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도 잊어버린 8월!
8월에는 얼마나 바빴으면 선교 편지도 못 보내고 달을 넘기고 말았습니다.
카페에 올려놓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8월 1일은 주일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저와 아내는 나설 채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윅스베리 임마누엘 교회에 설교를 하러 가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윅스베리는 저희가 사는 동네에서 약 두시간을 운전하고 북쪽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아내와 주차장에서 기도를 드리고 출발했습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초록의 행진- 바로 이곳이 미국입니다.
2시간 운전 끝에 우리는 윅스베리 임마누엘 교회에 도착했습니다. 담임 목사님은 김정덕 목사님이십니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교장(대원 여고)선생님을 하시다가 늦게 신학을 공부하셔서 목사님이 되신 분입니다. 풍채가 좋으시고 인자하신 미남형의 목사님이시지요. 한 달 전에 저에게 전화를 하셔서 설교를 부탁하셨는데 둘째 아들이 장애가 있습니다. 약간 지능이 떨어지는 장애더군요. 또 이교회는 국제결혼을 하신분인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남편들이 모두 미국 사람들이기 때문에 예배 시간에 남자는 목사님과 두 아들, 그리고 저. 단 세 사람밖에 안되었습니다. 모두가 큰 은혜를 받았다는 인사를 받고 집에 오니 밤중이었습니다.
8월 5일(목)-7일(토) 제12회 동부 사랑의 캠프가 뉴저지에 있는 Berkeley Carterret HOTEL에서 열렸습니다. 필라델피아, 뉴욕, 뉴저지, 워싱톤, 애틀란타, 시카고 그리고 캐나다 토론토 밀알들이 한자리에 모여 2박 3일동안 사랑과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500명이 모여 온 금번 캠프에는 성인 캠프에는 이재서 회장이, 아동 캠프에는 김은혜 사모가 각각 강사로 말씀을 전하여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우리 필라델피아 밀알선교단에서는 74명이 참석을 하였습니다. 한편 마지막 날밤(6일) 전 지단 장기자랑 시간에 미국에 유학을 와있는 개그우먼 박경림 씨가 등장하는 깜짝 쇼가 연출되었습니다. 역시 프로는 프로더군요. 완전히 열광의 시간이었습니다. 장애아동들과 성인 장애우들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주어 좋았습니다.
8일(주일) 친구 목사님 최정권 목사가 시무하는 첼튼햄 장로 교회 부흥회에 참석하였습니다. 강사는 안산동산 교회를 섬기시는 김인중 목사님이셨습니다. 14일(토) 필라델피아를 방문한 은사 정성구 교수와 서라벌 회관에서 만나 사제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18일(수) 전덕영 목사(보스턴 장로 교회) 부부, 이용걸 목사(영생 장로 교회)와 함께 미락구에서 저녁 식사를 나누며 귀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설교: 18일(수) 필라제일 연합 감리 교회(박철 목사 시무) 속회 연합 헌신 예배
22일(주일) 서머나 교회(박등배 목사 시무) 주일 낮 예배.
방문: 15일(주일) 두나미스 감리 교회(장재웅 목사 시무)
25일(수) 앰불러 장로 교회(윤철환 목사 시무)
29일(주일) 예승 교회(김성철 목사 시무)
8월은 9월에 있는 2004 밀알의 밤을 준비하느라 분주히 보냈습니다. 14일(토)부터 약 1개월간 연속 금식기도를 드리며 밀알의 밤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이미 말씀 드린대로 매주 화요일 필라 기독교 방송 “밀알의 소리”를 생방송으로 20분간 진행합니다. 매주 금요일 발행되는 필라델피아 지역에 주간지 News Korea에 매주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카페에 가지런히 실려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은 밀알선교단의 전기 모임을 위해 라이드를 하며 설교를 합니다.
제 아내는 건강해 졌습니다. 여러분의 기도 덕분인줄 알고 감사를 드립니다.
아이들도 잘 지내고 있는데, 12학년이 된(고 3) 애린이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그럼 항상 주안에서 승리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기도하며 이만 줄입니다.
2004년 8월 말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이재철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