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1년을 유급한 선수로 예상대로 1순위에 지명되었습니다. 올해 전력이 좋은 포철공고가 중앙무대에서는 부진했지만, 김희걸의 경우는 팀의 에이스로써 다소 말랐던 예년에 비해 체격이 몰라보게 좋아졌고, 최고 시속 145Km/h의 공을 뿌린 것이 장래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만, 예선전에서 보던 공의 위력과 중앙무대에서의 위력이 차이가 있었던 점이 아쉽긴 하지만, SK로서는 당연한 지명이었습니다.
조형식(속초상고,투수) 우투우타 182/79
1라운드에서 3장의 지명권을 가진 SK가 두번째로 지명했는데요. 작년초만해도 투구폼은 좋았으나, 170/60의 보잘 것없는 체격으로 올해 기대를 가지지 않았으나 깜짝 놀랄 정도로 체격이 좋아졌네요. 최고 143Km/h의 빠른 볼을 던지나 지나치게 힘에 의존하는 투구를 하는 관계로 공의 스피드나 제구력이 빨리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장래성면에서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있으며, SK의 2차지명의 최대실수라고 생각됩니다.
김동건(춘천고교,유격수) 우투우타 180/75
단연 올 유격수 랭킹 1위인 김동건이 예상대로 3번째 1라운드 지명권으로 당첨 되었습니다. 작년엔 주로 3루를 볼 정도로 어깨도 좋고, 유격수로서의 수비도 좋은데, 포구나 송구의 기본기가 상당히 잘 닦여져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다만, 유격수라는 포지션으로 볼 때, 프로직행은 좀 아쉽기도 합니다. 타구는 대부분 중견수 쪽으로 가고 장타력은 뛰어나지 않으며, 빠른 발에 비해 주루센스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2. 김강민(경북고교,3루수/투수) 우투우타 181/76
뛰어난 3루수가 없는 올해 고교무대에서 3루수 랭킹 1위로 보고 있으며, 경북고의 전력상 올해 전국무대에서 두드러지지는 않았습니다. 작년엔 2루를 보면서 대구 대붕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올해는 팀에서 4번을 쳤으며 찬스에 강한 선수입니다.
3.박남섭(광주상고,유격수) 우투우타 179/77
작년까지는 2루수로 활약했고 올해 유격수를 맡으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안정된 수비만큼은 랭킹 1위 김동건에 버금가는 선수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유격수 랭킹 2위로 지목했던 선수입니다. 발도 빠른 편이고, 타격의 정확도가 뛰어납니다. 개인적으로 김동건과 비교할 때, 어깨나 송구자세는 약간 떨어지지만, 타구를 쫓아가는 자세와 글러브에서 공을 빨리 빼내는 점은 김동건보다 앞선다고 보고 있습니다.
4. 채병룡(신일고교,1루수/투수) 우투우타 186/95
작년말까지는 올해 서울팀의 1차지명 후보로도 거론된 선수인데, 올해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물론 대통령배 부산고전에서 추신수에게 홈런을 쳤지만, 힘에 비해 몸이 너무 둔하고 발도 느리며 스윙스피드도 떨어지는 관계로 타자로서 프로무대에 적응하는 것에 회의적입니다. 투수로서도 1학년 때의 모습보다 오히려 퇴보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아직 진로가 결정되지 않아 어정쩡한 모습으로 있는데, 속히 결정을 내려야 본인으로서도 새로운 맘가짐을 갖고 야구에 전념하겠죠. 그나마 4순위에 지명된 것도 채병룡이라는 이름에 대한 기대가 아닌가 합니다.
5. 오승준(신일고교,투수) 우투우타 188/100
당초는 1차 1라운드 정도로 전문가들이 예상했었는데, 거구에서 내리꽂는 최고 136Km/h의 강속구(?)로 인해 뒤로 밀린 것 같습니다. 팀내 2인자로 제구력은 괜찮지만, 공의 스피드를 올리는데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고교야구 투수들의 공 빠르기로 보았을 때, 이 정도 체격이면 기본적으로 145Km/h이상은 해야되지 않나 합니다.
6. 조중근(동산고교,좌익수) 좌투좌타 185/80
1학년 때부터 주전 좌익수및 투수로 기용될 만큼 기대를 많이 가졌었는데, 기량이 늘지 않네요. 팀에서는 4번을 쳤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청소년대표 로 선발되었으나 명성에 비해 올해 기록이 별로입니다. 수비는 안정적이고 어깨도 괜찮은데, 체격에 비해 장타가 없습니다. 찬스에는 강한 편입니다.
7. 곽국희(성남고교,좌익수) 좌투좌타 184/78
기량으로 볼 때, 생각(4라운드 예상)보다 뒤로 밀렸네요. 청룡기 우승팀인 성남고의 3번타자로 정확한 타격에 힘도 있고, 수비도 뛰어난 편입니다. 앞 순위의 조중근보다 프로에서의 가능성은 낫다고 생각하는데, 프로에 직행했다는 점이 아쉽네요. SK가 곽국희의 순위까지 이름값을 많이 고려한 것 같습니다. 6천-1천8백
8. 김장준(서울고교,투수) 우투우타 178/72
당초 서울고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으나 허무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 선수의 투구폼을 보면, 성남고 에이스인 김주철의 대통령배 때를 보는 것 같습니다. 공을 마지막에 손에서 놓을 때, 너무 상체를 수그려 힘을 소비하는 관계로 체력이 빨리 떨어지고 제구력이 떨어집니다. 손에서 떠난 공을 끝까지 주시하지 못하는 폼의 문제점이지요. 좀 아쉬운 지명입니다.
