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서관 살리기 운동> 제1회 학부모 사서도우미 교육

[재빈엄마]

학교도서관 살리기 운동 일환으로 학교도서관살리기 인천시민모임에서 실시되었던 제1회 학부모 사서도우미 교육 안내 자료집입니다.

     ■ 학교도서관 살리기 운동 ■

제1회 학부모 사서도우미 교육

일시: 2002/6/19(수)~20(목) 오전10시~오후1시

주최:    (사)해반문화사랑회

후원: 학교도서관살리기 인천시민모임

- 인천도서부연합

- 인천YMCA

-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시지부

- 학교도서관을 사랑하는 교사모임

- (사)해반문화사랑회

■ 글 싣는 순서 ■

4	학교도서관 살리기에 나선 학부모 사서도우미 만세!
6	도서관에 책과 사서를, 아이들에게 꿈을!
7	우리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공간, 학교도서관
15	마음을 살찌우는 책읽기 교육
35	사서 도우미의 역할과 과제
41	바람직한 학교도서관의 운영 방법
61	인천지역 학교도서관의 실태
63	우리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학교도서관
66	학교에 있는 도서실, 도서실을 살리는 학부모
71	어린이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
82	해반문화사랑회 소개

학교도서관 살리기에 나선

학부모 사서도우미 만세!

학교도서관도 아이들이 뛰어 노는 운동장이다

■ 이흥우/(사)해반문화사랑회 이사장

우리 아이들이 뛰어 놀 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 여러 학부모님들이 사서도우미 교육을 받으러 모였습니다. 어떤 공간이냐고요? 꿈과 마음의 공간이지요. 아이들이 공을 차는 학교운동장이 몸이 뛰어 놀 공간이라면, 학교도서관은 꿈과 희망과 상상의 나래를 펴고 선인들의 지식과 정보와 지혜의 창고로 마음이 뛰어가 노는 공간입니다.

인간이 만들어 낸 제도 중에서 가장 좋은 보물 중의 하나가 바로 학교 교육이지요. 그런데 그 학교에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라는 시공간을 넘어서 또 학교 내부 세계와 외부 사회가 어우러지며 게다가 교육의 장과 문화의 장이 만나는 장소는 바로 학교도서관입니다.

얼마 전부터 월드컵경기로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축구 운동장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모두 축구에 열광하고 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중요하고 값진 것은 아주 흔한 데에 있습니다. 그렇게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닙니다. 축구라면 넓은 맨 땅과 공 하나면 되고, 도서관이라면 작은 공간과 책들이면 되지요. 게다가 축구 경기를 위해 히딩크라는 감독이 필요한 것이라면, 학교도서관을 위해서는 아이들을 안내할 사서교사가 필요하지요. 그런데 대다수 학교에는 사서 선생님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부모가 대신 사서도우미로 자원해 나선 것이지요. 그래서 우선 사서선생님의 역할을 배우겠다고 여러분들이 오셨습니다.

며칠 전 우리는 지방선거를 치렀습니다. 어떤 후보는 학교도서관을 활성화시키겠다고 공약하기도 했지요. 그러나 결국 중요한 것은 누가 되느냐가 아니라, 어떤 후보가 되더라도  우리 아이들이 뛰어 놀 공공 시설물과 학교도서관을 확충해주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 학부모들은 지속적으로 우리의 공복인 시장과 시의원에게 그런 것을 요구하고 스스로 앞서 외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이러한 뜻을 품고 또 그 뜻을 펼칠 수 있는 학부모님들이 모였습니다. 도서관이 아이들에게 필요하고 또 그래서 도서관을 유지시키고 운영해 갈 도서관 사서선생님이 무엇보다 필요한데 사서선생님이 없으니, 우리 학부모 스스로가 사서 선생님의 역할을 배워서 그 역할을 자처하겠다고 여기 모이신 것입니다. 점차 교육청에서도 시에서도 또 시민들도 그 필요성을 인정하고 공감대가 확산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뛰어 놀 공간은 운동장과 도서관입니다. 특히 도서관은 우리 모든 아이들이 노는 마음의 공간이기에, 그곳의 관리자이며 안내자로 계시는 도서관 사서선생님들이 인천시 각 학교도서관에 배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먼저 자원봉사자로 학교도서관사서도우미 교육을 받고자 오신 여러 학부모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여러분께 학교도서관과 사서도우미의 필요성과 역할, 또 좋은 책이 어떤 것인지 등에 관해 강의해 주실 여러 강사 선생님들과 학교도서관 살리기 시민모임의 회원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시민인 여러 학부모들의 바른 목소리와 바른 행동이 앞설 때, 우리 사회는 보다 진일보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건투를 빕니다.

학교도서관은 우리의 보물인 우리 아이들이 뛰어 놀 마음의 운동장입니다. 감사합니다.

도서관에 책과 사서를,

아이들에게 꿈을!

■ 전기옥/해반문화사랑회 운영위원

사람들은 21세기를 정보화 시대라고 합니다. 정보화의 핵심이 되는 곳은 바로 도서관이며 그 역할의 중심에 있는 곳이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입니다.

사람의 일생을 도서관과 연계해서 살펴보면, 태어나서 공교육을 받기 전까지와 고등교육을 받고 나서 사회에 진출한 이후에는 주로 공공도서관을 이용하게 되고 학교교육을 받게 되는 기간 중에는 학교도서관을 이용하게 됩니다. 학교도서관이 중요한 이유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의 기간이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지만, 스스로 삶을 인식하고 인생을 설계하는 청장년기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공공도서관에는 사서들이 있지만, 정작 학교도서관에는 지적탐구가 가장 왕성한 학생들에게 필요한 사서가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일반 교사들이 도서관 업무까지 책임지고 사서역할을 해나가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래서 학부모 사서도우미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학교도서관에 사서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해반문화사랑회에서 학부모 사서도우미 교육을 실시하는 취지도 이런 출발선상에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사장화되어가고 있는 학교도서관을 살리자는 것과 학교도서관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학교도서관에 사서를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서 채용은 현실적으로 당장 해결하기가 어려운 문제가 많기 때문에 현재 활동하고 있는 학부모 사서도우미들의 활동만으로도 학교도서관의 역할을 어느 정도 해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교육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학부모 사서도우미들의 자원봉사활동만으로는 전문적 지식의 부족과 시간 활용의 문제 등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교육을 통해서 궁극적으로는 사서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하루빨리 모든 학교도서관에 사서가 있어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지역공동체가 함께 나눌 수 있는 학교도서관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공간, 학교도서관

■ 이성희/부광고등학교 교사

1. <교실 이데아>를 넘어

“어～～～됐어 됐어 이젠 됐어 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 그걸로 족해 족해 족해 족해 ～～ 매일 아침 7시 30분까지 우릴 조그만 교실로 몰아넣고, 전국 구백만의 아이들의 머리 속에 모두 똑같은 것만 집어넣고 있어, 막힌 꽉 막힌 사방이 막힌 ～～”

학교 교육에 대한 이러한 절규는 학교도서관이 살아난다면 상당부분 극복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교실말고도 지적탐험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장소가 바로 풍부한 자료와 웹서핑 도구들이 있는 학교 도서관입니다. 학교도서관이 살아있을 때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생각과 경험의 폭을 넓혀주는 다양한 수업이 가능할 것입니다.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수업에는 단 수십명의 아이들 머리 속에도 똑같은 것을 넣어 줄 수 없을 것입니다. 학교마다 교실과 교과서의 벽을 넘어 다양한 교육자료와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며 활동하는 장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다양한 교양도서, 참고도서, 아이들의 흥미와 지적호기심을 자극하는 좋은 책들로 가득찬 학교도서관이 없는 한 아이들의 교실 절규는 계속 될 것입니다.

2. <컴 백 스쿨>을 당당히 아이들에게 말할 수 있도록

이미 학교를 떠난 학생들을 향하여, 단지 몸만 학교에 걸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하여 “you must come back school, 떠나간 마음보다 따뜻한, you must come back school” 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가? 경쟁논리의 입시학원보다 학교에서 그들의 마음을 편안하고 따뜻하게 할 공동체의 논리를 체험할 현장은 무엇인가? 사교육의 치열함보다. 인격을 완성하게 할 공교육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아이들을 위한 학교도서관도 없으면서 <컴 백 스쿨>을 말할 수 있는가? 학교도서관을 살리는 것은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you must come back school> 이라고 말할 수 있는 출발점인 것입니다.

3. 우리의 아이들이 <난 알아요>를 스스로 외치도록

대한민국의 부모면서 아이들의 학교과제를 해주지 않은 이가 있던가? 부모의 성급한 열성과 공교육환경의 부재로 얼마나 많은 탐구과제가 지금 이 시간에도 부모들에 의해 과외 선생님에 의해 해결되고 있는가? 아이들의 창의성과 주체성을 키우기 위한 탐구과제, 수행평가가 오히려 아이들에게 의존성과 요령만을 익히도록 하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의 자라나는 세대들이 스스로 시행착오와 지적탐구를 거치며 스스로 외치는 “난 알아요 ～～, 그 사실을 그 이유를 이제는 나도 알 수가, 알 수가 있어요” 그러한 지식만이 그나마 기억되고 일상과 연결하고 응용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난 알아요>를 스스로 하기 전 <넌 알아야만 해>를 강요받았던 그 많은 지식 덩어리들은 지금 어디에 가 있는가?

4.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을 키우는 교육을 향하여

대한민국 이 나라 역사발전의 원동력은 밑줄 그며 별표 치며 색칠하며 몽땅 외워버렸던 교과서로부터 왔는가? 아니면 교과서에 입각한 교과서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한 교실수업과 참고서 문제집에서 왔는가? 많은 사람들이 사색하며 진리에 다가가며 공동체적인 삶과 사랑과 평화를 위해 심한 역경 속에서도 굳굳이 <그 날이～ 오면, 그～날은 오리라>를 외쳤던 그 꿈은 어디로부터 왔던가? 아래의 가사를 불렀던 우리의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갈려진 땅의 친구들을 언제쯤 볼 수가 있을까～～시원스레 맘의 문을 열고 우리와 나갈 길을 찾아요. 더 행복할 미래가 있어 우리에겐 ～～언젠가 나의 작은 땅에 경계선이 사라지는 날, 많은 사람이 마음속에 희망들을 가득 담겠지. 난 지금 평화와 사랑을 바래요.”

우리의 아이들이 평화와 통일과 사랑으로 가득찬 미래의 꿈을 꾸고, 현실로 만들어 내는 힘은 바로 학교도서관으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5. 우리가 꿈꾸는 학교도서관

“사서선생님 이번 발표 숙제인데요, 암에 관련된 자료는 어디 있나요?” “먼저 백과사전, 의학사전부터 보도록 해라.”

“내가 남북통일에 관한 수업을 준비하는데 최근 자료를 구할 수 있을까요?” “아래쪽의 정기간행물 모아 놓은 곳에서 시사주간지들을 우선 보고 최근 기사들을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세요.”

“선생님 여기 CD-ROM 좀 빌려주세요” “그래 내일 아침에 꼭 가져와라.”

“선생님 여기서 한숨 자도 되나요?”

“이 시간에 도서관에서 조별 토론 수업을 할 수 있을까?”

“다른 학교 전일제 특별활동 자료 좀 구할 수 있어요?”  “그럼요.”

“오늘은 종대 어머니께서 명예사서 당번이시군요. 방과후에 종대와 함께 볼 책을 고르시면 되겠네요.”

“저희 모둠에서 같이 의논하며 숙제를 해야 되는데 여기서 해도 되나요?” “그래 너무 떠들지는 마라.”

“너무 살기가 힘든데요. 뭐 용기 얻을 책 좀 추천해 주세요.”

“원자력에 대해서 너무 많이 인터넷에서 검색되는데 어떻게 검색조건을 주어야 되죠?”

무엇보다 볼만한 좋은 책들이 많은 학교도서관, 도서관 자료유무를 확인하거나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 출력도 할 수 있는 컴퓨터들이 놓인 도서관, 때론 선생님과 함께 자료를 찾는 수업도 할 수 있는 도서관, 아이들이 드나들기 쉬운 햇볕이 잘 들고 시원한 곳에 위치한 도서관, 학부모 명예사서와 도서부 학생, 무엇보다 사서교사가 함께 운영하는 도서관, 때론 음악도 듣고 비디오 자료도 보고 친구들과 독서토론도 할 수 있는 도서관, 선생님들의 연구실이 되기도 하고 지역사회 주민의 사랑방이 되기도 하는 학교도서관이 우리가 꿈꾸는 학교도서관입니다.

6. 왜 학교도서관 살리기는 시급한가?

(1) 학교에 도서관이 없는데도 다른 곳에 먼저 예산을 사용하는 것은 우리교육이 수용소 교육이란 증명입니다.

학교는 학생들의 탁아소나 집단 수용소가 아닙니다.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교육의 본질적인 환경개선을 못해오고 화장실, 유리창, 급식소, 조명등을 고쳐왔습니다. 그러나 그런 시설은 어느 숙박 장소에 가도 있는 시설들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교육환경이 학생들의 기본적인 생존환경에도 미비한 현실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교육기관만이 고유하게 갖는 도서관을 살릴 때입니다. 많은 다른 나라의 학교는 학교설계나 인가 때부터 다른 어떤 교실에 비해 도서관의 존재와 위치가 가장 비중있게 고려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2) 학교도서관이 없는데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다면 우리교육이 아직도 일방적, 획일적 교육에 익숙하다는 증거입니다.

도서관의 풍부한 자료 없이는 아이들의 다양한 사고를 자극하는 자료 제시형, 주제탐구형, 토론수업 등은 많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로지 교사의 일방적인 전달에 의존해야 합니다. 다른 관점의 자료를 갖고 토론을 해도 교사에 의해 제시되고 걸러진 자료만을 한정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교사와 아이들 모두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어야 상호작용에 의한 능동적인 수업과 학습활동이 가능합니다.

(3) 학교도서관이 없는데도 교사들이 도서관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교사들이 연구하고 고민하지 않는다는 폭로입니다.

학교엔 대졸자인 교육전문가가 보통 수 십 명, 그 중 상당수는 석사이상의 학위를 갖고 있는 연구자수준의 교사들입니다. 그러한 교사들은 계속 자기개발과 특히 신지식을 획득하고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적극 권장되고 있고 그 어떤 권장 이전에 교사들의 사명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전문가 집단인 교사들이 학교에 자신들의 연구와 수업준비를 도와 줄 필수기구인 도서관과 자료전문가의 서비스를 요구하지 않는 것은 그런 것을 요구해도 되는지 몰라서와 그만큼 절박한 필요가 없었다는 것을 대변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학생들을 위해 보다 나은 수업을 위해서 고민한다면 어떻게 도서관과 전문사서가 아쉽지 않겠습니까? 교사들의 연구환경과 교육 전문가로서의 자긍심을 위해서도 학교도서관은 살아 있어야 합니다.

(4) 공교육 재정으로 국가가 도서관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면 차라리 학부모들이 십시일반해서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 훨씬 나을 것입니다.

독서교육이 강조되고 수행평가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이 풍부한 독서자료를 요구합니다. 그런 것이 없다 하더라도 한 사람의 인간을 만드는데 책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을 부모님들은 다 아시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에 맘놓고 편안히 좋은 책 읽을 공간을 갖고 있지 못하니 각자 집에서 아무리 많은 책을 사줘도 수  천권의 양서가 있는 도서관만큼은 할 수 없습니다. 공교육 재정으로 국가가 도서관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면 차라리 학부모들이 십시일반해서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 훨씬 나을 것입니다.

7. 학부모와 학교도서관

(1) 왜 학교도서관에 관해서 책임을 지는 교사가 없는가?

학교에 도서관을 책임지고 운영할 주체가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교사들은 관심이 없다고 보아도 됩니다. 교사들 가운데서 가장 힘없고 약한 사람이 맡는 일이 학교도서관입니다. 그 교사도 다음 해에 후배가 들어오면 열쇠를 곧바로 넘기고 맙니다.

학교양호실에서, 학교과학실에서, 학교컴퓨터실에 학부모들이 발 벗고 나설 일은 별로 없습니다. 그 곳은 책임을 맡은 그 학교의 교사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학교도서관은 없습니다. 그나마 간간이 독서교육 등에 뜻이 있는 교사가 없지는 않지만 아이들에게 독후감 쓰기를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독서환경을 만들어주는 교사를 만나기는 더욱 힘이 듭니다.

(2) 학부모는 학교도서관의 보조자인가? 관장인가?

일반적으로 학부모가 학교의 교육활동에 참여한다면 학부모가 직접 돈을 내는 입장이거나(교복, 앨범, 급식 등 ) 학교의 교사를 보조하는 일이거나 단순한 일(상담, 체험학습, 교통지도 등)에 있어 일정부분 교사를 지원하는 일을 합니다. 그런데 학교도서관에 있어서는 학교도서관에 대한 기본 소양과 지식이 있는 교사를 만나기는 무척 힘이 듭니다. 심지어 사서교사 자격증을 연수를 통해 갖고 있는 교사들은 그 사실을 드러내기를 꺼리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학부모가 학교도서관에 참여할 때는 훨씬 주인이 될 수 있고 또한 주도적이어야 합니다. 초등학교는 보통 담임을 맡는 교사들이 도서관을 담당하기에 정말 어떻게 도서관을 운영할 수가 없어서 학부모 명예사서 책임자가 바로 도서관장 격이어야 합니다. 이는 곧 그 만큼의 책임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중․고등학교에서는 학교에 사서교사나 도서관 담당에 의지를 가진 일반 교과 담당 교사가 없다면 더욱 학부모가 주도적이 되는 활동의 장을 마련할 수도 있습니다.

(3) 학교도서관을 통한 사․공교육비 절감

독서교육의 강화와 7차교육과정의 도입, 탐구학습 등은 학부모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발빠른 백과사전 회사들과 도서대여 업체들까지 나서서 집안에 도서관을 꾸며준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계산해보아도 초등학교 48학급 기준으로 한 학년 필독서 10권 * 권당 5000원 * 1000명(절반만이 구입한다 해도) = 5000만원. 그리고 이 5000만원은 다음 해와 연계되지 않습니다. 이 예산의 10분의 1, 5분의 1만 꾸준히 도서관에 투입되어도 사교육비의 절반 이상을 줄일 수 있고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이 큰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학교 규모를 감안해서 역시 최소한으로 계산해도 약 2 천억원 가량이 소요됩니다. 현재 일부 교육청은 좋은 책 나누어 읽기 운동 등으로 학교도서관을 피해 가는 상황입니다.

