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重友會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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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번째 발행 (통산 72호)
동물의 이름에 붙이는 ‘작고 귀엽다’라는 순수 우리말 어미어(語尾語)로 “지”라는 글자가 있습니다. 강아지 송아지가 대표적인 예(例)인데, 어느 인터넷 애견 싸이트에서 강아지를 ‘우리 강쥐’라 부르는 누리꾼(네티즌)의 글을 읽고 생각한 것입니다만 다람쥐 시궁쥐의 쥐도 이 “지”와 동일계열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집에는 갑돌이라는 네 살 박이 강아지 ‘한 개(犬)’가 있습니다.
동물을 ‘한 마리’라 하지 않고 굳이 ‘한 개(犬)’라 부르느냐 힐난하시는 회원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사람을 셈할 때 ‘한 사람 두 사람’으로 하듯 그렇게 셈해야만 제가 우리 갑돌이에게 사람으로서의 체면이 어느 정도 설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 아내 그리고 저 이렇게 세 식구가 사는 우리 집에서 사실 갑돌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여 갑돌이가 잠간이라도 우리들 시야에 잡히지 않는 경우가 생기면 “얘 어디 갔지?” 하며 누군가가 자리에서 일어나 수색(?)작업에 들어가고 “짜아식, 안 방 방석위에서 혼자 자고 있네...”식의 말이 떨어져야만 다른 사람들이 안도하고 TV시청을 계속하는 그런 정도입니다.
얼마 전 아파트 관리실에서 “개를 사육(飼育)하시는 가정에서는 어쩌구...”하는 안내 방송이 있었습니다. “사육(飼育)이 뭐야? 그냥 개 키우시는 가정이라 하면 될텐데.”하는 아내의 즉각적인 반응이 있었는데 아이 키우 듯 우리 집은 갑돌이를 키우고 있는 중이라 주장하고 싶었던 것일 겁니다.
갑돌이는 자기 조상의 본향(本鄕)이 지중해 몰타(Malta)섬이라서 견종명(犬種名)이 몰티즈(Maltese)인데 2.2킬로의 체중에 20센티 정도의 체고(體高)를 가진 소형견입니다.
(여기서 잠간 샛길로 들어가겠습니다.
중우회 사무실 인근에 ‘안동국시’라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그 곳 상호가 왜 국수가 아닌 국시로 되었느냐 물어 “그거야 안동에 가면 국수를 국시라 하니까 그렇게 되었겠지요.”라 답한다면 정답은 정답이로되 학점은 씨플(C+). 정확한 답은 국수 원료인 밀가루를 봉투에 담으면 밀가루, 봉지에 담으면 밀가리가 되는데, 밀가루로 만들면 국수, 밀가리로 만들면 국시가 되는 바 안동국시는 이 봉지 밀가리로 만들었기 때문에 국시가 되었노라 이렇게 답해야 에이플(A+)정답이라 합니다.
지중해의 Malta섬을 말타로 읽으면 말티즈가 되고 몰타로 읽으면 몰티즈가 되는데 사람들은 많이들 말티즈라 부르지만 책에는 대부분이 몰티즈로 되어 있기에 A+학점을 위하여 견종명을 몰티즈라 한 것입니다.
자 이제 본길로 다시 나갑니다.)
한 번은 갑돌이가 보는 세상이란 도대체 어떤 것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 아내와 함께 머리를 갑돌이의 체고정도에 맞추어 네 발로 엉금엉금 응접실을 기어 다니며 바닥과 창밖을 바라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아내와 공동으로 내린 결론은 “Oh, poor Kapdol.."이었습니다. 세상이 그렇게 답답해 보일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훗날 과학저술가 스티븐 부디안스키의 글을 읽어 본 후 괜한 걱정을 한 걸 알게 되었는데 그 글의 일부에 “사람과 개 사이에는 눈으로 보고 판단하느냐 코로 맡아보아 판단하느냐의 커다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시각(視覺)동물인 인간의 기준으로 후각(嗅覺)동물인 개를 판단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글에 따르면 개는 일곱 무지개 색을 다 볼 수 없는 부분 색맹인데다가 시력도 대략 30-60센티 범위를 벗어나면 사물에 명확히 초점을 맞출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시력을 가지고 있으나 반면 인간보다 아주 월등한 후각을 가지고 있어서 이 후각에 의존하여 세상 사물을 인식하고 판단하게 되는데 그래서 인간의 기준으로 개의 세상을 들여다보려는 노력은 당초부터 잘못된 시도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개와 함께 산책을 하던 사람이 개가 무슨 냄새를 맡으려 하면 그냥 개 줄을 당겨 끌고 가버리는 것은 사람에 비유하여 말하자면 모처럼 영화관에 데리고 가서는 눈을 가려버리는 격이라고나 할까.
