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방 산 649.8m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가평군 설악면 |
개 요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에 위치한 해발 650여미터의 통방산은 아직까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과 울창한 수림을 지니고 있는 서울에서 가까운 산중 하나다.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대중교통이 어렵고 산행기점인 명달리로의 접근이 다소 어렵다는 이유로 인적이 드문 아주 좋은 산이다. 유명산의 유명세 때문인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변화가 없는 산이다.
이 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수입리를 거쳐 한강으로 흘러들어가면서 만들어놓은 벽계구곡은 여름철 휴식처로 단연 으뜸이지만, 주변 유명한 계곡에 비해 아직까지는 깨끗한 편이다.
주변에는 고동 - 화야능선이 버티고 있고, 동북쪽 바로 옆에는 곡달산이, 삼태봉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중미산 - 소구니산 - 유명산이 줄을 잇는다. 서쪽편에는 아직은 인적이 드문 매곡산이 자리잡고 있어 꽤 만만치 않은 산군을 형성하고 있다.
산행은 노문에서 일주암을 거쳐 능선에 올라 통방산 - 삼태봉 - 절터고개 - 방일리코스가 일반적이지만,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는 이 코스가 어렵기 때문에 원점으로 되돌아올 수 있는 백운정사 - 일주암능선사거리 - 통방산 - 삼태봉 - 서릉코스로 도로에 내려선후 도로를 따라 약 2km정도 걸어 원점까지 되돌아간다. 두 코스모두 약 4시간정도면 충분하다.
가까운 거리에있는 이항로선생 생가 부근 야산에서는 산더덕캐기 행사도 봄, 가을로 개최되므로 산행과함께 산더덕 캐기 행사에도 참여하면 더욱 좋을 듯하다. 산더덕캐기 행사는 양평군청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삼태봉쪽 전망대에서 바라본 통방산 주능선이다. 끝부분의 뾰족한 봉우리가 통방산 정상이다.
명소소개 |
이항로선생 생가
조선조말의 대학자인 화서 이항로선생의 생가는 아홉개의 물굽이 때문에 붙여진 벽계구곡 옆에 있으며 지방문화재 제105호로 지정되어 있다.
벽계구곡
통방산에서 발원한 계류가 노문리와 수입리를 거쳐 북한강으로 흐르는데, 이 일원이 심산유곡으로 맑은 물과 울창한 숲, 기암이 빼어나 벽계구곡이라고 불린다. 가마소를 비롯, 여러개의 깊은 소가 있고, 작은 폭포들이 많으며, 옥류 사이로 푸른돌(청석)이 유난히 많아 신비로울 정도이다. 계곡이라고 하기엔 폭이 넓고 강이라고 하기엔 수심이 앝은 곳이라 여름철 가족 단위 천렵장소로 안성마춤이다.
산행코스 |
제 1 코스 (약 3시간 30분소요)
백운정사 - 안부사거리 - 로프설치지역 - 주능선 - 통방산 - 전망대 - 삼태봉 - 서북릉 - 명달리
제 2 코스 (약 4시간 소요)
노문 - 일주암 - 안부사거리 - 로프설치지역 - 주능선 - 통방산 - 전망대 - 삼태봉 - 절터고개 - 방일리
교 통 |
서울 - 문호리
청량리에서 문호리행 8번 시내버스 이용, 문호리 하차(약 1시간 반 소요).
문호리 - 노문리/명달리
시내버스이용 명달리 하차(하루 4회 운행, 약 40분 소요).
자가운전
서울에서 거리가 가까움에도 대중교통이 불편하여 자가운전이 훨씬 편하다. 서울에서 6번국도를 이용하여 양평으로 향하다 팔당터널을 지나고 강을 건너기전 우측으로(조안IC)내려선후 구도로를 타서 양수리 방향으로 진행하다 양수리검문소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양수대교를 건넌다. 양수리시내에서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고 양수리시내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363번지방도를 탄후 문호리삼거리에서 직진하고 양수리에서 약 14km지점에 수입리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우측 시멘트길로 들어서서 상당히 좁은 길을따라 이항로선생 생가앞을 지나고 노문리 노문교를 건너면서부터는 2차선의 넓은 포장길이 나타난다. 이 포장도로는 약 4km정도 명달리까지 이어지고 그 이후로는 비포장이다. 노문교를 지나 두 번째로 우에서 좌측으로 급하게 꺽이는 지점이 산행시점이된다.
