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녂이 가득한 창가... 신화 작업실 환히 밝혀져 있다...
피곤한 듯 작업하는 신화... 붓을 내려놓고 환한 미소짓는 신화의 모습...
2 # 강의실
강의없는 강의실에 태경 태훈 지민이 앉아있다..
태경 : 아~~`(하품하며) 야~ 아침부터 왜 이러신다니... 짜증나게
태훈 : 아좀 제대로 앉어 심난해 죽겠구만..
태경 : 이 자식이 .. 내가 만만하냐? 어?
태훈 : 아니 연애좀 하면 좋아질까 했더만 어떻게 그 성격은 더 독해지냐?
태경 : (태훈 발로 툭 차버리고) 이자식아
태훈 : 아이 증말!
지민 그런 태훈이 이상하고기분도 나빠서 본다... 태훈 여전히 딴짓 눈ㅊ치바른 태경 그런 둘이 재밌는..
지민 ; 뭐가 그렇단말이야? 말투가 이상하다?
태훈 : 뭐가...
지민 ; 왜 말을 비꽈서 하냔말야 너
태경 ; 야야 그만해라 애들도 아니구 뭔 승질이냐 (지민보고)착한 니가 참아라 태훈이 저 자식이 원래 성격이 좀
안좋단다
태훈 지민 서로 딴곳을 보는.. 맘상한..
태경 ; 자식들 클라면 아직 멀었군... 참 지민이 알바하나더 안할래?
지민 ; 알바요?
태훈 지민보는...
태경 : 어.. 나 아는 선배가 카페를 하는데 낮에 할사람이 없데 4시간아님 3시간에 4000원씩 죽이지?
지민 : 저 그게 언니
태훈 : 윤지민 못해 누나
태경 지민 모두 태훈본다
태경 : 왜?
태훈 : 알바도 하나 하고 있고 수업듣고 그리고 랩도 하나 있잖아 안그래도 빠듯할걸?
지민 ; (태훈보고 다시 태경본다) 언니 미안해요 그동안 알바하느라 공부에 신경 못써서 이제부턴
딴생각안하고 공부하기로 했거든요 미안해요
태경 ; 그래? 아깝다.. 편한 알반데
지민 ; 생각해주는거 고마워요 선배
태경 ; 근데 한태훈
이때 태경 전화오고
태경 ; 아 누구야~ 여보세요 어? 아니.. 공부해 지금..
태경 전화받으며 나가는.. 지민 태훈본다
태훈 : 또 뭐가 불만이라 그렇게 보냐?
지민 ; 그건 내가 해야하는말아닌가?
태훈 ; 니가 안할테니까 내가 한거야 보기 답답하고 짜증나서
지민 ; 짜증이 왜 나니? 니가
태훈 ; 말그대로야 보기 짜증난다구
태경 전화 통화다하고 들어오는.. 하지만 지민과 태훈은 모르는
지민 : 그러니까 니가 뭔데 그런말을 하냐구
태훈 ; 그냥좀 넘기면 안되냐? 어차피 거절할꺼였다면서 그냥 말꼬투리 잡지 말고 그냥 좀 넘겨
어차피 힘들어서 못하잖아 너
지민 : 안힘들어 힘들어도 내가 힘든거야
태훈 ; 그딴식으로 밖에 말 못해? 그래 좀 풀렸다 했다 아~~내가 깜빡했다 우린 물과기름이란걸 미안하다
또 니 자존심 건들었니?
지민 ; 한태훈
태훈 ; 니 단점이 뭔지 알아? 너무 씩씩하려고 노력한다는거야 어제 그렇게 늦게 까지 작업했으면 이렇게
안나와도 되는거잖아! 무슨 자존심을 찾아먹겠다고 이 아침에 나오냔말야! 도대체 얼마나
씩씩해지고 싶어서 그러냐?! 씩씩해져서 뭐할라구!
지민 ; 씩씩이라도 해야지 아프면 나만 손해야
태훈 : 숨도 안쉬고 있는거 같아서 같이 있기 숨막힌다구!
지민 ; (수긍하는 듯 하지만 차갑게) 알았어 지금 가면 되는거니?
태경 호기심 있는 눈빛... 그렇게 두사람을 본다 그리고 몰래 나간다..
태훈 ; 들어가서 자라.. 밥은 (일어서며) 나중에 먹자..
지민 ; 말........ 그렇게 차갑게 해야하니?
태훈 ; 차가운척하면서 다른사람 말을 다 들어주는 니가 답답한거야... 차가운척하며서 실속을 하나도 못차리고 있잖아 너
지민 : 걱정하는척하는거면조금 살갑게 굴면 좋잖아.
태훈: 그런거 아냐 가자 데려다 줄게
지민 ; 한태훈
태훈 : 왜.....
지민 ;(피식) 너 웃겨
태훈 : (그런 지민이 어이가 없는 듯.. ) 뭐?
지민 : 너 웃겨 한태훈
지민 웃는 태훈 어이없이 보다 자신도 피식웃는,.,, 태훈 웃지마 하며 지민과장난치는 모습
문밖
태경 벽에 기대서 생각중인 듯... 그러다 갑자기 미소지어 지고
태경 ; 잘하면.......... 연속 세골... 아니 네골.. 아니다 다섯골이네......... 야~~~~~
큭큭큭... 진짜 재밌겠다........
태경 웃는 모습
3 # 캠펖스
강산 건물에서 나와 주위를 살핀다 그때 등뒤에서 강산 어깨를 툭 치는 민우
강산 : 어이구 형 왠일이야?
민우: 너야말로 오전에 학교에 다있구 왠일이냐?
강산 : 아 왜 이래.. 내가 수업은 안들어가도학교엔 잘 온다
민우 ; (강산 머리 퍽 치며)그게 자랑이냐 이놈아 (강산에게 어깨동무하는) 밥이나 먹으러 가자
강산 :밥? 지금 밥먹어도 괜찮아?
민우 : 뭐가?
강산 : 아니다 .. 그런날도 있는거지 뭐 근데 학교엔 진짜 왠일이야? 설마 또 대타야? 나?
민우 : 무슨말이냐 건또 ?
강산 : 태경이 먹이려다가 없어서 내가 대타뛰는거냐구
민우 : 아니야 임마 교수님 뵈러 왔어
강산 : 우와 그 교수님 무지 끈질기시다... 장난아니네..
민우 : (피식)...
강산 : 그래도 요번에도 역시 no?!
민우 : 음........역시...yes
강산 : (놀래서 본다)엉?
민우 ; 너무 죄송하잖냐.. 벌써 2년째 달바뀔때마다 전화주시는데...
강산 : 무슨일있냐? 형?