(4) 학교도서관 환경개선을 통한 경쟁력있는 공교육환경 개선

요즘 과외허용에 대한 대안으로 공교육 강화의 목소리가 공감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예산의 GNP 6% 확보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자들은 어렵게 확보된 예산을 교육의 본질적인 곳에 제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학원 교실이 대형모니터와 교단선진화 장비가 있어서 학생들이 모이는 것이 아닙니다. 또 인터넷이 들어와서 학생들을 잘 지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학원의 경쟁력은 주지하다시피 학급당 학생수에 있습니다. 그래서 공교육의 학급당 학생수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 공감대를 얻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교육의 학급당 학생수를 20명으로 줄이면 사교육 기관은 10명으로 줄여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기에 이것 또한 근본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교육기관이기에 사교육이 도저히 따라오지 못하는 경쟁력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그것은 학교의 운동장과 도서관 등입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학원이 학생들에게 수 천 권의 양서와 웹서핑을 위한 인터넷 PC, 수 십 종의 정기간행물, 수 백 종의 참고도서를 갖추어 학생들의 학습공간으로 제공하기는 힘이 듭니다. 물론 서울 강남의 일부 논술학원에서 별도의 도서관을 만들어서 운영한다 하지만 잘 만들어진 학교도서관에 비한다면 견줄 바가 못 됩니다. 공교육의 교육환경 개혁은 이런 것들을 우선 갖추어야 합니다. 요즘은 조명을 높이기 위한 형광등 교체와, 청소에 교육재정이 우선 투여되고 있습니다. 그런 일이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개선하려고 하는 곳은 교육기관으로 무엇이 먼저냐는 것입니다. 공교육 기관이 정보사회의 본질적인 학습자료 및 교육정보센터인 학교도서관 하나 제대로 못 갖추고 있는 부분부터 우선해서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요? 또한 그 부분을 사교육으로 채우자면 정말 막대한 학부모 부담이 됩니다. 사교육에 대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부분부터 우선해서 개선해 나갈 때 공교육은 정상화될 것입니다.

(5) 사서가 아닌데 도서관 실무를 어떻게 하는가?

가능하다면 우선 사서를 고용해야 합니다. 사서 고용예산이 학교에 없다면 지자체에서라도 얻어내야 합니다. 사서채용이 힘든 경우에는 학교도서관 담당교사와 마음과 지혜를 모아 일을 해 나갑니다. 분류 목록 정리 작업 등의 실무적인 일은 학교도서관 컨설팅 업체나 대행업체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학교도서관을 운영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이트들>

1. 문헌정보학 옐로우 페이지 - http://211.220.234.6/index.html(학교도서관 도서관계 모든 것)

2. 학교도서관살리기 국민연대 - http://www.urido.net

3.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학교도서관살리기팀 - http://olib.wo.to

4. 학교도서관을 살리는 교사들 - http://cafe.daum.net/libte 

5. 전국 도서반 학생연합 - http://club.dreamwiz.com/schlib도서반 운영자료

6. 인천 도서부 연합 - http://cafe.daum.net/ilsa 

7. 학교도서관사서 - http://cafe.daum.net/schoollibrary(초등학교 중심, 풍부한 자료)

8. 좋은 학교도서관을 만드는 사람들 - http://club.dreamwiz.com/kasl(풍부한 자료)

9. 학교도서관을 사랑하는 교사들 - http://club.dreamwiz.com/isllp(인천지역 도서관 담당교사모임)

10.도서관 메일링 리스트 - http://delias.dongeui.ac.kr/mailing/

11.학교도서관을 살리는 교사들 - http://cafe.daum.net/libte

마음을 살찌우는 책읽기 교육

-올바른 어린이 책읽기 교육과 어린이도서문화운동-

■ 이송희/어린이도서연구회 사무총장

I. 어린이 책읽기 교육의 관점

1. 어린이 세계(동심)와  어린이 책

어린이들은 천진한 마음과 흐려지지 않는 눈과 솔직한 입을 가졌으므로 구슬 같은 맑은 생각, 어른도 감히 말하지 못하는 옳은 말을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 용기, 진실을 찾아내고 그것을 사랑하는 능력을 가졌기에 귀한 시인일 수도 있다.(이원수, ≪이원수 아동문학 전집 28≫, <시와 교육>, 317쪽, 웅진출판)

동심은 어른들의 장난감도 아니고, 옛날을 회상할 때 잠기는 늙은이들의 그리움의 세계도 아니다, 그것은 삶의 터전에서 온갖 부정과 역경과 싸우면서 끝내 지켜 나가는 순수한 인간 정신이며, 끊임없이 자라나는 선(善)의 마음바탕이며, 온 민족의 어린이와 어른의 마음바다로 확대해갈 수 있는 정심(正心)이며, 문학에서 가장 효과 있게 키워나갈 수 있는 인간의 본성인 것이다.(이오덕, ≪시정신과 유희정신≫, <아동문학의 문제점>, 151쪽, 창작과비평사, 1977)

2. 어린이 책과 교육

동화가 가져야 할 첫째 요건은 아동들이 잘 알 수 있는 것이라야 한다. 둘째, 아동에게 유열(愉悅)을 주어야 한다. 교육적 가치 문제는 셋째, 넷째 문제이다.(방정환, ≪소파 방정환 문학전집 7≫, <동화작법>, 87-88쪽, 문천사)

천만 마디의 교훈은 아동의 머리 속에 축적될 것이다. 그러나 그 하고많은 교훈의 축적은 오직 축적일 뿐 그것이 모두 아동의 생명과 함께 몸의 혈액과 같은 것이 되어 그들의 인생을 좌우하지는 못하는 것이다.(이원수, ≪이원수 아동문학 전집 28≫, <아동과 문학>, 141쪽, 웅진출판)

3. 어린이 책읽기 교육에 필요한 몇 가지 원칙

1) 좋은 책을 읽혀야 한다.

2) 좋은 교사(어른 곧 사람)가 필요하다.

3) 잘 짜여진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1) 좋은 책을 읽힌다.

책을 읽고 마음이 움직여 책에서 받은 감동을 실천할 수 있게 하는 힘을 가진 책, 마음을 움직이는 책, 느낌이나 감흥이 넘쳐나는 책, 책에 나오는 인물의 삶을 쫓아가면서 울고 웃고 할 수 있는 책, 내 생활에서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이 우러나는 책이 좋은 책이다.

과학의 사실이나 지식만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지식의 책은 머릿속에 지식을 쌓아두게 할 수는 있지만 삶으로 실천하게 하는 힘은 약하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 관계, 사람과 세계의 관계를 읽게 하는 문학작품, 사람의 감성과 영성을 살찌우는 문학작품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삶에서 실천하게 하는 힘을 많이 갖고 있다. 물론 꼭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지식의 책이라도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원리나 본질을 밝혀 사람과 세상의 관계를 읽게 하는 책에서는 누구나 감동할 수 있다.

2) 아이들 단계에 맞는 좋은 책을 읽힌다.

좋은 책을 읽어도 아이들이 감동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책읽기 지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책을 아이들 단계(나이나 독서수준, 아이들 특성, 환경을 고려한 단계)에 맞게 권하는 것이다. 그래야 아이들이 책에서 받는 감동이 더욱 깊고 크다.

▶ 어린이 발달단계에 맞고, 필요한 아동문학의 예

① 유아, 유치 단계 - 그림책, 옛이야기, 들려주는 이야기 중심

② 초등 저학년 - 그림책, 옛이야기, 창작동화(우리나라), 들려주는 이야기 중심

③ 초등 고학년 - 창작동화, 인물 역사, 과학 환경, 들려주는 이야기, 그밖

3) 읽기 전 지도가 필요하다.(권하는 사람의 태도, 마음가짐)

아이들 특성이나 발달단계, 환경을 생각해서 책을 권하더라도 그것을 잘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 또 잘 읽는다 하더라도 쉽게 빨리 읽어버릴 때는 책에서 주는 풍부한 이야기를 제대로 읽어낼 수 없다. 그래서 아이들한테 좋은 책을 잘 받아들이게 하는 읽기 전 지도도 필요하다. 읽기 전 지도란 그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때와 곳, 만남의 자리, 책의 내용에 따라 읽기 전 지도는 달라지게 된다. 어떨 때는 책의 내용을 귀띔할 수도 있고, 어떤 때는 작가의 삶을 이야기해 줄 수도 있다. 책에 나오는 시대의 정서나 흐름에 대해 이야기해 줄 수도 있고, 자기가 감동 깊게 읽은 책을 왜 어떻게 감동하였는지 이야기해 줄 수도 있다. 읽기 전에 아이들에게 책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할 것인가 생각하는 것이 책읽기 교육 첫걸음이다. 책읽기 교육은 인간교육이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살아 움직이는 교육이다.

▶ 쿠슐라와 그림책 이야기 / 도로시 버틀러 글 / 보림출판사

- 쿠슐라라는 장애아를 둘러싼 한 가족이 그림책을 끊임없이 아이에게 보여 주며 아이가 더 넓은 세계를 보고 느낄 수 있게 아이와 함께 노력하는 과정을 기록한, 쿠슐라 외할머니의 학위논문. 책이 한 사람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건강하게 가꿔갈 수 있는가를 느끼게 해 주는 감동 깊은 책이다. 아이를 만나고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고 생각해 보아야 할 책이다!

4. 어떤 책이 좋은 책인가

- 이오덕, ≪재미있는 동화 읽기 어떻게 지도할까≫, 어린이도서연구회 엮음, 돌베개, 73-74쪽

1. 사람다운 마음을 가지게 하는 책

2. 사람의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책

3. 자기만 잘 살고 즐겁게 지내면 그만이란 생각이 아주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하는 책

4. 일하는 사람이 훌륭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책

5. 민주적인 삶의 태도를 갖게 하는 책

6. 자연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심어 주는 책

7. 바르고 깨끗한 우리말로 써 보인 책

폴 아자르, ≪책 어린이 어른≫, 59-63쪽, 시공사

1. 예술의 본질에 충실한 책 - 직관에 호소하고 사물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힘을 어린이들에게 주는 책, 어린이들도 읽자마자 이해할 수 있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닌 책, 어린이들의 영혼에 깊은 감동을 주어 평생 가슴속에 추억으로 간직되는 책

2. 어린이들이 즐겨 머리 속에 그리는 것을 그대로 담은 책 - 온 세상 삼라만상 속에서 특히 어린이들의 취향에 맞추어 선택된 것, 어린이들을 해방시키고 기쁘게 하며 행복하게 하는 이미지, 눈 깜짝할 사이에 어린이들한테 덤벼들어 그들을 현실 세계의 굴레로 얽매어 버리지 못하도록 지켜 주는 신비의 세계, 그런 것을 어린이들에게 주는 책

3. 어린이들에게 감상이 아니라 감수성을 자각시켜 주는 책, 인간다운 고귀한 감정을 어린이들의 마음에 불어넣는 책, 동식물의 생명뿐 아니라 삼라만상의 생명을 모두 중시하는 마음을 심어 주는 책, 천지의 만물과 그 만물의 영장인 인간 속에 있는 신비스러운 것을 헛되이 하거나 소홀히 하는 마음을 결코 어린이들에게 심어 주지 않는 책

4. 놀이라는 것이 대단히 소중하고 중요한 일임을 인식하고 있는 책, 지성과 이성을 단련하는 것은 반드시 당장에 이익을 낳거나 실제 생활에 이용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며, 목적으로 해서도 안 된다는 점을 분별하고 있는 책

5. 지식을 심어 주는 책 - 어린 영혼의 싹을 짓뭉개버리는 주입식 책이 아니라, 영혼 속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고 건강하게 기르려는 책, 지식을 과대평가하고 만물의 척도로 삼는 과오를 저지르지 않는 책, 즉 지식의 한계를 올바로 이해하고 있는 책

6. 인간의 심성에 대한 인식을 어린이들에게 심어 주는 책

7. 높은 도덕성을 지닌 책 -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는 진리, 인간의 영혼을 생기 있고 분발하게 하는 진리를 풍부하게 지니고 있는 책, 진리와 정의에 대한 신뢰를 북돋는 일을 하는 책

▣ 교훈과 지식으로 다가가는 책과 삶의 바탕이 되는 사상과 철학으로 다가가는 책

교훈만 전달하는 책	형상화가 잘 된 책
어른과 아이가 다른 높이 어른이 아이에게 전하는 이야기	어른과 아이가 같은 높이 어른이 어린이의 마음으로 함께 하는 이야기
도덕 교훈을 주입	삶의 진실을 등장인물의 삶으로 느끼고 깨닫게
사건과 줄거리만 전달하고 끝나한 작품에서 한 가지만 배움	상징으로 작품의 뜻을 나타내 사람마다 저마다 다른 상상과 생각을 하면서도 작품에 흐르는 깊은 본질과 뜻을 깨달음
융통성 없고 타율에 빠진 사람으로 만듬	자유롭고 주체성 강한 사람으로 이끔
책에서 시류에 편승하는 수단을 읽음	책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철학과 사상을 읽음

5. 어린이 책에 대한 어른들의 몇 가지 잘못된 생각

1)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혀야 한다. 이것이 어른이 되어서도 책을 읽는 버릇을 몸에 익히는 데 도움을 준다. 책을 많이 읽어야 생각이 깊어지고 넓어진다.

→ 책을 싫어하는 아이로 키운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단계에 맞는 좋은 책을 골라 읽히는 게 중요하다. 어린이 독서교육의 첫걸음은 단계에 맞는 좋은 책을 골라 읽히는 데서 출발한다. 평생의 독서 태도는 5-8세에 형성된다. 무조건 책을 먹어치우게 만들면, 책을 싫어하여 어른이 되어서 책을 읽지 않고, 읽더라도 의무감으로 읽게 만든다.

2) 어린이 시기는 짧아서 어릴 때의 경험은 대수롭지 않다. 좋은 책을 꼭 읽힐 필요가 없다.

→ 이 시기는 짧기 때문에 불필요한 책을 읽을 시간도, 필요도 없다. 어린이 시기는 감수성이 예민하고 뭐든지 받아들일 수 있고, 물들기 쉬운 시기이므로 이 때 받은 인상은 머리 속에서 각인되어 잘 지워지지 않고, 평생에 강한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좋은 책을 읽어 이 때 책에서 받은 경험이 평생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바탕이 되게 해야 한다.

3) 어린이 책은 학습의 수단이다. 어린이 책은 어른들이 보는 책의 주제를 좀더 간추린 것에 지나지 않는다. 책을 많이 읽어야 사고가 발달한다. 지식을 전달하고, 가르치기 위해 책을 읽힌다. 어린이 책은 예술성, 작품성과 관계가 없다.

→ 어린이 책의 역사는 예절책, 문법책, 종교교리서에서 출발했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하나의 완성된 인격체로 보고 그 아이들의 삶의 질을 더 높은 데로 끌어올리고 더 넓혀 주기 위해 책을 권한 것이 아니라 예절을 가르치고, 글자를 가르치고, 윤리도덕을 가르치기 위해 어린이 책을 만들어냈다. 이는 아이들에게 착하게 살라는 교훈을 일방으로 전달하고, 말 잘 듣는 수동의 아이로 길러내고, 규범과 틀에 길들여진 아이로 길러 내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였다.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세계 명작 다이제스트 판을 아이들에게 꼭 읽혀야 하는 책 가운데 하나로 생각하는 것도 이와 흐름을 같이 한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이런 책을 읽지 않았다. 어린이들은 재미있는 책, 그 속에서 자기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 더 넓은 세계를 간접으로 체험할 수 있는 책 들을 먼저 찾아 읽었다.

4) 독서교육은 국어교육의 연장이다. 언어 능력, 주제 파악 능력, 독해력, 문답식 교육이 필요하다.

→ 독서교육은 좋은 책을 보여 주는 데서 시작해서 좋은 작품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실천하게 하는 데서 끝나야 한다. 한 작품 속에서 아이가 온몸으로 느끼고 받아들일 수 있는 진정한 가치가 어떻게 형상화되었는지를 보아야 한다. 책 속에 나타난 여러 가지 깊고 넓은 뜻을 인물(등장인물, 주인공)의 삶에서 받아들일 수 있게 해야 한다.

어린이 책은 이미 그 자체가 완결된 작품성을 갖는 책이다. 어린이가 읽어 감동을 받는 책은 어른이 읽어서도 여전히 감동을 받는다. 어린이가 읽는 책은 형상화가 뛰어난 작품이어서, 어린이가 그 책을 읽고 인생의 깊고 넓은 맛을 맛볼 수 있어야 한다. 어린이에게 책을 읽히는 것은 감동을 주고, 드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인간의 진실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지 지식을 전달하고, 가르치기 위해서 읽히는 것이 아니다.

어린이는 무엇보다 즐거움을 맛보기 위해, 재미로 책을 읽는다. 좋은 문체, 훌륭한 구성, 가치 있는 주제가 잘 짜여진 한 편의 이야기로 쓰였을 때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좋은 영향을 준다, 아이들이 받아들여야 할 모든 가치는 작품 속에서 형상화되어 나타나야 한다. 책에서는 사건과 줄거리만 보고 배우는 게 아니라 한 인간이 살아간 삶과, 그 삶을 통해서 시대와 역사를 넘어서 흐르는 삶의 진실, 인간 보편의 진리와 생각을 배운다.

어린이를 대등하게 다루지 않고 ‘친애하는 어린 독자 여러분’ 따위로 부르는 책, 어린이들의 천성에 어울리지 않는 책, 아름다운 그림으로 눈을 즐겁게 해 주지 못하는 책, 생기 넘치는 강렬한 표현으로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는 책,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밖에 가르치지 못하는 책, 졸음은 자아내도 꿈은 이끌어내지 못하는 책, 어린이들은 그런 책을 단호히 거부한다. (폴 아자르, ≪책, 어린이, 어른≫, 71쪽)

5) 세계명작이라고 말하는 책들을 꼭 (- 다이제스트 판이라도) 읽혀야 한다.

→ 세계명작에 대한 해석을 정확하게 하자. 19세기 세계명작에 대한 가치판단을 하자.

→ 다이제스트 판을 보여 주는 것은 책을 학습의 수단으로 보는 사고에서 비롯한다.