또는 문호리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도장리로 들어선후 명달리로 넘어가는 비포장길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편의시설 |
유명산 자연휴양림
청평에서 유명산쪽으로 거의 다가면 좌측으로 유명산 자연휴양림이 보인다. 야영장, 오토캠핑장, 산막등이 있다. 이곳의 오토캠핑장은 숲속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시설이 잘되어있어 사용이 편하다.
※관리소 : 0356)584 - 5487
중미산 자연휴양림
유명산에서 선어치고개를 넘어서 우측으로 있는 휴양림이다. 해발 400-500미터에 위치하여 한 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곳으로 중미산, 소구니산, 옥산등이 병풍을 세워놓은 듯 절경을 이룬다.
※관리소 : 0338)71-7166
개념도 |
사진자료 |
산행시점 노문교를 지나 상산재마을에 도착하기전 우에서 좌로 심하게 꺽이는 부분(사진찍은 자리)에 도착하기 50여미터 전(사진중앙 차세운자리)에 동북쪽으로 길의 흔적이 보인다. 산행은 이곳이나 좀더 올라가 백운정사에서 시작하면 된다. |
초반오름길 작은 포크레인으로 일부러 파헤친 듯한 길을 따라 5분여를 걸으면 무덤이 나오며 산길을 걸어오르면 10여분만에 능선에 도착한다. |
무덤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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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 일주암과 백운정사쪽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이다. |
로프설치지역 100여미터의 로프설치지역은 바닥이 미끄럽고 가파라서 생각보다 힘겨운 구간이다. 겨울철에 빙판이 지면 무척 난코스가 될 것같다. 어쨌든 이구간만 통과하면 큰 어려움이 없다. |
통방산 정상 로프설치지역을 올라서서 주능선에 도착한후 잠시 숨을 돌리고 30-40여분 주능선을 걸으면 돌탑이 있는 통방산 정상에 도착한다. (사진은 함께 동행한 조종민씨이다) |
주능선 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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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방산에서 내려다본 명달리 가운데 비포장길이 도장리로 넘어가는 도로다. |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명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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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본 통방산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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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태봉에서 바라본 매곡산 사진 우측 뒤쪽에 희미한 산이 매곡산이다. |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명달리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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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산재마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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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정사 부근에서 바라본 명달리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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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정사쪽 등산로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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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
이번 산행은 15일까지 이어지는 "더덕캐기행사"에도 참여하기 위한 것이었고 더덕캐기행사장이 있는 매곡산기슭까지 가기위해 가까운 매곡산을 산행지로 선택했다. 산행자료는 산림청 홈페이지와 5만분의1지형도를 참고로 하였다
4차선으로 시원스럽게 뚤린 6번국도를 달려 양수리에 도착하니 9시 43분. 산행에 필요한 몇가지 준비물을(생수, 막걸리, 두부, 컵등...) 준비한후 북한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363번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달렸다. 중간중간에 확포장을 위한 공사로 인해 비포장구간이 좀 나타나고 15분여를 달리면 수입리에 도착하기전 천은사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우측 다리골로 들어서게 된다. 마을길을 달려 다리골 상류의 마지막 농가앞 공터에 도착하면 큰 철문이 길을 가로막고 있으며 그앞에는 두개의 개집이 있고 꽤 큰 개가 지키고 앉아있다. 공터에 차를 세우고 철문가까이까지 가서 보니 매곡산주의 이름으로 경고문이 붙어있다. 이 지역은 개인사유지로 무단 출입시 맹견의 공격을 받을수있으며 무인감시카메라에 적발시 형사조치하겠다는 섬뜩한 메세지다. 잠시 다른 등산로의 흔적은 없는지 살핀후 결국 산행지를 변경하게 되었는데 가까이 있는 통방산으로 정했다. 이미 10시 30분경이 된 시간이어서 서둘러 다리골을 빠져나간후 수입리에서 우회전하여 명달리로 행했다. 산행시점은 노문교를 지나서 1km정도 올라가다보면 길이 우측에서 좌측으로 급하게 꺽이는 지점이 있는데 이곳에 도착하기전 50m아래의 좌측 산쪽으로 나있는 폭1m정도의 산길을 따라 오르게 된다. (이곳에서 100미터쯤 올라가 백운정사 부근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해도 된다.)