9. 박재상(서울고교,중견수) 좌투좌타 179/73
이 선수의 경기는 솔직히 올해 한 번도 못보아서 뭐라 할 수 없으나 전문가들 의 견해를 들어보면 팀의 4번타자로 장타력이 떨어지고, 발이 빠르며 수비는 괜찮은 선수라는 평입니다. 그러나, 외야수로서 특징이 없어 보이는 선수라서 아쉬운 지명으로 보여지네요.
10.윤영보(동산고교,투수) 우투우타 181/78
직구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를 하며, 뛰어난 체격조건도 아닌 이 선수에 대한 지명은 SK가 연고지역 고교팀에 대한 포석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윤영보를 지명할 바에는 같은 스타일의 동료 김동혁이 낫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2천-1천8백 ※ 11,12번 지명권은 1라운드 3장인 관계로 해당없음.
<롯데자이언츠>
1. 이대호(경남고교,투수/1루수) 우투우타 192/94
SK의 1라운드 3장 지명이 끝나자마자 앞 뒤 볼 것 없이 기다렸다는 듯이 흥분된 목소리로 이대호를 호명했습니다. 잠재력은 고교 최고수준이라는 경남고의 에이스이자 청소년대표 4번타자 출신의 이대호는 한 때, 미국행이 유력시 되었던 선수로 올해 타자로서는 생각보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청룡기에서 완봉승을 기록하는 등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크게 인정받았습니다. 부모가 안계셔서 고모가 뒤를 돌봐준다는 점이 국내행을 결심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최고 구속은 145Km/h이며 낮게 깔리는 제구가 좋습니다. 현재 롯데에서는 투수로서의 기량발전이 더디다는 점으로 인해 타자로의 전향도 고려중이라고 합니다.
2. 이승화(부산상고,중견수) 우투좌타 181/76
개인적으로 올 고교 최고의 외야수로 생각하는 선수인데, 해태의 김경언 지명에 이어 롯데가 잡았습니다. 작년 황금사자기 준우승시에 미기상을 탔던 선수로 올해는 더욱 날카로워진 스윙을 보여주었습니다. 호타준족형의 선수로 최고수준의 수비와 좋은 어깨에 빠른 발을 갖추고 있어서 톱타자감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3. 황명성(청원정보,투수) 좌투좌타 178/75
추신수,채태인에 이은 올 고교 좌완랭킹 3위의 선수로 제구력과 슬라이더가 일품인 선수입니다. 팀에서 꽤 혹사한 관계로 갈수록 구위가 떨어졌는데, 경기초반엔 공략이 쉽지 않습니다. 괜찮은 지명입니다.
4. 박승종(포철공고,1루수/투수) 좌투좌타 188/93
포철공고의 4번타자로 체격이 좋고 세기는 떨어지지만 파워가 돋보이는 선수 입니다. 올해는 투수보다는 타자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프로에서도 타자로의 성장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괜찮은 지명입니다.
5. 김제빈(중앙고교,투수) 우투우타 187/85
올 초만 해도 미국행 소문이 돌았으나 겨울에 팀에서 너무 무리한 투구를 했고 정작 중앙무대에서는 망가진 폼으로 실망시켰습니다. 좋은 체격에 걸맞지 않는 작은 팔스윙으로 스피드나 제구력 모두 문제점을 노출 시켰는데, 팔스윙의 각도와 폭을 교정받으면 괜찮은 투수가 될 것이지만, 롯데 투수코치의 지도스타일상 롯데에서 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6. 최준석(포철공고,포수) 우투우타 188/100
방망이의 매서움을 저학년시절부터 인정받았던 선수로 전형적인 공격형 포수 입니다. 파워와 타격의 정확성을 갖추고 있는데, 포수로서의 인사이드웍과 투수리드등이 많이 떨어집니다. 다만, 어깨만큼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 로 강합니다.
7. 이용승(대전고교,포수) 우투우타 178/77
작년까지는 간간히 타격만 되던 별 볼 일 없는 포수였으나 올해 기량이 급성장 해 깜짝 놀랐습니다. 팀에서 4번을 치면서 뛰어난 타격을 보여주었고, 앉은 채로 2루송구하는 강한 어깨를 과시했습니다. 강한 어깨와 타격에 비해 투수리드와 미트질이 떨어지는 관계로 많은 보완이 필요합니다.