민우 : 왜/
강산 ; 싫다고 고개 설레설레 저었을때가 일주일도 채 안됐어 근데 ... 이제야 2년을 아무렇지도 않다가
갑자기 죄송하다?! 그건 내가 아는 이민우 머리에서 나올수 있는 생각이 아니지
민우 : 까분다 또
강산 : 뭐야 또 무슨 펀치를 맞았길래 헬렐레 그런는거야?
민우 ; 그냥... 너무 나른해지는거 같아서.. 그래서 ...조금 바쁘게 살아볼려고
강산 : 형이? 지나가던 김태경이 웃겠다 나른하게 음악듣는거 좋아하고 멍하니 조용히 앉아 시간흘러보내는데
선수인 형이?
민우 : 어... 그런 내가 좀 바뻐볼려고,... 왜 안돼냐? (강산 배 툭 치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 응?
민우 먼저 걸어가면 강산 이상하지만 민우 따라가서 어깨동무하며 걷는 두사람..
4 # 캠퍼스
신화 산뜻하게 걷고 있는 기분이 좋아보인다
그러다 맞은 편에서 오는 태훈과 지민을 본다
신화 : 어이 ~ 배신자 ~~~~
신화의 말에 태훈 지민 신화보고 약간 당황하는 기색 신화 가까이 간다
신화 : 점심엔 보이지도 않더니 이젠 학교도 혼자 가냐? (지민보고) 좋은 아침... 아니 오전이네요~
지민 : 네...
태훈 : 오전에 모임있었어 이제 나오는거야?
신화 : 어... 어제 밤샜더니 배고파 죽겠어
태훈 : 암튼 다영이랑 똑같단 말야
신화 : 둘이 같은 모임?
태훈 : 어... 교수님
신화 : 지민씨 점심 같이 할래요? 나 배고픈데
지민 : (멈뭇거리다가 태훈보는.. )
태훈 : (그런 지민 시선 느끼고 담담하게) 아직 점심때 아니야 임마
신화 : 뭐 어때 어차피 먹을건데 ... 난 좋은 사람이랑밥먹는게 젤로 좋더라..
지민 : 그래요 그럼..
태훈 잠시 지민 본다..
신화 : 자식 너도 특별히 끼워준다..
태훈 : (그런 신화 말에 피식 )고마워 죽것다 이자식아
신화 웃는 .. 태훈 작게 웃다가 지민을 본다... 지민 역시 태훈 잠시 보다가 신화에게 시선 돌린다
5 # 식당
강산 입이 떡벌어져 할말을 잃은 채 앉아있다
민우 : 왜 안먹어
민우 갈비 뜯어가며 강산을 본다..
강산 ; 혹시 이민우 아니져? 내가 아는 이민우 아니져?
민우 ; 헛소리 집어치우고 얼른 먹어 고기가 연하다 야
강산 : 이민우 아니네 내가 아는 이민우는 이렇게 무식하게고기 못먹지 암.. 그렇지
민우 : 먹기 싫음 마라.. 야~ 고기맛좋네
강산 ; (민우 먹는 갈비 확뺏어서 테이블에 쾅하고 내려놓는) 아 그만좀 먹어 ! 체해서 죽고 싶냐?
민우 : 아 왜 그래~ 너
강산 ; 말을 해 말을 !!이런 말도 안되는 짓좀 하지말구
민우 : 말이 왜 안되는데 내가 밥먹는게 말이 안돼 ?
강산 : 안돼 절대 안돼 형이 형을 잘몰라서 그러나본데.. 형이 어떤사람인지 내가 알려줄까?
형은 말야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때될때까지 겨우 우유나 먹을수 있는 사람이야 속이 뒤집혀서
아침이나 점심은 꿈도 못꾸는 사람이란말야 그런사람이 아직 12시밖에 안된시간에 갈비를 뜯어먹고 있는게
그게 정상이냐?
민우 ; ...........
강산 : 정상아니야 형 지금 차리리 낮술을 해라 그게 낮겠다 응?
민우 ; 싫어 술안마실꺼야.. ( 다시 갈비 먹으며)
강산 : 왜~~~~ 왜 이래 정말(기어코 갈비를 다시 뺏는)
민우 : (다시뺏으며) 맨정신에 싸울꺼야.. 맨정신에 생각할꺼야..!
강산 : 전쟁터나가냐?
민우 : 그래 전쟁터간다! 꼬옥 아프지않고 상처입지 않고 이길꺼라구 많이 먹고 힘낼꺼야
강산 ; 아 힘내서 뭐할껀데
민우 : (계속 씹어먹으며) 힘내서 씩씩해질꺼야 아프지도 않을꺼고 상처도 안받을꺼야..
강산 ; .............. (이상한 듯)
민우 ; . 하루 24시간을 1초도 쉬지않고 살꺼야. 그래서 상처받을 시간도 없을 만큼 그렇게 바쁘게 살꺼고..
강산 : 형.. 무슨일 있냐?
민우 : (강산말 무시하고) 착한나라 사람도 안할꺼야 나도 나쁜나라 사람할꺼야 이젠 착하게 안살꺼야
강산 ; (민우가 뜯던 갈비 가로채며) 뭐야 뭐땜에 이래 말을 해 속터져 죽지 말고
민우 ; 너 이후 나일줄 알았어 하지만 아닌거 알고 나.... 김태경 옆자리 내자리 아니라고 일찌감치 포기했어
그래서 그냥 두 번재 자리에서 만족하며살고 있었다고 ( 갑자기 울컥해지는) 근데 그 자리도 아니라고
밀어내버리는 사람... 나 그런사람한테 착할필요 없는 거잖아.. ( 다시 갈비 잡고 먹으며) 나 씩씩해질꺼야
강산 미련하게 고기 먹는... 강산 그런 민우가 안쓰러운 듯..
6 # 오피스텔앞
다영 학교가기위해 나오는데 문앞에 기대있는 선우를 본다
다영 : 뭐하는거야?
선우 : 하늘.. 그리고 생각
다영 : 하늘? 생각?
선우 : 하늘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여름하늘이 너무 이뻐서...
선우의 대답에 다영 선우와 조금 떨어져서 선우와 같은 자세로 하늘을 본다
다영 : 그리고 무슨생각중인데?
선우 : 사랑이 뭔지 고민중이야
다영 : 그래서 결론은 냈니?
선우 : 아니...어제아침부터 시작해서 하루종일 정말 하루종일 잠도 안자고 아무생각도 안하고 그생각만 했는데도 결론이 나질 않아...
다영 : 결론이 안나겠지.... (자신도 그런냥)
선우 : 근데.... 하루종일 그런생각을 하면서... 하나 얻은게 있어...
다영 : (선우 보는)
선우 : 뭐하는 짓인가... 참 병신같다....
다영 ; (씁쓸한 듯 웃으며) 결론이 났다길래... 기대했다... 그거 알면 나도 좀 컨닝할까했더만
선우 : 근데.... 그래서 깨달았어 내가 생각했던 거 보다 널 더 많이 좋아하고 있다는걸..
