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 브라질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전을 전망한다
1.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선수들의 투혼은 세계 정상급이다
정대세를 칭찬하고 싶다. 정대세는 아버지 고향이 경북 의성, 어머니 고향이 북한, 자신은 일본에서 태어나 고향이 세 곳이라고 말하는 선수다. 국적은 한국이지만, 자라난 곳에 민단계 학교가 없어 조총련 학교를 다녔다. 허나, 이 때문에 북한 팀으로 뛰는 것은 아니다. 정대세가 국적이 한국인 만큼 처음 원한 팀은 2002년 4강 신화가 있는 대한민국 팀이었다. 허나, 대한민국 포워드에는 정대세 자리가 없었다. 실력 부족. 반면 북한이나 일본의 포워드 자리는 충분했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추성훈이다. 추성훈 역시 국가대표를 노렸지만 능력이 미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특정대학의 피해자'라는 식으로 추성훈을 옹호하는데, 추성훈이 지나치게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면 국유본이 키워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일본인으로 귀화하는 것을 결코 나쁘게 보지 않는 사람이 인드라이지만, 때로는 오히려 국적에 얽매이지 말라고까지 할 정도이지만, 추성훈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꺼져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추성훈, 면상을 가끔 후려치고 싶은 놈 중 하나다. 아무튼 중요한 건 추성훈이 일본으로 귀화한 것은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반면, 애국심이 투철한 정대세가 일본을 택할 리는 없을 터. 이제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깃발 아래서 축구를 하는 것이다. 사실 스포츠계에서 이런 일이 종종 있다. 가령 쇼트트랙이나 스케이팅 부문에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하면, 그의 선택이 옳았는가. 옳았다. 지조도 지키면서 자신을 필요로 하는 데서 뛰어야 한다. 해서, 세계 최강팀 브라질과 경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정대세, 이름 세 글자를 세계 만방에 알린 것이다. 눈물 흘릴만 했다. 차범근 해설위원의 말에 의하면, 유럽에서도 스카웃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다. 차범근의 유럽 인맥이라면 99% 독일 인맥이니 분데스리가로 추정된다. 독일 리그는 북유럽, 동유럽 선수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이란 등 아시아 선수들도 관심 있게 지켜보는 리그이다. 참고로 홍영조는 세르비아, 러시아에 뛴 바 있다.
하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팀 축구 수준은 어떠한가. 안영학을 보면 알 수 있다. 안영학은 부산과 수원에서 뛴 바 있다. 해서, 프로축구팬이라면 안영학을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준을 대체로 알고 있다. 그렇게 썩 잘 하는 실력이 아니다. 그럼에도 브라질을 상대로 선전했다. 정대세 이하 모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선수들이 잘 했다. 심지어 아시아 예선 때 잉글랜드 골키퍼 만큼이나 구멍이라고 원성을 들어야 했던 골키퍼 리명국까지 잘 했다. 왜 이러한가.
여러 가지 조건이 있었다. 가령 대한민국팀이 월드컵에서 선전한 때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과 1994년 미국 월드컵이다. 멕시코 때는 고지대였고, 미국 때는 살인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러한 조건에서 치뤄지는 조예선 경기는 발 몇 번 맞추고 나와 경기하면서 경기력을 향상시켜가는 강팀이 고전하고, 개인기로는 상대가 안 되지만 오랜 합숙을 통해서 조직력을 다진 팀이 의외로 선전하게 된다. 1994년 상대적으로 무더위에 강한 사우디팀이 16강 진출한 것도 우연이 아닌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열악한 환경 조건에서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멘탈, 즉 정신력이 된다. 비유럽 지역에서 월드컵이 열리고, 멕시코나 남아공, 에콰도르, 볼리비아 같은 고지대에서 월드컵이 개최되면 유럽팀이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변이 많아진다. 비유럽팀 우승 확율이 높아진다. 반면 유럽에서 월드컵을 하면 유럽팀 우승가능성이 크고, 이변이 적다. 다만, 이러한 조건을 모두 탈피하는 팀이 있는데, 그 팀이 브라질과 독일, 이태리 등이다. 독일, 이태리는 다른 유럽팀과 달리 조직력을 자랑하는 팀이며, 브라질은 어떠한 조건에서도 개인기로 돌파할 수 있는 팀이다.
