 나눠준 종이에 이름을 쓰고 팬싸장에 들어가면 제일 처음 싸인해주는 멤버가 포스터에 제 이름을 써주고 싸인을 해줘요. 공연 전에 진행하는거라 실제 팬싸처럼 멤버들이랑 얘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짧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