8. 문왕식(효천고교,중견수) 좌투좌타 176/77
좋은 수비에 강한 어깨, 정확한 타격을 갖춘 이 고교 정상급 외야수가 8라운드 까지 밀려날 줄은 몰랐습니다. 체격이 외야수로서 좀 작은게 흠이지만,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홈 송구능력은 첫 손가락에 꼽힙니다. 이미 1학년 때부터 팀에서 클린업을 맡았던 재능있는 선수로 수비좋은 김재구 (단국대) 정도로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9. 이한성(마산상고,우익수/투수) 우투우타 188/78
마산상고의 3번타자로 작년에 무등기에서 타격상을 수상했던 선수입니다. 체격이 호리호리해 경남상고 김경언과 체격이 비슷하지만, 장타력은 떨어집니다. 타격의 자질은 분명 있는 선수인데, 대통령배 4강에서의 결정적인 실책에서 보듯이 수비는 좀 어설픕니다. 공이 느려서 투수보다는 타자로서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동아대 진학 10.황준영(경남고교,2루수) 우투우타 180/75 경남고의 톱타자로 올해 기대를 좀 했었는데, 선구안이 떨어지다 보니까 좋은 스윙각도를 가지고도 장점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어깨도 괜찮고 수비가 좋은 선수인데, 어찌보면 특징이 없는 선수라고도 보여집니다. ※ 11,12라운드 통과
<한화이글스>
1. 김백만(부산고교,투수) 우투우타 183/73
알짜배기 투수 김백만을 당초 목표대로 1라운드에서 건지며 흡족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올해 부상으로 인해 큰 활약은 없었지만, 이름에 비해 알찬 기량을 가진 선수로 한화의 조규수와 투구폼이 비슷하지만, 뛰어난 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고 140Km/h의 직구에 제구력이 좋으며 손목을 활용하는 투구가 장점입니다. 경기경험을 쌓고 체중을 불리면 좋은 투수가 될 것 같습니다.
2. 유영민(광주일고,투수) 우투우타 185/82
당초 연고팀 해태의 1차지명이 유력시 되었으나 여러가지 주변 상황으로 인해 2차지명까지 밀려났습니다. 작년 무등기 우승의 주역으로 올해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좋은 체격조 건에 최고 145Km/h의 빠른 공을 가진 유망주입니다. 가수 박정운을 닮은 외모에 성격도 좋아 후년 정도면 짭짤한 투수로 성장할 것 같습니다. 김백만에 이은 한화의 매우 흡족한 지명입니다.
3. 서창호(고려대,유격수) 우투우타 177/75
고대 입학 후에 별 볼 일 없다가 작년부터 기량이 눈에 뜨이게 성장해 주전 자리를 꿰 차면서 올해는 잠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습니다. 수비보다는 공격이 돋보이는 선수로 재치있고, 빠른 발을 가진 선수입니다. 한화의 팀 사정상 공격형 유격수의 필요성에 의해 장초 예상보다 빠른 순번 에 지명된 느낌입니다.
4. 박정근(경북고교,투수) 우투우타 183/86
경북고 에이스로 경북권에서는 이정호에 이은 랭킹 2위로 기대를 모았는데, 연이은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작년에 대붕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었고, 안정된 체격에서 뿌리는 묵직한 직구가 강점입니다. 몸이 좀 둔해 보이는 단점이 있는데, 4라운드 정도면 시기적절한 지명이라고 생각됩니다.
5. 백승룡(경남상고,유격수) 우투우타 178/72
작년에는 선배 김대우로 인해 2루를 보았으나 올해 유격수에 2번을 맡으면서 보이지않게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유격수로서 알맞은 체격에 부드러운 몸놀림을 가지고 있으며 기본기가 잘 닦여져 있다는 느낌입니다.
6. 이화준(경동고교,1루수) 좌투좌타 183/84
경동고의 4번타자로 외야와 1루를 번갈아 보는 선수였는데, 올해 경동 외야 진이 철벽수비를 자랑하는지라 1루수로만 기용되었습니다. 아직 체중을 방망이에 싣지 못하는 단점은 있으나 체격조건이 좋고, 타격에 재질을 갖추고 있는 선수임은 분명합니다. 1루수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빠른 지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7. 최대곤(전주고교,포수) 우투우타 175/78
1학년 때부터 주전을 꿰차면서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선수인데, 올해 팀 성 적이 신통치 않다보니 이름값을 하지 못했습니다. 고교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강한 어깨와 블로킹능력을 갖추었고 투수리드와 인사이드웍도 괜찮은 선수입니다. 공격보다는 수비력이 돋보이는 포수로 평가됩니다.
8. 한정석(배명고교,투수) 우투우타 190/85
미지명의 가능성도 높았는데, 일단 체격조건이 좋고 힘도 갖춘 선수라는 점 에서 8라운드에 호명되었습니다. 체격에 비해 공의 스피드나 제구력 등 아직 다듬을 점이 많은데다가, 진학 후에 야구를 그만둔다는 얘기도 있어서 아직은 판단이 이른 것 같습니다. 좀 아쉬워 보이는 지명입니다.
9. 김현우(경동고교,중견수) 좌투좌타 177/74
체격조건은 떨어지지만, 수비능력은 고교최고수준의 선수입니다. 팀에서는 3번타자를 맡으면서 여러 차례 호수비를 보여주었고,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가 돋보입니다. 다부진 체격에 타격이 수비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아쉬운데, 야구센스는 분명 있어 보입니다. 타격의 정확성만 보완한다면, 박한이가 졸업하는 내년도 동국대의 중견수자 리를 맡기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10.이규민(제물포고,투수) 사이드암 177/76
작년부터 팀의 에이스로 화랑기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사이드암투수입니다. 작지만 단단한 체격에 다부지고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선수로 빠른 직구와 대 담한 승부가 장점입니다. 체격조건 때문인지 실력에 비해 상다잏 뒤로 밀린 느낌이 있습니다. 프로로 오면 꽤 야무진 투구를 하는 중간계투요원이 될 것 같습니다.