① 용어의 문제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읽히는 명작동화하면 18-19세기에 서양에서 출판된 동화를 세계명작동화라고 알고 있고 그렇게 말하고 통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용어 자체가 아주 잘못된 것이지요. 명작동화라는 뜻은 아주 좋은 동화라는 뜻이니까 고전이든 현대물이든 좋은 동화는 명작동화라 해야 옳겠지요.

② 18-19세기 서양 동화의 문제점

우리가 아이들에게 보통 세계명작이라고 해서 읽히는 책들은 <톰소여의 모험> <소공녀> <보물섬> <로빈슨 크루소> 같은 책입니다. 이 책들은 대부분 18-19세기 서양에서 나온 동화입니다. 세계사에서 이 시기는 서구의 힘센 나라들이 자기네 영토를 넓히기 위해 무력으로 동아시아, 남북 아메리카의 약한 나라를 침략하고 침탈할 때입니다. 가는 곳마다 싸움을 일으키고 그곳에 살던 사람들을 야만인이라 해서 학살하고 노예로 삼고, 땅을 빼앗고 자원을 빼앗아 갔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침략 정신을 정당화해야 했고, 또 먼 바다 저쪽에 있는 황금의 땅을 찾아가고 싶다는 욕망과 기상을 국민들에게 불러일으켜야 했지요. 그래서 나온 수많은 소설과 동화들에는 이런 침략 정신과, 백인 우월주의, 인종차별정신 같은 것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이 서양을 닮으려고 이런 동화 소설들을 번역해 놓은 것을 일제 식민지 시대에 그대로 들여오게 된 것입니다. 그것을 이때까지 아무런 비판과 반성 없이 아이들에게 세계명작동화라는 근사한 이름을 붙여 읽히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책에서 아이들이 배울 것은 뻔하지 않을까요.

물론 이 책들이 모두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좋은 작품과 좋지 않은 작품을 가려 읽히지 않고 어린아이들에게 이런 책들만 모아 놓은 이른바 ‘세계명작’ 전집을 덜렁 안겨 주어 어릴 때부터 책 읽는 부담을 안겨 준다는 것입니다.

③ 전집

우리나라에서 전집으로 보통 출판되는 세계명작을 부모들은 그냥 사서 아이들에게 덜렁 안겨 줍니다. 이걸 아이들이 다 읽으면 얼마나 좋을까, 얼마나 똑똑해질까 뭐 이런 생각을 하시겠지요. 그러나 이 부담을 아이들이 짊어질 때 얼마나 힘이 들까 생각해 봐야겠어요. 그 부담으로 책읽기를 점점 싫어하고, 또 대강대강 읽고 다 해치우는 안 좋은 독서습관을 들이게 하겠지요.

또 아무리 좋은 전집이라도 그 책이 모두 좋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 가운데서 좋은 책을 가려 뽑아 아이들에게 하나하나 정성껏 권해 줄 때 아이들도 책을 부담없이 차근차근 정성껏 읽어내게 되겠지요.

그리고 가정방문 판매하는 전집은 소비자의 볼 권리, 살 권리를 빼앗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책방에서 내 눈으로 하나하나 손수 책을 확인하고 내가 사고 싶은 책을 살 권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전집으로 판매하는 책을 소비자는 책방에서 살 수가 없습니다. 또 전집으로 판매하면 그 가운데 안 좋은 책은 사기 싫어도 그냥 사야 합니다. 우리 소비자가 스스로 우리 권리를 포기할 까닭은 없겠지요.

④ 우리나라에 출판된 18-19세기 서양동화의 출판 문제점

우리나라에 출판된 이 동화들은 대부분 일본판을 중역하고, 그것도 대부분 원작을 줄여서 다이제스트판으로 출판하고 있습니다. <삐노끼오의 모험>을 우리나라 출판사에서 아마 100여 군데도 넘게 출판했으리라 생각하는데, 사실 이 책이 완역된 것은 1997년 창작과비평사에서 낸 <삐노키오의 모험>이 처음입니다. 그동안은 일본판을 다시 번역하고, 이 곳 저 곳에서 번역한 것을 짜깁기 하고, 줄이고 해서 대강 낸 책들이라는 것이지요.

아이들에게 책을 읽힐 때 우리는 단순한 줄거리만을 알게 하기 위하여 읽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그 책이 문학작품일 때는 문학이 주는 여러 요소, 인물이 살아가는 모습, 인물과 세계의 관계, 장면 묘사나 문체의 즐거움, 분위기 상황 … 여러 가지 것들을 아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그 감동을 삶 속에서 실천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책을 많이 읽히고, 지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읽히려면 책에서 필요한 것은 줄거리만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책의 줄거리만을 줄여서 다이제스트판으로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문학작품이 주는 감동은 사라지고, 오직 이야기의 줄거리만 남아 몸으로 가슴으로 책을 아이들이 받아들이기보다 그저 머리 속에 지식으로 주입시키게 될 뿐이지요. 원작의 향기를 생생하게 느끼게 하는 것, 그 감동이 삶을 변화시켜 실천하게 하는 것, 그것은 사라지게 되겠지요.

⑤ 애니메이션 세계명작

우리나라에서 보통 애니메이션 세계명작이라고 해서 나오는 그림책은 디즈니 만화영화를 흉내 낸 그림책들입니다. 그런데 디즈니 만화영화는 빛과 색의 관계를 이용해서 그 색채가 살아 움직이고 아름답지만, 일단 빛의 효과가 사라지고 책으로 인쇄될 때는 원색이 뿜어내는 기운만 남게 됩니다. 그래서 자극적이고, 빛의 효과를 내지 못하는 정지된 죽은 그림이 되어 버리지요. 강한 자극만으로 다가가는 그림은 아이들에게 좋은 그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⑥ 외국동화

보통 애니메이션 세계명작을 우리나라 부모들은 아주 어린 서너 살, 너덧 살부터 권합니다. 이것이 모두 외국동화라는 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이 나이 때는 각인하는 힘이나, 인지도가 뛰어나 무엇이든 그것을 바로 흡수합니다. 자기의 모습을 형성시켜 나가는 아주 중요한 이 시기에 우리 아이들은 당연히 우리 정서, 우리 문화, 우리 겨레의 생활상이 담긴 우리 책을 권하는 것이 앞서야겠지요. 그래서 이런 책들보다 우리 옛이야기, 우리 그림책, 우리 전래동요나 동시를 먼저 보여 주고 읽어 주는 책읽기교육이 앞서야 합니다. 서너 살, 너덧 살 이 시기에는 말의 감각을 익히는 전래동요, 재미와 감동을 같이 주는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좋은 그림책을 보여 주는 것이 올바른 책읽기 교육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른바 세계명작이라고 하는 동화들은 이 시기에 읽기에는 양도 너무 많습니다. 이른바 세계명작 가운데도 좋은 작품들은 그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나이나 시기에 읽히는 것이 좋겠지요. 책읽기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책을 단계에 맞게 권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단계에 맞지 않게 권하면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하지요.

6. 독후감상문 쓰기 교육

1) 쓰기를 강요하지 말고, 틀이나 분량을 정해 주지 마세요.

◎ 책을 읽고 독서 감상문 쓰는 걸 힘들어해요.

― 책을 읽고 독서 감상문 쓰는 게 반드시 필요한 일은 아닙니다. 책을 읽은 뒤에는 책에서 받은 느낌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말로 풀어내는 게 좋습니다. 초등학교 중학년쯤부터는 책을 읽고 느낌이나 생각을 글로 정리해 보는 것도 필요하지만 저학년 때, 또 그 이후라도 독서 감상문 쓰는 것을 너무 많이 강조하면 오히려 아이가 책을 평생 동안 멀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 길게 쓰지를 못해요.

― 어떤 글이든 글은 길게 많이 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 삶을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드러내는 것입니다. 독서 감상문도 길게 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책에서 받은 감동을 어떻게 있는 그대로 잘 나타내는가 하는 게 중요합니다. 단 한 줄을 쓰더라도 살아 움직이는 글을 쓰는 게 중요합니다.

◎ 형식을 잘 맞추지 못해요.

― 독서 감상문을 쓸 때는 책을 읽은 동기, 줄거리, 느낌을 형식에 맞춰 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 형식 때문에 아이들은 독서 감상문을 쓰기 싫어합니다. 책에서 받은 느낌이나 생각을 말하듯이 자연스레 쓰는 것이 중요하지요. 등장인물에 대하여 하고 싶은 이야기도 좋고, 책 전체에 대한 감상도 좋고, 한 부분만 깊이 생각해 보는 것도 좋고, 어떤 방법으로든 말하듯이 자연스레 쓰는 것을 강조해 주면 좋습니다.

2) 이런 질문은 감동을 줄어들게 하여 책 읽은 뒤의 진정한 느낌을 제대로 글로 쓰지 못하게 합니다.

◎ 어떤 이야기인지 줄거리 한 번 이야기해 봐!

― 책에서 인물의 삶을 쫓아가면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 사람과 세계의 관계를 읽는 것이 아니라 줄거리로 읽게 됩니다. 삶의 감동보다 교훈으로 책을 다가가게 하는 질문입니다. 좋은 문학 작품, 좋은 책은 줄거리를 읽는 게 아니라. 책 속에 담긴 세계관을 읽는 것입니다.

◎ 주인공이 누구야? 어디에 살았어?

― 주인공이 누구이고 어디에 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주인공이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는지가 중요합니다. 이것 또한 책에서 줄거리만 보게 하는 질문입니다. 또 책을 하나 하나 뜯어보고, 지나치게 분석해 보게 하는 데 영향을 미칩니다.

◎ 재미있었어?

― 이런 질문은 아이에게 단순한 대답을 하게 하는 질문입니다. 이것 아니면 저것. 재미있든지, 재미없든지 두 가지 가운데 하나로만 대답하게 합니다. 이런 질문보다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게 필요합니다.

◎ 그래서 그 책에서 이야기하는 게 뭐지?

― 책에서 교훈을 찾아내어 아이들에게 그것을 전달하려 하는 어른들의 욕심과 어리석음에서 나온 질문입니다. ‘착한 사람이 되겠다' ‘누구처럼 용감하게 살아야겠다' 같은 판에 박은 대답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감동 깊은 장면이나, 눈물 흘린 곳, 웃음이 나온 곳, 책을 읽고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 따위를 구체로 물으면서 감동을 하나씩 풀어내게 하는 게 필요합니다.

책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삶이 다르기 때문이고, 책에서 한 가지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책에서 넓은 세상을 보게 하고, 그 바탕에서 삶의 넓이와 깊이를 더해 가게 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3) 독서 감상문 이렇게 써 보게 하세요

◎ 책을 읽고 나눈 이야기(주고받은 말)을 그대로 써 보게 합니다.

◎ 그 순간의 느낌을 있는 그대로 쓰게 합니다.

◎ 한 가지만, 한 부분만 떠올려서 써 보게 합니다. 가장 감동 깊은 곳을 떠올리게 되겠지요.

◎ 자기 처지와 견주어 써 볼 수 있습니다.

◎ 얼거리를 짜서 생각과 느낌을 잘 나타내 보게 합니다. 고학년부터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틀에 도식적으로 얽매여서는 안 됩니다.

◎ 등장인물의 행동이나 책의 내용을 생활에서 겪어 보고 씁니다.

◎ 책의 감동이 온몸으로 전해 오면 아이들은 책의 내용에서 한 단계 올라가 자기 삶을 풀어내는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갈래로는 독서 감상문이 되지 않더라도 진정한 독서 감상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학부모님께 글과 삶의 관계를 볼 수 있게 하는 책을 권해 드립니다.

<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 / 이오덕 글 / 도서출판 보리

<살아 있는 글쓰기> / 이호철 글 / 도서출판 보리

II.어린이도서문화 환경과 어린이도서연구회가 하는 일

1. 어린이 도서 문화를 둘러싼 사회 환경

1) 출판 환경

- 전집 시장이 어린이 책 시장의 주를 이룸

- 학습지 시장이 어린이 책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함

- 외국 번역물 넘쳐 남

- 초등 저학년, 청소년을 위한 좋은 책이 거의 없음

- 상업적, 흥미 중심의 교훈주의, 동심천사주의 책들이 주를 이룸

2) 사회 환경

- 어린이에게 해를 끼치는 출판물을 막는 제도적 장치 부족

- 어린이도서문화에 대한 이해도, 전문성 부족

- 어린이도서관, 국공립 도서관 어린이 열람실에 투자 부족, 전문성 결여

- 어린이도서문화운동을 실천하는 믿을 만한 단체 부족

- 어린이전문서점에 대한 이해와 투자 부족 - 개인의 희생에 기댐

- 교훈주의적, 출세 지향적 책읽기 교육사고 팽배

- 사회교육의 하나로 어린이 책읽기 교육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회

- 학습지 중심의 책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책방

- 검증되지 않은 출판 경로나 유통구조로 나도는 정체불명의 책 판매(특히 학교 둘레 문방구)

3) 학교 환경

- 학교 도서관, 학급 문고 시설 열악, 전문성 결여

- 도서바자회의 문제

- 국어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의 문제

- 독서교육의 문제

4) 가정 환경

- 사회와 학교 교육에서 비롯된 입시교육의 한 방법으로 책읽기 교육을 권장하는 가정

- 어른이 몸으로 보여 주지 않는 책읽기 교육

- 지나친 다독과 불필요하게 어린 나이에서 책 읽는 것을 권장

1) 아동도서출판 현황과 환경

2001년도 한국출판연합 통계에 따르면 2000년 우리나라 전체 출판 발행 부수 112,945,032부 가운데 아동출판물 신간 발행 부수는 전체의 12.45%인 14,067,265부이며, 이 가운데 만화와 학습 참고서 발행 부수가 전체의 53.06%를 차지하고 있다. 2001년도 대한출판문화협회 통계에 따르면 전체 신간 발행 부수 117,172,347부 가운데 아동출판물은 전체의 13.24%인 15,510,785부를 차지하고 있고, 이 가운데 만화와 학습 참고서 발행 부수가 전체의 53.40%를 차지한다.

만화와 학습참고서 발행 부수가 아동출판물 전체 발행 부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분단 이후 상업적 흥미중심의 아동출판물 시장이 형성되어온 우리나라 어린이 책 역사와 맥락을 같이 한다. 저질 흥미 중심의 만화 출판물이 넘쳐나는 것은 이를 단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며, 학습참고서 발행 부수가 전체 아동출판물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사회 전반에 만연된 입시교육으로 치닫는 우리 교육 현상의 단면을 전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다.

(1) 최근 4-5년 간 어린이 책 출판 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외국번역물 수입출판이나, 학습서 출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외국번역물 수입출판이 두드러지는 것은 상업성을 목적으로 하는 출판 시장의 목적을 잘 보여 주는 현상이다. 외국에서 검증 받은 책(여러 출판상을 받은 책, 잘 팔린 책)을 수입하여 출판하는 것은 판매시장에서 바로 안정성을 보장받는 길이기 때문이다. 출판사의 상업성은 우리나라 작가의 좋은 어린이 책 출판을 격려하고 지원하면서 좋은 우리 책을 출판하려는 길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학습서 출판물이 많은 것은 입시제도에 기초한 학교교육의 파행이 불러온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입시교육의 희생양인 어린이들은 제대로 된 책을 읽을 수 있는 사회문화․교육현실에서 자라지 않고 있다. 전체 어린이 책 가운데 학습물 출판이 두드러지는 것은 정부의 교육정책의 부재에서 온 결과라고 볼 수 있다.

(2) 최근 4-5년 간 어린이 책 특수에 힘입어 어린이 책이 많이 출판되는 것은 동전의 양면 같은 성격을 띄우고 있다. 부진했던 어린이 책 시장이 활성화된 것은 좋은 현상으로 읽을 수 있지만, 80년대～90년대 초반에 견주어 볼 때 최근 4-5년 간 넘쳐나는 어린이 책 출판물 가운데 권장할 수 있는 좋은 책의 출판비율은 더 낮아졌다. 이는 어린이 책 시장이 활성화되었지만, 어린이 책 출판이 자본의 논리에 따라 소비자의 소비성향을 부추기는 상업성을 띤 출판 현상으로 나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2) 사회 환경

(1) 서초동 국립도서관 출입 연령 제한, 국립 도서관 역삼분관 어린이실 폐쇄

서초동 국립도서관은 출입연령을 제한하고 있다. 더구나 2000년 7월 13일부터는 기존의 18세부터 출입을 허용하던 규정을 더 강화하여 20세로 제한하고 있다. 또 국립도서관 역삼분관은 1999년 11월에 어린이실을 없애고 자료실로 대체하였다.

이는 정부의 도서관과 아동교육의 연관성에 대한 인식수준을 읽을 수 있는 보기라 할 수 있다.

(2) 개인이나 단체의 희생을 요구하는 어린이작은도서관과 전문서점

개인이나 단체가 운영하는 어린이작은도서관은 정부의 지원 없이 개인이나 단체의 기금으로 운영된다. 실제로 마을에서 어린이도서문화를 살리는 좋은 보기가 되고 있으나, 운영면에서는 개인이나 단체의 희생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형편에 놓여 있다.

좋은 어린이 책을 골라 팔고 있는 어린이전문서점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서점이지만, 우리 현실에서는 어린이도서문화운동의 한 예로 들 수 있다. 좋은 어린이 책을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볼 수 있는 사회문화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은 우리 현실에서 어린이전문서점 운영은 개인의 용기와 희생을 필요로 한다. 최근에는 도서할인판매의 영향으로 운영이 더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

어린이작은도서관과 어린이전문서점은 실제로 지역에서 어린이도서문화운동을 위해 지역 어린이도서문화운동단체들과 손잡고 여러 일들을 해 나가고 있지만 운영이 아주 어렵고, 절대 기준에서 볼 때 도서관 수와 전문서점의 수도 아주 작다고 볼 수 있다.

3) 학교 도서관 현황과 환경

(1) 학급문고, 학교도서관 시설 열악

앞에서 본 것처럼 정부예산의 부족으로 학교 학급문고나 도서관의 도서 비치율은 아주 낮으며, 아동들이 좋은 책을 쉽게 볼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지 못하고 있다. 학급문고나 학교도서관은 아동들이 하루 생활 가운데 삼분의 일 이상을 생활하고 있는 공간이다. 더구나 학교교육이 아동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감안하면 학급문고나 학교도서관의 열악한 시설은 아동의 독서교육 생활화를 그릇되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 학교 도서관 설치율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법률 제 4746조) 제34조(설치)에 따르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는 학교도서관을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의 도서관 설치율은 1998년 84.2%, 1999년 78.8%, 2000년 70.4%, 2001년 78.6%로 전체 초․중․고등학교의 학교도서관 설치율은 8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최근 4년간 학교도서관 설치율은 해마다 낮아지거나,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알 수 있다.

