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거제벵에돔 입니다.
오랜만에 조행기를 작성해 보네요.
하는 일이 어깨 팔 손목을 많이 쓰다보니...
낚시를 자중한지 꽤나 오래된거 같아요.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벵에돔 소식에 참지 못하고
도요개 포인트에 다녀와보았습니다.
능포항 방향으로 이사를 한지 한달정도 되었네요.
집에서 나이스 낚시 까지 걸어서 1분이 채 안걸리는 거리이지만
운동삼아 슬렁 슬렁 도보포인트로 가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D293E5927A76132)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C653E5927A7620D)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ABB3E5927A76303)
도요개 포인트 풍경 오랜만에 보시죠? ㅎㅎㅎ
둘러메고 걸어서 낑낑대며 10분 남짓 걸리네요.
낮 기온이 많이 올라 제법 땀이 나네요.
오늘부터 대조기 라서
사실 바다,해양과 관련된 모든 일들에 있어
조심해야한다고 어디선가 보았는데...
미리 사놓은 크릴은 녹고 있고.
에라 모르겠다 ~ 그냥 가보았습니다.
기상예보를 보니 바람이 많이 불거 같아서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바람은 불지 않더군요.
문제는 물색인데 흙탕물빛을 하고 있네요 ㅠㅠ
두레박에 물을 길어보니 차갑습니다.
예감이 좋지 않네요.
잘게부순 밑밥용크릴 1장에 벵에헌터2봉에 벵에돔집어제 반봉을 섞어
해수를 첨가하여 적당한 밑밥을 만들어봅니다.
크릴 미끼만을 이용하여 낚시를 해봅니다.
1호대 3000번릴 2호 세미플로팅원줄 1호목줄 2미터 직결 벵에돔바늘4호
아주 작은 크기의 소형 제로찌 전유동 채비 입니다.
갈팡질팡 줄듯안줄듯 하는 벵에돔 활성도를 높여보겠다고
섞은 밑밥용 크릴이 문제인건지.
온 바다가 잡어천국이네요 ㅋㅋㅋ
바늘에 예쁘게 꿰어 던진 크릴은 붙어있다 떨어졌다 신고도 없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물색이 어차피 이런것을...
큰 기대 안하고 있던지라 몇번 던져보길 반복합니다.
1시간 정도 지났을거에요.
아침 정조 시간 직전인데 바다가 뒤집힙니다.
40여분 가까이 너울이 생성되고 엉망이 되더군요.
멀찌감치 앉아서 쉬고 있는데
언제 그랬냐는듯 잠잠해지더니
흙탕물이던 물색깔이 멀쩡하게 돌아왔네요?
이때다 싶어 남은 벵에헌터를 꺼내 빵가루 미끼를 만들어봅니다.
적당히 촉촉하게요~
시작하던 채비와 동일한 채비에
빵가루 미끼를 끼워 날려봅니다.
서너번쯤 투척을 했을때쯤.
이전까지 어떤 정보도 보여주지 않던 찌가
스믈스믈 내려가더니 쏜살같이 사라지네요.
얼마만에 보는 찌맛! 인가요!!!
왔구나 ~ 냅다 챔질!
릴을 감아들여봅니다.
맞네요 그분. 벵순이 입니다.
요리저리 달리기를 하는데
손맛이 제법 묵직합니다.
발앞까지 끌려와서 띄워보니
넙데데 한것이 제법 덩치가 좋아보이네요.
어차피 무게 줄이려고 뜰채도 안가져갔고.
들어~뽕~~ 캬 ㅎ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4F1415927AAED44)
30에 가까운 벵에돔이 얼굴을 보여주네요.
하이고~ 벵순양 너무 반가워요 ㅎㅎㅎ
저는 이게 문제 입니다.
나올때 한마리라도 더 잡으려 안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ㅋㅋㅋㅋ
벵순양을 요리저리 다루며 구경하고 살림바칸에 물받아 기포기 틀어놓고
이제 마릿수 해보자 ~ 하며
목줄 점검하는데...
갑자기 바람이 터집니다.....
경질의 낚시대가 휭~ 파지하고 있는 손이 아프네요.
옆바람이 강하게 불어대니 극복할 방법이 없습니다.
싱킹타입 원줄도 없고...
낚시대도 원줄도 밑밥도 내마음도 바람따라 휘날립니다.
낚시가 될리가 없지요.
바다가 또한번 뒤집히네요.
표층조류는 바람에 밀려 우측으로 찌를 밀어가고
속조류는 반대로 좌측으로 흐르고
채비가 내려갔다가 떠오르다가 시시각각 변화무쌍하게
냅다 변하는데 봉돌을 떼었다 붙였다 가감을 해봐도 방법이 없습니다 ㅋㅋㅋ
반유동이고 고부력이고 뭐고 아무것도 소용없습니다.
이번엔 상황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이럴때 선택은? 빨리 접고 귀가 하는거죠 ^^
스피드하게 장비 정리하고 세척하고 쓰레기 줍고
두레박으로 갯바위 샤워 시키고.
등 뒤를 보며 어떻게 올라갈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몇번의 휴식을 거쳐 헥헥거리며 집에 잘 도착했습니닼ㅋ.
민물에 장비 세척,관리하고 한숨자려고 누우니 시간이 이렇게나 되어버렸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1F7435927AD7B28)
29cm 급 벵에돔을 만나게 해준 자이로N 이라는 찌 입니다.
제법 예민하긴하나 소형이라 장타는 어렵습니다.
거제 동부권 벵에돔 낚시에서는
중 장 거리 공략지점까지 던질수 있는 자중을 가진
찌가 제일 많이 쓰입니다.
0 찌
0c 찌 또는 00찌
g2 ~ 2b 사이 찌 하나
세가지만 있어도 공략이 가능하지요.
대략 10일에서 2주정도 시간이 지나면
수온도 조금더 오르며 바다 여건이 안정되고
더많고 더크며 더재미있는 벵에돔과의 만남이 되리라 보여지네요.
옆에서 이미 불어터지고 있는 짜장면때문에
급히 마무리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ㅠㅠ
6월 초 쯤에 다시 한번 가보겠습니다.
이상! 거제 능포 특파원 거제벵에돔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이야~~^^손맛 좋았겠네요 ㅋ전 벵에돔 낚시 참 어렵데요ㅠ거제 방파제에서도 벵에돔 올라 오나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5.26 17:17
능포 방파제 가까이 집이 있으면 짬낚시는 언제든 가능하네요. ^^
좋은 곳에 둥지를... 낚시를 즐기는 저로서는 환상의 그라운드네요. ㅎㅎㅎ
넵 ㅎㅎ
괜찮은 집이 있어서
이사를 했는데 창문을 열면
능포방파제가 보여요.
겉멋만 들어서 방파제랑 안친해서
문제지요 ㅜㅜ
운동삼아 가긴했지만
도보포인트는 힘듭니다.
여기저기 아프네요 ㅋㅋ
조행기 잘봤습니다^^
요즘 울산권은 너울이 한번씩 옵니다
항상 안출하세요
일간 지세포쪽으로 갈겁니다
네 뉴스에도 동해쪽 너울주의해야한다는 내용이 있더라구요.
지세포도 지금 가장 좋지요.
안낚 하시고 조행기
꼭 올려주십시요^^
이야~~오랜만에 보는 도요개~~ 담에 한번 가봐야 겠네요~~손맛 축하합니데이~~~
감사합니다 ㅋㅋ
손맛 축하합니다..^^
넵 낚시하러 한번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