2. 세계 축구의 평준화인가, 고지대 + 자볼라니 효과인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팀은 아시아 예선을 간신히 통과한 팀이다. 보통 피파에서는 경기 결과가 다른 경기에 영향을 주는 경우 경기를 동시에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해서, 월드컵 조예선 조별경기 세번째 경기가 동시에 개최되는 것이다. 헌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팀은 이런 규정에서 예외적이었다. 대한민국 경기 결과를 전해 듣고 난 후 진행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팀은 죽기를 각오하고 원정에서 비기기 작전 끝에 예선을 통과했다. 이는 AFC회장과 블라터로 이어지는 피파 네오콘 부시파의 지원이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참고로 평양 정권도 네오콘 부시파다. 하면, 왜 중국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일까. 이것까지 네오콘 부시파의 의지일까. 단지 네오콘 부시파의 의지라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보다 중국이 본선 진출하는 것이 그림이었는데... 해서, 더 상급에서 결정된 것은 아닐까 싶다. 데이비드 록펠러.
하면, 왜 이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일까. 인드라는 천암함 사태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천암함 사태가 국유본이 아닌 평양정권의 소행으로 보일려면, 평양정권의 기술 수준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대중은 이를 잘 모른다. 해서, 이를 축구로 비유할 수 있는 것이다. 축구 기술을 뛰어나게 보이면 평양정권은 축구처럼 잠수함도 잘 만든다는 환상을 심어줄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천암함 사태는 2라운드에 접어들고 있다. 마치 남유럽사태와 같다. 그냥 조용히 가기 보다 친일뉴라이트참여연대를 통해 천암함 음모론을 재차 유포시키면서 유엔 안보리 사안을 확대시키고 있다. 남아공 북한 축구와 맞물리면서 등장한 천암함 사태. 이 이슈에 대중은 다시금 촛불놀이 때처럼 정신상태가 황폐화될 것이다. 국유본은 이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준비한 것이 잠수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팀인 것이다. 국유본은 천암함 사건을 일으키고, 다른 한편으로 천암함 음모론을 유포시킨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해서, 예선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팀은 변신을 시도한다. 우선 브라질 클럽팀과의 평가전부터 시작했다. 국유본 산하 네오콘 부시파 통일교 주선이었다. 물론 패했다. 허나,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다른 출전국과 달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강점은 무엇인가. 2002년 히딩크팀처럼 오랜 기간 합숙하면서 조직력을 강화시켰다는 데에 있다. 해서, 선수들끼리 교감이 깊이 이루어졌던 게다. 대한민국팀도 FC서울 출신 선수들과 부평고 출신 선수들을 중심으로 이런 교감이 이루어지고 있다. 해서, 스페인팀이 월드컵에서 부진할 때마다 스페인에서 차라리 레알 마드리드나 FC바르셀로나 클럽팀을 내보내는 것이 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 것이다. 그만큼 평소 클럽에서 발을 맞춘 것이 큰 영향을 준다 할 것이다.
과거 월드컵에서는 톱시드 팀들은 조예선을 손발 맞추는 훈련으로 이해하면서 통과하고는 했다. 허나, 이런 데서도 예외가 있는 법이다. 톱시드 국가에 홈이라 할 수 있는 유럽, 남미 이외의 지역에서 월드컵이 벌어지는 경우 다양한 외적 환경으로 인해 개인기 < 조직력이 되어 예선 탈락하는 사례가 일어난 것이다. 프랑스가 대표적이겠다.
하면, 왜 강팀이 탈락하는가. 아시아의 잔디와 유럽의 잔디는 다르다. 또한 시차도 다르며, 여러모로 다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고지대이다. 남미 예선에서 쉽사리 예를 찾아볼 수 있다.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와 같은 팀이 에콰도르 홈만 가면 부진한데, 이유는 간단하다. 에콰도르 경기장이 고지대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가령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에서 볼리비아와 에콰도르에 각각 1-6, 0-2로 진 바 있다. 해서, 강팀 탈락이라는 이변이 자주 발생하는 대회는 대체로 비유럽 지역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유럽, 남미가 아닌 다른 대륙에서 벌이는 월드컵이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는 해발 1700미터 가까이 되는 고지대다. 반면 한국팀이 그리스와 벌인 넬슨만델라베이 경기장은 해발 0미터이다.
