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국가 브랜드가 될 당구용품을 키우자'(월간당구 2005. 1)를 읽고...
이 칼럼은 국내 당구계의 유명 선수이시며 지도자이신 K님의 칼럼입니다. 저는 그분을 직접적으로 만나뵌 일은 없었습니다만 많은 활동과 지도력으로 우리 당구계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셨고 그 업적 또한 대단하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한 당구 동호인으로서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쓰신 칼럼 '국가 브랜드가 될 당구용품을 키우자'라는 글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는 듯 생각되어 나름대로 생각하는 바를 적어보려 합니다.
국제식 중대의 정체성(Identity)에 대하여
'우리 당구업계 중엔 국가 브랜드 인지도 때문에 창조(creativity)보다 복사, 복제(copy-cat)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무임승차(free-riding)를 하는 업체들이 있다. 물론 수출은 생각지도 않는 내수용(內需用)이라고는 하지만 국제대회에 없는 규격제품들을 생산, '국제식 중대'라는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는 생산업자나, 광고 소득이 얼마나 많은지는 몰라도 허위 광고로 이를 부추기고 잇는 당구언론에게 묻고 싶다. 당구 경기는 이제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로서 금메달 획득은 물론, 국위 선양한 엄연한 스포츠 경기인데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규격을 조금 넓히고 쿠션들을 조금 낮추었다고 어떻게 국제식 중대라는지 묻고 싶지 않을 수 없다. 물론 한국 건물의 특수성과 당구장 임대면적에 따른 수익성 등 당구경제를 바라보는 입장에선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3쿠션 국제 경기용 당구대를 설치한다는 것은 큰 모험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 때문에 지금 당구장에서 불고있는 3쿠션 경기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만든 당구대라면 '국제식'이란 명칭을 사용하지 말고 '쿠션용 당구대'라고 했다면, 당구용품을 개발하는 기업인으로 긍정적인 측면에서 인정받을 수가 있었다는 관점에서 짚고 넘어가자는 것이다.'
ⓐ 국제대회에 없는 규격제품들을 생산하였다는 지적은 옳습니다. 왜냐하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규격인 것은 맞지만 국제 규격의 중대, 소대에서는 국제 경기를 개최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 생산 판매되는 국제식 중대의 사이즈는 중남미, 유럽 등지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중대 및 포켓 테이블의 규격과 동일합니다.
더군다나 국제 규격에는 있지만 국제 대회에서는 쓰이지 않는 테이블을 생산한 것이 소비자를 우롱하였다는 매도의 근거라고 한다면, 현재 '한국식 보급형 중대'라는 애매한 명칭으로 분류되고 있는 국내식 테이블은 국제대회에 없는 규격일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규격에도 없는 것이니 늦었더라도 모든 테이블을 다 국제식 대대로 바꾸든지 그것이 여의치 못하다면 국제 규격의 중대나 소대로 변화하는 것이 오히려 당연한 과정일 것입니다. 혹 국제식으로의 변화를 지양하고 높은 쿠션에서 큰 공으로 3쿠션을 즐기는 현재의 상황을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가 있다면 오히려 더 심한 매도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큰 공에 익숙한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국제식 대대를 접하며 새로이 당구를 배워야 하는 현재의 불합리한 상황을, -국제식 대대든 국제식 중대든, 혹은 국제식 소대이든 어떤 방법이 되었든 간에- 국제 감각에 맞도록 개선해 나가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당구인으로서 후대의 당구를 위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동호인 수가 천만을 넘어가는 캐롬 강국이기는 하지만 정작 올림픽에 3쿠션 종목이 포함되는 날이 온다고 하더라도 선수를 