* 학교 도서관 보유 도서와 이용자 수

교육부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한 학교 도서관 당 보유도서는 학생 1명당 5.1권에 지나지 않는다.(교육부 교육통계연보 ‘학교 도서관 보유 도서’ : 1998년 4.1권, 1999년 4.5권, 2000년 4.6권, 2001년 5.1권)

그리고 ‘연도별 1관 당 이용자 수와 학생 1인당 이용한 책 수’는 1998년- 1,963명- 2.8권 / 1999년- 2,921명- 3.9권 / 2000년- 3,510명- 4.8권 / 2001년- 4,122명- 5.8권에 지나지 않아 학교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아주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학교도서관 전문사서교사 배치율

학교도서관 운영에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인 사서교사 배치율은 아주 낮아서 학교도서관 부실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할 수 있다.

교육부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2001년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 전체 학교 수는 10,061개이고, 학교도서관 수는 7,918개이다. 한 학교 도서관 당 전문 사서교사 수는 겨우 0.25명으로 전체 학교의 19%, 학교도서관이 설치되어 있는 학교의 25.3%에 지나지 않는다. 전국의 학교도서관을 운영하는 전문사서교사는 2001년 현재 139명으로 이 수는 전국 학교도서관 수의 1.38%에 지나지 않으며, 학교도서관이 설치되어 있는 7,918개 학교의 1.75%에 그치는 심각한 수준이다. 전국의 98%에 이르는 156만 여 학생들이 사서교사의 전문 정보서비스와 교육서비스를 전혀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 정부 예산

교육부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정부의 학생 1인 당 연도별 도서관 운영 예산은 1998년 1,203원, 1999년 2,145원, 2000년 2,316원, 2001년 3,363원에 지나지 않는다.

전국 7,918개 학교도서관의 한 개 학교 당 평균 261만 원, 학생 1인 당 3,363원에 지나지 않는 예산으로는 연간 280여 권 정도밖에 안 되는 책만 구입할 수 있으며, 나머지 비디오 같은 영상자료를 함께 구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정부의 학교도서구입 예산은 아주 심각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볼 때 정부의 학교도서관 정책은 형식적일 뿐 실제 내용은 없다고 보인다. 이는 교육 관료들의 생각과 사회 전반의 의식이 학교도서관은 교육의 보편 현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데서 비롯한다. 교육행정 당국은 교육의 구체방법에 대해서 무지한 상황이며, 학교 현장의 주체들은 학교 도서관의 필요성을 경험으로는 절감하고 있으나 정책적 지원과 설치, 운영의 전문 노하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도서관 설치와 도서관 운영 내용이 아동의 성장 발달, 교육 환경과 깊이 관계한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형식적인 모양 채우기로 급급하며, 독서교육을 입시를 위한 논술교육의 한 방편으로 생각하는 한 학교도서관의 내용 있는 운영과 전문사서교사 배치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으리라고 본다. 결국 입시교육에 따른 파행적인 제도교육에서 비롯되는 학교 도서관 정부 정책의 부재, 학교도서관의 낡은 책, 전문사서교사에 의한 독서교육의 부재는 아동의 성장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 학교 도서바자회 문제

학교가 주최가 되어 개최하는 학교도서바자회에서는 검증된 좋은 책을 선정하기보다 학교관료들의 인식부족으로 좋지 않은 어린이 책을 선정해서 팔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출판경로나 유통구조를 통해서 들어오는 책들도 많다. 학교도서바자회 문제는 많이 개선되어 가고 있지만 학교관료들의 의식이나 출판사의 상업적인 판매행위가 개선되지 않는 한 전면 개정되기는 힘든 현실이다.

(3) 초등 국어 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 문제

7차 교육과정 초등국어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을 살펴보면

1. 국어교과서에 실릴 만한 학년별 필독도서와 권장도서에 관한 기준이 없이 검증되지 않은 문학작품이 실리는 예가 많음

2. 저자의 사전 동의 없이 저자를 밝히지 않고 작품을 실음

3. 원작을 그대로 싣지 않고 개작하거나 다이제스트판으로 실음

4, 문학의 작품성이나 감동 전달에 목표를 맞추지 않고 교훈을 전달하는 계몽주의 사고관이 지배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이는 교과서 편찬위원들의 아동문학관의 부재, 권장도서 선정의 문제, 아동교육관의 부재에서 비롯되는 문제로 읽을 수 있다. 교과서 편찬위원들이 교육당국에 의해서 정해지는 점을 감안하면 교육당국의 문학교육관 부재나 아동관의 부재로 인한 문제에서 국어교과서의 문제가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어린이도서문화운동을 실천하는 어린이도서연구회

사단법인 어린이도서연구회는 1980년 5월에 창립한 뒤부터 ‘겨레의 희망, 어린이에게 좋은 책을’ 읽히자는 운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는 어린이교육운동단체입니다. 사단법인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는 어린이도서문화운동을 펼치면서 어린이의 삶을 올바로 가꾸기 위해 다음과 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1) 어린이 책 연구․비평

어린이도서연구회는 어린이에게 좋은 책을 골라 주기 위하여 학부모, 교사, 일반인들이 모여 공부하고 활동하는 어린이교육운동단체입니다. 회원들은 1주일에 한 번씩 만나 새로 나온 책들을 검토하고, 연구 비평합니다. 어린이 책 연구 비평 활동은 어린이도서연구회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일이며, 이 일을 바탕으로 어린이에게 권하는 좋은 책을 가려 뽑게 됩니다. 그리고 올바른 어린이도서문화의 정착을 위하여 해마다 회원들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어린이 책 현황에 관한 정기세미나를 개최하여 사회 여론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2) 회보 <동화 읽는 어른>, 어린이 글 읽기 자료 <마음을 살찌우는 글 읽기>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는 달마다 회원들이 공부한 내용과 회 소식, 지역 소식, 회원 동정을 싣는 회보 <동화 읽는 어른>과 어린이들이 보는 글 읽기 자료 <마음을 살찌우는 글 읽기>를 펴내고 있습니다.

<동화 읽는 어른>은 <책 어린이 어른>에서 출발한 회보이며 2002년 5월 현재 116호를 발행하였습니다. <마음을 살찌우는 글 읽기>는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권하는 좋은 책들을 제대로 사서 볼 수 없는 지역 아이들을 위하여 만들기 시작한 글 읽기 자료로 지금은 어린이문화 전반을 아이들에게 제대로 전해 주기 위해 애쓰는 어린이를 위한 자료입니다. 2002년 5월 현재 163호를 발행하였습니다.

3) 권장도서목록과 책선정위원회

어린이도서연구회는 해마다 한 학년에 100권씩 좋은 책을 골라 묶은 자료 <권장도서목록>도 펴내고 있습니다. 권장 도서 목록은 분과에서 회원들이 달마다 새로 나온 책을 읽고 검토한 뒤, 다시 책선정위원회에서 그 책을 검토해서 마지막으로 우리 회가 권장하는 책을 선정하게 됩니다.

4) 사회 교육

어린이도서연구회는 어린이 책 연구와 비평을 바탕으로 사회에 이것을 알리고, 어린이도서문화의 앞날을 열어가기 위한 실천사업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교육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어린이 책 현황과 전망에 관한 정기 세미나, 어린이 책과 어린이도서연구회 활동에 관한 정기교육 강연, 갈래별, 주제별 어린이 책 인식을 돕는 월례 강연, 도서관 어린이실 사서를 위한 사서교육 - 지역 동화를 읽는 어른들의 모임과 도서관 연대 활성화를 위한 사서교육, 교사를 위한 교사교육 들을 열고 있습니다.

5) 사회 실천 활동

어린이도서연구회는 어린이 책 연구와 비평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어린이들이 좀더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한 사회 실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주요 실천사업으로는 해마다 소외된 지역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보내는 ‘책 보내기 운동’, 마을과 학교의 도서관을 살리는 ‘도서관 살리기 운동’, 올바른 도서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어린이와 책 문화 행사’들이 있으며.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공부방 독서교실’을 열고 있습니다. 또 어린이문화비평 활동의 하나로 ‘어린이 연극 비평’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6) 홈페이지

인터넷 시대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하여 어린이도서연구회는 통신국을 꾸려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www.childbook.org 로 들어오면 어린이 책과 어린이도서운동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를 만날 수 있습니다.

7) 어린이문화를 가꾸어 가는 지역 동화를 읽는 어른들의 모임

어린이도서연구회는 서울에 본부가 있으며, 지역에는 동화를 읽는 어른들의 모임이라는 지역모임이 있습니다. 지역 동화를 읽는 어른들의 모임에서는 지역 어린이 문화를 살리기 위해 학부모들이 모여 어린이 책 공부도 하고,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나눌 수 있는 어린이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역 동화를 읽는 어른들의 모임은 학급문고․학교 도서관․마을도서관 살리기 운동과 지역 어린이문화환경 개선을 위한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역 동화를 읽는 어른들의 모임은 93년 말부터 안동, 시흥, 부평, 광명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현재 전국 105개 모임에서 3,300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역 동화를 읽는 어른들의 모임은 어린이도서문화운동의 주춧돌이며, 어린이도서연구회의 날개입니다. 군마다, 시마다, 동마다 동화 읽는 아이가 있는 곳에서는 어디든지 동화를 읽는 어른들의 모임이 꾸려지고 있습니다.

지역 동화를 읽는 어른들의 모임은 어린이도서연구회 지역모임이지만, 스스로 꾸려서 스스로 활동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마을마다 지역마다 만들어진 기초 소모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뜻에서 동화를 읽는 어른들의 모임은 아주 특별하고 중요한 모임입니다. 그래서 지역마다, 모임마다 저마다 특성이 있고 관심사나 하는 일들이 조금씩 다르면서도 크게는 어린이도서문화운동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통일성을 갖고 굴러가고 있습니다. 지역 동화를 읽는 어른들의 모임은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모임의 발전을 위해 협의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경기 북부, 경기 남부, 충청, 경남, 경북, 전라, 제주권 협의회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서 도우미의 역할과 과제

■ 정원임/학교도서관살리기 국민연대 사무차장

1. 정보화 시대․국제화 시대․문화의 시대 - 학교도서관을 통하여

21세기는 정보화 시대․국제화 시대․문화의 시대라고 하여 교육기관이나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정보화 교육․어학 교육․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한 문화적 감수성 기르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아이들의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학교에서 이러한 교육이 학교 교육과정과 학교생활을 통해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학부모, 시민 단체들에 의해서 학교도서관 만들기 운동이 확산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교육 선진국 어느 곳을 가든지 교육정보화는 학교도서관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양질의 도서로 도서관이 만들어진 바탕 위에 도서실의 전산화가 이루어지고 이를 활용하여 정보 활용 교육이 이루어진다. 우리나라의 학교 정보화는 하드웨어나 통신망 구축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고 있으나 교육정보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는 아주 부족한 상황이다. 앞으로 학교도서관을 통한 다양한 정보 활용 콘텐츠와 독서 교육 콘텐츠 확충이 필요하다.

국제화 시대 주역이 될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국제화, 세계화를 위한 준비는 세계 각국에서 발표되는 좋은 작품을 읽고,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을 주체적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각 나라에서 발표되는 대표적인 아동문학 작품은 그 나라 고유의 정서와 문화적인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 특히 어린 시절 다양한 나라에서 발표된 좋은 그림책, 창작 동화를 많이 읽은 아이들이 타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어린 시절 어학을 통해서 국제화를 준비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 대한 문화적인 이해가 중요하다.

앞으로의 시대에는 정보 산업 이상으로 문화 산업도 중요한 분야가 될 것이다. 어린 시절 다양한 문화 체험은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여 자신이 어떤 분야에서 종사하든 그 문화적 소양이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요즈음은 음악, 미술, 연극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도서 자료와 카세트 테이프, 비디오, 시디롬 등의 다양한 비도서 자료들을 학교도서관을 통해서 잘 활용할 때 실제 체험 못지않은 문화적 간접체험들이 이루어질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독서 활동, 도서관 문화 행사 등을 통하여 아이들의 문화적인 체험을 다양화할 수 있으며 문화적인 감수성을 길러주게 된다.

학교도서관 만들기와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정보 활용 능력, 다국적 감각, 문화 감수성을 길러줄 수 있는 것이다.

2.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사서 도우미의 역할과 과제

학교 도서관에 학부모 사서 도우미의 손길은 곳곳에 필요하다. 학생 개개인의 발달단계에 맞는 도서를 선정하여 책을 읽고, 독서활동들을 다양하게 하면 독서지도와 교과학습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다양한 독서는 모든 교과목의 기초, 심화 학습이며 다양한 독서 활동은 총체적인 체험학습으로 학생들의 독서와 학습에 흥미를 유발시켜 교육의 효과를 높인다.

또한 학교의 특성과 교육 계획을 참고하여 독서지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 정보 활용능력을 배양시키는 프로그램, 교과지도를 협력하는 프로그램, 학교도서관 이용을 강화시키는 프로그램, 학생활동을 지도하는 프로그램,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지역주민들에게 공개된 학교도서관 문화 행사 등의 학교도서관 운영 프로그램 개발과 적극적인 실천으로 학교도서관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학교도서관이 이와 같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학부모 사서 도우미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학부모 사서 도우미의 역할이 중요한 부분은

  ․ 학생대상의 참고 봉사 및 도서관 이용 안내

  ․ 교사 대상의 교과관련도서 정보 안내

  ․ 학교도서관 여건을 고려한 도서 수서 관련 업무

  ․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 도서 전산 Data의 업그레이드 (책 내용 소개, 주제어, 교과관련 등 추가)

  ․ 신간 안내 및 추천도서 목록 안내

  ․ 도서관 환경 미화

  ․ 서가 관리 및 도서 유지 보수

  ․ 도서 대출 및 반납 업무 지원 등

▣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요일별 프로그램은

  ․월요일: 이야기 들려주기(학부모, 학생 봉사자)

  ․화요일: 해설이 있는 작은 음악회, 과학 실험 교실

  ․수요일: 영화 상영, 자연․환경․역사 관련 비디오 상영

  ․목요일: 미술가(관) 기행, 종이접기, 폐품활용 만들기, 미술교실

  ․금요일: 영어동화책 들려주기, 독서 활동 교실, 도서반 방송

  ․토요일: 주말 탐방(박물관, 미술관, 전시장 등), 작은 공연(인형극, 연극, 음악회 등)

  ․일요일: 가족과 함께 하는 도서관 나들이, 지역주민에게 공개

▣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학기별(년별) 프로그램은

  ․반 별 도서관 이용지도

  ․학교도서관 학부모 사서 도우미 조직 및 연수

  ․학교도서관 학생 도우미 조직 및 연수

  ․학교도서관의 역할 및 중요성에 관한 교사, 학부모를 위한 세미나 개최

  ․학부모를 위한 독서 관련 학부모 교육

  ․작가와의 만남

  ․퀴즈 대회 (학년별 골든벨을 울려라)

  ․학년별 이 달의 책 선정( MBC 느낌표!!!  책, 책, 책, 책을 읽읍시다.)

  ․도서관 소식지 발간

  ․도서관 주간 운영

  ․책 잔치 (4월 23일 세계 책의 날,  혹은 학교가 정하는 날 등)

  ․도서 교환 행사 실시

  ․다독자(주제별 다독자), 도서관 모범 이용자, 학생 도우미 등 시상

  ․학년별 추천도서 목록 선정, 학기별 신간도서 목록 배포 등

  ․독서 자료 공모 및 시상, 전시회 등

학부모 사서 도우미의 손길에 따라 학교도서관은 단순한 도서 대여점에서 벗어나 학습 정보센터로서 학교도서관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새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다.

3. 학교도서관 -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하는 교육 문화공간

학교도서관은 무료 대여점의 수준에서 벗어나 교육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학습자료를 제공해야 하며 이러한 자료를 선택,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지도하여 학생 스스로가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해야한다.

또한 학교 도서관은 학습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참고 봉사가 이루어지며, 교사들을 위한 교수 학습 지원센터,  순수 독서활동의 장, 정보의 제공, 인터넷 검색 공간, 레크레이션의 장소로서 기능을 담당하며 학생, 교사들이 가장 있고 싶은 학교 공간이 되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도서관 관련 행사를 실시하여 학교도서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필요하다.

학교 도서관 운영을 위해서는 사서 교사가 배치되는 것이 가장 선행되어야 하나 현실적으로 우리 학교 현장에는 사서 교사가 없다. 그렇다고 학교도서관을 방치 할 수도 없다면, 사서 교사가 배치될 때까지 누군가의 봉사와 희생으로 그 역할을 담당해 주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 학부모들의 도움의 손길과 힘들이 모여야만 학교도서관이 운영되고 발전될 수 있는 것이다.

창고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가 학부모들에 의해서 도서관의 먼지를 털어 내고 도서관 운영이 활성화된 학교들은 많은 학생과 교사들이 도서관을 찾고 있다. 그리하여 도서실을 운영하는 학부모님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상황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1995년 대전시 유성구가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학교급식 시설비 지원을 확정해 이 지역 전체 초등학교에서 학교급식을 실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결의를 한 유성구의회 회의장에 이 지역 학부모들이 몰려들어 일제히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이 결의는 내무부의 ‘지방비를 교육재정에 지원할 수 없다ꡑ는 예산운용 지침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어서 내무부는 유성구에 대해 법적 제재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고, 유성구의회는 내무부 지침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맞서고 있어 지방자치단체의 학교급식비 지원 문제가 법정으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였다.

그러나 유성구의 학교급식 시설비 지원 결의는 몇 년이 안가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 지방자치단체가 학교급식 시설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된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나라 전역에서는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균형 잡힌 영양섭취를 위해서 정부와 지방 자치 단체에서는 직접 나서서 급식시설을 지원해 주고, 각 학교마다 영양사를 배치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이 급식후원기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일본의 경우도 학교도서관의 중요성을 인식한 학부모, 시민단체의 지원에 힘입어 학교도서관법이 제정되어 학교도서관이 잘 운영되고 있는 좋은 사례이다.

선진국들은 학교와 지역사회, 정부에서 어린이와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체험을 위한 도서관 사업을 과거에도 해 왔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해 갈 것이기 때문에 국가 경쟁력을 갖춘 강한 나라이다. 눈에 보이는 전시 행정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독서환경 조성을 위해 이들은 막대한 예산과 관심을 쏟아 붓고 있다.