다영 그런 선우를 본다... 선우 한번 피식웃고... 다시 하늘본다...
7 # 동방
태경 혼자 킥킥거리며 종이에 뭔가를 쓰는 모습.. 이때 동방문 열리며 강산 들어선다
태경 : 어? 이강산? 왠일이냐?
강산 : 왠일루 니가 날 이리 반갑게 대하냐? 불안하다.. 몸시?
태경 : 나두 별일이라 생각하고 있다. 혼자있기 심심하니 니가 반갑게도 보일수 있구나 와서 앉아
강산 ; (앉는) 근데 뭐가 그렇게 재밌어?
태경 : 어? 어... 좋은 건수가 생겼거든.. 큭큭...
강산 : (알겠다는 듯) 또 무슨 사고를 칠려고..
태경 : 사고는... 그냥 지루한 삶에 약간의 활력소를 주는 거지
강산 ; 그 활력소에 여러명 다쳤지 아마..... 것도.. 아주 참옥하게
태경 ; 그래서? 피해보상이라도 청구할래?
강산 ; 갖은게 있어야 청구도 하지 있는건 철판뿐인놈이 무신,,,
태경 ; 그래 그래.. 내가 무슨 돈이 있냐.. 보상은 무슨
강산 : 요번엔 또 무슨 건수를 잡은거야?
태경 : 잘하면 연속 5골까지 눈에 보인다 야..
강산 : 어이쿠 크게도 건졌네
태경 : 그럼 그럼... 큭큭
강산 : 나두 재밌는일 하나 잡았는데...
태경 : 응? 정말? 재밌는거냐?
강산 : 응.. 잘하면 쓰리쿠션까지 가능한 일이지 아마
태경 : 야~ 너도 건수 잘잡았네
강산 : 응.. 아주 아주 잘 잡았지... 원쿠션 ~ 이민우
태경 : ?
강산 : 거기에 조성모
태경 :?!(굳어지는 얼굴)
강산 : 그리고 김태경까지 아주 잘하면 이한까지 갈수도 있겠네(태경얼굴보고) 왜? 재미없을꺼같아?
태경 : 너랑 말안해 (의자 뒤로 돌려 등대고 앉는다)
강산 : 밥은먹었냐?
태경 : (애기화제가 바뀌자 금새 돌아앉아서) 말 잘했다 안그래도 배고팠는데 점심 뭐디?
강산 : ........
태경 : 왜 맛없는거냐? 뭐먹었는데?
강산 : 갈비
태경 : 이학교가 망할려그러냐? 왠갈비
강산 : 망할려고 하는건 이학교가 아니라 이민우지
태경 : .........
강산 : 민우형이랑 점심먹었어.. 것도 갈비로 ..7인분이나 먹어치웠다구 둘이... . 지금도 올라올꺼같다.. 욱~
태경 ; 민우형
강산 ; 그래 아마 니가 생각하는데로 지금쯤 무지 웩웩거리고 있을 것이다.. 불쌍한 인간...
태경 장난치던 눈빛 사라진다...
8 # 야외커피숍
지민 태훈 신화 앉아있는..
태훈 : (삐딱하게 담배피고 앉아있는) ./…
신화 : 야 임마 지민씨 담배연기 싫어해 그것좀 꺼라
태훈 : (담배 피다가 멈짓,… 하지만 끄지는 않는)
지민 : (태훈 보다가 신화에게 미소지으며) 괜찮아요.. 알바하면서 매일 맡는게 담배연긴데요 뭐
신화 : 그래두..
지민 : 참 저번에 초상화는 다 그린거예요?
신화 : 네 그거 그리느라 죽는 줄 알았어요.. 교수님한테 퇴물 소리들을까봐 얼마나 걱정했는데요…
지민 : 잘했을꺼면서 엄살은…
신화 : 물론이죠~~ A+ 받았어요
지민 : 잘됐다.. 걱정많이 했었잖아요
신화 : 헤~ 죽을 힘을 다해 하니까 괜찮더라구요
지민 : 화가들은 좋을꺼야.. 좋아하는 사람들을 도화지에 하나씩 그려가며 추억을 만들어 가니까…..
왜 그런거 있잖아요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그 순간엔 … 왠지 내사람이 되는것 같은 기분… 그런거 못느끼나?
신화 ; 뭐 딱히 그런 기분은 아니지만… 어쨌든…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그 순간엔 모델만 생각하게 되죠…
우리 교수님이 그런 말을 하시더라구요.. “유신화 군! 기교부리지 말구 모델을 사랑해요 그래야 좋은 그림이 나옵니다..” 이렇게요
지민 : 좋은 말이네요… 사랑해야 좋은 그림을 그릴수있다…..
신화 : 아! 참 ! 깜빡할뻔 했네
신화 보드판 만지는 동안 태훈 담배를 끄고 창문 연다… 지민 그런 태훈 모습에 미소…신화 그림하나를 끄넨다..
신화 : 선물
지민 : 뭔.. 데요? (잠깐 태훈 보는)
신화 : 풀어 봐요
지민 풀어보면 지민 잔디밭에서 책읽는 모습의 그림이다.. 초록색이 전체적인 … 지민 보고 놀랜다…
그 모습에 태훈 시선을 돌리지 않지만…. 굳는,,,
신화 : 지민씨 몰래 그리느라 고생좀 했어요.. 어때요?
지민 : 어…. 고마워요…
신화 ; 다행이다.. 난 실망하면 어떻하나 고민했는데… 그래도 명색의 그림그리는 놈인데… 쪽팔리잖아요…
지민 : (피식) 이쁘네요……
신화 ; 워낙 모델이 죽이니까
태훈 라이터를 계속 만지작 거리며 관심없듯 앉아있지만… 신경은 모두 두사람의 대화에 쏠려 있는..
신화 : 받아줄꺼죠?
지민 : 고마워요… 감동먹었어요 나.
지민 고마운듯… 그림 보는데.. 신화 쑥쓰럽게
신화 : 나 그그림 그리면서 한사람만 생각했는데…. 그 마음두,.. 받아줄꺼죠?
지민 그림보다가 놀래서 신화 본다… 신화 미소… 태훈 라이터를 만지던 손이 순간 멈춘다… 지민 태훈을 보는…….
그렇게 어긋난 세사람의 시선이… 부딪힌다..
9 # 태훈 &신화
태훈 운전중이다 신화 옆에 있는… 태훈 담배를 찾는…불을 붙이는..
신화 : 이자식 운전중엔 좀 하지마라 내 폐두 좀 생각을 해야지
태훈 : …….
신화 : (태훈 표정 보고) 화났냐?
태훈 : 화는 무슨…
신화 : 너 그런자리 무지 싫어 하잖아… 싫은 자리 맘데로 데려가서 보지말아야할꺼 본 얼굴이란말야 너
태훈 :………
신화 : 미안하다… 너 그런 자리 싫어 하는거 아는데… 너한텐 말하구 싶었어…
태훈 :……
신화 : 진짜 화난거냐?
