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서늘하게 부는 계절, 가을이면 나는 그곳에 간다.
내 키만한 갈대들 사이를 걷다보면 내 옷깃이 스치는 소리인지 바람이 갈대를 스치는 소리인지 분간이 안된다.
음악도 아닌 것이 괜히 사람 마음을 요동치게 한다.
갈대의 생김새는 마치 붓같다. 붓처럼 기다랗고 끝이 복슬복슬한 것이 또 마음속에 그림 한 폭을 그린답시고 간질인다.
갈대 때문에 나에게 가을이란 계절은 ( ).
1. 음악이자 그림이다
2. 이리저리 부는 바람이다
3. 마음이 요동치는 계절이다
4. 마음을 간질이는 붓끝이다
KBS 한국어진흥원에서 시행하는 한국어능력시험이라고 하는데 한국인들도 얼핏 답이 갈리는듯? 여자는 1,2번이 많았고 남자는 4번. 정답은.....
1번
첫댓글 ㅅㅂ 2번인줄~
음악이자 그림이다~
3?
아 ㅅㅂ 첨에 1인갑다 하다가 문학이니 딴거겠지 했는데
3번은 3번째 줄에 이미 나와있는 내용이라 중복되는 말 또 요동친다는 감정은 가을이란 계절을 설명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음 그게 결론이 되긴 어려움
4번도 직전문단의 내용만을 담은거라 중복이기도 하고 그 앞 문단들을 아우르지 못함
2번은 어떻게보면 수미상관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갈대가 가지는 느낌을 가을에 가져와야 하는데 바람은 갈대를 떠올리게하는 도구적인 느낌임 갈대의 느낌이 아님
1번은 갈대를 인지하는 방식에 대해 글 앞부분(청각)과 뒷부분(시각)을 전부 꿰뚫어서 결론을 도출하고 있음
그래서 1번이라고 생각했음
다 되는 것 아닌가요?ㅠㅠㅠ
5. 스프링-그다!
걍 3이 제일 끌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