11.최준원(유신고교,투수/1루수) 좌투좌타 181/73
유신고교의 투수 겸 4번타자로 날카로운 타격을 선보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 던 선수입니다. 좌투수로서도 괜찮아 보이는데, 경험부족이 눈에 띄며 몸이 좀 말라 보입니다. 스윙의 각도가 전형적인 교타자형인데, 1루수라는 포지션 을 극복하는 문제와 선구안을 더 길러야 할 것 같습니다.
12. 오승택(공주고교,3루수/좌익수) 우투우타 180/85
당초 투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고, 3루수로서도 최악의 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아울러 자신감마저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오승택의 지명은 연고지역 학교에 대한 안배로 보여집니다.
<해태타이거즈>
1. 김주철(성남고교,투수) 우투우타 183/78
예상대로 성남고의 에이스 김주철을 지명했습니다. 김주철은 대통령배 때만 해도 상체의 굽힘에 의존하는 힘 위주의 투구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점을 보였으나, 청룡기에서는 상하체의 밸런 스가 잡힌 투구로 놀라움을 주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학교 선배인 고려대 김주용의 친동생인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며, 최고 145Km/h의 빠른 볼을 주무기로 하는 투수입니다. 팀에서는 4번타자도 맡고 있지만, 형에 비해 체격조건이나 파워는 떨어지 는 반면에 투수로서의 성장가능성은 이미 투수로 실패한 형보다 낫습니다. 체중을 일단 80Kg대로 늘려서 공끝의 위력을 높이는게 급선무일 듯.
2. 김경언(경남상고,중견수) 좌투좌타 187/79
대통령배에서 3경기 연속홈런에 경기고 이동현에게 연타석홈런을 치면서 홈런상을 수상해 주목받았습니다. 이미 지역예선 때 부터 타격을 주목받 았던 선수로 큰 키에 마른 체격이지만, 스윙이 부드럽고 각도가 좋아서 장타가 많습니다. 중견수로서의 수비도 타구 위치선정이라던가 어깨도 좋은 선수입니다. 다만, 선구안이 떨어지고, 체중을 많이 불려야 할 것 같습니다.
3. 심제훈(동아대,유격수) 우투우타 178/78
부산고 시절보다는 대학에 진학해서 기량이 꾸준히 상승한 선수로 특히 작년도부터 두드러진 발전을 보인 선수입니다. 공수에서 안정된 기량을 가지고 있는데, 이 선수의 3라운드 지명은 한화가 앞선 지명에서 고려대 유격수 서창호를 지명한데 자극받은 듯 싶습니다. 홍세완,박계원 등 장신의 유격수를 보유한 해태가 체격조건을 고려한 지명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4. 이윤학(신정고교,투수) 좌투좌타 182/71
신정고의 에이스로 한 때는 제2의 주형광이라는 터무니없는 소문을 내기 도 했던 좌투수입니다. 마른 체격에 공끝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몸쪽승 부를 즐기고 제구력도 괜찮습니다. 다만, 팀수비력이 너무 떨어지다보니 마운드에서 부담감을 많이 가진 가운데 투구를 하는 점과 130Km/h도 안되는 직구 스피드가 문제였습니다. 던지는 모습으로 보아 급성장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좌완투수부재의 현사정상 먼저 체중을 불리면 중간계투로도 쓸 수 잇지 않을까 합니다. 4천-2천
5. 송 산(경남상고,포수) 우투우타 177/76
동산고 정상호에 이어 올 고교 포수랭킹 2위로 평가받던 선수로 투수리드 에 관한한 최고로 인정받았습니다. 청소년대표 주전포수출신으로 작은 체 격이지만 파이팅이 좋고 어깨,미트질,인사이드웍이 수준급입니다. 비슷한 체격의 작년 부산고 성민국(중앙대)보다 장래성이 나아 보이며, 고1때 보여주었던 원바운드 2루송구를 기억하는 분이라면 일취월장한 그의 기량에 놀라실 겁니다.
6. 김요한(장충고교,투수) 언더핸드 180/73
올해 잠수함투수 랭킹 1위로 평가받은 선수로 팀이 약하다보니 이름을 알 리지 못했습니다. 명잠수함투수 출신의 진동한 감독이 키워낸 선수로 직구 의 스피드와 경기운영은 좀 떨어지지만,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는 뛰어난 편입니다.
7. 김민철(광주일고,2루수) 우투좌타 174/68
고 1때부터 주전으로 기용되면서 장래성을 보장받았던 선수였으나, 키가 크지 않았고, 잦은 경미한 부상 등으로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했습니다. 빠른 발에 정확한 타격과 안정된 수비,무엇보다 야구센스가 뛰어난 선수 인데, 장래성은 아직 물음표입니다.
8. 임성민(마산상고,투수) 우투우타 183/73
올해 강팀으로 평가받았던 동향의 마산고를 따돌리고 대통령배 본선에 올라 팀을 일약 4강에 올린 마운드의 주역입니다. 직구는 136Km/h정도로 빠르지는 않지만, 슬라이더를 잘 구사하는 선수 로 근성도 갖추고있는 선수입니다. 다만, 슬라이더 구사빈도가 너무 높은게 흠으로 지적되는데, 8라운드에 지명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9. 김경태(신일고교,중견수) 우투우타 179/72
그리 인상적인 선수는 아니지만, 채병룡,윤승균 등 체격 큰 선수들이 버틴 신일고 외야진에서 수비의 핵심역할을 했습니다. 발이 빠르고 재치가 있으며 맞히는 재주가 있습니다만, 장래성에는 회의적입니다.