포함한 극소수의 대대 인구만으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 국제식 중대라는 명칭은 그것이 국제 대회에서 쓰여지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 아니며, 국내식 중대에서 큰 공으로 당구를 치는 것 보다는 국제 규격에 맞는 사이즈의 테이블과 쿠션 높이, 공의 크기 등 '국제식의' 환경에서 같은 시간을 노력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들을 토대로 이 테이블의 보급이 시작되었기에, 기존에 보급되어있는 대다수의 테이블인 국내식 중대와의 구분을 목적으로 불리워지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는 생산업자는 대략 다음의 몇몇 업체를 말씀하시는 듯 합니다. 대한당구연맹의 신임 회장님이신 민영길님의 풀코, 한국당구용품협회(구, 당구용품생산판매자협회)의 심임 회장님이신 홍광선님의 허리우드, 플레이어 출신으로 국내 테이블 설계 및 수리의 대가이시며 최근에는 어려운 상황중에서도 국산 대대를 제작하여 출시하신 정정우님의 빌테크, 기타 프라임 등등입니다. 그러나 칼럼 중반부에 가서 재미있는 모순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산전수전 다 겪어 온 한국 당구가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위기극복을 위해 헌신을 한 주역들이 있다. 그들은 당구용품생산 및 유통업에 종사하는 당구기업인임을 우리들은 인정해야 한다. 한국당구의 발전적인 상황 속에 제일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경제적인 측면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당구용품 개발에 최선을 다한 당구기업인의 훌륭한 이념(理念)과 헌신적 희생이야말로 한국당구가 스포츠 당구로 발전하는 데 기여한 바가 크기 때문이다.'
모순이 아니라면 위에 열거한 파렴치한(?) 업체들은 소비자를 우롱한 업체들이니 이 훌륭한 이념과 헌신적 희생의 기업 목록에는 포함시킬 수가 없을 것이며 더 나아가 이 업체들의 모든 생산 품목에 대하여 범 당구계의 힘을 모아 불매운동을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현재 당구 언론이라고 하자면 국민생활체육 전국당구연합회의 '당구소식'지와 '월간당구' 등을 들 수 있으며, 두 곳 모두 국제식 중대에 대한 광고를 게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려운 여건속에서 당구 정보와 소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해온 이 당구 언론들이기는 하지만, 광고비 몇푼에 눈이 멀어 허위 광고로 소비자의 눈을 가리는 짓을 마다하지 않았다는 것을 진실로 보기로 한다면 당구계의 눈이 다소 어두워지는 결과가 예상되더라도 이들 언론에 대한 구독 반대 운동을 벌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 같은 당구대를 만들고 판매하면서도 '국제식 중대'가 아닌 '쿠션용 당구대'라고 해서 판매를 하면 긍정적일 수 있지만 용어를 잘못 택한 까닭에 소비자를 우롱하는 생산업자로 매도를 해야한다는 말씀은 지나친 감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글을 보며 아쉽게 여겼던 점은 최초에, 당구계 일각에서부터 국제식 중대의 필요성과 보급에 대한 이야기가 나누어지고 공청회, 혹은 토론회가 나누어지던 때에 이러한 고견을 들려주셨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국제식 테이블의 쿠션, 라사, 석판에 대하여
'무엇보다도 당구인의 우리 당구용품 사랑이 제일 큰 경쟁력일 것이다. 지금 3쿠션 국제경기용 당구대를 생산하는 기업에서 쿠션과 라사를 비롯해서 석판까지 외국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유독 한국제품인 쿠션, 라사, 석판이 국제규격이나 기능적 측면에서 수준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인지, 아니면 선수들과 소비자가 기피하는 이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또 쿠션, 라사, 석판을 국산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한국산 3쿠션 경기용 당구대가 국제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없다는 것인지 답변을 듣고 싶다.'
ⓐ '무엇보다도 당구인의 우리 당구용품 사랑이 제일 큰 경쟁력일 것이다.'라는 말씀에는 깊이 공감합니다.
