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예전에는 잘 몰랐는데 고관절 이형성 등의 관절 이형성 류의 유전질환과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같은 유전질환은 현재의 기술로는 dna 검사로 판별할 수 없다고 알고 있는데 제가 잘못알고 있는 것인가요.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OFA, BVA, Pennhip 등에서 고관절 이형성 등의 검사를 x ray 판독으로 검사하고 있으며 갑상선 기능 저하증도 주기적으로 따로 검사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게 되었는데 위의 검사는 dna 검사 과정에서 판별할
안녕하세요, 직접분석을 수행한 연구원입니다.^^ 저희도 분석을 수행하면서 연맹 및 협회에서 chqh 님과 같은 많은 질문들을 받아오고 있답니다. 음...일단 부모세대의 유전정보들이 자손세대에게 물려주는 형질들을 유전형질 들이라고 말합니다. 그 유전형질은 크게 "질적형질" 과 "양적형질" 로 나누어 집니다. 쉽게 말해 질적형질이란,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모색, 털길이, 뿔 ... 등등) 형질들을 말하며, "양적형질" 이란 체중, 견체의 근섬유함령 및 지방함량, 그리고 무수히 많은 질병 등등... 눈으로 바로 정확하게 판별할 수 없는 유전적 형질을 말합니다. 이러한 질적형질이든 양적형질이든 자손의 유전정보들은
아비의 상동염색체중 하나, 어미의 상동염색체중 하나를 받아와서 만들어집니다. 때문에 부모새대에세 어떠한 질병을 가지고 있으면 자손이게 물려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것이죠. 이게 옛날 저희의 전통육종 방식이었습니다. 소, 돼지에게서 숫놈이 하자없이 크고 좋고, 암놈도 하자없이 크고 좋으면 자식도 크고 좋을것이라는 생각하고 육종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그렇치 못하였습니다. 때문에 많은 과학자들이 이제는 유전정보 즉, 어떠한 형질에 영향을 주는 원인유전들을 찾고 접근하므로써 이 부모에 대한 자손의 생산성(육종가) 를 계산하여 어떠한 자손이 나올수 있을거라는 추정치를 계산하여
Genomic Selection (좋은 유전형질에 영향을 주는 원인 유전자 정보 + 혈연관계를 통한 육종가) 으로 선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의 신뢰도는 전통의 육종방식의 신뢰성의 몇십배가 높은 정확도를 나타내고 있는 시점입니다.^^ 하지만 태어날때 HDP 에 대한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은 개체로 DNA 검사를 판정했지만, HDP 가 발생 할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환경이라는 factor 가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건강한 개체도 위생적이지 않은 작은 공간에 운동도 못하고 저급 영양분 사료를 급여한다면 당연히 건강한 개체로 자라날수 없는 이치입니다. 위에 chqh 님께서 말씀 주셨던 질병들에 대한 영향을 미치는 유전가 검사법
은 개발이 되어 있는 시점입니다. 저희 연구실도 이러한 기술들에 대한 국내특허를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유전자 검사는, 즉 과학에서 100% 라는것은 없습니다. 만약 과학에서 100% 라면 100전 100패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뜻은 유전자 검사의 의미는 100% 발생 하냐, 100% 안하냐, 가 아닌 발병 확률이 높으냐, 낮으냐 를 결정 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는것입니다. 물론 2차적으로 1~2년 주기적으로 병원에서 x-ray 판독을 해주는것도 중요합니다. 유전적으로 좀 떨어지는 견들도 주인의 관리에 따라 너무 이쁜 성견으로 자라주는 경우를 저는 직접 임상을 통해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태어나는것도 중요하지만
환경 (즉 관리 및 사회성 등등 여러가지가 있겠죠??^^) 도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음...두서 없이 말이 좀 길어진것 같은데요~^^;;; 간단하게 말해서 위의 유전자 검사는 그 결과를 가지고 브리딩을 컨설팅 할수 있는 지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브리더분들의 추구하는것은 그분들의 브리딩 계획에서 이루어진 자견들이 좋은 형질만 가지고 태어나길 바랍니다. 위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그 확률을 높여 나갈수 있으며, 향후 브리딩라인의 고정도 가능하리라고 사료됩니다. 저의 두서 없는글이 chqh님의 궁금증에 대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Mad Mutant Scientist[金尙昱]™ 님의 장문의 답변 잘 받았습니다. 과거 자료에선(제가 올바로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위의 유전질환은 단일 유전자가 아니라 여러 유전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현되 것으로 추정되어 dna검사로는 알 수 없다고 했었는데 님의 댓글을 읽고 해외의 사례 또한 검색해보니 해외에서도 고관절 이형성증을 판별할 수 있는 dna 검사가 개발되었다고 하네요. 고관절 이형성증의 경우 유전적 요인 외에도 환경적인 요인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사실 환경적인 면이야 개선을 통해 나아질 수도 있고 그것은 사육자 본인의 책임이 크지만 유전적인 원인으로 인한 발병은 그렇지 않기 떄문에 더 큰 문제라고 생각했
