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하이킹코스는 제주시를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으로 출발 할 수 있습니다.일주도로를 따라 난 자전거 전용도로가 제주도 전역에 있으며, 중문~서귀포구간은 아직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습니다. 이 구간은 조심운전(?)하셔야 합니다.
제주도를 도로별로 분류 하자면 먼저 해안가를 따라 제주도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180km의 일주도로와 일주도로 사이사이에 바다와 인접한 몇개의 해안도로. 그리고 한라산과 일주도로 중간에 동쪽과 서쪽으로 이어져 있는 중산간 도로. 중산간 도로와 한라산 중심에 곧게 뻗어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고 있는 동부산업도로(한라산의 동쪽)와 서부산업도로(한라산의 서쪽)가 있으며 한라산 중심을 관통 하여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5.16도로(한라산의 동쪽)와 1100도로(한라산의 서쪽)가 있습니다.
그리고 도로 마다 중간중간에 연결 되어 있는 도로로서는 5.16 도로와 1100도로를 잇는 관음사 산록도로(제주시 방향)와 서부산업도로와 1100도로를 잇고 있는 산록도로(서귀포 방향)로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부산업도로와 5.16도로를 잇는 산굼부리도로와 동부산업도로 중간에서 서귀포로 이어진 남조로란 도로가 있습니다.
각 도로마다 특색이 있고 계절마다 풍기는 이미지가 달라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연중 끊이지 않는 이유중에 하나 이기도 합니다. 봄이면 일주도로 주변의 밭마다 유채꽃이 제주를 노랗게 물들이고 여름이면 해안도로와 해수욕장마다 레져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을이면 목장마다 하얀 억새꽃들이 휘청거리며 산업도로를 달리는 맛을 느낄수 있고 , 겨울이면 눈이 많이 온 뒤 하얀 숲을 가로지르며 달리는 듯한 산록도로 그리고 사철 드라이브 하며 색다른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5.16도로와 1100도로 등. 제주도의 곳곳에는 아름다운 길이 많습니다.
제주도 자전거코스
자전거로 제주도 영행을 한다면 한라산과 오름, 검은 해안과 쪽빛바다, 유채꽃, 돌담, 폭포, 동굴, 목장뿐만 아니라 풍속과 생활양식을 좀 더 가까이서 접할수 있을 것이다. 여행의 동기야 각기 다르겠지만 자전거 여행은 접근성이 용이하여 곳곳의 속내를 보 고 느낄 수 있으며, 여행비용을 절약하면서도 그 즐거움은 훨씬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전거는 다른 교통수단과는 달리 사람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행을 하려면 건강과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며 일정에 맞게 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 제주도 에서 자전거 여행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도로는 국도 132호선(일주도로)이다. 이 길은 많은 관광지가 인접해 있고 곳곳의 해안도로와 연결되어 있다. 이는 서회선 일주도로를 거쳐 동회선을 통과하는 것으로 코스를 잡았다.
일주도로는 해안선을 연결하며 제주의 기간산업 발전과 관광도로의 기능을 함께 담당하는 도로이다. 동.서 회선으로 구분되며 도로의 총연장은 약 180km이다. 서회선 일주도로는 제 주시에서 한림. 대정. 중문을 거쳐 서귀포까지이며, 동회선 일주도로는 제주시에서 구 좌, 성산, 표선, 남원을 거쳐 서귀포 까지이다.
자전거 대여
아직까지 공항이나 부두에는 자전거를 대여하는 곳이 없다. 자전거 여행을 하고자 할 때는 미리 예약을 하면, 시간에 맞추어 공항이나 부두까지 자전거를 가져다준다. 자전거를 대여할 때는 자기체격에 맞는 자전거를 택하도록 하고 고장난 곳은 없는 지 점 검해 보아야 하며,대여점의 연락처를 알아두도록 한다.
자전거세상 (064)755-7594 제주도 제주시 용담1동 2651-6 OK하이킹 (064)755-1134 제주도 제주시 오라1동 2440-5번지 제주 타발로 하이킹 (064)751-2000 제주도 제주시 삼도2동 16-7
그럼 뭘 어떻게 준비하고 가야 하는가..(처음 가는 사람 기준.^^. 사람마다 조금씩 틀림)
1. 비행기편을 이용해라. 체력적으로 도움이 된다. 제주도 자전거하이킹만을 목표로 삼는다면 인천, 목포, 완도 등에서 배를 이용할 경우, 체력 및 시간적 소모가 너무 크다. (물론 호남쪽에 산다면 목포 등서의 배가 더 유리하다) 2. 자전거를 빌려라. 하루 7천원정도로 스프링이 달리고 앞뒤 반사등이 달렸으면 음료수 걸이가 있고, 안장이 엉덩이에 딱 맞아야 한다. 3. 짐을 최소화 해라. 자전거 뒷자리에 가져가기보다는 짊어지고 가는 것이 낫다. 체력소모도 적고, 자전거를 핸드링하는 면에서도 효율적이다. (파티장을 가거나 하지 않는다면, 옷 갈아입을 일 거의 없다) 4. 지도 숙지는 필수다. 해안도로만을 탄다고 하더라도, 지도가 익숙치 않으면 엉뚱한 마을로 들어서게 된다. 5. 숙박은 날씨 상황 봐서 선택해라. 돈 아낀다고 무조건 텐트생활을 했다가는 비 온 다음날 더 고생이다. 6. 제주도 자전거하이킹 며칠 전에는 최소한의 워밍업을 해둬라. 정말 중요하다. 그냥 어느 날 바람쐬러 나가는 일이 아니다. 위에서 몇번 강조했지만, 중간에 체력 저하되고, 몸 이곳저곳 쑤시고 하면, 이런 생각밖에 안 든다. "내가 여행하는거야 유격훈련하는거야". 체력 좋은 이들도 이틀밤 자고나면 저 생각 든다. ^^;; 7. 야간에 움직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제주도에는 신혼여행이나 기타 여행을 온 사람들중 대다수가 차를 렌트해 이동한다. 즉 그들도 제주 길에 초짜인 사람들도 많고, 자전거 하이킹족은 배려하지 않는 이들도 많다. 해가 떨어진다 싶으면 일정에 안 맞더라도 무조건 하이킹을 중지해라. 9. 조금 모자르게 가져가도 된다. 중간중간 편의점도 있고, 또 같은 하이킹족끼리 모자르면 서로 돕기도 한다.
제주도 하이킹은 재미있지만 또한 한편으로 힘들다. 누구는 섬 하나 도는데 뭐가 힘드냐고 말하지만, 제주도의 도는 섬도 (島)가 아닌 길도(道)를 뜻한다. 대학초에 이같은 사실을 망각하고 이틀만에 자전거하이킹을 하겠다는 엄청난(?) 망상에 빠져 도전했다가 기껏 제주시 근처에서 빙빙돌다 온 적이 있다.
스스로 시간의 여유와 체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면 (뭐 없으면 만들고 키우고..^^) 제주도 자전거하이킹을 한번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