지역마다 사정의 차이는 있겠으나 학부모와 시민단체, 지방자치단체들이 21세기 정보화, 세계화 시대에 걸맞는 지식문화 기반 구축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이 우선적인 일이며, 꼭 필요한 사업인가를 판단하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유성구의 학교 급식 시설 지원과 경기도 안산, 군포, 수원 지역의 학교도서관 만들기는 아주 적절한 사례들이 될 것이다.

이제 새로운 천년을 맞아 학교와 가정과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아이템으로 새로운 2000년의 주인인 우리의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학교도서관 가꾸기 노력과 지역 도서관 운동이 확산되어야 한다.

학부모 사서도우미의 정성 어린 손길로 학교도서관을 가꾸고 관심을 가질 때 학교 교육현장은 변화될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건강한 어린이, 청소년 문화를 일구어 학교, 가정, 지역사회를 위하는 보람된 운동으로 번져나갈 때 우리 나라의 미래도 더 밝아질 것이다.

바람직한 학교도서관의 운영 방법

■ 이상훈/인천부광초등학교 사서교사

1. 7차 교육과정과 학교도서관

현대사회는 정보화에 의한 교육패러다임의 변화와 지식사회의 도래로 인하여 과거 어느 때보다도 변화가 많으며, 지식사회에서 요구하는 성격 또한 다르다.

따라서 정부는 변화하는 사회와 교육적 환경을 반영하기 위하여 7차 교육과정을 발표하고 2000년부터 시행에 돌입했다. 21세기의 세계화․정보화 시대를 주도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한국인 육성이라는 모토를 전면에 내세운 7차 교육과정은 건전한 인성과 창의성을 함양하는 기초․기본 교육의 충실을 목표로 하고 세계화․정보화에 적응할 수 있는 자기 주도적 능력의 신장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학생의 능력, 적성, 진로에 적합한 학습자 중심 교육의 실천이라는 운영 원리와 지역 및 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의 자율성 확대라는 제도를 지향하고 있다.

이와 같은 특성을 가지는 7차 교육과정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종래의 교육과정과는 다른 성격의 교육을 지향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는데, 7차 교육과정을 통해 추구하는 교육의 성격 변화는 <표 1>과 같이 요약된다.¹⁾

공급자 중심 교육	⇒	수요자 중심 교육
획일화 교육	⇒	다양화, 특성화 교육
규제와 통제 중심 운영 교육	⇒	자율과 책무 기반 운영 교육
획일적 균일주의 교육	⇒	자유와 평등의 조화 교육
흑판, 분필 중심의 닫힌 교육	⇒	정보화를 통한 열린 교육
질 낮은 교육	⇒	평가를 통한 질 높은 교육

<표 1> 7차 교육과정의 교육성격

7차 교육과정을 위시한 다양한 교육개혁 방안들을 실현하고 구체화할 기반환경은 무엇인가. 물론 여러 가지 복합적인 조건과 조치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선적으로 가장 주요한 기반환경으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학교도서관이라 할 수 있다.

2. 학교도서관의 기능

21세기의 교육계의 화두는 독서교육과 학교도서관 그리고 정보화 교육으로 대표될 정도로 학교도서관에 대한 관심이 매우 증대되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 학교도서관 업무를 맡을 인력(사서교사)는 많지 않고 지역별로 그 편차도 매우 심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인터넷과 각종 매체를 통하여 학교도서관에 대한 운영방법이라든지 학교도서관 관련자료 등이 교사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어 과거보다는 학교도서관에 대한 이해의 폭이 많이 넓어졌다는 것이다.

학교도서관은 효과적인 학교교육을 위한 필수적인 기초적 설비이며 교육자료 센터이고 고도로 전문화된 교육적 봉사를 위한 지도기관으로서, 자료의 수집․정리․보관․제공에 관한 정리적 업무와 도서관 이용 증진을 위한 독서상담 및 지도, 참고봉사 등 교육적 업무를 수행한다. 이외에도 자료수집기능, 자료 활용기능, 독서분위기 조성, 독서습관 고취, 교수-학습 보조 업무 수행, 학급문고 지원, 관외 활동 기능 등의 큰 기능을 지니고 있다.

이를 다시 교육적 기능에서 본다면 독서활동의 장, 학습활동의 장, 자료제공의 장, 정보제공의 장, 레크레이션의 장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²⁾

각 시도 교육청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독서교육과 학교도서관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각종 언론에서도 ‘책을 읽자’, ‘다시 책이다!’ 등과 같은 캠페인을 많이 추진하고 있어 학교도서관의 역할과 위상이 다시금 살아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도서관의 활성화가 공교육의 위상을 정립시키고 학생들 개개인의 개인차를 존중하는 교육이 가능하게 하는 원천이기 때문이다.

(1) 독서활동의 장

학교도서관의 명칭도 ‘정보자료실’, ‘교육정보관’, ‘디지털 자료실’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지만 학교도서관(실)을 독서활동의 장으로 바라보는 것이 가장 보편화된 시각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학교도서실은 독서활동의 장으로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들의 관심이 많은 양서를 비치해 놓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아동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다양한 책을 골고루 갖추고 책읽기에 적절한 유․무형의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만일 적절한 여건이 마련되지 못할 때는 개별적인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운영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열람실을 마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학급문고를 적절히 활용하여 학교전체가 책 읽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노력을 쏟아야 한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반공서적과 맞춤법 개정 이전의 도서들로 서가를 채워놓기도 해서 이용자인 학생들로 하여금 읽을거리가 없는 학교도서관으로 인식이 되기도 한다.

<표 2> 학교도서관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

한국출판연구소에서 매년 전국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하는「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 제6회, 1999년」에 따르면 <표 2>와 같이 학교도서관을 이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읽을 만한 책이 없음”이라는 응답이 40.3%에 이르고 있다. 이 조사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체계적인 독서교육과 독서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학교도서관을 활성화하여 독서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은 핵심적인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학교도서관 예산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1인 1책’ 기증하기 운동을 펼쳐 학교도서관에 양질의 도서가 마련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외형에 치우쳐 학교도서관을 운영하기보다는 책만큼은 제대로 읽을 수 있는 학교도서관으로 운영되어야 할 것이다.

  소중한 책이 주는 감동을 친구와 함께...

  인천부광초등학교 ‘지혜의 샘터’에서는 여러분이 소중하게 읽은 책을 기증받아 여러 어린이들과 함께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자신이 재미있게 읽은 책, 친구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 기증하기 너무너무 아까울 정도로 소중한 책을 기증해 주시면 학교도서관에서 여러분의 책을 소중하게 친구들과 나누어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증해 주신 책의 앞면에는 여러분의 이름을 예쁘게 붙여주겠습니다.

인천부광초등학교 지혜의 샘터

학교 특성에 따라 학생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좋은 책의 목록을 작성하여 활용하고 신간과 신착도서를 안내해 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2) 학습활동의 장

학교도서실은 학생들의 학업과 교사들의 연구를 도와주기 위한 봉사기관으로서의 기능도 한다. 새로운 학습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각종 기기들과 시설을 충분히 확보, 보충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학습자체가 즐겁고 유익한 것이라는 것을 몸소 경험할 수 있는 유쾌하고 밝은 공간이 되어야 한다. 교사는 학교도서실을 이용해서 해결할 수 있는 과제를 학생들에게 주고 학생들은 학교도서실의 자료를 활용한 과제를 해결함으로써 학교도서실과 더욱 친숙하고 가깝게 느끼도록 해주어야 한다.

학교도서실은 교실과 함께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학생들의 학습공간을 확장시켜 학습의 양적인 확대와 질적인 심화, 나아가서 스스로 학습을 하고 싶어 하는 의욕을 북돋워 주어야 한다.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학교 재량시간을 이용하여 학교도서실과 연계한 체계적인 독서지도를 시행하여야 한다.

학교 재량시간을 통한 독서지도는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독서지도를 할 수 있다는 장점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학교도서실을 가깝게 생각하는데 도움을 준다.

중등학교에서는 다른 교과교사들이 도서실을 이용하여 해결할 수 있는 과제를 내주어 학교도서실이 학생들로 가득 차 외로운 공간이 되지 않도록 협조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열린교육, 수행평가, 독서교육 등으로 대변되는 7차 교육과정에서는 학교도서관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학교도서관은 그 근본 원리에 있어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자발적인 경험과 참여를 보장함으로써 교실과 교사와 교과서에만 한정된 교수 학습의 경계를 확장하고 유연하게 하는 기능을 지향하는 교수 학습 지원센터이다. 이와 같은 학교도서관의 교육 원리는 교육개혁을 통해 극복하려고 하는 입시경쟁 교육의 원리와 상반된다는 사실을 <표 3>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 역	구 분	입시경쟁교육	학교도서관
교수-학습 원리	교수-학습 방법	주입식, 암기식	탐구식, 토론식, 문제제기(해결)식
	평가 요소	기억력, 암기력	창의적, 자율적 사고력
	학습 도구	교과서, 단일의 참고서	다양한 자료, 매체
	교사의 역할	지도자, 리더	조언자, 조정자, 격려자
	학습의 장	고정적-교실 중심	가변적-탈교실화
	교수-학습 주도성	교사 중심	학생 중심
교육의 지향성	인간상	경쟁적, 투쟁적 인간	전인적, 조화로운 인간
	교육의 목적	상급학교 진학 →세속적 출세	바람직한 인간 형성
	교육의 성격	지식 습득	총체적 인간 개발
	학교의 성격	학력 인증 수단	사회화의 장
	사고 체계	획일적, 규범적, 기계적	자율적, 주체적, 개성적
	인간 관계	이기적, 경쟁적	이타적, 협력적

영 역	구 분	입시경쟁교육	학교도서관
교수 활동의 구조	교사-학생 관계	일방향적, 권위적	쌍방향적, 교호적
	의사소통 방법	명령	대화
	지식, 정보 유통 패턴	일방향적, 직선적	쌍방향적, 순환적
	학생 지도 원리	통제, 감시 → 억압	자율, 참여 → 북돋움

<표 3> 입시경쟁교육과 학교도서관 교육원리 비교

(3) 자료 제공의 장

과거의 도서실과는 달리 정보화 시대라고 불리는 오늘날은 다양한 형태의 자료들이 만들어지고 유통되고 있다. 학교도서실이 단순히 책만을 읽는 곳이라는 생각을 깨Em리고 다양한 정보와 자료들을 제공할 수 있는 학교라는 교육공간의 심장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한정된 학교의 예산과 시설로 과연 이것이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 제기되지만 우선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자료들을 수집함으로써 이것이 현실로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간단한 예로, 신문의 기사와 각종 잡지의 기사들을 오려서 스크랩을 해 둔다면 이것만으로도 훌륭한 자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각종 비디오테이프와 녹화테이프 등을 효과적으로 정리해 두고 이를 제공한다면 교육 정보 자료관으로서의 구실도 훌륭히 해낼 수 있는 기초가 되는 것이다.

단순히 자료들만을 모아 두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협조하여 새롭게 요구되는 자료들을 창의적으로 고안하고 개발해 낼 수 있어야 한다.

교수-학습방법의 개선을 위해 교육과정 및 교재분석을 통해 교과 연관 도서목록을 작성, 유용하게 사용되어야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4) 정보제공의 장

자료가 기초가 되는 원료라면 정보는 자료를 가공한 새로운 가공품이라고 할 수 있다. 자료는 누구에게나 동일한 역할을 하지만 정보는 사람마다 다른 역할을 한다.

학교도서실은 많은 자료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특정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북의 역사와 관련된 자료들을 가공하여 ‘전북의 향토사’ 등과 같은 정보의 형태로 이를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제공되어질 수 있다.

정보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일은 단기간에 성취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다소 어렵지만 학교도서실은 다양한 개인차를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각각 알맞은 정보를 시기적절하게 제공해야 할 의무를 갖는다.

또한 21세기의 정보화 사회에서의 정보 활용능력을 배우고 인터넷을 통한 정보검색 통하여 본인에게 적합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정보화의 장이 되어야 한다.

(5) 레크레이션의 장

개성적이고 윤택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레크레이션 기능은 최근에 학교도서실의 중요한 기능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자신에게 남는 시간을 좀더 효과적이고 보람 있게 보내기 위한 장소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

방과 후 혹은 여름․겨울방학 기간에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학생들의 훌륭한 여가선용의 장으로 활용되어지기에 부족함이 없다.

레크레이션의 장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시설 및 공간이 확보되어야 하나 비용이 많이 드는 시청각 자료실보다는 활발한 독서토론이 진행되고 각종 독서관련 행사 등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좀 더 친숙히 다가갈 수 있다.

또한, 한 달에 한 두 번씩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학부모 독서연수, 영화 감상 등을 열어 학교도서관이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에게 교육적, 문화적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3. 학교도서관 운영의 조직

원활하고 능률적인 학교도서관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도서실 운영을 위한 조직이 잘 구성되고 활용되어져야 한다.

인적 조직이 잘 구성되어야 학교도서관에 관한 중요 협의사항, 자료 선정, 교과와 연계한 도서관 운영, 교내외 홍보 등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학생과 학부모를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올바르고 다양한 의견이 수렴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  교  장

교    감

도서선정 위원회

학년별 독서지도 교사

도서실 담당교사

연구, 교무, 윤리, 체육, 과학, 행정실

어머니도서운영위원회

총무부

대출부

홍보부

독서지도부

정리부

<표 4> 학교도서실 운영을 위한 조직 (인천부광초등학교 예시)>

(1) 각 조직의 역할과 특징

1) 사서교사(도서실 담당교사)

대다수의 학교가 사서교사가 확보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사무분장상 도서실을 담당하는 교사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또한, 대다수의 담당교사가 수업부담과 기타 잡무로 인해 학교도서실 운영에 상당히 부담스러워하는 현실이다.

하지만, 사서교사 혹은 도서실 담당교사야 말로 도서실을 실제로 운영함에 있어 그 중추가 된다. 도서실의 수준과 질은 도서실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에 의해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도서실 담당교사의 경우, 혼자만의 힘으로 도서실을 운영하기에는 다소 벅차고 어려운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학교도서실의 운영은 어떤 학과의 교사라도 교육적 차원에 뿌리를 둔 주체적인 결심이 있기만 하면 된다.

뜻이 맞는 교사들끼리 지혜와 힘을 합쳐 학교도서실 운영위원회 등을 만들어 협력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예이다.

학교도서실 담당교사는 한 해의 도서실 운영계획과 독서지도 계획을 세워 효율적으로 도서실을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에게 바람직한 읽기 자료의 제공과 홍보, 교사들에게 필요한 자료들의 확보와 이용 등을 맡아야 한다.

2) 도서선정 위원회

학교도서실의 가장 핵심적인 도서를 선정하는 일을 도서실 담당교사 혼자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인천광역시 중앙도서관의 ‘학교도서관 담당자 연수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초등의 경우 응답 76학교 중 34학교(43%)가 학교장이 임의로 도서를 선정 구입하는 것³⁾으로 나타났다.

학교도서실의 장서는 아동들 혹은 교사들의 요구에 다양하게 부합되어야 하기 때문에 학교장이 임의로 도서를 선정하기보다는 도서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정선된 자료를 준비함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도서선정위원회는 다수의 교사와 학생대표, 학부모 대표 등으로 구성하여 다음과 같은 사항을 협의한다.

ꋼ 도서관 자료 선택의 기본 방침

ꋼ 도서관 자료의 구입 순위 결정

학교 자체적으로 도서 선정에 관한 규정을 두어 효율적인 장서분배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구입하는 도서만을 읽기보다는 이용자의 요구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학부모님과 아동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3) 어머니 도서운영위원회

사서교사가 배치되어 있지 않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부모 명예사서”, “사서도우미 교사”등으로 명칭을 정하고 학교도서실 운영을 하고 있다.

가정과 연계한 독서교육의 측면과 학교도서실 활성화 측면에서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학교 도서실 운영에 어머니들을 참여시킴으로써 학교도서실 운영의 필요성과 도서실에 대한 홍보를 널리 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어머니 도서운영위원회 보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서반을 운영하는 편이 더욱 효율적이다. 봉사심이 뛰어나고 독서능력이 좋은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여 도서실을 사랑하고 봉사하는 마음을 길러주고 도서실의 간단한 업무를 직접 해봄으로써 협업과 분업의 태도를 길러줄 수 있다.

또한, 학교도서실의 주 봉사대상이 되는 학생들에게 더 좋은 교육적 효과와 홍보를 기할 수 있다.

학교 실정에 알맞게 부서를 나누고 역할을 분담하여 담당교사와 함께 협력하여 활기차고 밝은 도서실을 꾸미도록 노력해야 한다.

부  서	업무 분담 내용
총  무  부	ㅇ 도서운영위원 총괄 ㅇ 각종 독서행사 후원 및 주관 ㅇ 도서실 업무 지원
대  출  부	ㅇ 도서의 대출, 반납 업무
홍  보  부	ㅇ 각종 독서행사 홍보 ㅇ 도서실 게시판 정리 및 활용
독서지도부	ㅇ 아동 독서지도 및 어머니 독서 연수 ㅇ 도서실 이용 통계 ㅇ 실내․외 출입 지도
정  리  부	ㅇ 도서의 정리 정돈 및 환경정리 ㅇ 파본도서의 수리 및 도서점검

<표 5> 어머니 도서운영위원회, 도서반 업무분담

어머니 도서운영위원회는 단순히 도서 대출․반납업무 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도서관 담당교사를 도와 원활한 학교도서관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학교 실정에 맞게 업무를 분담하여 각 부서별로 도서관 운영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한다.

4. 지혜의 샘이 솟는 도서관 운영

1) 도서관 이용지도

아동들에 대한 도서관 이용지도를 학부모님들의 손으로 해보자.

올바르게 학교도서관의 시설과 자료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한 학습은 지역의 공공도서관과 더 나아가서는 다른 도서관들의 이용법까지도 배우게 된다.

이는 평생학습의 개념과도 맞물려 우리에게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6년, 중등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을 마치고 대학교에 가서도 제대로 도서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았다.

언제 우리가 도서관 이용지도를 받아 본 적이 있는가?

학교도서관이 있기는 했단 말인가?

