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제 빛으로(박일규 유스토)
하늘이 제 빛으로 보이는 날은
새삼 기도문을 외우지 말자
고운 하늘 빛 내려앉도록
맑게 마음의 뜨락을 쓸자
배도 돛도 안 보이는 머언 하늘가
하늘과 바다가 하나로 뵈는 날은
묵상도 염도도 고이 멈추자
나도 내 마음도 아득히 멀고
하늘만 맑게 보이는 날은
아무 기도문도 외우지 말자
사랑이 거룩함이 누리에 자욱하면
어떤 기도문도 외우지 말고
처음인 듯 우러러 하늘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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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시時
하늘이 제 빛으로 (박일규 유스토)
엠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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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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