10.차정민(부산상고,투수) 사이드암 178/72
당초 전혀 주목받지 못한 투수였으나 팀내 에이스인 채태인이 부상과 여러가지 사정으로 부진한 공백을 메우면서 화랑기에서 팀을 우승시키는 데 공헌했습니다. 공이 빠르거나 체격이 좋은 선수는 아니지만, 성실하고 뛰어난 제구력을 갖춘 선수입니다.
11.박정규(한서고교,투수) 우투우타 183/78
팀 동료인 여승현이 2라운드에 지명된데 반해 박정규의 11라운드지명도 상당히 의외인데요. 올해 전력이 약한 한서고였으나 박정규는 여승현과 더불어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 인정받았습니다. 자신감이 좀 떨어져 보이지만, 투구폼이나 체격조건은 괜찮습니다.
12.김동혁(군산상고,유격수) 우투우타 172/67
수비는 괜찮지만, 체격이 작고 팀의 3번타자로도 그리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해 당연히 미지명을 예상했는데, 해태가 SK의 연고이전으로 인 해 새롭게 관리해야할 구역이라는 점 때문에 지명이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LG트윈스>
1. 박용진(신일고교,투수) 우투좌타 181/72
작년부터 팀에서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해왔던 투수인데, 체격조건은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영리한 경기운영과 제구력이 돋보이는 투수입니다. 동료인 오승준,채병룡 등의 투수들이 워낙 좋은 체격이라 더욱 왜소해 보였는지 모르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해태의 1차지명선수인 광주일고 정원 정도로 보시면 스타일이 비슷하겠네요. LG로서는 2차 1라운드에서 나름대로 최선의 지명으로 보여집니다.
2. 신경석(전주고교,투수) 좌투좌타 174/70
전주고의 에이스 역할을 해 왔던 선수이지만, 장래성이나 여러 측면에서 동료인 우완 이철기에 비해 떨어진다고 보였는데, 변화구 구사가 뛰어난 좌투수라는 점 때문인지, 예상보다 너무도 빨리 지명이 되었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최악의 경우에 미지명까지 내다 보았었는데... 공이 빠르지는 않지만, 다양한 변화구가 제구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최성현(중앙고교,투수) 언더핸드 183/80
작년부터 묵묵히 제 역할을 하기 시작하더니 올해는 부쩍 성장해서 실질적인 올 고교 최고의 잠수함투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제구력이 좋고 도망가지 않는 투구를 하며 완투능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 지만, 투구패턴이나 구질이 단조롭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체격조건으로 보나 잠수함투수로는 괜찮은 재목인 듯 싶습니다.
4. 이윤호(속초상고,유격수) 우투우타 177/72
올 초에 부상을 당해 많은 경기에 출장치 못했으나 유격수로 적당한 체격에 수비가 상당히 안정되어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좋다 좋다 해서 유심히 봤는 데 괜찮더군요. 무엇보다 타구를 잡아서 송구하는 동작이 민첩한 것이 강점 이구요. 방망이도 대단히 날카롭습니다. 선구안도 괜찮지만, 타석에서의 조급한 모습은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5. 김정환(중앙고교,포수) 우투우타 182/78
1학년 때는 3루수로 2학년 때는 1루수로 나오다가 동계훈련 때는 약간 다쳐서 많은 경험은 없지만, 공격형 포수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장타력이 돋보이지는 않지만, 찬스에 강하고 매우 정확한 타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수로서의 수비는 아직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6. 양성모(한라대학,투수) 좌투좌타 180/80
마산고 시절에 무영에 가까운 투수였으나 한라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 이번에 지명된 것 같습니다. 올해 보이는 신인들 중에서는 좌완으로 체격조건이 좋은 편이고, 구질도 묵직한 편입니다.
7. 권소용(휘문고교,2루수) 우투우타 181/77
글쎄요. 저는 이 선수가 잘한다는 인상을 못받았는데요. 전문가들이 많이 얘기를 하시네요. 인상적인 수비라던가, 날카로운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고 팀의 3번타자로서 두드러지지도 못했으니까요. 아버지가 야구인이라는 얘기만 들었습니다만, 저로서는 좀...
8. 김민석(선린정보,유격수) 우투좌타 177/70
선린의 전력이 올해 별 볼 일 없어서 그렇지 이 선수가 수비 하나는 참 예 쁘게 하는 선수입니다. 기본기가 안정되어 있고 무리하거나 군더더기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체격도 그렇지만 타격에서 힘이 많이 아쉬워 보이네요.
9. 김수환(경희대학,투수) 우투우타 186/88
괜찮은 재목이라는 얘기는 곧잘 들었으나 올해 이 선수의 투구를 본 적이 없는 것 같고, 좋은 체격조건의 우완투수라는 점에서 지명된 것으로 밖에 볼 수가 없네요. 미계약 10.구제주(영흥고교,투수) 언더핸드 183/75 당초 단연 올 고교 최고의 잠수함투수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팀의 부진으로 인해 가치가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10라운드까지 밀릴 줄이야... 올해 부쩍 좋아진 체격으로 힘도 붙었으나 아무래도 1학년 때부터 에이스였던 관계로 구질이 많이 노출된 것 같습니다. 스피드는 떨어지지만, 제구력이 뛰어나고 싱커의 구사가 매우 돋보이는 투수입니다.