학교도서관이 단순하게 책 창고, 공부방으로 운영되던 시절은 지났다. 이제 학교도서관의 본기능을 찾아가고 있고 아동들에게도 도서관을 올바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학부모 명예 1일 교사제도를 운영하여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도서를 대출하는 법, 도서관의 기능, 책읽기의 중요성 등을 가르치고 이를 통해 아동들이 학교도서실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대성공이다.

지도영역	구체적 지도 내용
도서관의 개요	▪ 도서관 이용규칙과 방법 ▪ 우리학교 도서관 알기 ▪ 지역 공공도서관 알아보기 ▪ 도서관의 역사와 책의 역사는?
책의 구조와 이용법	▪ 책의 구조와 특징 ▪ 목차 및 색인 이용법 ▪ 참고도서의 이용법
도서의 분류와 배열	▪ 도서분류의 개념과 이해
도서관 이용지도	▪ 도서관 이용 예절 ▪ 올바른 독서자세

5. 학교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

활 동 명	활 동 방 법
1) 독서 토의	가) 과제학습으로 선정도서 읽은 후 독서록(줄거리 및 생각이나 느낌) 쓰기 나) 활동시간에 사회자 선정하기(모둠원끼리 돌아가면서 맡기도 하나 보통은 모둠장이 이끌어 토의를 이끌어 감) 다) 선정도서 관련 내가 생각한 토의 주제와 그 까닭 발표하기 라) 우리 모둠의 토의 주제를 정해 자신의 생활과 견주어보며 독서토의하기 마) 토의 후 얻은 결론 및 교훈이나 다짐 정리하기

활 동 명	활 동 방 법
2) 주제가 만들기	가) 각자 쉽고 즐겁게 부를 수 있는 동요 한곡 선택하기 나) 노래 가락에 주인공의 마음이나 성격, 행동 특성 등을 담은 가사 붙이기 다) 모둠원끼리 서로 돌아가면서 불러보고 가장 잘된 작품 뽑아 함께 연습하기 라) 발표 및 녹음하기
3) 역할극 하기 (나는야 배우)	가) 각자 인상 깊은 장면을 중심으로 주인공의 성격이 드러나도록 극본 쓰기 나) 서로 돌려가면서 읽고 가장 잘된 극본 선정하기 다) 모둠원끼리 알맞은 배역 정하여 연습하기 라) 간단한 소품을 활용하여 역할극하기
4) 인터뷰하기 (기자가 되어!)	가) 만약 실제로 주인공을 만날 수 있다면 어떤 질문을 할 것인지 각자 다섯 가지 정도 쓰기 나)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떤 대답을 할 것인지 책 내용을 바탕으로 각자 상상하여 쓰기 다) 모둠원끼리 돌려 읽고 가장 독특하고 잘된 것 뽑기 라) 선정된 작품으로 실제 인터뷰하는 장면을 꾸며 전체에게 발표하기
5) 시인이 될래요	가) 모둠원 각자 책을 읽고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을 서로 표현하기 나) 서로 돌아가면서 낭송해 보기 다) 가장 잘된 작품 선정하여 함께 낭송해 보기
6) 상장 쓰기	가) 각자 등장인물의 마음이나 성격, 행동을 칭찬하며 주는 상장 쓰기 나) 물레방아처럼 모둠원끼리 짝을 바꿔 가면서 시상하기 다) 모둠에서 가장 내용이 좋고 글씨가 바른 것 선정하기 라) 학급 친구들 앞에서 시상식 갖기
7) 나는 만화 박사! (화가가 될래요)	가) 모둠원 각자 책을 읽고, 인상 깊은 장면이나 느낌을 만화로 나타내기 나) 색연필이나 사인펜으로 색칠하기 다) 서로 돌려보고 가장 표현이 재미있고 독특한 것 선정하기 라) 전체 앞에서 발표하기(실물 화상기 이용)

활동명	활 동 방 법
8)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	가) 선정도서를 읽고 필요한 내용 메모하기(독서록) 나) 모둠원 각자 주인공의 마음이나 성격, 배울 점을 생각하며 글쓰기 다) 서로 돌려 읽고 내용 전개 및 표현이 잘된 부분 찾기 라) 모둠에서 가장 잘된 작품 전체 친구 앞에서 발표하기
9) 인물 탐방	가) 위인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 그리기 (위인 모습 이미지화) 나) 위인에게 묻고 싶은 이야기 세 가지 정도 쓰기
10) 우정 나누기	가) 동화 내용 중 등장인물(주인공)이 처한 어려움 찾기 나) 해주고 싶은 위로의 말 쓰기 다) 도울 수 있는 방법 찾기
11) 닮고 싶어요	가) 위인 중에서 닮고 싶은 사람과 그 이유 쓰기 나) 위인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내가 할 일은 무엇인지 쓰기 다) 위인의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
12) 책따라 꿈따라	가) 내가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책 줄거리 간단히 쓰기 나) 친구들이 그 책을 꼭 읽도록 책을 알리는 광고 만들기
13) 동화 구연 (이야기 들려주기)	가) 이야기 듣고 재미있는 내용 말하기 나) 글의 내용을 요약하며 재미있게 발표하기
14) 독서 퀴즈놀이	가) 조원끼리 책이름, 지은이, 주인공, 등장인물, 사건 등을 알아 맞추기 나) 퀴즈 만들어 놀이하기

6. 학교도서관 전산화의 순서

  ① 전산화 계획 세우기         ④ 전산입력 (서지 데이터베이스 구축)

  ② 도서정리 (입력보조표 작성) ⑤ 등록원부 및 도서라벨 출력․부착

  ③ 도서분류                   ⑥ 도서배가

  ⑦ 전산화작업의 마무리와 점검

1) 전산화 계획 세우기

전산화 계획을 세우는 것은 학교도서관 전산화를 진행하는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이다. 도서관 담당교사 혹은 사서교사가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하여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며 교내의 정보담당교사와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기도 하다.

또한, 학교도서관 전산화가 잘 되어있는 학교를 견학하여 계획서를 참고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계획서에는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필요한 예산을 적정하게 배정하여 이 후에 진행되는 작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학교도서관 전산화를 함께 진행할 도서부원과 학부모 도우미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단계이기도 하다.

도서관 전산화 단계의 순서와 전산화 방법 등을 지도하여 이 후에 진행되는 전산화 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프로그램 선정은 가격과 사용의 편리성, 자관의 사정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여야 한다.

학교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는 KOLAS, 책꽂이, SA, MAE 등이 있다.

도서관리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회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게시판이나 자료실의 내용을 잘 살펴보면 프로그램의 장․단점들을 파악할 수 있다.

실제로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학교를 방문하여 프로그램을 확인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번 도입된 프로그램은 나중에 다른 프로그램으로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다.

2) 도서정리 (입력 보조표 작성)

학교도서관 전산화는 학교도서관을 새롭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학교도서관 장서 중에서 전산 입력할 도서와 제적 및 폐기할 도서를 구분해야 한다.

앞으로 서가에 비치해 놓고 이용자에게 이용할 가치가 있는 도서와 자료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책을 선별하는 것이다.

많은 장서를 보유한 도서관에서는 생각보다 까다롭고 어려운 작업이 될 수 있으므로 학생과 학부모의 도움을 받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폐기할 도서는 등록원부에서 삭제 후 사진을 찍어 둔 후에 폐기 처분하는 것이 좋다.

현재 소장하고 있는 도서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없으면 다소 번거로운 점이 있지만 수작업을 하여야 한다.

앞으로 입력해야 할 도서를 문학과 비문학으로 구분하고 전집류 등은 번호순으로 배열해 놓는 것이 편리하다.

또한, 같은 책이 여러 권 있는 복본의 경우도 한 곳으로 함께 모아두어야 복본을 파악하기가 쉽다.

입력 보조표를 만들어 도서관리 프로그램의 입력사항인 도서명, 총서명, 저자명, 출판사, 권차, 복본, 출판연도, 가격 등을 미리 입력보조표에 기록한다.

일련번호	도서명	총서명	저자명	권차,복본	출판사	출판년도	가격

<입력보조표 양식>

<참고 - 도서폐기에 관한 법적 근거>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 (1994. 3. 24 법률 제 4746호)

  제 8조(자료의 교환․이관․폐기 및 제적) ① 도서관 및 문고는 자료의 효율적 이용을 위하여 자료를 상호교환 및 이관할 수 있고 이용가치가 없게 되거나 오손된 자료를 폐기 또는 제적할 수 있다.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 시행령 (1994. 7. 23 대통령령 제 14339호)

  제 7조(자료의 교환․이관․폐기 및 제적의 기준과 범위) ① 법 제 8조의 규정에 의한 도서관 자료 및 문고자료(이하“자료”라 한다)의 상호교환 또는 이관시에 참작하여야 할 기준은 다음 각호와 같다.

   1. 자료의 효율적인 보존․관리 및 적정수준 유지

   2. 자료 이용자의 편의

   3. 도서관 또는 문고의 특성과 전문성 제고

   4. 자료의 내용과 전문성

  ② 법 제 8조의 규정에 의한 자료의 폐기 또는 제적시에 참작하여야 할 기준은 다음 각호와 같다.

   1. 이용가치의 상실

   2. 자료의 훼손 또는 오손

   3. 천재지변 기타 이에 준하는 사태로 인한 자료의 망실 

  ③ 법 제 8조의 규정에 의한 자료의 폐기 또는 제적의 범위는 연간 당해 도서관 또는 문고의 전체장서의 100분의 3 이내로 하되, 당해연도 수입 장서량의 100분의 50을 초과할 수 없다. 다만, 제 2항 제 3호의 규정에 의하여 자료를 폐기 또는 제적하는 경우에는 그러지 아니한다.

3) 도서의 분류

자관의 특성에 맞는 분류번호와 저자기호를 선정하여 도서를 분류한다.

학교도서관에서는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만들어진 한국십진분류법(KDC)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느 학교에서는 임의대로 기준을 정하여 도서를 분류하는 경우도 있으나 학교도서관 장서가 점점 증가하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가 확보될수록 더욱 분류가 힘들어진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도서를 분류하는 것이 쉽지 않으나 이용자의 측면에서 고려하여 분류하는 것이 좋다.

학교도서관에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문학도서의 경우는 이용자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분류하도록 한다.

어느 곳에 분류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에는 국립중앙도서관 등의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그 곳에서는 동일 주제를 어떻게 분류했는지도 확인한다.

저자기호는 이재철 저자기호와 Elord식 저자기호가 있다. 대부분의 도서관리 프로그램에서 환경을 설정해 놓으면 저자기호가 저절로 부여되므로 많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다.

4) 전산입력 (서지 데이터베이스 구축)

도서에 대한 서지사항을 도서관리 프로그램에 입력하는 단계이다. 앞서 작성한 입력 보조표를 보면서 입력하면 편리하다.

서지사항 입력은 KORMARC의 규칙에 따라야 하지만 대다수의 프로그램에서는 서지사항 입력을 쉽게 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KORMARC를 잘 알지 못하더라도 쉽게 입력할 수는 있지만 기본사항만 입력할 수 있을 뿐 아주 자세하고 세밀한 사항을 입력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많은 이용자가 다양한 검색방법으로 검색한다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여 꼼꼼하게 입력해야 한다.

입력 메뉴는 프로그램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비슷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임의로 선정하여 입력 예를 간단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① 등록번호 : 등록번호는 자동으로 부여가 된다. 예를 들어 오늘 3000권의 책을 입력하고 내일 다시  한 권의 책을 입력한다면 자동으로 3001이라는 등록번호가 부여된다.

② 도 서 명 : 책의 주된 서명을 입력한다.

③ 부출서명 : 부출서명이란 도서명에 채택되지 않은 서명을 입력한다.

             ‘한국문학 100선’이라는 도서명을 가지고 있는 책 속에 김동인의 감자, 황순원의 소나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면 여기에서 부출서명으로 나열해 준다.

④ 총 서 명 : 여러 개로 분리된 출판물이 상호 연결되어 있을 때 그 여러 개의 출판물이 가지는 집합적인 서명을 의미한다.

⑤ I S B N : 국제 표준도서번호. 책마다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그대로 입력하면 된다.

⑥ 저    자 : 도서를 저작한 사람 혹은 단체의 이름을 입력한다.

⑦ 출 판 사 : 도서를 간행한 개인 혹은 단체의 이름을 입력한다.

⑧ 청구기호 : 자료의 서가상의 위치를 나타내 주는 기호로 분류기호, 도서기호, 권차기호, 복본기호로 구성된다.

⑨ V(Volume) : 권차. 두 개 이상의 권수로 구성된 자료들의 낱낱의 권호 차례를 입력한다.

⑩ C(Copy)   : 복본. 두 권 이상의 동일한 도서를 소장하고 있는 경우 복본번호를 차례대로 부여해 준다.

⑪ 주 제 어 : 주제어로 검색이 가능하도록 저작물의 주제를 표현하는 단어나 구를 입력하면 된다.

             주제어는 학생이 입력하기보다는 교사가 직접 입력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⑫ 요약초록 : 자료에 수록된 실제적 정보를 요약해서 제공하는 것으로 정확하게 요약하여 제공한다면 그 자체로 훌륭한 정보자료가 될 수 있다.

⑬ 출판년도 : 저작물이 출판된 일자를 년단위로 입력한다.

⑭ 판    차 : 초판이나 1판은 입력하지 않고 개정판, 2판, 중판 등의 자료일 경우에는 내용이나 판형에 차이가 있으므로 입력한다.

⑮ 페 이 지 : 한 출판물의 페이지 표시는 그 저작에 표시된 마지막 면의 페이지를 입력한다.

⑯ 삽    도 : 삽도는 출판물 안에 그림이나 도표형태로 나타낸 표현물인 경우 저작물의 내용상 중요한 요소를 이루거나 저작내용을 보조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경우에 입력하도록 한다.

⑯ 형태+딸림자료 : 형태사항으로 면 장수(페이지 수)는 물론이고 그림, 사진 등의 자료가 들어 있는지 표기해 주며 책의 크기를 세로 길이로 표기해 준다. 또한 딸림자료로 CD나 카세트테이프 등이 있으면 반드시 표기해주고 실제 이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⑰ 가    격 : 출판물에 나타나 있는 정가를 입력한다.

전산입력을 하기 전에는 도서관리 프로그램마다 메뉴와 사용법이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매뉴얼을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열심히 입력해 놓은 데이터가 불의의 사고로 없어지지 않도록 수시로 백업을 하면서 작업해야 한다.

5) 등록원부 및 도서라벨 출력․부착

입력된 서지 데이터를 출력하여 확인한다. 입력이 올바르게 되었는지를 검토해 보고 출력된 등록원부를 따로 철하여 보관한다.

  또한 책 등에 부착할 스파인 라벨과 바코드 라벨, 색띠라벨(주제라벨) 등을 출력하고 준비한다.

라벨은 프로그램에서 직접 레이져 프린터를 이용하여 인쇄하는 방법과 업체에 데이터를 보내주고 업체에서 제작한 P.P필름이라는 코팅된 라벨을 직접 구입하는 방법이 있다.

학교도서관의 특성상 학생들이 책을 다소 험하게 다루는 경향이 있어 비교적 내구성이 좋은 P.P필름이 관리에 편리하다.

① 스파인라벨 : 청구기호가 인쇄되는 크기가 우표만한 종이라벨이다. 책 등에 부착하여 사용한다.

② 바코드라벨 : 도서 대출․반납시에 사용되는 라벨이다. 바코드 라벨의 경우 레이져 프린터로 인쇄를 하게 되면 스캐너로 읽어 들일 때 에러가 발생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가급적 P.P필름으로 인쇄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③ 흔히, 색띠라벨이라 불리우는 주제라벨은 분류번호를 따라 색깔로 구분할 수 있어 자료를 정리하는데 매우 편리하다.

책등라벨과 색띠라벨은 도서를 서가에 배치하였을 때 미관상 보기 좋도록 일정한 위치(도서 하단에서 1-3cm 정도)에 부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라벨을 보호하기 위한 투명한 비닐인 라벨키퍼를 부착하여 쉽게 바코드나 라벨이 상하지 않도록 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라벨키퍼는 얇고 접착력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6) 도서 배가

각종 라벨 부착이 완전하게 마무리된 도서를 서가에 배열하는 작업이다.

참고도서,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는 따로 서가를 마련하여 비치하고 도서를 청구번호순으로 서가에 배열한다.

도서를 서가에 비치할 때에는 향후에 새로 비치할 도서를 감안하여 일정한 여유를 두고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7) 전산화 작업의 마무리와 점검

① 전산화된 도서목록 점검

② 학생 및 교사 대출증 작성

프로그램에 이용자 이름, ID, 학년반번호, 주소, 전화번호 등을 입력하여 이용자 명부를 작성한다. 학생 수가 많은 학교에서는 만만치 않은 작업이지만 교내에 있는 학생데이터를 활용하면 수고를 줄일 수 있다.

또한, 프로그램에서 대출권수와 대출일수, 대출제한방법 등을 설정하여 준다.

대출증은 레이져 프린터를 이용하여 출력한 후 코팅하여 사용하는 방법과 입력이 완료된 데이터를 프로그램 업체에 보내주면 양질의 대출증을 제작해 주기도 한다.

3. 전산화된 학교도서관 활용

서지데이터 베이스가 구축된 학교도서관은 학내망으로 연결하여 교내에서 도서검색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또한, 한 단계 발전하는 전산화의 단계인 학교도서관의 정보환경을 구축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

업무의 단순화, 편리화가 아닌 학생들과 교사가 학교도서관을 이용하여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의 전환을 꾀하여야 한다.

교수-학습업무에 충분한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학교도서관 전산화업무를 교내외에 적극 홍보해야 하고 도서관 이용지도를 실시하여야 한다.

특히, 도서관 이용지도는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에서 그대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도서 분류와 목록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여 도서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정보를 검색하는 방법을 지도하여 학생들이 올바르게 학교도서관을 이용하도록 한다.

그리고, 학교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하여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여 이 후의 학교도서관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부록 1

인천지역 학교도서관의 실태

■ 도성훈/인천여자공업고등학교 교사

지난해 ‘학교도서관 살리기 국민연대’가 출범하면서, 기존의 죽어 있는 학교도서관을 아이들과 교사들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또한 문화방송국의 ‘느낌표‘를 비롯하여 방송매체들이 책읽기의 관심을 높여주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인천의 초, 중, 고등학교 도서관의 현실은 대단히 열악하다.