었고 번거로운 x ray 검사에 일정 성장을 마친 후에야 알 수 있었던 사항들을 이제는 간단한 검사로 강아지시절 부터 알 수 있다니 참 잘되었습니다. 다만 추가로 몇가지 궁금한 사항들이 생기는데 OFA, BVA 등의 기관에선 타 dna 테스트는 실시하고 있지만 이형성 등의 테스트는 dna 테스트 항목에 포함하지 않고 x ray 검사로 대신하고 있는데 아직은 임상결과가 많지 않기 때문인지 정형외과 출신의 수의사들의 기관이기 때문인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또 고관절 뿐만 아니라 팔꿈치 이형성, 슬개골 탈구 등의 다른 부위들도 dna 검사로 알 수 있는 것인지와 개들의 경우 사람 처럼 암과 관련된 유전자 검사가 가능한 것인지도 알 수 있을지 궁
금합니다.(위의 연골 형성 이상증 검사는 슬개골 쪽을 이야기하는 것도 같은데 일반적인 OFA 방식으로 검사하는 슬개골 탈구에 대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위의 유전자 검사에서 단백질 합성 검사의 muscle, middle, non 등은 성견의 경우 사진으로 어떤 체형으로 예상된다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혹 귀찮으시더라도 예시가 있으시다면 알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마리(성우)ㅎㅎ 마리님 전에도 말씀 드린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는 현재 개 안키우고 있습니다. 그냥 일반인입니다. 언제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코사모 개를 분양 받으려 찾아갈 수도 있는 잠재고객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건강관련 질문에 대해 많이 여쭤보는 것은 제가 예전에 Pedigree Dogs Exposed 시리즈를 워낙 인상깊게 보기하였거니와 건강하고 강인한 체질의 개들이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코사모가 제가 아는 국내 켄넬 중 가장 건강에 관한 검사에 많은 신경쓰며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기에 관련 질문을 좀 자주 드리게 되었습니다. ㅎㅎ
chqh제가 인터넷 카폐를 잘 안들어와서 이제서야 chqh 님의 답글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쪽으로 관심도 많으시고, 궁금한 점들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chqh 님의 궁금증을 상세히 알려드리려면, 여기 카폐에 정말 장문의 글을 써야 할것 같네요. 유선상이나 한번 뵙고 자료를 보고 말씀드리면 조금 이해하기가 쉬을텐데... 궁금하시면 제가 관련된 해외논문 및 자료들을 메일로 조금 보내드리겠습니다.
Mad Mutant Scientist[金尙昱]™감사합니다. 그럼 염치없지만 몇 가지 자료를 메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저와 김상욱님 모두 다음 카페 가입되어 있으니 다음 메일로 보내주시면 가장 편하겠네요. 아 그리고 김상욱님의 답변을 보면서 애견 DNA 검사와 관련된 국내 특허 내용에도 궁금증이 생겼는데 특허출원 혹은 등록 번호와 특허명도 혹 같이 알려주실 수 있는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chqh제가 답변이 좀 늦어서 죄송합니다. 하는것 없이 바쁘네요~^^;;; 이쪽 분야에 되게 관심이 많으신것 같아요. 저는 대환영입니다~^^ chqh 님 한번 저희 연구실에 초청해서 진부한 얘기 한번 나누고 싶네요~^^ 제가 프리토킹식으로 간단하게 세미나 같은거 준비해서 자세히 설명 드리고 싶습니다. 여기 코사모 회원님들도 다 초대하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ㅎㅎ
위치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충북대학교 91동 204호 동물분자유전학 연구실 KayGen Bank" 입니다. 한번 모임을 가지고 직접 뵙고 얘기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한국의 애견문화의 질적인 부분의 향상에 오픈마인드인 분들을 많이 알아가고 싶습니다~^^
Mad Mutant Scientist[金尙昱]™답변 감사합니다. 연구실에 초청까지 제의하시다니 그것은 정말 감사합니다만 제가 어디를 움직이기 여의치 않기 때문에 너무 좋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안타깝지만 저 개인은 사양해야만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만 다음에 김상욱님과의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번거롭지 않다면 위에 부탁드린 자료만은 메일로 보내주실 수 있으시다면 저도 꼭 접해보고 싶네요. 마리님 말씀대로 혹 카페 회원님들 중 관심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비록 저는 참가할 수 없지만 기회를 마련하시어 운영진 중 한 분이 세미나 내용을 요약하여 공유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상욱님의 성의있고 정성어린 답변과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