11.김상래(청원정보,중견수) 우투우타 179/72
청원정보고(이젠 청원고교죠) 1번타자인 이 선수는 우타자라는 점과 체격 조건이 뛰어나지 않다는 점에서 지명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는데, 거의 막차를 탔네요. 타구위치 선정이나 수비,주루센스는 뛰어납니다만, 어깨 라던가 송구의 정확도는 떨어지는 편입니다. 초반엔 타격에서도 인상적이지 못했구요.
12. 안재영(경동고교,유격수) 우투우타 177/73
작년엔 시즌 중반부터 3루를 맡아서 그럭저럭 활약했는데, 올해 주전 유격수를 맡으면서 상당히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작년엔 공격을 위해 기용되었던 선수인데, 올해는 오히려 수비에서 돋보였 던 한 해였습니다. 이 선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긴 하지만, 글러브질은 좋더군요.
<두산베어스>
1. 김상현(한라대학,투수) 우투우타 180/75
부천고 시절 에이스인 맹진영(2학년)의 부상공백을 현종철,황현웅 (동산고 전학후 유급) 등과 그럭저럭 메우면서 그 중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던 투수입니다. 체격조건은 뛰어나지 않지만, 주무기인 직구에 힘이 있고 실제보다 빨라보이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공끝이 좋았단 얘기죠. 직구 외에 변화구 한가지만 잘 다듬으면 현대 신철인 보다 좋은 체격을 바탕으로 괜찮은 중간계투 요원이 될 것 같습니다.
2. 김태구(마산고교,투수) 우투우타 185/80
1학년 때부터 주목했던 선수인데요. 잦은 부상으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었습니다. 올 동계훈련 때 대단히 위력적인 투구를 했었다고 하는데, 정작 시즌이 되어서는 지쳐버린게 아쉬운 점입니다. 체격조건이 좋고 직구가 좋습니다. 3루수와 4번타자도 겸하는 선수인데, 어깨는 좋지만 타자 쪽 보다는 투수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3. 김용영(천안북일,투수) 좌투좌타 180/68
1,2학년 때는 투수로 별 볼 일 없었으나 올해는 에이스인 안영진의 부상 이탈로 인해 팀의 에이스 역할을 잘 수행했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몸이 너무 약해서 중반까지 잘 던지다가도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시즌 내내 보여주었으나, 타자의 타이밍 을 무너뜨리는 투구가 일품입니다. 직구는 최고 134Km/h 정도. 팀의 4번타자로도 장타를 잘 터뜨렸으나 투수 쪽에의 가능성은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4. 이대현(청원정보,포수) 우투우타 182/80
전에도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이 무엇보다 포수로서의 여러가지 기본기가 잘 되어 있는 선수입니다. 단단한 체격에 어깨,인사이드웍,미트질,투수리드가 우수합니다. 좌완 황명성이 돋보였던 것도 이대현의 공이 컸다는 것이죠. 경성대 출신으로 롯데에 입단한 박경진과 스타일이 비슷한데, 개인적으로는 더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5. 배광진(동산고교,유격수) 우투우타 179/73
정상호라는 대형 포수를 보유하고도 마운드의 붕괴로 올 한해 고전했던 동산고가 그나마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배광진이 수비의 핵심역할 을 잘 해왔기 때문입니다. 크게 돋보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침착함을 갖추었고,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6. 임창섭(배재고교,투수) 좌투좌타 180/77
당초 꽤 기대를 모았던 좌완투수였는데, 서울시 춘계리그에서 꼬이기 시작한 팀의 불운과 맞물려서 올 한 해 부진했습니다. 공끝이 괜찮고 작년에 비해 제구력도 꽤 좋아졌습니다만, 강한 인상을 주는 투수는 아닙니다.
7. 이범석(공주고교,중견수) 우투우타 188/86
경동고에서 전학온 주목받는 투수였으나 투수로서는 바보가 되어버렸고 오히려 타격에서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호리호리해 보이는 체격이지만 하체가 길고 발이 상당히 빠릅니다. 외야 수비도 좀 문제는 있지만, 외모나 체격으로 가능성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급으로 알고 있는데, 동국대 진학설도 있군요.
8. 손제민(경남상고,좌익수) 우투우타 178/83
작년부터 주전 좌익수로 뛰기 시작했구요. 단단한 체격을 가진 톱타 자로 대통령배에서는 장거리포를 터뜨리면서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 주었습니다. 둔해 보이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는 현대 박 재홍과 스타일이 비슷하다고나 할까... 하하하 앞으로도 톱타자로서의 가능성은 별로지만 힘있는 선수임은 분명합니다.
9. 최홍진(신일고교,투수) 우투우타 182/78
이 선수의 투구를 올해 두 번 보았는데, 팀에서 자주 나오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체격조건과 의외로 괜찮은 투구폼을 가지고 있어서 하 위라운드에서 지명을 예상했었습니다. 공이 빠르다거나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는 분명 아니지만,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는 투수입니다.