갑돌이와 함께 생활하며 느끼는 것은 개가 주인(사람)에게 일방적인 충성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집에 들어갈 때 제일 먼저 달려 나와 반기는 한결같은 붙임성이나 아내와 더불어 뒷산에 오르게 되면 걸음이 빠른 나와 아내 사이를 수도 없이 왔다갔다 하며 두 주인 모두를 챙겨둬야 직성이 풀리는 듯한 그 충직성에 늘 감탄하곤 합니다.
개가 사람에 대하여 이렇듯 충직한데 반하여 사실 사람들은 개를 보통 업신여기는 게 아닙니다. 그런 적 없다는 분들을 위하여 우리들이 사용하는 언어 중 개의 입장을 전혀 고려치 않은 아래 상스런(?) 말들이 아직도 아무 반성 없이 흔연히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드립니다. 병술년(丙戌年) 개 띠 해를 맞아 갑돌이는 주장합니다. “개라고 뭐 견격(犬格)도 없는 줄 아십니까. 언어를 순화(醇化)합시다.!”
개기름 개꿈 개나발 개놈/개새끼 개돼지 개떡 개똥상놈 개망나니 개망신 개방귀 개불상놈 개뿔 개소리 개수작 개잡년/놈 개좆같다 개죽음 개지랄 개차반 개코망신 개판
* 알립니다.
1. 금년 3월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님의 5주기(週忌)를 맞아 본사에서 회고전을 준비 중인바 명예회장님과 같이 찍은 기념이 될만한 사진이나 자료등을 소지하고 계신 회원께서는 중우회 사무실로 보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 중우기우회(회장 서병기)가 주관하고 중우회가 후원하는 1/4분기 바둑대회가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회원께서는 사무실(02-3444 -6067)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3. 4월 12일-13일, 김제 금산사 익산 미륵사터/왕궁리 유적, 안면도 수목원과 꽃지해수욕장, 서산 마애삼존불, 해미읍성을 둘러보는 일박이일 일정의 역사문화 탐방계획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많은 회원들 참여 바랍니다. 참가비 7만원.
* 축하드립니다.
姜丁植(플 랜 트) : 한국예술위원회 주관 문예진흥기금의 2006년도 해외참가자
로 선정되어 금년 4월부터 4개월간 프랑스 예술센터가 시행
하는 문예예술부문에 시인으로 참가예정.
본 카페의 "詩人 姜丁植의 名詩感想"코너가 자연스레 한
단계 수준 향상되겠군요.
金應燮(엔진기계) : 소정의 교육을 이수하고 21회 이상의 전국 사진공모전
입상 경력을 인정받아 한국사진작가협회의 정회원으로 가입.
본 카페의 "김응섭 사진공간"에 좋은 작품 많이 실어주세요.
方禎燮(플 랜 트) : 한국VE-Value Engineering 협회 / 회장 취임
Tel : 02)3215-8100/산업자원부 승인기관임.
朴坪夏(엔진기계) : 현대예술관 / 관장 취임
울산시 동구 서부동 110-1번지
TEL : 052)230-6132 FAX : 052)230-6133
(자택) 울산시 동구 서부동 성원샹떼빌110-1504
TEL : 052)233-7679 C.P : 011-830-7679
*신규가입을 환영합니다.
康益瑞(엔진기계) : ㈜신양종합관리 / 부사장
서울 도봉구 쌍문동 21-15
TEL : 997-7400 C.P : 010-7148-0261
E-mail : ikeseokang@yahoo.co.kr
朴南錫(해 양) : EXXON MOBIL
울산시 동구 전하동 1번지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내) TEL : 052-209-6637
FAX : 052-232-0394 C.P : 010-7499-9358
E-mail : pns@dreamwiz.com
全鉷植(엔진기계) : 서울 동작구 상도4동 279-397 (30/2)
TEL : 822-4066 C.P : 010-3174-1991
E-mail : hongsikjeon@hanmail.net
趙忠坤(엔진기계) :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540 도곡삼호APT 1-1103
TEL : 3462-4034 C.P : 016-284-4034
*혼사 축하드립니다.