ⓑ 현재 수입, 판매되고 있는 대형 테이블의 경우에는 아르테미스나 클레버등의 외제 고무 쿠션이 붙어서 들어오지만 국제식 중대를 생산, 판매하는 업체들은 특별한 경우, 클럽주의 주문 등으로 외제 고무 쿠션을 사용하는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국내 유일의 당구대 쿠션용 고무 생산업체인 D산업의 A모델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제 경기용 대형 테이블을 생산하는 몇몇 국내 업체들에서 수입 쿠션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그것은 전적으로 그 테이블을 주문하고 구입, 사용하는 클럽주들의 취향에 맞추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한 상황에 대한 답변은 생산 업체들이 아니라 오히려 대형 테이블을 직접 사용하는 클럽주들이나 테이블 선택시 자문을 할 수 있는 입장인 대한당구연맹 소속의 선수들에게 물어야 할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밑의 당구대용 천과 마찬가지로 이 쿠션 역시 테이블을 사용할 주체들이 국산을 선호한다면 굳이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생산 업체에서 수입 부품을 고집할 필요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라사, 즉 당구대용 천의 경우 유명한 수입 브랜드인 S사, 혹은 G사의 것이 많이 사용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각 당구 클럽 주인의 취향과 선택에 따라 국산 천의 특지 등도 많이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성능과 내구성 기타 모든 면에서 국산 천의 성능이 위의 수입 천과 대등하거나 우월하다면 굳이 서너 배가 넘는 가격 부담을 안고 클럽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수입 천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국산 천은 현재 방모사가 거의 대부분이며 소모사 위주의 수입제품이 주는 만족감을 똑같이 표현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듣고 있는 소식중에는 위에 소비자를 우롱한다고 표현하신 업체 중의 한 곳에서 소모사 당구지를 개발하였으며 곧 수입 소모사 제품보다 월등한 가격경쟁력으로 판매가 개시된다는 내용이 있으며 개인적으로 이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 석판의 경우... 국산 석판을 사용하는 곳도 있고 수입 석판을 사용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만 이 부분에서만큼은 화강암 재질인 국산 석판이 해안의 뻘과 같은 퇴적암 재질의 슬레이트 스톤을 그 질적인 면에서 비슷하거나 능가한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제 경우에 그 차이를 물어오는 이들에게 묘지의 비석을 예로 많이 들어 설명을 합니다. 화강암 비석의 경우 아무리 표면을 잘 연마한다고 해도 원자재 자체의 성질이 거칠기 때문에 매끈한 표면을 갖기 어려운 반면 퇴적암 비석의 경우에는 거울처럼 매끈한 표면으로 연마할 수 있습니다.
화강암 석판에 아무리 좋은 천을 깔아 놓는다고 해도 소음이 없는 상태에서는 돌 구르는 소리가 나는 것을 막을 수 없지만 퇴적암 석판의 경우 같은 조건에서 테스트를 하더라도 천과 공의 마찰소리외에는 거의 소음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소음의 크고 적음은 마찰의 많고 적음에 따른 결과이며 소음이 적을 수록 마찰이 적은 것이 당연합니다. 마찰이 적은 상태에서의 공의 활주거리 및 스피드가 마찰이 더 많은 상황에서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수출이라는 부분을 언급하셨지만 수출을 한다고 해서 모든 부품이 100% 국산이어야 한다는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당구 용품 뿐 아니라 우리 나라 수출의 주력인 반도체나 자동차, 전자제품 등을 보더라도 국산화율이 100%인 제품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국내에서 천연 고무가 생산되지 않는다는 제약 때문이기는 하지만 국내 고무 쿠션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D산업에서 생산되는 쿠션의 원재료 역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같은 가격대와 품질의 퇴적암 석판이 생산, 판매된다면 그것을 사용하는 것이 조금 더 바람직하겠지만 현재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부품을 사용함에 있어 국산 원재료만을 고집하여야 한다는 주장의 당위성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수출을 