<표1>에서 보듯 교실 1칸(66㎡) 이하의 학교가 376개교 중 137개나 된다. 또한 1칸 이상 확보한 경우도 도서실의 위치가 학교의 중심부보다는 학교 건물의 맨 위층이나, 모퉁이인 경우가 많아 학생들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함이 많다.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부평의 ㅅ 여중처럼 도서실 공간조차 확보되지 못한 학교도 있다는 것이다.

면적	66㎡이하 (교실 1칸)	66㎡-132㎡ (교실2칸)	133㎡-198㎡ (교실3칸)	199㎡ (교실 4칸이상)
초등학교(185)	95	65	24	1
중학교(102)	34	49	13	6
고등학교(89)	8	29	17	35(자습실 포함)
계(376)	137	143	54	42

표1> 도서관(실) 열람실 현황

	부족	적정	초과	비고
초등학교(185)	51	16	118	학급당 100권 기준
중학교(102)	47	12	43	학급당 120권 기준
고등학교(89)	40	6	43	학급당 150권 기준
계(376)	138	34	204

표2> 도서관(실)장서현황

	40이하	41～80	81～120	120이상
초등학교(185)	110	68	6	1
중학교(102)	45	48	7	2
고등학교(89)	29	27	7	26
계(376)	184	143	20	29

표3> 도서관(실) 좌석현황

	2001	2002	비고
초등학교(185)	1	1	부광초
중학교(102)	․	․	․
고등학교(89)	․	․	․
계(376)	1	1

표4> 도서관(실) 사서교사 배치현황

	전산화	비전산화	비고
초등학교(185)	58	127	전산화율 31%
중학교(102)	72	30	전산화율 71%
고등학교(89)	41	48	전산화율 46%
계(376)	171	205	전산화율 45%

표5> 전산화 추진

※ 표1부터 표5는 2002년 4월 현재 시교육청 자료임

부록 2

우리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학교도서관

■ 인천 도서부 연합 http://cafe.daum.net/ilsa

여러분께서는 학교도서관이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있어야 하는지 알고 계십니까? 학교에서 도서관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여러분은 알고 계십니까? 지금 도서관의 의미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도서부원은 반납 대출이라는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들이라는 선에서만 머물러 있습니다.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초․중․고등학교 도서관이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까? 시대는 하루가 멀다 하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학교 도서관만큼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는 한자리에 모여 현재 도서관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그리고 앞으로 도서관이 갖추어야 할 모습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꿈꾸는 학교도서관

첫째! 도서관의 공간을 넓혀 주세요.

원래 도서관은 교실의 약 4배 정도의 넓이를 차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학교에서는 교실의 절반 정도 크기의 도서실이 운영되고 있으며 그 크기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심지어 도서실이란 이름을 걸고 자습실로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게다가 도서관의 위치 또한 학교의 가장 외진 곳을 차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런 실정이니 학생들은 학교에 도서관이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모르고, 어디 있는지 안다고 하더라도 잘 찾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생각해주시어 학교도서관의 공간을 넓히고 학생들이 오고가기 편한 곳으로 옮겨주셨으면 합니다.

둘째! 우리에게 헌 책 아닌 새 책을 주세요.

학교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책의 양이 터무니없이 적습니다. 게다가 그 중 대부분은 너무 오래된 책으로 흥미를 끌만한 책이 적어 도서관의 이용률을 떨어뜨리고, 독서의욕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요즈음 같은 디지털 시대에 세로줄로 쓰인 책이나 곰팡이가 썩는, 냄새나는 책을 누가 읽으려 하겠습니다? 전통이 오래된 학교의 경우에는 만 권 이상이나 되는 책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런 오래된 책들이 많아 창고나 수납장에 쌓여 먼지만 쌓여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 오래된 책은 버릴 때가 되었습니다. 낡고 오래된 책은 버리고 소장가치가 있고 모두가 읽고 싶어 하는 책을 구입해 주셨으면 합니다.

셋째! 음반, 영상자료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세요.

여기 계신 분들 중에도 도서관이 책만 빌려주는 곳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도서관은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접해볼 수 있는 장소여야 합니다. 컴퓨터를 통한 인터넷 이용은 물론이며 음반과 영상자료를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VTR과 오디오가 준비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컴퓨터 몇 대와 선생님들만이 이용할 수 있는 교육자료용 CD 및 비디오 테이프와 정기간행물을 진열해 놓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정보가 있는 도서관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넷째! 우리가 원하는 건 언제나 열려있는 도서관입니다

대부분의 학교도서관은 점심시간과 방과후에 잠깐 대출을 해 줄 뿐입니다. 쉬는 시간이나 토요일에 대출을 해 주고 수업시간에도 열려있는 도서관은 거의 없습니다. 점심시간과 방과후의 짧은 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문이 닫혀 있는 것이 지금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원하면 언제든지 자료를 찾고 숙제도 할 수 있는 항상 열려있는 도서관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학생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열려있는 도서관, 바로 우리가 원하는 도서관의 모습입니다.

위의 4가지는 현재 거의 모든 학교에 해당되는 사항들입니다. 도서관은 책을 열람하고 대출을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정보와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입니다. 우리나라는 도서관이 부족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또한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도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이제 학교도서관이 문화 공간의 중심으로서 그 역할을 대신해야 할 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도적, 경제적 뒷받침뿐만 아니라 학교의 선생님들과 교육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많은 국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인천의 모든 학교도서관이 항상 열려있는 문화공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학교도서관을 통해 꿈을 키우고, 또 그 꿈이 현실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꿈과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을 위해서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부록 3

학교에 있는 도서실, 도서실을 살리는 학부모

■ 박이선/참교육학부모회 고양지부장, 고양 낙민초등학교 학부모

도서실이 있는 학교

처음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 미리 아이 손을 잡고 학교 구석구석을 돌아보게 된다. 교실과 과학실, 음악실, 컴퓨터실, 양호실, 예절실 그리고 도서실을 둘러보며 아이가 호기심을 가지고 학교에 다니게 되면 이런 곳을 다 이용할 수 있을 거란 기대에 부풀게 된다.

지난 겨울방학 때 학교도서실에서 봉사하는 날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웬 할아버지 한 분이 손자 아이 손을 꼭 붙들고 도서실문을 열고 들어오셨다.

첫마디가 "아이고 이런 좋은 곳이 다 있네. ○○야, 어떠니?. 이건 사전이구만. 나도 중국어를 조금 했다니까...허허허" 하고 웃으셨다.

아이는 " 할아버지 ○○학교보다 좋은 것 같아요." 했다.

도서실 이곳저곳을 안내해 드리는 동안 책은 아이들이 많이 보느냐, 몇 명이나 오느냐 등을 물어보셨다.

이제 학부모 입장에서도 학교에 도서실이 있느냐 없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나부터도 학교에 아이가 마음 놓고 읽을 책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기분 좋고 즐거운 일이 되었다. 내가 봉사하는 날에는 아이도 도서실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책상에 앉아 책을 읽으면서 말이다. 학교에 도서실이 있으면 그 도서실을 제대로 운영해야 하는데 여기에 학부모의 도움이 없이는 안 되는 일이다. 도서실 업무를 맡아하는 선생님 혼자서 보통 1500명이 넘는 학생들의 도서실을 관리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도서실 문부터 열고 아이들을 만나자

학교도서실이 없는 학교도 많다. 설사 있다 해도 먼지 묵은 책들이 한 곳에 쌓여있는 버려진 공간으로 있는 학교도 많다. 학부모들이 나서서 도서실 먼지를 털고 서가를 정리하고 책을 정리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내가 학교도서실 봉사를 하게 된 경위도 이런 마음에서 시작된 듯하다.

첫 아이가 학교에 들어갔을 즈음만 해도 도서실은 학교 건물 4층 한쪽에 문이 잠겨있는 먼지투성이 공간이었다. 선생님께 물어보면 아무도 그 일을 할 수 없다는 얘기였다. 나 혼자라도 먼지 털고 그 공간을 활용해 보고 싶던 차에 새로 전근오신 선생님 한 분이 도서실 업무를 맡아 하겠다고 하셨다. 우선 전교생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내 자원봉사하실 수 있는 학부모들을 모았다. 15명이 신청하셨는데, 요일별로 나올 인원을 배정하여 도서실 청소와 학년별 책 정리를 하고 도서실 문부터 열었다. 선생님께서 다른 학교의 운영방법을 알아오셨고 그때그때마다 좋은 방법으로 하기로 하였다. 사탕도 준비하고 풍선도 달고 예쁜 그림도 붙이고 꽃도 가져다 놓고…… 학부모들은 도서실 문을 연다는 기대에 열심히 준비하였다. 아이들은 신이 나서 도서실 문을 밀고 들어왔고 아이들이 왔다간 도서실 서가는 어수선하기만 하였다. 학년별 공책에 아이가 빌려간 책이름과 아이 이름을 쓰는 일부터 반납 받을 때는 공책에서 빌려간 사항을 확인하고 반납 도장을 찍는 힘든 과정을 반복했다. 매달 1번씩 어머니 도서위원 월례회를 열고 도서관 담당 선생님, 교장선생님과 함께 도서실 운영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방법을 개선하면서 1학기를 보냈다.

여름방학 중에 학교도서관 협의회가 새로 생겼다는 한 신문 기사를 보았다. "도서실을 만들고 싶은 분들은 연락주시면 도와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눈에 확 들어와 전화를 걸었다. 학교도서실 사정을 이야기하고 도움 줄 수 있는 내용을 물어보았다. 무엇보다 손으로 일일이 대출 반납 상황을 기록해야하는 일이 힘들었기 때문에 전산화가 가능하다는 얘기에 눈이 번쩍 뜨였다. 학교선생님께도 상의하고 학교와 학교도서관 협의회가 일단 만날 수 있게 주선하였다.

그렇게 2학기는 "도서실 전산화"라는 커다란 일로 시작되었다. 학교에서는 재정적인 어려움부터 이야기하고 학부모 도서위원들은 여러 방법을 의논하다가 "도서바자회"를 선택하게 되었다. 그때까지 학교에서 하는 도서바자회에 대해서 학부모들이 가지는 반감이 매우 컸다. 우선 수익금이 적더라도 좋은 책을 홍보하는 장으로 도서바자회를 활용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어린이 전문서점의 도움을 받기로 하였다. 도서바자회는 대성황을 이루었고 책을 사가는 학부모들도 "이런 좋은 책을 팔 줄은 몰랐다."며 만족해했다. 결국 그 덕분에 바자회 수익금 전액을 "학교도서관전산화 관련 비품 구입" 명목의 학교발전기금으로 접수하고 무사히 전산화를 마치게 되었다. 전산화를 마치고 도서실 문을 다시 열던 날, 아이들은 슈퍼에서 과자봉지 사듯 책에다 스캐너를 대면 "삐릭. 삐릭" 소리가 나니까 너무 좋아하였다. 그리고 2년 정도 지난 지금까지 도서실 환경은 눈부시게 달라졌다. 교장선생님의 독서교육에 대한 열의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도서실 서가와 검색용 컴퓨터 1대, 냉․난방기, 수시로 좋은 책을 선정해 구입하는 일까지 순조롭게 도서실이 운영되고 있다.

책을 읽어라 강요만 하는 독서교육보다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정성스레 운영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런 도서실이 있다면 아이들은 책을 만나러 열심히 도서실 문턱을 밟을 것이다.

도서실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학교도서실에서 자원봉사하는 학부모들은 대부분 책을 빌려주고 반납 받는 일만을 생각한다. 대출과 반납 업무는 기본이다. 그 외에도 학부모들이 도서실을 중심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학부모들만의 힘으로 할 수 없다. 도서실 담당 선생님과 사전에 논의하고 학부모들의 의견도 모아서 해야 한다. 작년과 올해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학부모들이 했던 일들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99년 가을 독서 주간 행사를 기획할 때 교장선생님과 도서실 담당 선생님께서 어머니 도서위원들이 함께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해 주기를 부탁했다. 1,2학년은 독서감상화를 그려서 내면 어머니들이 심사를 하고, 3,4학년은 독서퀴즈 문제를 직접 내서 진행을 하고, 5,6학년은 각 반별로 독서연극을 하고 어머니들이 무대장치와 진행을 맡아 하는 것이었다. 어머니 도서위원들이 모두 "어떻게 우리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느냐"며 고개를 내저었지만 결과는 무사히 행사를 치러냈다. 이 행사 내내 도서바자회까지 했다.

독서감상화는 어머니들이 심사기준을 정해 아이 솜씨로 그린 그림을 우선으로 하였고 그림을 낸 아이는 모두 상장을 받을 수 있게 하였다. "책을 읽는 어린이는 아름답습니다."로 시작하는 상장 문구도 어머니들이 직접 만들었다. 독서퀴즈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머니들이 도서실에 있는 책을 모두 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50여명이 넘는 아이들을 ○,× 퀴즈로 걸러내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아이들의 상식도 대단해 나중에는 진행하다가 문제가 모자라는 일도 있었다. 독서연극을 맡은 어머니들도 힘들기는 매한가지였다. 그러나 어머니 도서위원들은 이런 행사를 같이 하면서 보람도 많이 느끼고 학교행사를 같이 진행하는 어려움을 직접 느끼고 자원봉사의 뿌듯함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올해 6월에는 "빛그림 이야기"라는 행사를 운동장에서 했다. 전교생들이 가족과 함께 여름 저녁 운동장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그림책으로 보던 것을 커다란 스크린으로 보며 동화구연하는 사람의 목소리로 듣는 행사였다. 또 도서실에서 아동 문학자를 초청하여 선생님들이 아이들 책을 어떻게 고를 것인지를 주제로 강연을 듣기도 하였다.

이렇듯 도서실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수도 있고 여건이 닿으면 소식지도 만들어 낼 수 있다.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좋은 책소식을 올릴 수도 있고 도서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책 읽는 소모임이 진행된다면 더더욱 좋을 것이다. 선생님들께서도 도서실을 이용한 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겠다. 이웃의 한 학교는 어머니 도서위원들이 한 달에 한번씩 좋은 책 소식을 알리는 소식지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나누어주고 있다. 도서실에서 인터넷으로 정보검색을 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아이들을 도서실로 끌어 모으는 방법이 된다. 이제 학교 도서실이 책만 보는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행사도 열고 토론도 하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전문가의 필요성

사실 이렇게 도서실이 운영이 되려면 도서실의 중요성과 정보 이용과 자료 수집에 힘을 투여할 수 있는 전문적인 사서는 꼭 있어야 한다. 학부모들만의 힘으로는 어려움이 너무 많다. 3년 정도 도서실 자원봉사를 하면서 보니까 학부모들이 제아무리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새로 들어오는 책을 등록하고 서가를 정리하고 파손된 책을 보수하는 일을 해낸다 해도 아이가 졸업하거나 집안에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그만두는 일이기 때문에 이 일을 지속적으로 해낼 수 없었다. 학교선생님 또한 담임을 맡으면서 도서실을 운영해내는 일이 굉장히 힘들게 보였다. 학부모 중에 문헌정보학을 전공한 분이 있어서 자발적으로 도서실 운영을 해보겠다면 다행한 일이지만 이것도 지속적인 도서실 운영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나는 아이 학교도서실에서 봉사한다는 것만으로도 학교운영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도서실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자기 대출증을 찾아 고른 책을 들고 컴퓨터 앞으로 오는 아이들을 보면 하나같이 예쁘다. 방학 중에도 책을 볼 수 있는 학교, 그 학교에서 봉사하는 어머니들. 그들 마음속에 봉사하는 마음이 얼마나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부록 4

어린이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

■ 이송희/어린이도서연구회 사무총장

▒ 작가 철학을 아는데 도움이 되는 책

▶ 오물덩이처럼 뒹굴면서 / 권정생 / 종로서적

- 아동문학작가의 철학과 삶을 아는데 필요한 책입니다. 권정생 선생님의 수기, 동화, 동시, 편지글과 다른 사람이 쓴 권정생 평론 들이 들어 있습니다. 어떤 삶에서 어떤 글이 나오는지를 깊이 생각하게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동화나 글쓰기 공부를 하시는 분들은 가장 먼저 꼭 보셔야 할 책입니다.

▶ 하늘숨을 쉬는 아이들 / 임길택 / 종로서적

- 교사이자 아동문학작가였던 임길택 선생님의 삶과 교육철학, 글 쓰는 태도를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 산문, 교육수상모음입니다.

▒ 이론서

▶ 아동문학입문 / 이원수 / 소년한길

- 이원수 선생님이 아동문학에 대한 기본관점과 원칙을 밝혀 놓은 책. 선생님의 아동문학관, 아동관, 사상 들을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쉬운 우리말로 뼈대만 추려서 아주 쉽고도 명확하게 아동문학의 정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동문학을 공부할 때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 같습니다. 처음 보면 다 아는 이야기 같지만 읽을수록 빛나는 글들이 다시 보입니다. 한 구절 한 구절이 뜻이 있습니다.

▶ 시정신과 유희정신 / 이오덕 / 창작과비평사

- 아동문학의 관점과 시각을 바로잡는 데 꼭 필요한 책입니다. 처음 아동문학을 공부할 때 읽어야 할 책입니다. 처음 공부할 때는 이 가운데 <열등의식의 극복> <아동문학과 서민성> <시정신과 유희정신> <동시란 무엇인가> <동심의 승리>만 보고 관점을 바로 잡은 뒤, 나머지 작가작품론은 동화를 읽으면서 또는 많이 읽은 뒤에 보는 게 좋겠어요. 앞의 다섯 꼭지는 제일 먼저 꼭 봐야 할 글입니다.

▶ 어린이를 지키는 문학 / 이오덕 / 백산서당

- 아동문학의 관점을 바로 세우는데 꼭 필요한 책인데 절판되어서 도서관이나 헌책방에서 구해 볼 수 있습니다. 제본해서라도 보십시오.

▶ 삶 문학 교육 / 이오덕 / 종로서적

- 아동문학과 교육 그리고 삶에 대하여 쉽고도 깊이 있게 바라보고 조명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어린이를 어떻게 만나야 할까, 교사와 어른의 태도는 무엇인가, 무엇을 위하여 책읽기 지도를 하는가를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책입니다. 절판되었지만 도서관에서, 가끔 큰 서점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구하지 못하면 제본해서라도, 빌려서라도 보세요.

▶ 어린이책을 읽는 어른 / 이주영 / 웅진닷컴

- 어린이책에 대한 기본 관점을 세우고, 어린이 도서문화의 발전을 위해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을 생각하는 데 꼭 필요한 책입니다. 동화를 읽는 어른들의 모임을 시작하는 분들, 어린이도서문화운동에 관심 있는 분들이 꼭 보아야 하는 책입니다.