태훈 : 진심이…… 니?
신화 : 무슨 소리야?
태훈 : 3년동안 여자 심각하게 만나 본 적 없었구…. 하루치기 아님 일주일 넘기는거 못봤어…. 요번엔 진심인지….
신화 : 너 데려다 앉아 놓구서 여자 소개 시킨적… 한번 뿐이야… 진주 이외의 여자 이번이 처음이구… 그럼 말 다한거 아냐?
지민씨 일주일짜리 만들생각 없어 나.. 요번엔… 정말….. 정말이지 잘 해 보고 싶어졌어… 다치지도 않구 …… 맘아프지도 않구…
상처내지도 않구.,… 나두… 행복해지고 싶어 이젠
신화 진지 하게 얘기하고 태훈을 본다… 태훈 말을 기다리는 신화
신화 : 축하… 안해주니?
태훈 : (잠시 신화 보다가) 축하… 한다
신화 : (그제서야 웃으며) 고맙네 친구
성모 : 너도 있냐?
태현 : 어.. (성모에게 신문 턱 던져주며 앉는) 봤냐/?
성모 : 이게 뭐냐?
태현 ; 어떻게 1년에 한번은 터지는 거 같다?
성모 : 또야?
태현 : 조성모의 인기는 사그러들지가않는구나
성모 : 다 헛소린걸 뭐
태현 : 태경씨가 봤을라나?
성모 : ?!
태현 : 기분좀 나쁘겠다 응?(재밌다는 듯 장난치듯)
성모 : (생각하다 피식 웃으며) 그럴 사람이냐?! 아니잖아.. 전혀 그럴사람 아니란다
태현 : 야 그래도 태경씨도 여잔데
성모 : 여자도 여자 나름이지 태경이 그런거에 신경도 안쓴다구 이런거에 욱해봤음 좀 좋겠다
태현 : 복터진 소리 하고 있네~ 누군 이런것 때문에 헤어진다고들 하는데
성모 ; 전혀 질투를 모르는 여자라구 ~ 가끔 헷갈리기도 해.... 이여자가 날 좋아하기는 하는건지
반응이 없으니 당최 알수가 있어야지
성모 한숨 푹 쉬고 거울 보며 머리만지는... 태현 그런 성모뒤를 보며 피식웃고
12 # 캠퍼스
태경 머리가 복잡한지 책보다가 뒤로 휙 누워버리고
태경 : 죽겠다 진짜
이때 울리는 태경의 핸드폰
태경 : (귀찮다는 듯 받으며) 여보세요(일어서며) 태현씨?
13 # 째즈바앞
지민 약봉지들고 닫힌 째쯔바를 보는 ..
지민 : 휴~ (시계보고) 이상하다
강산 : 뭐하나~
지민 : 어! 오빠
강산 : (닫힌 가게를 본다)오늘 쉬는날이냐?
지민 ; 아뇨...
강산 : (한참을 닫힌 문을 본다 그러다가) 그냥 가라 오늘 쉬는날인갑다
지민 : 네?
강산 : 니 사장님께서 예전버릇이 또 새록새록 피어나나본데 오늘은 그냥 가
내가 나중에 말해줄게
지민 : 아니예요 요즘 통 그런 모습 없었어요...
강산 : 그래 아는데 그럴일이 있을수도 있는거야... 갑자기 놀러가고 싶은가보지
지민 : 좀더 기다려 보구여
강산 : 아 ~ 참 고집무지하네
태훈 걸어오는
태훈 : 형
강산 : 어 왔냐?
태훈 : 뭐야? 오늘 쉬는날이야?
강산 : (닫힌 문보는)그런거 같지? 참 너 잘왔다 고집쟁이좀 데리고 가라
오늘 일안한다고 하면 알바는 오케바리땡큐해야하는거 아냐?
태훈 : 윤지민은 그런거 안좋아해
지민 : 무슨일 있는거에요?
강산 : 별일 아니야.. 그냥 쉬고 싶다 그랬었어 형이
태훈 ; 진짜야?
강산 : 그럼 임마 내가 무슨 이득보자고 거짓말을 하냐? 언능 데리고 가라 응?
태훈 : 알았어 그럼 가께
강산 ; 쳇... 신경못끊을꺼면서 모르는척은... 으이구... 자 이제 보물찾기좀 해볼까?
강산 문 틈쪽을 뒤지기 시작한다... 그러다 피식미소... 구석퉁이에서 열쇠하나를 끄집어낸다...
강산 : (열쇠를 흔들어보이며)헤헤 찾았다 김태경 보물... 젠장 너무 쉬운거 아냐?
강산 피식웃고
14 # 거리
태훈과 지민 좀 떨어져 걷고 있는
태훈 걷다가 갑자기 멈춰서서 휙 뒤돌아본다... 지민 놀래서 멈추고
태훈 : 기어이 거길 가냐!
지민 : 알바까지 빼먹고 쉬란 말은 아니지 않았니?
태훈 : 어이구... 말도 참 드럽게 안듣네
지민 : 그래서 넌 기어이 확인하러 왔구나?!
지민의 말에 멈짓... 태훈
태훈 : 술마시러 간 것 뿐야
지민 : 어이구... 거짓말은..
지민 걷기 시작하면 태훈도 걷는다..
태훈 : 좀 쉬었냐?
지민 : 어 한결 낳네 집에 가야겠다 너두 그만 집에 가
태훈 : 그래...
지민 : 낼은... 점심
지민이 말하는 모습을 보다 신화의 모습이 겹쳐진다
신화 : <n> 지민씨 일주일짜리 만들생각 없어 나.. 요번엔… 정말….. 정말이지 잘 해 보고 싶어졌어… 다치지도 않구 ……
맘아프지도 않구… 상처내지도 않구.,… 나두… 행복해지고 싶어 이젠
장난스럽던 태훈의 모습이 사라진다.. 지민 약간 이상한 것을 느끼는... 태훈 어색하게 미소짓고 다시 걷기 시작한다
그런 태훈을 보다가 조용히 따라서 걷는 지민
.
.
그 뒤로 ... 그 모습을 본 다영........ 굳은 듯이 서있다...
선우 : 드디어 시작인가?
다영 : (돌아서서 선우보는) 무슨... 말이야?
선우 : 보면 몰라? 딱이잖아...
다영 : 무슨말이냐구
선우 ; 한태훈 너 그리고 나... 유신화 윤지민......... 내가 지금 읊은 인간들이 무슨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거 같냐?
다영 :........
선우 : 여름에 시작한 사랑......... 지독히도 오래... 그리고 아플 사랑.........
다영 : !
선우 : 드디어 시작된거네.... 나에서 너.. 그리고 너에서 한태훈 그리고 윤지민... 그리고 유신화가 윤지민
다영 ; !
