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후 열번째 주일 강단 꽃꽂이입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고속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넘쳐난다는 뉴스처럼
여름휴가가 절정을 치닫나봅니다.
그러니 올여름 무더위도 이번주가 최고조에 달하겠지요.
그래서 이번주 꽃꽂이도 초록이 무성하게 우거진 모습으로 갑니다.
난초잎같은 범부채꽃 잎사귀와 편백으로 배경을 삼고
국화와 사촌쯤 되는 과꽃과 공작꽃 줄기도 녹색에 한몫 거들게 하구요.
꽃은 빨간 과꽃과 노랑 장미, 그리고 커다란 르네브로 시원한 포인트를 삼았습니다.
오늘 사용한 꽃들입니다.
백합종인 르네브입니다.
일단 꽃이 커서 보기에도 시원스럽지요.
아직 몇 송이 피지는 않았지만 노랑 바탕에 길죽한 붉은 점은 박혀있는
이 꽃은 범부채라고 한답니다. 사실 호랑이는 줄무니니까
표범이라고 본 영어식 이름인 Leopard Flower라는 말이 더 정확해 보이네요.
야생으로 흔했던 꽃인데 뿌리가 한방 약재로 쓰이면서 이젠 귀한 꽃이 되었다구요.
야리한 꽃줄기에 반해 촘촘히 난 커단란 잎이 소재감으로도 괜찮네요.
공작꽃 또는 공작초라고 하는 국화과 꽃입니다.
어찌보면 구절초같기도 하구요.
일레오스 장미입니다.
그동안 리시안사스가 장미인척 헷갈리게 했었는데
얘는 진짜 노랑장미입니다.
몇 번 사용했었던 과꽃이구요.
위의 공작꽃처럼 국화과 꽃으로 줄기와 잎이 무성하지요.
과꽃의 빨간 빛깔이 무성한 초록에 칼러플한 색감을 더해주네요.
피아노 꽃꽂이입니다.
첫댓글 사랑합니다, 김덕훈 지휘자님, 그리고 꽃꽃이는 너무 아름답습니다. 우리 모두는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늘~한결같은 마음에 감솨~~~드려요~!
꽃꽂이를 보시고 목사님이 "이미 치유가 다된 것같습니다"라고 하시고 보니 정말 "치유"의 은혜가 느껴졌습니다.
두분 집사님과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음향 강좌에, 워크샾 발제에 그리고 꽃꽂이 사진촬영에.. 참 부지런하고 신실한 청지기의 모습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도 부지런히 김집사님의 고통을 고쳐주실 것입니다. 말그대로 사방을 향한 환희로운 꽃자태.. 류집사님의 마음이 담겨있군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