하면, 이것뿐인가. 아니다. 자볼라니 공인구도 한 몫한다. 가볍고, 반탄력을 강하게 만든 자볼라니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면, 독일, 대한민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일본과 같은 팀 선수들은 덜 어려운 것 같은데? 독일은 이미 리그에서 자볼라니를 공인구로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전통적으로 조직력이 강한 팀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역시 오랜 합숙기간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그외 대한민국과 일본 경우는 정신력, 혹은 멘탈의 효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다른 나라 선수들에 비해 애국심이 굉장한 편이니까. 이를 수치적으로 볼 수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 일본 활동량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
결국 비유럽 대륙 개최, 고지대, 자볼라니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남아공 월드컵 조별 예선이 진행된다고 할 수 있겠다. 하면, 이것은 피파가 원한 일일까. 블라터가 원한 일일까. 원한 일이다,라고 인드라는 본다. 왜? 흥행되니까. 물론 경기 내용에서 질이 다소 떨어질 수는 있다. 또한 소수 축구팬들이 실망할 수 있다. 허나, 대다수 시민들은 월드컵 팬이지, 축구 팬이 아니다. 승부에 더 관심이 있을 뿐이다. 해서, 피파가 흥행을 위해 죽음의 조까지 94년부터 만들어왔는데 자볼라니와 같은 공을 공인구로 만들지 않은 것을 오히려 더 이상하게 보아야 하는 것이다.
브라질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같은 팀과 싸워 늘 이기는 경기만 한다면 축구는 재미없을 것이다. 허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열세가 분명하면서도 '축구공은 둥글다'라는 멘탈로 과감하게 브라질과 맞짱뜬다는 것. 그것이 축구의 묘미이기도 한 것이다. 해서, 피파는 결코 주심을 한 명이 아닌 두 명으로 한다든가, 컴퓨터 주심을 동원하지 않을 것이다. 누가 이기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하면 재미나게 경기를 만들어낼까 하는 것이 피파의 관심사인 게다. 다시 말해, 특정 어느 팀을 이기도록 만드는 것이 국유본이 아니다. 그보다 국유본이 택하는 방식은 떡밥이다. 떡밥을 던져서 충분히 흥행하는 것이 목표인 게다. 해서, 때로는 강하게 경기에 개입하지만, 그 방식이 예술적일 따름인 것이다.
인드라는 피파가 승부에 직접적으로 개입한다고 보지 않는다. 다만, 경기 일정, 심판 배정 등 여러 외적 조건을 통해 떡밥을 투척한다고 본다. 모든 경기에 떡밥이 투척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특정한 경기에는, 가령 개최국 경기에는 보다 특별한 떡밥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눈치챌 수 없도록.
3. 아르헨티나전, 부담없이 즐겨라
"허 감독은 2010 남아공월드컵 B조리그 첫 경기에서 그리스를 완파하고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오른 다음날인 13일(한국시간) 루스텐버그 캠프에 복귀해 선수들에게 "아르헨티나전은 부담없이 맘껏 즐기자. 대신 나이지리아전에 총력을 쏟자"고 말했다"
아르헨티나팀은 강팀이다. 게다가 1700미터 고지인 요하네스버그에서 이미 경기를 치루었다. 반면 한국은 해발 0미터인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루었다. 한국팀이 베이스캠프를 해발 1200미터인 루스텐버그에 있다고는 하나 1200미터와 1700미터는 또 다른 것이다.
예서, 경기 일정을 확인해보자.
http://budsoccer.soccerline.co.kr/index.php?menu=schedule
흥미로운 일이다. 조 예선 경기 중 두 번 연속 같은 지역에서 경기를 치루는 팀은 단 세 팀 뿐이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그리스. 다른 팀들은 모두 매 경기마다 경기장을 바꾸어가며 쓴다. 반면 아르헨티나, 브라질, 그리스만은 같은 지역에서 경기를 치룬다. 적응이 되니 상대적으로 유리함이 말할 나위가 없다 하겠다.
하면, 이런 일정은 대한민국에 불리한가. 그렇지만도 않다. 오히려 16강 전망을 밝게 하는 것이다. 왜인가?
그리스는 훈련장을 저지대를 선택했다. 두 경기 연속 같은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루면 어찌 되는가. 적응이 된다. 그리스는 유리하고, 나이지리아는 불리하다. 나이지리아의 경기력이 상대적으로 나은 만큼 나이지리아는 그리스와의 경기를 통해 많은 전력 손실이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그리스가 나이지리아에게 이기지 못하더라도 괴롭힐 수는 있다는 이야기다.
또한 현재 남아공은 겨울이다. 고지대 요하네스버그는 최저 기온이 영하로까지 떨어진다 했다. 이는 마치 겨울철 백두산 천지나 히말라야 정상에서 축구 경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적응한다 하지만, 훈련한다 하지만 쉽게 극복될 성격이 아닌 게다. 자볼라니 공인구는 다루기 어렵고, 고지대여서 기술력을 보유한 선수들이 심리적인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 독일팀처럼 공인구에 적응하고, 많이 뛰면서, 조직력이 좋은 팀이 선전하게 되어 있다. 그래도 좁혀지지 않는 갭이 있겠다.