선우 : 유신화가 윤지민에게 마음을 틀었으니... 굉장히 힘들겠어 요번 게임은
다영 : 신화가
선우 : 유신화 아까 큼지막한 그림하나를 들고 나서더라... 그거 본적 있어 어렴풋이 보기엔 윤지민이 같던데
다영 : !!
(n) 신화 ; 아르테미스 ! ……..를 닮은 여자~~
신화의 말이 생각나고...
선우 : 이제 시작된거같은데?............ 대책이라도 세웠어? 한태훈이 안뺏기려면 대책을 세워야지... 벽을 쌓던지.. 협박을 하던지...
다영 : (돌아서려는데 선우 강하게 팔 잡는,.)
선우 : 병신처럼 도망가려고만 하지말고 현실을 보란말야! (장난치던 선우가 아니다... )
다영 : .......
선우 : 어떻게할래! 어떻게 사랑할래! 이엄청나고 황당한 사선긋기에서 어떻게 살아남을려고 그런 사랑을 하니?!
다영 : (슬픈 표정으로 선우를 본다) 내 맘이 아니잖아... 내가 원해서 된게 아냐..... 태훈이에 대한 내 맘을 늦게 알은게
내 잘못아니잖아...
선우 : 그만가면돼.. 제들 삼각만으로도 충분히 복잡하단말야! 니가 보태지 않아도 개들 머리 터질정도의 복잡함을
갖게 될꺼라구! 감당치도 못하면서 어떻게 이겨낼래?! 지금 이런 상황에서도b
갈피도 못잡고 헤매면서 어쩔려구 그래?! 얼마나 더 깨지고 부서져야 널 사랑할래?!
다영 : 그만해 !
선우 : 너 씩씩한거 알지만 못견뎌 너! 견딜수 없어 죽을 만큼 힘들꺼란 말야 너!
다영 : 감당............ 할수 있어... 나혼자의 사랑으로
다영 강하게 말하고 팔 풀고 가버린다.... 선우 그런 다영을 본다...
선우 : .... (혼잣말인 듯) 나......... 벌써 지쳐간단말야.... 그만해줘........... 내가 못버티겠다 유다영
15 # 고급 술집
성모 친구들 모여있는 태경 그 사이에서 홀짝 홀짝 술마시고 있는.. 성모 친구들과 애기하다가도
태경 챙겨주는 모습
성모 : (작게) 괜찮아?
태경 : (작게) 소주 먹고 싶어질려그런다.... 맹물같다구... (뾰루퉁한)
성모 작게 웃고 태경 머리 쓰다듬어 준다...
종국 : 태경씨
태경 : 네?
종국 : 저 녀석 괴물이죠? 사귀기 힘들겠어요 무지 별종이라 우리도 힘들거든여
성모 : 김종국 너 죽는다
종국 ; 사귀면서 힘들면 뻥차버려요
태현 : 종국아 이미 그 말은 내가 다 했다
종국 : 그래?
태경 : 별루
태경의말에 모두 시선 집중되는
종국 ; 네?
태경 : 별루 안힘든데요... 제가 더 괴물이거든요 (무표정)
모두 그런 태경을 보다 .............. 피식 웃는 성모 ...... 갑자기 모두 웃음 터트린다
16 # 째즈바안
강산 음악틀어놓고 앉아있는..... 테이블에 기대서 맥주병을 가만히 보고 있는.......... 이때 민우 들어선다
강산 : 어이 주인장
민우 : 너 어떻게 들어왔어!
강산 ; 보물찾기좀 했지
강산 바안쪽으로 가며
강산 : 뭐마실래? 오늘은 내가 형의 시다바리가 되어주마
민우 : (앉으며)피곤하다
강산 : 피곤하다면 캭테일이 좋겠네~~ 칵테일 OK?
민우 : (피식웃는)그래 좀 씻고
민우 윗옷벗으며 일어서는데
강산 : 속은 좀 괜찮아?
민우 : 그렇지 뭐..
강산 ; 미련하기는.. (약 테이블위에 턱 올려놓는) 먹어
민우 : (피식)감동적일려고 한다?!
강산 : 감동같은 소리하십니다... 하기사 이게 더 감동이긴 하겠다.. 김태경이가 사다준거야
민우 : (굳다었다가........ 씁쓸한 듯 미소 약을 손에 쥔다) 그러게... 감동이네
강산 : 얼른 씻어 내가 환상의 캭테일을 만들어 주마.. 짜잔~~~
민우 피식웃고서 일어서는데 휘청하는
민우 :!!
강산 : 왜그래 형
민우 ;(정신차리고) 어 아냐... 발을 헛딧였어 씻고 올게
강산 그런 민우를 안쓰럽게 보고.........
17 # 화장실
민우 세수하는... 정신 들려고 노력하는 사람처럼 세게 얼굴에 물을 쳐낸다...
그리고 한참을 물속에 자신의 얼굴을 담궜다가 숨을 참기 힘들어 머리를 올린다
민우 ; 헉헉...
숨이 벅찬 민우... 그러다가 거울을 본다... 물을 훔뻑 젖어버린 자기 자신을 본다...
(n) 태경 : 형..... 나한테서좀 떨어져주라... 그 불안한 이유가 형때문이라네....
화이트 그리고 회상
민우 : !!
태경 : ......
민우 : 넌 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게 하냐
태경 : (민우 보는) 형 내곁에서 좀 떨어져라./.. 다른 여자두 만나구 나한테두 너무 잘 해주지 말구
민우 ; (시선피하고 커피잔들며) 말... 독하게 하네
태경 : 내가 원래 독한년이잖아
민우 ; 그래.... 알았어
태경 : !!
민우 ; 근데 태경아./.. 괜찮겠니? 성모씨가 혹시 니 곁에 없을 때 혼자 괜찮겠어? 울고 싶을 때. 혹은 아플 때.
내가 니곁에 없어두 괜찮겠어? 외로운 시간을 이겨낼수 있어?
태경 : ..(대답못하는)
민우 : 거봐.... 못할꺼면서... 그래.성모씨 신경안쓰이게 할게..니말대루 여자두 만나구 니일에 많이 무뎌지도록 노력할게. 됐지?
대신에.. 성모씨가 없을때만.. 니 옆에 있을게. 응?
태경 : ...
민우 : 것도 못해주니?
태경 : 형은.. 사람을 참 못되게 만들어... 형이 너무 착하니까. 자꾸 내가 나쁜년이 되는거야
민우 ; 니가 하도 세뇌를 시켜서 그런지 내가 착한건 알겠는데...니가 나쁜건 아직도 모르겠다.. (쓴웃음) 바본가봐...
아직도 니가 순수해보이는거보면.. 그치?
태경 : 곧 알게 될꺼야. 내가 나쁜년인거
태경 커피마시는 민우 아픈
다시 화이트 그리고 현재
민우 거울속의 자신을 거부하는 듯 시선 피해 버리는..