▶ 권태응 동요론 - 농사꾼 아이들의 노래 / 이오덕 / 소년한길

- 권태응 시인의 동시에 대한 이해와, 어린이문학 전반에 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고, 아동문학에 대한 관점을 다잡는데 꼭 필요한 책입니다.

▶ 아동문학과 비평정신 / 원종찬 / 창작과비평사

- 아동문학사의 굵은 흐름과 문제의식을 바로 볼 수 있는 책입니다. 동화를 많이 읽은 뒤에 아동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를 하기 원할 때, 아동문학사의 큰 줄기나 관점을 꿰야할 때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숲에서 어린이에게 길을 묻다 / 김상욱 / 창작과비평사

- 아동문학의 관점을 세우고, 아동문학 작가작품론을 모은 책입니다. 아동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를 하기 원할 때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 책 어린이 어른 / 폴 아자르 / 시공사

- 아동문학평론의 고전으로 꼽히는 책입니다. 꼭 읽어야 합니다. 아동문학을 공부할 때 처음으로 읽고, 관점을 바로잡는데 꼭 필요한 책입니다. 아름다운 문장으로 쓰여 있어 읽기에 좋습니다. 두고두고 보십시오. 처음에는 1부를 보고, 2부는 동화를 많이 본 다음, 뒤에 보아도 좋을 듯합니다.

▶ 아동문학론 / 릴리언 H 스미스 / 교학사

- 아동문학을 각 장르별로 나누어 핵심을 짚어주는 아동문학 필독서입니다. 장르별 글의 특성과 본질을 간결하고도 정확하게 짚어주고 있습니다. 장르별로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어린이와 그림책 / 마쯔이 다다시 / 샘터사

- 그림책 개론서입니다. 그림책을 공부할 때 꼭 필요한 책으로 그림책 하나하나를 실례를 들어가면서 그림책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처음 그림책을 공부할 때 필요한 책입니다.

▶ 어린이 그림책의 세계 / 마쯔이 다다시 / 샘터사

- <어린이와 그림책>과 같은 유형의 책입니다.

▶ 쿠슐라와 그림책 이야기 / 도로시 버틀러 / 보림출판사

- 쿠슐라라는 장애아를 둘러싼 한 가족이 그림책을 끊임없이 아이에게 보여 주며 아이가 더 넓은 세계를 보고 느낄 수 있게 아이와 함께 노력하는 과정을 기록한, 쿠슐라 외할머니의 학위논문입니다. 책이 한 사람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건강하게 가꿔갈 수 있는가를 느끼게 해 주는 감동 깊은 책입니다. 그림책 공부할 때만 필요한 책이 아니라, 아이를 만나고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고 생각해 보아야 할 책입니다!

▶ 옛이야기 들려 주기 / 서정오 / 도서출판 보리

- 옛이야기를 처음 공부할 때 필요한 책입니다. 옛이야기란 무엇인지, 어떻게 들려 주어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쓴, 옛이야기 개론서입니다.

▶ 옛이야기의 매력 / 브루너 베텔하임 / 시공사

- 정신과 의사가 아이들 심리치료에 옛이야기가 많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하고 옛이야기를 정신분석학적으로 분석해 놓은 책으로, 옛이야기에 담긴 상징을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아이들 성장 과정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책입니다. 우리 옛이야기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될 부분도 있습니다.

▒ 동화 - 어른들이 꼭 보아야 할 좋은 동화 목록입니다.

▣ 우리나라 창작동화

▶ 겨레 아동문학선집 1-8 / 겨레아동문학연구회 엮음 / 도서출판 보리

▶ 방정환 동화 - 사랑의 선물 / 신구미디어

▶ 마해송 동화 - 떡배단배 / 신구미디어

                 사슴과 사냥개 / 창작과비평사

▶ 이주홍 동화 - 못나도 울엄마 / 창작과비평사

                 아름다운 악마 / 창작과비평사

                 아름다운 고향 / 창작과비평사

                 청어 뼉다귀 / 우리교육

▶ 현 덕 동화 -  너하고 안 놀아 / 창작과비평사

                 집을 나간 소년 / 도서출판 산하

                 겨레 선집에 들어 있는 <고구마> <아기고무신>

▶ 이원수 동화

   - 웅진에서 이원수 아동문학전집이 30권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절판되었고, 다시 펴낸 이원수 아동문학전집은 16권인가 그래요. 같은 출판사에서 나왔는데, 평론, 수기 같은 어른을 위한 글은 빼고 아이들만 볼 수 있게 엮은 것입니다.

   - 전집 말고도 웅진에서 단행본으로 펴낸 책들이 몇 권 있습니다.

   (숲 속 나라 / 잔디 숲 속의 이쁜이 / 엄마없는 날 / 도깨비와 권총왕)

   - 꼬마 옥이 / 창비

▶ 권정생 동화 -    몽실언니 / 창작과비평사

                    점득이네 / 창작과비평사

                    초가집이 있던 마을 / 도서출판 분도

                    사과나무밭 달님 / 창작과비평사

                    바닷가 아이들 / 창작과비평사

                    짱구네 고추밭 소동 / 웅진출판

                    하느님의 눈물 / 도서출판 산하

                    하느님이 우리 옆집에 살고 있네요 / 도서출판 산하

                    달맞이산 너머로 날아간 고등어 / 햇빛출판사

                    할매하고 손잡고 / 올바름

                    무명저고리와 엄마 / 다리

                    밥데기 죽데기 / 성바오로딸

▶ 윤기현 동화 - 서울로 간 허수아비 / 회초리와 훈장 / 어리석은 독재자 / 해가 뜨지 않는 마을 / 보리타작 하는 날 (모두 산하에서 나왔음)

▶ 임길택 동화 - 우리 동네 아이들(‘산골 마을 아이들’로 이름이 바뀌어 나옴) / 창작과비평사

                 느릅골 아이들 / 도서출판 산하

▶ 이현주 동화 -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 / 창작과비평사(5인 선집)

                 남북어린이가 함께 보는 창작동화 2에 나오는 <육촌형>

▶ 채인선 / 전봇대 아저씨 / 창작과비평사

▶ 박기범 / 문제아 / 창작과비평사

▶ 김  옥 / 학교에 간 개돌이 / 창작과비평사

▶ 황선미 동화

   샘마을 몽당깨비 / 창작과비평사

   나쁜 어린이표 / 웅진출판

   마당을 나온 암탉 / 사계절

▶ 김중미 / 괭이부리말 아이들 / 창비

            종이밥 / 낮은산

▶ 야구빵 장수 / 교육문예창작회 엮음 / 창비

▶ 누가 호루라기를 불어줄까 / 이상락 / 창비

※ 동화 공부는 시대별, 작가별로 하면 될 것 같아요.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는 보통 권정생, 이원수, 현덕 작품부터 본 다음에 동화 보는 눈을 기르고 그 다음 시대별로 훑어봅니다.

▒ 동요, 동시

▶ 겨레 선집 9, 10 / 보리

▶ 너를 부른다 / 이원수 / 창비

   나무야 겨울 나무야 / 이원수 / 웅진

▶ 감자꽃 / 권태응 / 창비

▶ 탄광마을 아이들 / 임길택 / 실천문학사

   할아버지 요강 / 임길택 / 보리

▶ 빼앗긴 이름 한 글자 / 김은영 / 창비

▶ 콩, 너는 죽었다 / 김용택 / 실천문학사

▶ 꽃 속에 묻힌 집 / 이오덕 엮음 / 창비

▶ 개구쟁이 산복이 / 이문구 / 창비

▶ 개구리 울던 마을 / 이오덕  / 창비

▶ 꽃초롱 별초롱 / 윤복진 / 창비

▶ 가자 가자 감나무 / 편해문 엮음 / 창비

▶ 동무 동무 씨동무 / 편해문 엮음 / 창비

▒ 외국동화

▶ 삐노끼오의 모험 / 창비

▶ 사랑의 학교 / 데 아미치스 / 창비

▶ 바보 이반의 이야기 / 똘스또이 / 창비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똘스또이 / 창비

▶ 행복한 왕자 / 오스카 와일드 / 창비

▶ 그림 없는 그림책 / 안델센 / 창비

▶ 사자왕 형제의 모험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 창비

▶ 산적의 딸 로냐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 창비

▶ 난 뭐든지 할 수 있어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 창비

▶ 우정의 거미줄 / E B 화이트 / 창비

▶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 필리파 피어스 / 창비

(외국동화는 고전 가운데서만 뽑았습니다. 외국동화는 번역 문제가 있기 때문에 출판사가 중요합니다.)

▒ 그림책

▶ 보리 아기 그림책 세밀화 시리즈 1-12 / 이태수 외 그림 / 도서출판 보리

▶ 달님 안녕 / 하야시 아키꼬 글 그림 / 한림출판

▶ 까치와 호랑이와 토끼 / 김중철 엮음 / 웅진출판

▶ 개와 고양이 / 김중철 엮음 / 웅진출판

▶ 도토리 계절 그림책 - 우리끼리 가자 외 3권/ 이태수 그림, 윤구병 글 / 보리

▶ 나무 숲 속 / 마리 홀 예츠 글, 그림 / 한림출판

▶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 존 버닝햄 글 그림 / 비룡소

▶ 곰 사냥을 떠나자 / 헬렌 옥슨버리 / 시공사

▶ 작은 집 이야기 / 버지니아 리 버튼 / 시공사

▶ 새벽 / 유리 슐레비츠 / 시공사

▶ 비오는 날 / 유리 슐레비츠 / 시공사

▶ 눈오는 날 / 에즈라 잭 키츠 / 시공사

▶ 이슬이의 첫 심부름 / 하야시 아키코 글 그림 / 한림출판

▶ 장갑 / 우크라이나 민화, 에우게니 M 라초프 그림 / 다산기획

▶ 고릴라 / 앤터니 브라운 / 비룡소

▶ 오소리네 집 꽃밭 / 정승각 글, 권정생 그림 / 길벗어린이

▶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 이억배 그림 / 재미마주

▶ 눈사람 아저씨 / 레이먼드 브리그 / 가나

▶ 선인장 호텔 / 브렌다 기버슨 글, 미간로이드 그림 / 마루벌

▶ 아기곰의 가을 나들이 / 데지마 게이자부로 글, 그림 / 보림출판

▶ 지각대장 존 / 존 버닝햄 글, 그림 / 비룡소

▶ 까마귀 소년 / 야시마 타로 / 비룡소

▒ 어린이 글모음

- 좋은 어린이 글을 많이 보아야 어린이를 보는 눈이 생깁니다. 다음 어린이 글모음들은 어린이를 만나는 분들 또는 학부모, 교사들이 꼭 보아야 하는 책들입니다.

▶ 창비 글모음 5권 / 이오덕 엮음 / 창작과비평사

   - 우리 반 순덕이 / 나도 쓸모 있을 걸 / 이사가던 날 / 웃음이 터지는 교실 / 우리 집 토끼

▶ 엄마의 런닝구 / 한국글쓰기연구회 엮음 / 도서출판 보리(90년대 아이들이 쓴 시모음)

▶ 허수아비도 깍꿀로 덕새를 넘고 / 이오덕 엮음 / 도서출판 보리(이오덕 선생님이 지도한 아이들 시모음)

▶ 아무도 내 이름을 안 불러 줘 / 한국글쓰기연구회 엮음 / 도서출판 보리(90년대 초등 1,2학년 아이들 글모음)

▶ 아주 기분 좋은 날 / 한국글쓰기연구회 엮음 / 도서출판 보리(90년대 초등 3,4학년 아이들 글모음)

▶ 주먹만한 내 똥 / 한국글쓰기연구회 엮음 / 도서출판 보리(90년대 초등 5,6학년 아이들 글모음)

▶ 내가 처음 쓴 일기 / 윤태규 엮음 / 도서출판 보리(윤태규 선생님이 지도한 아이들 일기모음)

▶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 한국글쓰기연구회 엮음 / 도서출판 보리(90년대 중학생 아이들 글모음)

▶ 날고 싶지만 / 한국글쓰기연구회 엮음 / 도서출판 보리(90년대 고등학생 아이들 글모음)

▶ 할매, 나도 이제 어른이 된 거 같다 / 이승희 엮음 / 굴렁쇠(이승희 선생님이 지도한 아이들 글모음)

▶ 비 오는 날 일하는 소 / 이호철 엮음 / 산하(이호철 선생님이 지도한 아이들 글모음)

▶ 공부는 왜 해야 하노 / 이호철 엮음 / 산하(이호철 선생님이 지도한 아이들 글모음)

글쓰기 교육의 관점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는 책

▒ 이론

▶ 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 / 이오덕 / 도서출판 보리

- 글쓰기 교육에 관한 개론서입니다. 처음에 꼭 보아야 할 책입니다. 글쓰기 교육에 관한 관점과 시각을 바로잡는데 필요한 책입니다. 늘 가까이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보십시오.

▶ 살아 있는 글쓰기 / 이호철 / 도서출판 보리

- 이오덕 선생님의 글쓰기교육 이론을 가장 잘 실천한 이호철 선생님이 실제 지도 사례를 중심으로 글쓰기 교육의 본질을 밝히는 글입니다. 시와 산문으로 나누어 글쓰기 교육을 구체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필독서입니다. 글쓰기 지도를 하시려면 가장 먼저 보아야 할 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 자연과 목숨을 살리는 글쓰기 교육 / 한국글쓰기연구회 / 지식산업사

- 글쓰기연구회 회원들이 현장에서 실천한 글쓰기교육 사례를 묶어 놓은 책입니다. 실제로 아이들과 어떻게 글쓰기 공부를 해야 할지 구체 실천 사례를 알 수 있는 책입니다.

▶ 글쓰기 교육의 이론과 실제 1, 2 / 한국글쓰기연구회 / 온누리

- 글쓰기연구회 회원들이 현장에서 실천한 글쓰기교육 사례를 묶어 놓은 책입니다. 처음 글쓰기 지도를 할 때 필요한 책입니다.

▶ 일기 쓰기 어떻게 가르칠까 / 윤태규 / 도서출판 보리

- 초등학교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만나면서 일기 쓰기 교육을 실천한 윤태규 선생님이 일기 쓰기 지도에 관해 쓴 일기 쓰기 지도서입니다. 선생님의 오랜 경험 속에서 나온, 진정한 일기 쓰기가 무엇인지를 알게 하는 책입니다.

▶ 우리글 바로쓰기 1, 2, 3 / 이오덕 / 한길사

- 우리말, 글 바로쓰기에 관한 이론 및 용례 모음입니다. 우리말과 삶을 가꾸는 글쓰기에 꼭 필요한 책입니다. 한꺼번에 읽기는 어려우니 글을 쓰고 찾아보면서 고쳐 보고 하면 좋겠습니다.

▶ 우리 문장 쓰기 / 이오덕 / 한길사

- 우리 말법에 맞게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를 밝히는 책입니다.

▶ 무엇을 어떻게 쓸까 / 이오덕 / 도서출판 보리

- 청소년과 어른을 위한 글쓰기 도움 책입니다.

▶ 들어 주자 들어 주자 / 박문희 / 지식산업사

- 글쓰기 전 말하기 단계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하는 책입니다. 유치원 말하기 듣기 교육에서 ‘마주이야기’라는 독특한 장르를 연 박문희 선생님이 쓴 책입니다.

▒ 어린이 글쓰기 도움책

- 이오덕 선생님이 아이들이 볼 수 있게 아이들 글과, 글에 관한 생각 평을 쓴 책입니다. 어른도 보면서 글보는 눈을 기를 수 있는 책입니다.

▶ 어린이를 살리는 글쓰기 / 이오덕 / 우리교육

▶ 이오덕 글 이야기 / 이오덕 / 도서출판 산하

▶ 이오덕 글쓰기 교실 5권 / 이오덕 / 지식산업사

   - 신나는 글쓰기 교실, 와아 쓸 거리도 많네, 우리 모두 시를 써요, 어린이 시 이야기 열두 마당, 이렇게 써 보세요(모두 5권, 제목 모두 다름)

▒ 교육 수상, 글모음

- 아이들 교육에 관한 책들입니다. 아이들을 만나려면 한번쯤 꼭 보아야 할 책들을 뽑아보았습니다.

▶ 작은 학교가 아름답다 / 도서출판 보리

▶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 하이타니 겐지로 / 내일을 여는 책

▶ 어린이공화국 벤포스타 / 에버하르트 뫼비우스 / 도서출판 보리

▶ 노래하는 나무 / 한주미 / 민들레

▶ 손상된 아동기 / 에다 레샨 / 서원

▶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 포리스터 카터 / 아름드리

▶ 마음에 드는 학교 / 샘터 / 창가의 토토 / 구로야나기 테츠코 / 프로메테우스 출판사

▶ 키노쿠니 어린이마을 / 호리 신이치로 / 민들레

▶ 프리스쿨 / 크리스 메르코글리아노 / 민들레

▶ 아담을 위하여 / 마사 베크 / 녹색평론사

▶ 에밀 / 룻소

▶ 서머힐 / 니일 / 서원

▶ 교육의 기초로서의 일반인간학 / 루돌프 슈타이너 지음, 김성숙 옮김 / 물병자리

▶ 오래된 미래 /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 녹색평론사

▶ 녹색평론 선집 1 / 녹색평론사

▶ 우리들의 하느님 / 권정생 / 녹색평론사

▶ 오물덩이처럼 딩굴면서 / 권정생 / 종로서적출판사

▶ 조화로운 삶 / 스코트 리어링, 헬렌 리어링 / 도서출판 보리

▶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 헬렌 리어링 / 도서출판 보리

▶ 꿈의 도시 꾸리찌바 / 박용남 / 이후

▶ 잡초는 없다 / 윤구병 / 도서출판 보리

▶ 실험학교 이야기 / 윤구병 / 도서출판 보리

▶ 조그마한 내 꿈 하나 / 윤구병 / 도서출판 보리

▶ 하늘숨을 쉬는 아이들 / 임길택 / 종로서적출판사

▶ 참교육으로 가는 길 / 이오덕 / 한길사

▶ 이오덕 교육일기 1, 2 / 이오덕 / 한길사

▶ 재미있는 숙제 신나는 아이들 / 이호철 / 도서출판 보리

▶ 살아 있는 그림 그리기 / 이호철 / 도서출판 보리

▶ 선생님, 나 집에 갈래요 / 윤태규 / 도서출판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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