이 갭을 넘어서느냐, 넘어설 수 없느냐는 그날 경기의 운인 게다. 해서, 아르헨전은 즐기면 그만이다. 현재까지 지는 것이 정상적이다. 허나, 많은 점수차가 날 수 없다. 이것이 약팀에게 자신감을 가져온다. 져도 그만이다. 오히려 대 스페인전 평가전처럼 전반만 무사히 넘어간다면 알 수 없게 된다.
무엇보다 호주를 제외한 북한, 일본, 뉴질랜드의 선전이 돋보인다. 축구는 기세 싸움이다. 해서, 북한전 결과로 인해 한국팀은 사기가 올랐고, 아르헨티나팀은 은근히 신경이 많이 쓰이게 되었다. 한국팀에게는 다행인 게다. 해서, 인드라는 내심 북한팀이 선전해주기를 바랐다.
북한 대 브라질 경기를 본 이들이라면 알 수 있듯, 축구에는 흐름이 있고, 터닝포인트가 있다.
대체로 전반전 초반 5분, 마지막 5분, 후반전 초반 5분, 마지막 5분이 중요하다. 왜 이 시기가 중요한가. 초반에는 각 팀 감독들의 전술이 먹혀들어가는가, 아닌가 하는 시기이다. 만일 초반 5분에 전술이 맞아떨어진다면 해당 팀 사기는 오를 수밖에 없고, 반대로 상대 팀 사기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공격을 지속하다 맷집 좋은 상대를 만나면 권투처럼 때리다가 먼저 지치게 된다. 이때 역습을 허용하게 되어 골을 먹게 되면 치명타를 입게 된다.
하면, 마지막 5분이 왜 중요한가. 의도했던 결과를 내오기 위해 많이 애쓰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외에 중요한 시간은 후반 20분 전후인데, 이 시기가 선수 교체 시간이기도 하다. 이 시기는 마라톤으로 치면 35킬로쯤 달리는 시간대로서 마의 시간대라 할 수 있다. 이 시기가 되면 선수들 체력이 급격히 하락한다. 이때 팀이 이기고 있다면 피로함이 덜 하겠지만, 지고 있다면 피로감이 가중된다. 몰리고 있으면 더 체력이 떨어진다. 이때 선수 교체를 통해서 분위기 변화를 꾀하는 것이다.
해서, 경기 중 이런 중요한 시간대마다 박지성과 같이 경험이 많은 선수가 선수들을 이끌면 좋은 결과도 기대해 봄직한 것이다.
4. 중거리슛과 아웃사이드 킥, 아웃프론트킥을!
마지막 조를 남기고 14경기를 본 잠정적인 분석은 이러하다.
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416125
아웃사이드 킥, 아웃프론트 킥을 하라.
감아차기하면 자볼라니 공 특성인지 스핀이 제대로 먹히지 못하면서 대부분 실패한다. 반면 아웃사이드, 아웃프론트 킥을 하면 자볼라니 공인구 특성을 살릴 수 있다. 보통 아웃사이드킥, 아웃프론트킥을 잘 하지 않는 이유는 실패할 확율이 높기 때문이며, 힘이 실리지 않기 때문에 볼의 스피드가 빠르지 않다. 헌데, 자볼라니는 차면 생각보다 더 멀리 나가고, 빠르다고 했다. 이래서 무회전 킥에 유리하다 말이 나오는 것이다. 허나, 아무나 무회전 킥을 하는 것이 아닐 터. 해서, 무회전이 아니라더라도 아웃사이드킥이나 아웃프론트킥을 의식적으로 써보면 좋다는 것이다.
북한 경기에서 브라질 마이콘 선수가 골을 넣었던 장면을 보자. 오른발로 아웃사이드킥을 찼다. 그러자 공이 빠르면서도 스핀을 먹으면서 골이 들어갔다.