18 # 술집 밖
태현 : 잘가요 태경씨
태경 : 네
성모 : 태경이 데려다 주고 전화할게
종국 : 즐거웠어요
경인 ; 다음에 또 봐요
태경 : 괜찮아
성모 : 재미없었어?
태경 : 재밌었어 가자
성모 : 책볼래 ? 아니다 피곤하니까 잠깐 누워라
태경 : 왜 그래? 왜 이렇게 질질 거리니?
성모 : 질질 거리기는.. 암도것 아냐
태경 : 신경쓰지말구 운전해라 (가방에서 신문 꺼내며) 난 이거나 볼테니까
성모 시동걸려다가 신문보고 확 뺏는
태경 : 뭐하는거야?
성모 ; (뒷자리로 휙 던지며) 피곤하다며 (당황하는)
태경 : 괜찮다구 (뒷자리에서 신문 가지고 오며)
성모 : (다시 뺏으며) 이런거 다 뻥이야 이런거 뭐하러 봐
성모 자신의 발밑으로 구겨 넣는데
태경 : 다 본거야
성모 고개숙이고 있다 멈짓.... 고개 천천히 든다
성모 : 다........... 본거야?
태경 ; 응.
성모 ; 그랬구나..
태경 ; 왜 꿀리는거 있냐?
성모 ; 아니야 아냐~ 절대 아냐
태경 : 탤런트라... 너랑 잘어울리긴하다
성모 : 태경아
태경 : 근데 .... 이 기사대로라면 넌 필시 지금양다리란 애긴데 말야
성모 : 아냐!(욱해서 하는말)
태경 ;(성모의 반응에 피식웃어버린다)못봐주겠다 너
성모 : 뭐?
태경 : 니가 소원이랬담서?
성모 : 갑자기 무슨 소리야(황당하듯 태경 본다)
태경 : 니가 이런거보며 질투하는 날 보는게 소원이랬담서 (재밌다는 듯 성모 보며)
성모 : 뭐?
태경 : 근데 내가 더 재밌다 야 (웃어데기시작하는)
성모 : 김태경 ! 뭐야
태경 : 니가 질투해달래서 질투해줬잖아 왜? 싫어 ?
성모 ; (허무한 듯 피식) 진짠줄 알고 쫄았잖아
태경 : 기분이 썩 좋지는 않네 뭐
성모 : 진짜?
태경 : 어... 양다리 거 듣기 좋은 소린 아니잖아 것도 당사자한테는..
성모 : 그렇지...
태경 : 그러니까 이런 황당한 소원은 하지말란 말야
성모 : 차태현 이자식이 ... 윽...
태경 : 아~ 내가 너 땜에 웃는다
성모 : 그나저나 기분이 썩나쁘지 않네 태현이 말에 니가 반응한게... 그리고 이렇게 흉내라도 내준게
태경 : 태현씨랑 뒷풀이가니?
성모 : 같이 갈래?
태경 : 아니 거기가서 뭐해
성모 : 그럼... 어디루 데려다줄까? (태경눈치보다) 이민우씨가게로 데려다줘?
태경 : 아니 집으로 갈래
성모 : 무슨일 있었어? 요즘 집으로 바로가네?
태경 ; 범생생활좀 해볼려구 근다 왜
성모 : (피식) 그게 범생이야?
태경 : 이정도면 무지 범생적으로 사는거야 왜 이래
성모 ; 집에데려다 주면 차한잔 줄래?
태경 ; 술마시러 간다며 친구들하고
성모 : 좀 늦어도 돼 어차피 시간 개념없는 녀석들이라서 일찍안와
태경 : 것도 좋고 ... 뭐 너한테 차한잔 못주겠냐?
성모 :고마워 눈물나겠다... 간다
성모 운전하는... 태경 미소짓고 있다가 점점 미소가 사라진다...
19 # 째즈바
강산 뮤직박스 앞에서 노래를 선곡중이다 그러다가 고개돌려 긴 의자에 누워있는 민우를 본다
강산 : (일부러 밝게) 형.. 우리 여행갈래?
민우 ; ...........
강산 : 형 로마 가봤어? 거기 무지죽이는데 ... 형같이 고리타분한 할아버지들이 무지 좋아할만한
건물두 많구..
민우 : 음악 감상좀 하자 이강산
민우 돌아누워버리면 강산 괜히 왔나? 하는표정으로 다시 뮤직 박스 보는..
(n) 나... 요번엔 잘해보고 싶어...
민우의 흔들리는 눈빛
20 # 성모차안
태경 집앞에 성모차 주차되어 있다.. 성모 태경 보고 있는
태경 : 어릴적에 머리가 꽤나 좋았데나봐 머리 좋으신 부모아래 태어나서 꽤나 똑똑했지...
성모 ;,....자랑하는거야?
태경 : 자랑이라면 이렇게 말안하지.... 이것저것 시키시는데 그 작은 뇌속에 어떻게 그렇게 많은게 들어갈수 있나
나 자신도 놀랠정도 였어
성모 : 힘들었나보네
태경 : 어... 근데 엄마가 어느날 날 잡고 그러시는거야 넌 특별한 존재야 그러니까 더 노력해야한단다.... (피식)
그말 들은 후로 내 소원이 뭐였는지 알아?
성모 : ?
태경 : 평범하게 사는거 ,... 죽을때까지 있는 듯 없는 듯... 다들 그렇게 살 듯이... 평범해지고 싶었어 그래서 누군가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다던지의 엄청난 일은 하고 싶지 않았거든.... 근데 니가 나 만나서 한말 기억나? 나보고 그랬어 ....
절대음감이 아니여도 특별해보인다고,.... 그말듣는데... 무섭더라구... 엄청나게...
성모 : (.그런 태경이 안쓰러워 손을 잡아준다) .....
태경 : (성모 손보다 피식웃는) 근데 평범한 사람은 연예인이랑 연애안하지? 너땜에 완전 황됬다 야
성모 : 태경아
태경 : 응?
성모 : 넌 특별해 것도 아주 많이
태경 :.................
성모 : 사랑에 빠진 사람을은 평범해 질 수 없어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사랑에 빠졌던 그 순간부터 우린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라구
태경 :...........
성모 : 넌 특별한 존재야 나한테
태경과 성모 서로를 따스하게 바라본다
태경 : (N) 이런 사람을 버릴순 없잖아 형
21 # 태경 집앞
성모 태경 손잡고 걸어오고 있다
성모 : 정말 안줄꺼야 ?
태경 : 태현씨한테 전화 왔잖아 가 그냥
성모 : 치사하다 김태경
태경 : 나 원래 치사해 더해준거 있냐?
성모 ; 말을 말자 내가 너랑 입싸움을 하느니 차라리
성모 갑작스레 태경 볼에 뽀뽀 한다 태경 놀래서 성모본다
태경 : 너 뭐하니?!