-09:43 양수리
-10:26 매곡산 다리골 상류
-11:21 통방산 산행시작
포크레인으로 일부러 낸 듯한 폭 1m의 길을 따라 울창한 나무숲을 5분정도 오르면 무덤 몇기가 나오는데 자리만 만들어 놓은 것도 상당하다. 마지막 무덤을 지나면 금새 능선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작은 봉우리를 넘어서면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는 이정표가 세워져있는데 좌측은 노문리쪽 일주암으로 올라오는 길이고, 우측길은 명달리 백운정사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이곳을 지나면서 점차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100여미터의 로프설치지역(미끄럽고 경사가 급하여 힘겹다)을 거쳐 주능선에 도착하면 통방산 2.0km라는 이정표가 붙어있다. 잠시 휴식을 하고 동남방향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따라 35분정도 걸으면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정상에는 돌탑이 있고 정상표지판이 달려있고 주변 전망은 별로 좋지 않다. 점심을 먹기위해 삼태봉쪽으로 50여미터 내려가서 자리를 잡은후 준비한 먹거리를 펴고 2시간정도 점심식사를 하였다. 좀 긴(?) 점심식사였는데 김밥과 파전, 두부, 막걸리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11:32 능선
-11:37 삼거리
-12:15 주능선 (이정표 : 통방산 2.0km)
-12:55 정상 (중식)
-15:05 출발
좀 긴 점심을 먹고 15시 30분이 되어서야 하산을 시작했다. 남릉을 타고 25분정도 진행하니 삼태봉 앞봉의 바위전망대에 도착했다. 처음으로 전망이 시원스러웠는데 이곳에서 조금 더 올라간곳에 더 훌륭한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서 잠시휴식후 15분여를 올라가면 바위에 소나무가 서있는 삼태봉에 도착한다. 삼태봉에서는 주변 경관이 잘 보이는데 중미산, 유명산, 용문산등도 잘 보인다. 이곳에서의 하산은 계속 서릉으로 이어지는데 이 능선은 암릉이며 인적이 드물고 등산로의 상태가 별로 좋지못하다. 이 구간을 내려설때는 절대 능선마루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고 중간중간에 있는 리본을 유심히 살피도록 한다. 또한 바위와 돌이 많아 낙석에도 유의해야 한다. 처음으로 이 구간을 찾는 분들은 될수있으면 경험자와 동행하는것이 좋다. 계속 암릉을 내려서다보면 지릉이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부터는 등산로인지 아닌지 구분이 거의 안갈정도로 인적이 없다. 이곳부터 우리는 오른쪽 능선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갔는데 금새 길의 흔적이 없어지더니 결국 능선을 벗어나 이상한쪽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길까지는 몇백미터 밖에 되지않기때문에 조심스럽게 숲을 뚫고 내려갔고 삼태봉을 출발한지 1시간만에 도로변에 도착하게 되었다. 도로를 따라 2km정도를 걸어 내려가 상산재마을을 지나고 백운정사를 지나서 산행시점에 도착하니 17시 11분이었다. 이로서 11년만에 다시찾는 통방산 산행은 마감되었다.
-15:30 바위전망대 (통방산주능선에서 전망이 가장 좋다)
-15:50 삼태봉
-16:49 도로
-17:11 산행시점
산행을 마치고 노문리 이항로선생 생가에서 들어가는 산더덕캐기 행사장에 도착하니 6시가까운 시간이었고 더덕을 캐고 그곳을 출발하려니 7시가 훨씬 넘고있었다. 이곳은 5월 15일까지 산더덕캐기 행사를 벌이고 있는데 직접 캔 더덕을 1kg당 15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가져갈수있도록하고 있는데 질좋은 더덕을 싼값에 사갈수있어 개인적으로 참 좋은 행사라고 여겨진다. 이행사는 가을에도 한다고 하니 더덕을 직접 캐가실분들은 이번 가을에 한번 방문해보심이 어떨지..... 참고로 이 행사를 확인하려면 양평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