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종교생활, 어떻게 달라졌나 (기독신문) | ||||
한국인의 종교생활, 어떻게 달라졌나 / 종교성 약화, 다원주의 경향 나타나 | ||||
□ 개신교, 개종 비율은 높고 호감 낮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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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구비율은 ‘현재 종교를 믿고 있는’ 종교인이 53.5%, 비종교인이 46.5%로 나타났다. 종교별로는 불교인 24.4%, 개신교인 21.4%, 천주교인 6.7%로, 지난 1997년 조사에서는 개신교가 전체 종교인구 중 가장 높은 비율을 | |||
차지했으나 불교가 대폭 증가해(6.1%) 개신교를 앞질렀다 비종교인이 호감을 가진 종교는 불교(37.4%), 천주교(17.0%), 개신교(12.3%)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종교생활을 시작하는 연령이 낮아져 청년기 이전에 시작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특히 개신교인의 37.3%가 9세 이하에 신앙생활을 시작한다고 응답해, 개인적 결단으로 입교하는 것보다 부모의 종교가 자녀에게 전승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를 나타냈다. 개신교는 부모와 본인의 종교일치도도 높아지고 있어 부모가 믿는 종교를 따라 믿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20년 이상 장기 신앙생활자의 비율도 늘었다(52.0%). | ||||
□ 개신교인 종교의례 참여 가장 높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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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한국인의 종교성은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에서 종교가 얼마나 중요한지’ 물었을 때 전체응답자의 55.7%가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나, 1984년에 67.7%, | |||
1997년에 61.6%가 ‘중요하다’고 답한 데 비해 계속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요하다’고 응답한 개신교인은 20년 전보다 7.4% 감소했다. ‘종교를 믿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7.9%가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 15.6%가 ‘복을 받기 위해’라고 응답했으며 ‘죽은 다음 영원한 삶을 살기 위해’라 응답한 비율은 7.8%로 나타났다. | ||||
□ 개신교인, 교리에 동의 비율 낮아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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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다원주의적 상황에서 기독교 교리의 영향력은 점차 감소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설문은 ‘이 세상은 초자연적 힘을 가진 누군가가 만들었다’는 ‘창조설’과 ‘세상의 종말이 오면 모든 사람이 절대자의 심판을 받는 | |||
다’는 ‘심판설’에 대한 견해도 조사했다. 창조설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35.4%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44.7%가 ‘아니다’고 답했다. 창조설에 동의하는 비율은 1984년에 46.1%, 1997년에 41.8%로 나타나다가 이번 조사에서 크게 감소했다. 심판설에 대해서는 22.1%만이 동의했다. 개신교인들도 동의하는 비율이 이전보다 낮아져 창조설과 심판설에 각각 70.2%, 63.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 ||||
□ 개신교인 절반 가까이 “성직자 권위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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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와 종교단체 평가와 관련, ‘품위 없는 부적격 성직자가 많다’는 전체응답은 86.7%로 나타났다. ‘자신이 다니는 종교단체의 성직자’에 대한 만족도는 개신교인들이 가장 높았고(76.1%), | |||
‘종교단체가 진리추다음으로 천주교인(67.4%), 불교인(58.0%)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그러나, 예년보다 낮아졌다. 천주교인 46.0%와 개신교인 44.7%는 ‘성직자가 권위적이다’고 응답했다.구보다 교세확장에 관심을 둔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비종교인의 80.7%, 개신교인의 63.5%가 ‘그렇다’고 답했다. ‘종교기관의 사적 상속(목회세습)’에 대해서는 개신교인의 91.3%가 반대했다 또한 개신교인들은 타종교인보다 자선 기부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2.3%가 종교기관에 내는 헌금을 제외하고 기부를 했다고 밝혔다. 헌금 사용은 ‘전도나 선교활동’(10.3%)보다 ‘가난한 이웃을 돕는데 쓰는 것’(71.3%)을 선호했다. ‘헌금하는 사람은 그 금액 이상으로 복을 받는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개신교인 62.7%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연령이 낮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응답비율이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