엄용일(엔진기계) : 장남 2/19 (일) 15:00 강남문화센터웨딩홀
다이아몬드홀
安寅濬(플 랜 트) : 장녀 2/25 (토) 17:00 청담웨딩프라자
이건우(전기전자) : 장녀 3/4 (토) 12:30 리더스클럽 역삼점
崔東皓(플 랜 트) : 장녀 3/17 (금) 17:00 천주교 역삼동 성당
曺柄祥(울산지역) : 장남 3/18 (토) 13:00 경주현대호텔 지하1층 컨벤션홀
金成烈(플 랜 트) : 장남 3/25 (토) 15:00 목동 CBS웨딩홀 20층
金東學(조 선) : 차남 4/8 (토) 15:00 선릉역 샹제리제웨딩홀
♣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河在逵(전기전자) : 빙부상 2/2
李相奎(플 랜 트) : 모친상 2/11
♣ 주소/연락처가 변경되었습니다.
宋仁燮(경영지원) : 서울시 강남구 청담1동 108 건영APT 101-1405
尹汝京(조 선) : 서울시 강남구 삼성1동 105번지
삼성래미안 501-503
TEL : 549-9311
李啓安(경영지원) : (회사)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223-1 용성빌딩 2층
TEL : 3471-0916~8 FAX : 3471-0698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명수대현대APT 109-803
李宇相(엔진기계) : FAX : 541-1076
張鈺鉉(조 선) :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1동 533-2 번지
세영 시티타워 1203호
鄭桂朝(경영지원) : (회사)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8-2 KT빌딩16층
*소모임*
+2/6
울산 현동회 2월 월례회가 이조 한정식에서 있었습니다. 총 55명이 참석하였고 본사 최길선 사장을 비롯한 본부장들도 참석하여 중공업의 발전소식도 들었습니다.
+2/6
김영화 회원의 초청으로 Brompton Club모임이 압구정동 퓨전스타에서 있었습니다. 총 12명이 참석하였고 정재영 회원이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2/8
엔진기계부문 엔우회 모임이 압구정동 우촌에서 있었습니다. 총 20명이 참석하였습니다.
+2/13
정광훈 회원의 초청으로 해양부문 현양회 모임이 압구정동 우촌에서 있었습니다. 총 19명이 참석하였고 김명환 홍성진 회원이 각각 임기 2년의 신임 회장과 총무로 선출되었습니다.
+2/17
음용기 회원의 초청으로 조선부문 모임이 압구정동 안동국시에서 있었습니다. 총 12명이 참석하였습니다.
+2/21
전기전자 모임이 압구정 우촌에서 있었습니다. 총 20명이 참석하였고 역시 임기 2년의 회장과 총무에 김방광 정석호 회원이 각각 선출되었습니다..
+2/23
플랜트 골프모임인 금산회 점심모임이 압구정동 안동국시에서 있었습니다. 총 18명이 참석하였고, 조충휘 회원이 스폰서를 하였습니다.
*금년 회비입금 감사합니다. (2월말 현재)
(1) 종신회비 (누계- 8명 : 4,000,000원)
플 랜 트 : 김진호, 조태연
경영지원 : 이현희
(2) 입회비 (누계- 8명 : 400,000원)
엔진기계 : 강익서, 전홍식, 조충곤
(3) 연회비 (누계- 161명 : 8,050,000원)
플 랜 트 : 한정복
경영지원 : 윤석만, 송인섭
조 선 : 김동학, 정인철
전기전자 : 강길건, 김수정, 이건우, 이무진, 최상덕
엔 진 : 강익서, 김동진, 윤중길, 이재성, 전홍식
해 양 : 고병욱
울산지역 : 박영삼, 장성동
첫댓글 스티븐 브디안스키의 글을 일부 소개하는 내용에서 "사람과 개 아이에는 눈으로 보아서"의 "개 아이에서"는 "개 사이에서"의 오타인듯 한데요...
읽어 주시어 감사.. 즉각수정실시.. 상큐 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