하게 된다면, 수출하는 것은 테이블과 그것을 만든 기술인 것이며 부품은 말 그대로 부품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노력과 정성으로 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여가는 것 역시 각 메이커가 노력해야 할 부분인 것은 확실합니다만 더 높은 퀄리티를 보장하기 위해 일부 수입 부품을 사용하는 것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독일의 Gabriels나 프랑스의 Chevillotte, 벨기에의 Verhoeben 등 유명 테이블 메이커에서도 이탈리아의 석판 메이커 Ardesit 등의 석판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굳이 그들을 따라할 필요는 없지만 테이블 본체의 더 나은 성능과 표현 능력을 위해 수입 석판을 사용하는 것은 메이커 자체의 선택이며 그 선택을 구매로 다시 선택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몫인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당구 테이블을 만드는 사람의 설계 의도입니다. 그것이 얼마나 많은 당구인들의 취향에 매치되어 많이 판매가 되는가 하는 것은 시장 원리에 맡겨야 할 부분이며, 객관적으로 더 우수한 성능의 석판을 단지 애국심에 호소하며 사용하지 말도록 주장해서는 않된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당구인이 특정 회사를 키워나가야 할 의무가 있다는 주장에 대하여
'이런 걱정과 절망의 현실을 견뎌낸 힘은 당구인의 정신에 있었다면 과장일까. 성취의 보람을 맛봤던 과거의 기억과 좋은 날이 올 것이란 희망, 여기서 무너질 수 없다는 오기 같은 당구정신으로 우리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브랜드와 이미지로 '아스트로' 쿠션을 키워나갈 의무를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때론 당구연맹의 리더십에서도, 어떤 때는 경기인과 동호인의 헌신성만으로도, 다른 입장에선 기업인의 모험정신으로 우리 당구 경기력을 강화시킬 신바람 나는 '당구대회'가 한국당구용품만으로 개최될 수 있을 때 한국당구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이미지로 '아스트로' 쿠션도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중략) 한 국가가 외부에 비치는 톡특한 브랜드 이미지의 구축은 중요하다. '한국'하면 당구 강국이란 긍정적인 이미지와 '한밭 큐' 또는 '아스트로 쿠션'과 같은 브랜드가 떠오르게 우리 모든 당구인의 지략(智略)을 모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굳이 우리 당구인들이 지략을 모아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현재 국내 당구대용 고무 쿠션은 D산업의 모델들이 독점하고 있습니다. 외제 고무 쿠션이 장착되어 수입된 대형 테이블을 아무리 많게 잡는다고 하더라도 국내식 중대, 국제식 중대의 숫자에는 비교 할 수 없으며 굳이 퍼센티지를 정확하게 계산하지 않는다고 해도 국내에서 유통되는 고무 쿠션은 독점입니다.
'국가 브랜드가 될 당구용품을 키우자.'라는 말씀에는 깊이 공감합니다. 저 역시 모 당구 언론에 기고하는 리포트에 국산 초크의 맥이 이어지길 기원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일도 있었으며 우리 당구용품이 우리 당구인들과 영원히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우리 당구를 염려하는 원로 당구인이 갖고 계시는 소망의 발현이시라고 할지라도 '우리 당구인들이 '아스트로' 쿠션을 키워나갈 의무를 갖도록 해야한다.'라는 부분은 실로 아연한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이 칼럼을 통해 한국 당구용품의 대표 브랜드로 언급하신 H큐와 D산업이, 기업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인 '자사 이윤의 창출'외에도 상당한 부분에서 당구 발전에 이바지해 오셨다는 것은 잘 알고 있으며 이를 폄하하고 싶은 의도는 추호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제품이 당구인들에게 선택되는 것은 성능과 가격, 기타 많은 부분에서 -독점이든 아니든 간에-시장 경제의 원리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들이 사용하는 당구용품의 국산화와 그 브랜드 가치의 증대는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만 그 방법이 애국심에 호소한 맹목이어서는 않되며 특정 회사를 키워주어야 하는 것이 당구인의 의무가 된다는 것은 더더욱 설득력을 얻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