성모 : 입싸움 하느니 차라리 뽀뽀를 한다구~!
성모 능청스레 웃으면 태경도 어이 없다는 듯.. 그냥 피식 웃어버리고 앞을 본다
태경 멈짓..
성모 : 왜?
태경 : 다영이니?
어둠속에서 그림자가 밝은 쪽으로 나와 사람의 형체가 된다
다영 : 보기 좋네
성모 ; 어?
태경 : 다영이 성모 알지?
다영 : 안녕하세요 사이가 많이 좋아지셨네요
성모 : 좀 그렇죠?
다영 : 닭살 돋을려고 한다 언니
태경 : (피식웃고 성모보며)그만가
성모 : 어 ... 잘자..
태경 : 그래...
성모 가면 태경 성모가 가는 뒷모습을 쭉 지켜보다 다영을 본다..
다영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태경을 본다
태경 : 왜?
다영 : 좀 여자 같다 ?
태경 : 이 자식이 언니를 놀리냐?!
태경 다영 헤드락 걸어서 가는
태경 : 가자 동상
다영 아퍼! 하며 끌려가는
22# 신화집
신화 잠옷으로 갈아입고 거실에 불을 끄고 있는... 이때 초인종 소리 들린다
신화 : 누구지?
신화 나가본다...
조금후
문 열리고 선우와 신화 들어선다
신화 : 왠일이냐? 이시간에?
선우 : 갈데가 없어서.. (신화보고는인상팍쓰며) 뭐냐? 그 촌스러운 잠옷은?
신화 : 좀 그렇지? 야~ ! 그래도 6년전에 최신 유행하는 스타일이였어 왜이래~
선우 : 잘났다 임마
신화 : 네 참... 뭐 마실래?
선우 : 주면 좋구.. 술이라면 더 좋구
신화 ; 앉어
선우 거실을 둘러보다가 자리에 앉는다.
조금후 선우 신화 앉아서 약간의 술을 마시고 있는...
신화 :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만들어 놓으신거야.. 몇일을 시장을 둘러보셔서 원단고르시고 장작 한달만에
다영이랑 내꺼 잠옷을 만들어 주시더라구... 그때는 좀 컸었지... 그래서 3년후에 입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서 너무 촌스러워 졌더라구.. (자기 잠옷 보고 뿌뜻하게)그래도 이쁘지 않냐?
선우 : 그래,.. 이쁘다
신화 : 나도 알어 촌스러운거... 그리고 벌써 작아지게 시작했다구... 몸이 커지는게 이때만큼은 참 싫어지는거 같아
바지 기장도 짧아지고... 점점 벗으라는 말도 많아 지고... 그치만 어쩌겠냐~ 이거 아님... 잠이 안오는걸
선우 : 니동생도 그러냐?
신화 : 어... 녀석도... 그래... 우린 같으니까...
선우 : 참... 좋겠다 니들은
신화 : 뭐가?
선우 : 뭔가 공감할수 있는 뭔가가 있다는거 말야
신화 : 자식 부럽냐?
신화의 장난스런 말에 선우 피식웃지만 그 미소가 슬프다
23 # 태경 집
태경과 다영 쇼파에 앉아 술마시는 중이다
태경 : 꼬맹이 ~ 왜 이리 분위기를 잡으실까?
다영 : 언니... 행복해 보인다
태경 : 말돌리지마 임마
다영 : 진짜야 진짜 행복해 보여...
태경 : 행복이라는 말이 그렇게 쉽냐?
다영 ; 가장 어려운 걸수도 있지만 가장 쉬운 말일수도 있잖아
태경 : 그래.. 건 그렇다
다영 : 다행이야... 그래도 늦게라도 언니 행복을 찾아서
태경 : 노친네같은 소리만 하네
다영 : 그렇잖아.. 좀 아프고 좀 슬프고 .. 좀 죽고싶기는 했지만... 이제 언니 얼굴이 가득 행복이 보이니까
태경 : 그런 생각이 들었어... 정말로 간절히 원하는 건 조금 늦게 와도 좋다는 생각...
맞아.. 좀 쪽팔리는 애기지만... 지금 딱 이만큼,., 더 이상도 더 이하도 아닌 지금 이 만큼이 딱좋아..
다영 : 그래... 좋아보여
태경 : 내가 안물을꺼 알고 온거지 ?
다영 : (미소) ............
태경 : 다영아...
다영 : 그냥... 상처 받기 싫어서 몸부림 치는 기분이야
태경 : 고민이 심각한가보네 막사는 인생 유다영이 상처받기가 싫다?
다영 ; 말 한마디라도 ... 상처받기 싫어서 입다물고 있어 ... 병신같아..
태경 : 병신은.. 무슨... 좋은거야.. 너만 상처받는거아냐.. 이 인간의 세치 혀는... 많은 사람을 상처받게 하지...
다영 : 그렇다고 이렇게 입다물고 있는 내 한계가 어디까지 다 다를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태경 : 차분히 생각해 차분히 또 생각하고 또 생각해 유신화 니 오빠가 잘 써먹는 방법이잖아
다영 :...............
태경 : 우린... 항상 마음에도 없는 말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게 되어있어
그럼 그 사람도 똑같이 너에게 상처를 주게 될거야... ...역시 마음에 없는 말로.. 그러니까 유신화 방법을 써보도록 해..
하지만 유신화 병을 옮아선 안되는거 알지?
다영 태경을 보고 피식웃는.. 태경 그런 동생이 아픈거 같아 가슴이 아픈......
태경 : 우리 모두 아주 씩씩해 져야해... 힘들어도... 가슴이 아파도... (자기에게 하는 애기인냥)
이때 핸드폰 울리는..
태경 : 언놈이,.. (핸드폰 액정보고) 참네 양반되긴 글렀어,. (전화받는) 오냐~(사이) 그래 니 동생 여기 있다
태경 웃으면 다영 그럴줄 알았다는 미소
24 # 신화집
쇼파에 앉아있는 신화와 선우
신화 : 아 ~ 진짜 누나랑 놀면 우리 다영이 엇나가는데 ~~~ !!
선우 피식웃고 술마시는..
신화 : 안그래도 엇나가는애 누나랑 붙여두면 완전히 사선 타는거지 뭐 ~!
<n> 태경 : 죽을라고 용쓰지 너 ~ (공포스런 무서운분위기)
신화 : 아이~ 누나.. 근데 둘이서 뭐해? (사이) 술 많이 먹게 하지마 누나.. 다영이 요즘 몸이 .... (사이 - 피식웃는., )
그래 고마워... 언제나 감사 충만... 그래... 일찍 자요~
신화 전화 내려놓고 술마시는..
신화 : 궁금하지?
선우 : 그딴거에 궁금하겠냐?
