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 시인들은
안도섭
이 나라 시인들은
하많은 것 노래하지만
깊은 마음 하나 앗아내지 못한다
이 나라 시인들은
곧잘 고독을 읊조리지만
희한한 기쁨 하나 선사하지 못한다
꽃 속의 꽃
빛 속의 빛
종 속의 종 하나 일깨우지 못한다
백두산 하늘 못 열리고
백록담 일곱 무지개 피면
일억의 눈동자 아롱이는 이야기
이 나라 시인들은
혼을 앗는 샛별 하나 캐어내지 못한다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안도섭 시인님■
이 나라 시인들은
운영진배상
추천 0
조회 172
06.07.31 03:17
댓글 6
다음검색
첫댓글 우당, 안도섭 선생님의 글에 동감합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반성하고 갑니다.
부족한 저도 일깨워 주시길 빕니다. 분발 하겠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자신을 보고 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마음에 일성을 주시는 시인님의 글에 담그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캐어내지는 못해도, 캐어내기 위해 아직은 노력하는 이 땅의 글쟁이들도.꿈을 꾸고 있는 잡초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