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집에 올라가는 겸해서 경복궁역 3번출구에서 대략 200m정도 떨어져 있는 대림미술관에 찾아갔다. 위 사진은 대림미술관으로 들어가는 골목에 배치된 것으로 대림 미술관에 들어가기 전부터 예술성을 일깨우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입구를 통해 들어가니 설립자의 동상과 침엽수들이 나를 반겨주었다.
표를 받고 본격적으로 대림미술관에 입장했다.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2층부터 둘러보기 시작하였다. 2층은 블랙유머와 사회풍자의 주제가 주를 이루는 곳이었다.
첫번째 사진은 많은 스타트 기업들이 낸 게임 제품으로써 어쩌면 nothing is scared라는 제목에 가장 어울리는 작품이었다. 제품이 잘 될지 대한 두려움보다는 행동에 옮기면서 탄생된 작품들이었기에 인상 깊었다.
두번째는 카수마루즈맛, 복어맛 등의 과자들로 금지된 식품의 맛을 첨가한 제품이다. 이는 건강상의 이유등으로 금지된 식품을 본따 만든 제품들로 이역시 nothing is scared라는 제목이 어울리는 작품이었다.
세번째는 조던의 사인 농구공인데 농구계의 전설 마이클 조던이 아닌 동명이인의 조던이 사인한 농구공이었다. 이는 사람들의 과시욕과 수집욕에 대해 풍자한것으로 브랜드값만 믿고 내실은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네번째는 매우 큰 시리얼인데 이는 인간들의 식욕을 비판한것으로 미국인들이 심각한 비만문제를 안고 있다는것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작품이다.
원래는 3층을 다음으로 갔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 사진찍기 힘들었다. 그러나 가장 흥미로운 작품들이 있었던 곳이었다. 3층 구경을 마치고 4층으로 이동하였고 위 두 사진은 모두 4층에 있던 작품들이다.
첫번째 사진은 1p-lsd로써 금지약물인 lsd와 비슷하다. Lsd는 강력한 환각제로 미국에서 금지이나 비슷한 효과를 가진 1p-lsd는 연구목적으로 보관이 가능한 점에서 일종의 모순을 표현한 것이다. 캔에는 약간의 1p-lsd가 들어있어 모두 합치면 lsd알약 하나의 분량이 나오도록 설계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두번째는 spot로봇 이다.미스치프가 전에 했던 프로젝트로 spot로봇의 페인트총을 이용해 갤러리를 파괴하는 것을 진행했었는데 spot로봇 제작사와의 갈등로 이가 불가능해지자 기존 spot로봇에 많은 총을 달아 기념하는 작품으로써 외관에서 오는 느낌이 가장 좋은 작품이었다.
이처럼 많은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미술관을 나오게 되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미술관에서 작품 관람한다는것이 매우 지루한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미적으로 흥미를 일으키는 작품들과 그에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을 보고 들으며 재미를 느끼게 되었고 후에는 작품이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까지 남았다. 이번 미술작품들을 보며 사진을 찍는 활동으로 예술에 있어 보다 관심이 생겨 좋은 경험이었고 가끔은 전시회에 가보는것도 좋다고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