신화 ; 우리 다영이가 요즘 영 꽝이다...
선우 : 나두 꽝이야...
신화 : 어련하것어 참... 나오늘 간접 고백했다..
선우 : (다 알고 있기에 피식웃는)...... 장하다
신화 : 뭐야 그반응?
선우 ; 장하다구 임마... 그래서 결과는?
신화 : 간접! 간접이라잖어
선우 ; 결과는 더지켜봐야 알겠네
신화 : 어... 근데 느낌이 아주 좋아... 좋은 사람이잖아 ... 좋은 사람한텐 느낌이 좋다구,, 언제나
선우 : 나두 ........... 좋냐?
신화 ; 너? 너무 많은걸 바라는거 아냐? 이선우 ? (장난스럽게 )
선우 : 참 지겨워진다 사는게 ... 좋겠다 넌~ 자식..
신화 ; 좋을게 뭐가 있어 혼자하는 사랑인데... 병신처럼
선우 : 그것만으로도 좋다는 얼굴이구만 뭘...
신화 : (피식) 그렇게 보였단 말야? ㅋ 표정관리좀 해야겠는걸?
신화 웃는 가운데 선우는 얼굴이 어두운...
신화 : (그런 선우를 보고는... ) 근데 얼굴이 어째 그모양이냐?
선우 : 사는게 힘들어서 그런다 왜 임마
신화 : 다 늙은 노인네처럼 말하는 꼬락서니 하고는.. 질린다 질려
선우 : 질려도 할수 없지... 사는게 힘든데 어쩔꺼야
신화 : 등신...
선우 ; 휴~ 술이 별루 안땡기네...
신화 ; 그럼 뭐 먹을것좀 주리?
선우 : 지금 먹으면 제대로 체하겠지...
신화 : 그럼 뭐 어쩌자구 임마 남의 잠은 다 깨워 놓구 .. 너랑 지금 세세세라두 하리? 오밤중에?
이때 초인종 소리
신화 : (일어서며) 아 또 누구야~~~
신화 나가면 선우 피식웃다가 거실을 한번 둘러본다.. 그리고 다영 방으로 통하던 계단을 쳐다본다
신화 : 니들 여기서 동창회 하기루 했냐?
선우 ; (돌아보면 태훈 순간 굳는... 하지만 곧 풀고) 왔냐?
태훈 ; 어.. 넌 여기 왠일이냐?
신화 : 왠일은 임마 나 괴롭히려 온거지 앉어 술 더가지고 올께
신화 주방으로 들어서면... 태훈 선우 건너편에 앉는다...
태훈 ; 진짜 왠일이야? 신화랑 언제부터 친해졌어?
선우 : 그냥 저번에 술한잔 하는데 편하더라구... 넌 왠일이냐
태훈 ; 잠이 안오네
선우 : 왜? 신화가 다른 사람을 찾아서?
태훈 그말에 선우본다
선우 : 뭘 그렇게 보냐? 놀랬냐?
태훈 ; 어떻게 알았냐? 신화가 그러디?
선우 ; 원래 그 연애라는게 당사자들만 빼놓고 다 알거든... 그 연애라는게 당최 숨길래야 숨길수가 없는 놈이라서 말야
태훈 : 그런가? 잘 됐지 뭐 ... 녀석 다신 못할 줄 알았어 녀석... 다시 씩씩해져서 다행이야
선우 : 진심이냐?
선우의 말에 태훈 선우를 보는데 이때 전화 오는 신화 주방에서 나온다
신화 : 아~ 또 늦은밤 누구냐~~~ (전화받는) 어 누나... (사이) 어.. 내가 그럴줄 알았다니까...
그래... 어 그럼 내 동생을 버리겠수? 금방가요 넵
신화 전화 끊는
태훈 : 왜?
선우 : 기지배 뻗었구만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술마시며)
신화 : 저 자식 괜히 걱정되면서
선우 : 걱정같은 소리 하네
신화 : (태훈보고) 어... 다영이가 태경누나한테 가있거든... 근데 술을 많이 마셨다구 데리고 가란다
태훈 : 다영이가? 태경누나네?
신화 : 응... 너두 나랑 같은 걱정하는구나? 걱정하지마 우울한것뿐일수도 있잖아 언제나 처럼 태경누나가 잘 챙겼을꺼야
태훈 : 그래.. 그랬을꺼야
선우 : 언제나라는 말은 없어... 그냥이라는 말도 없어... 무엇이든 이유라는것이 있고 감정이란게 다 틀리기 때문에 같을수가없어..
어떻게 같을수 있을꺼라고들 생각하는거지? 그저 씩씩해질려고 노력하는 사람과 죽을만큼 아파하는 사람 두가지 종류가 있을수 있는것뿐이야
신화 : 저자식 또 시작이네 ,, 난 옷갈아 입고 올껀데 니들 더 있을꺼냐?
태훈 : 같이 갈까?
신화 ; 뭐하러.. 다영이가 씨름선수두 아니구 상관없어 혼자서도 충분해 신경쓰지마. 선우는 어떻게할래? 더 마시고 있을래?
선우 : 주인도 없는집에서 뭐하러 나두 가야지
선우 일어서자 모두 일어선다
신화 : 먼저들 나가 난 옷갈아입고 나갈께
선우 : 그래... 간다 (나가고
태훈 : 이따 전화하자..
신화 : 알았다 임마 보고 하께 걱정하지마
태훈 : 그래.. 간다
아이들 나가는것 보고 신화 한숨
신화 ; (잠옷보다가) 어머니 어머니는 무슨생각으로 저랑 녀석을 반으로 나누셨어여? 이러다 어머니 아들 죽것어여
신화 방으로 들어간다...
25 # 신화 집앞
선우 태훈 나온다
선우 : 들어가라.. 간다
선우 돌아서는데
태훈 : 무슨 의미냐?
선우 멈짓선다...
태훈 : 아까 니말 무슨 말이니?
선우 돌아서지 않고 ... 그런 선우를 보고 있는 태훈
그 두사람의 모습이 길게 롱컷된다
씩씩해지기 위해선...
그사람을 잊여야 할텐데...
씩씩해지기 위해선....
그사람을 미워해야할텐데...
씩씩해지기 위해선...
그사람을 사랑했던 시간조차 버려야 할텐데...
.
.
.
.
그러다... 내가 먼저 죽어버릴꺼같은데...
첫댓글 경아님 가대 읽을때마다... 너무가슴저려요.. 이번에는 태훈이랑..지민이랑 예쁜 사랑 시켜주세요.. ㅠ.ㅠ..제발 다영이에 보내주지 마세요..__ 저의 욕심이랍니다.. 그리고 그거 아세요..제가 조성모를 무지하게 싫어했거든요.. 그런데 경아님 가대 읽으면서 좋아지는거.. 참 사람은 간사해요..저를 보면서 느껴요.. _
이런 허무할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