해서, 킥이 좋은 선수가 아웃사이드킥으로 기회가 나는 대로 중거리슛을 과감하게 때린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수비적인 부문은 다들 공식처럼 알고 있지 않나? 대인마크는 별 소용이 없을 것이다. 메시를 막기 보다 공격 시발점인 베론을 막는 것이 급선무로 보인다. 아르헨티나팀이 메시 중심이지만 메시를 막다 보면 빈 공간에 다른 선수들이 파고들어간다는 숨은 전략이 있기 때문이다. 해서, 그보다는 나이지리아가 아르헨티나와 할 때처럼 공수간격을 최대한 좁힌다면 공간이 없으므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힘들어할 것이다. 예서, 문제는 측면에서 뒷공간을 뚫고 가는 것인데, 이영표가 잘 막아내리라 생각한다. 문제는 오른쪽이다. 풀백 차두리가 그리스전에서 위력을 발휘한 것은 그만큼 그리스 공격이 신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공격적인 팀이다. 이런 팀에서는 풀백이 마음대로 오버래핑을 할 수 없다. 공격을 자제하고, 수비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해서, 스페인 평가전에서처럼 전반에 수비에 무난한 오범석을 기용하고, 무승부 경기일 때 후반에 차두리를 내세워 승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많이 뛰어야 한다. 허정무 감독이 염기훈을 기용하는 이유를 모르지는 않는다.
활동량이 많기 때문이다.
http://sports.chosun.com/news/worldcup3.htm?name=/news/sports/201006/20100616/a6p74128.htm
염기훈이 그리스전에서 박지성보다 더 많이 뛰었다. 평가전에서 보듯 염기훈은 볼을 많이 잡는다. 이는 그만큼 활동량이 많다는 의미이다. 문제는 실수가 잦다는 것이다. 경기 흐름을 자주 끊는다. 이 모순을 해결해야 한다. 인드라는 냉정하게 말해, 그리스전이나 나이지리아전에서 염기훈이 필요한가 의문이 든다. 반면 아르헨티나전에서는 활동량 많은 염기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http://news.hankooki.com/lpage/sports/201006/h2010061602321291690.htm
북한팀이 나름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브라질팀에 비해 많이 뛰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역습 찬스에서 북한 선수들이 빈 공간을 찾아 열심히 뛰어다니는 엄청난 괴력을 발휘하는 것만 봐도 북한 선수들이 얼마나 많이 뛰었는지를 알 수 있다. 아무리 일본이 싫어도 평가는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일본이 공짜로 이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상기한 도표에서 볼 수 있다. 많이 뛰었다. 한국보다 많이 뛰었다. 이것이 승리로 연결이 된 것이다.
물론 많이 뛴다고 이기는 것은 아니다. 호주가 예다. 해서, 활동량이 되면서 조직력을 갖추어야 하고, 무엇보다 멘탈, 정신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신력을 얕보는 이들이 많다. 허나, 역대 월드컵이나 유로컵을 보면 정신력이 강한 팀이 결국은 우승하는 일이 많았다. 브라질 같은 경우도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을 지켜가야 한다는 강박감이 동기부여를 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히딩크를 생각해야 한다. 히딩크가 강조한 것이 무엇인가. 박종환처럼 정신력을 강조했다.
현재 한국팀은 김정우가 박지성 못지 않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박지성이 없는 한국팀은 1.5군이라 할 수 있는데, 대 스페인전을 1:0 석패로 이끈 주역은 틀림없이 김정우이다. 이런 선수가 많이 있어야 한국팀이 강팀이 된다 할 수 있다. 기성용이 스코틀랜드에서 성공하려면 김정우에게서 배워야 할 것이다.
세르부르에서 불가리아 축구 전문 기자를 만나다
http://blog.naver.com/miavenus/70016915954
5. 94년 불가리아처럼 대한민국도 4강에 가나?
94년 미국 월드컵. 이때 한국팀은 선전했다.
http://www.magnussoccer.com/cup/016_2.htm
허나,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하는 팀이 있다. 바로 불가리아다.
왜? 불가리아는 조예선에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 조에 속해 있었던 것이다.
불가리아 대신 한국을 넣으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B조와 같다.
월드컵 역사에서 '죽음의 조' 가 언급되기 시작한 것이 미국 월드컵 때부터였다.
이 시기부터 피파는 죽음의 조 등을 통한 흥행 몰이로
월드컵을 철저하게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오늘날 피파에게 흥행 포인트는 무엇인가. 중국이다.
하면, 중국을 자극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한국~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이 4강에 가고, 북한이 선전한다면 대박인 게다.
해서, 판은 깔아주었다.
떡밥은 던져졌다.
하느냐, 못 하느냐는 허정무의 지도력 차이일 뿐이다.
해낸다면 히딩크보다 더 나은 뛰어난, 세계적인 지도자 허정무가 될 것이며,
해내지 못한다면 허접무일 뿐이다.
이는 마치 이명박 미션과 같다.
해낸다면 박정희보다 뛰어난 지도자가 되는 것이며,
해내지 못한다면 뻥삼, 때중, 놈현처럼 쥐박이가 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