10.채태인(부산상고,투수) 좌투좌타 186/80
이미 보스턴 입단이 확정된 선수이지만, 또다시 깜짝 지명을 했는데요. 일단 지명을 해 놓고 만약의 가능성이라도 두고 있는건지... 암튼, 지명 당시에 장내가 웅성였지만, 너무도 의외였던 것이 사실 입니다. 상당히 의아스런 지명이기도 합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선수는 연고팀에게 우선권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11.이 수(경기고교,좌익수) 좌투좌타 175/83
날카로운 타격인 저학년 시절부터 인정을 받았지만 이수의 스타일상 키가 작은게 흠입니다. 대통령배에서 미기상을 수상했는데, 수비가 좋은 선수는 아니고, 스윙이 빠르고 체중이동이 괜찮습니다. 웨이트를 통해 체중을 줄이면 대타요원으로 요긴할 듯. 12번 패스
<현대유니콘스>
1. 장기영(경남고교,투수) 좌투좌타 180/73
작년도 봉황대기의 깜짝스타였던 장기영의 1라운드 지명은 충격이었습 니다. 올해 기량의 향상이 없었고, 팀 동료인 이대호가 에이스였기에 자주 나오지도 못했기 때문이죠. 흔히 얘기하는 지저분한 구질을 던지는 투수이나 집안 문제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작년도 봉황대기에서의 투구는 대단했었습니다.
2. 여승현(한서고교,투수) 우투우타 183/80
박정규와 함께 마운드의 쌍두마차를 이루었으나 팀성적도 그렇고, 아직 다듬어야 할 점이 많은 투수라서 이렇게 상위라운드에서는 기대도 안했 는데, 현대가 2라운드에서도 충격을 주었습니다. 여승현의 투구를 보면 롯데 주형광이 오른손으로 던지는 것처럼 보일 정 도로 생김새나 스타일이 흡사합니다. 다만, 하체가 안정되어 있어서 성장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3. 손승락(대구고교,투수/유격수) 우투우타 181/76
도내 유격수 랭킹 1위로 지목받았던 데다가 투수로도 등판하여 140Km/h 의 빠른공을 던지면서 에이스인 윤길현의 뒤를 받친 것이 강점으로 작용 한 듯 합니다. 그래도 투수보다는 유격수나 3루수로의 가능성이 나은 것으로 보고 있습 니다. 타격도 소질이 있어 보이구요.
4. 원정빈(공주고교,좌익수) 우투좌타 177/74
경남상 김경언, 부산상 이승화와 더불어 올해 고교 외야수 3인방으로 꼽는 선수입니다. 이미 저학년시절부터 야구센스를 갖춘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으나 키가 성 장하지 않네요. 빠른 발에 뛰어난 주루플레이와 고교 최고수준의 외야수비에 근성도 갖추 었고, 타격도 정확도가 뛰어난 좋은 선수입니다. 4라운드라는 적당한 순번에 지명되었습니다. 전형적인 톱타자감이죠.
5. 이철기(전주고교,투수) 우투우타 183/77
LG글에도 썼듯이 가능성은 동료 신경석보다 높게 보고 있습니다. 공의 스피드도 그렇고 체격조건도 그렇고요. 투구밸런스가 쉽게 무너지는 탓에 제구가 들쑥날쑥한 점은 확실히 잡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6. 허 준(덕수정보,포수) 우투우타 183/87
휘문고에서 춘천고로 다시 덕수정보고로 전학온 풍운아입니다. 작년에 춘천고 돌풍에 한 몫을 했던 선수로 공격형 포수입니다. 리더쉽도 있고, 한방을 갖춘 선수로 올해 제 몫을 했던 선수인데, 단점이던 블로킹은 여전하더군요. 미트질은 약간 좋아졌습니다. 체중을 좀 줄이면 연대에서도 채상병의 뒤를 이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 육현수(성인고교,투수) 우투우타 181/71
성인고의 에이스로 중앙무대만 나오면 제 기량을 발휘못하는 팀에서 구심점 역할을 했습니다. 초반엔 좋은 투구를 보이다가도 체력이 떨어지 는 6,7회에 통타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직구의 제구력과 스피드는 괜찮지만, 변화구 구사와 경기운영 능력은 확실히 떨어집니다.
8. 한 결(광주상고,1루수) 우투우타 186/80
확실한 미지명으로 봤는데요. 부친이 야구인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된 것인지는 잘 모르겟습니다. 체격조건은 좋지만, 팀에서 주포 역할을 재대로 해 주지 못했기 때문에 그리 인상적인 선수는 아닙니다. 수비는 괜찮은 편인데, 정확성이 떨어집니다.
9. 박희성(서울고교,2루수) 우투좌타 180/73
서울고 내야수비의 핵으로 수비폭이 넓지는 않지만 안정된 수비와 정확 한 타격을 보여주었습니다. 팀에서는 주로 3번을 맡고 있으며, 우투좌 타라는 잇점도 있는 선수입니다. 수비능력은 작년부터 이미 인정을 받았었습니다.
10.김광우(경남상고,3루수) 우투우타 182/74
중학시절 주목을 받았으나 고교 진학후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3루수로 강한 어깨를 가진 선수는 아니지만, 포구나 송구가 부드러운 장점이 있습니다. 수비에서는 좀 기복이 있으며 장타보다는 맞히는 재주가 있습니다.
11.김동기(인천고교,좌익수/투수) 우투우타 177/78
팀의 주장이자 4번타자로 전력이 약한 인천고에서 고군분투한 선수입 니다. 외야수로서는 체격이 좀 아쉽지만 다부지고 파이팅이 좋으며 발도 빠릅니다. 수비능력도 괜찮더군요. 봉황대기에서는 타자는 물론 투수로도 활약했으나 아무래도 연고지역 팀이라는 배려도 간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인하대 진학
12.윤승균(신일고교,우익수) 우투우타 182/77
작년부터 신일고의 톱타자를 맡아왔으나 특징이 없는게 단점입니다. 발은 빠른 편이지만, 선구안이나 타격의 정확성이 좀 떨어집니다. 차라리 성남고의 이상민이 낫지 않았나 싶군요.
