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또바기 협동조합 강원 책 TV입니다.
어제가 경칩이었습니다. 겨우내 동면으로 딱 붙어 있던 개구리 입이 쩍 벌어진다는 경칩~~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정말 개구리가 울더라구요~~
머잖아 웅덩이 마다 개구리들이 알을 낳아 놓고 또 개굴개굴 합창을 하겠지요~ 완연한, 따뜻한 봄입니다.
그런데 그 봄보다 백 배 쯤 더 따뜻한 말이 있습니다.
아니,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말 이라고 합니다.
그 말은 세 살짜리 손자가 할머니한테 들려 준 말이거든요.
오늘 소개해 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바로 송경애 시인의 시집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말 >입니다.
어떤 말인지 궁금하시지요~~ 그럼 제가 대신 들려 드리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말
송경애
하루 왼종일 속눈썹에 붙어 있는 아들의 아들...
세 시간 멀다 않고 달려가 새알 품듯 꼬~옥 안아 주고
다시 세 시간 달려 되돌아오는 날~~
뒤로 뒤로 자꾸 눈에 밟혀 전화번호를 꾹~ 누르면
"할머니 밥 많이 잡수셨어요?" 란다.
세상에!~~~ 이제 막~ 세 돌 지난 아기가 한 말이라니!~~
온 우주 다 품에 안은 듯~ 그 어느 황후, 왕비도 부럽지 않네~
아가의 그 작은 입으로 그렇게 달콤하고 한없는 우주와 같은 사랑을 전달받은 송경애 시인님은 그 말을 이렇게 시 꽃으로 승화시켰습니다.
시의 대가이신 이영춘 선생님은 "천륜 속에서 하늘이 내려준 환상의 말, 신의 옹아리" 이세상 모든 아기들은 신이 만들어 놓은 예술품 중에서 가장 완전한 예술품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몸에서 나온 내 아이의 아이, 손자는 정말 그 어떤 말로 표현하기도 모자라고 사랑스럽죠~`
아이의 몸짓만으로도 감동하고 뭉클하더라구요~~ 그 마음을 고대로 표현해 주신 시입니다.
송경애 시인님은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나셨고
35년동안 유봉여고에서 음악교사로 재직 하셨구요. 2003년 <문학예술>에서 등단 하셨습니다. KBS <남자의 자격>에서 '청춘합창단' 단원으로 출연이후, 현재까지 계속 활동 하시고
또한 춘천 카톨릭신협 청춘합창단 지휘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송경애 시인님의 시는
강렬하고 열정적으로 지휘하는 느낌의 시도 있고
보드랍고 달콤한 시, 가슴을 아리게 하여 심금을 울리는 시
그리운 마음이 마구 솟구치게 하는 시, 그리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시도 있습니다.
이 시집은 우리도 그렇게 누군가에게
정말 따뜻한 말을 하고 살았으면 하는 바람과 의미를 전달해 주고 싶은 시인님의 마음입니다.
보기만 해도, 듣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말>
송경애 시인님의 시집을 소개 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