<삼성라이온즈>
1. 김덕윤(경남상고,투수) 우투우타 182/79
경남상고 에이스로 뛰어난 완투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138Km/h의 직구 가 힘이 있고 직구의 제구력도 괜찮습니다. 투구패턴이 단조롭고 경기운영에의 약점은 있지만, 몸이 점점 더 좋아지는 추세라 삼성이 1라운드의 맨 끝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1억5천-2천
2. 조영훈(속초상고,우익수/투수) 좌투좌타 182/74
투수 조영훈이었다면 반드시 입단시켰을 삼성이지만, 타자로서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당시 김성근 2군감독이 직접 확인하고는 대학으로 우회시켰습니다. 속초상고 돌풍의 주역으로 호리호리해 보이는 체격과 달리 타격시의 밸런스가 괜찮고 스윙의 각도도 괜찮아 장래성이 있어 보입니다. 여러모로 LG이병규와 스타일이 비슷한 선수입니다. (물론 지금이야...)
3. 김명규(원주고교,유격수/투수) 우투우타 181/75
2학년 때 부상으로 뛰지 못했고, 작년에도 기량회복을 못했으며 올 겨울에는 투수로도 등판했던 선수이나 당초 공수주를 갖춘 유격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입니다. 재치있는 베이스러닝과 야구센스를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전국 무대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선수입니다.
4. 박성훈(강릉고교,투수) 좌투좌타 182/73
역시 김명규에 이은 삼성의 숨은 유망주 깜짝 지명인데요. 작년 강릉고 경기를 유심히 보신 분이라면 박성훈이라는 2년생 좌완투수의 가능성을 보셨을 겁니다. 주전들이 무더기 졸업한 올해 강릉고의 전력이 최약체 수준이라 박성훈 이라는 투수가 묻혀 버렸지만, 좌완으로 체격도 괜찮고 몸쪽 승부를 즐기는 투수라는 점에서 충분히 가능성은 있습니다. 경험이 보약인 투수.
5. 정한상(전주고교,좌익수) 좌투좌타 180/74
작년에도 수비력과 빠른 발은 인정받았던 선수인데요. 알맞은 체격에 정확 도 있는 타격과 폭넓은 수비가 돋보이는 선수입니다. 선구안을 기른다면 톱타자감으로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6. 손승현(속초상고,포수) 우투우타 181/78
올 동계훈련을 거치면서 포수로서의 기량이 일취월장한 선수로 공수에서 안정된 기량으로 속초상고 돌풍을 이끌었습니다. 보기보다 장타력은 떨어지지만, 이는 중심이동의 문제점으로 보이고, 포수로서의 수비는 골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7. 고윤성(경남고교,좌익수) 우투우타 186/86
포수로서의 잠재력을 보았었는데, 팀 사정상 작년과 마찬가지로 좌익수로 뛰었습니다. 생각보다 타격에서 제 몫을 못해주었으나 그리 빠르지 않은 발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와 펜스플레이에 능합니다. 체격조건이 좋고 한방을 확실히 갖춘 선수라 가능성을 높게 본 지명이라 고 할 수 있겠습니다.
8. 박재민(청주기공,유격수) 우투우타 182/75
1년 유급한 선수로 작년초엔 부상으로 제 몫을 못했지만, 100m 11초대의 빠른 발과 주루플레이, 그리고 수비시 빠른 중심이동 등 주목을 많이 받 았음에도 부상 후유증 때문인지 자신감이 결여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수비센스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인하대 2루 정도는 지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9. 이면우(휘문고교,중견수) 우투우타 183/80
휘문고의 사실상 중심타자로 파워있는 스윙을 하는 것이 강점입니다. 아직 세기가 많이 떨어지지만, 적극적인 타격과 수비가 돋보이는 선수입 니다. 성실성도 갖춘 선수라 기대감을 갖고 지명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10.김동범(마산상고,유격수) 우투우타 176/68
팀의 주장으로 마산상고가 대통령배 4강에 오를 때, 수비의 기둥 역할을 했던 선수입니다. 체격조건이 좀 왜소해 보이고, 화려해 보이는 선수는 아니지만, 몸이 부드러워 상당히 쉽게 타구를 처리하는 인상을 줍니다. 경남상고의 백승룡과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로 무엇보다 몸에 힘이 붙어야 할 것 입니다. 경성대 진학
11.강유삼(세광고교,1루수) 우투우타 188/85
유급한 선수로 부상으로 거의 2년간 재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수술도 받았고, 투수로서도 기대를 갖게 했으나 투수의 꿈은 포기한지 오래입니다. 1학년 시절부터 타격의 재능은 자타가 공인했던 선수라는 점 때문에 지명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2년간 그의 방망이는 무딜대로 무디어 진게 사실입니다.
12.김선명(광주상고,우익수) 우투우타 177/75
타격의 정확도는 어느 정도 갖추었으나 체격조건과 공수 여러가지 측면 에서 두드러진 점이 없어서 상당히 아쉬운 지명으로 보여집니다. 차라리 중앙고 3루수 정희상을 지명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