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제1회 교단-원목-기독의사 합동세미나 - 2004년 6월 19일

[일꾼]

제1회 교단-원목-기독의사 합동세미나

- 2004년 6월 19일 / 서울대학병원 국제회의실-

1. 병원과 병원 선교

- 병원선교에서의 기독병원의 역할-

                                                                     이건오 병원장(포항선린병원)

1. 들어가는 말

(1) 병원선교란

(2) 병원선교의 중요성

(3) 병원선교의 실제

2. 기독병원이란?

(1) 기독병원의 정의

(2) 기독병원의 역사적 고찰

(3) 기독병원의 현대적 의미

(1) 선교적 관점에서 본 현대

(2) 기독병원을 향한 시대적 요청

3. 선교병원이란?

(1) 선교병원의 정의

(2) 선교병원의 역할

4. 병원에서의 전도

(1) 전도의 대상

(2) 전도의 방법

(3) 전도와 전도인

(4) 전도받은 사람들의 관리

(5) 전도에 필요한 매체들

(6) 전도와 성령

(7) 지속적인 전도 훈련

5. 맺는 말 : 병원전도는 황금어장이다. 세상 사람들 중 교회를 거쳐 가는 사람들 보다 병원을 거쳐 가는 사람이 더욱 많다. 그리고 그들은 병원을 찾아오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가난한 마음으로 다가오는 사람들이다. 병원을 통하여 전도하는 것은 소득이 증대될수록 더욱 열리는 전도의 문이다. 하나님은 기독의료인들에게 이 사명을 맡기셨다.

2. 병원 선교와 원목의 위치

- 원목 활동의 실제 상황 -

                                         전순 전도사(서울 원목협회 부회장, 한양대학병원 원목실)

1. 들어가는 말

“엄마, 나 먼저 예수님께 가도 되지?”

“그래, 너 먼저 예수님께 가 있으면 엄마랑, 오빠랑 나중에 갈게!”

중3때부터 앓던 백혈병이 6년 만에 재발되어 회복되지 못하고,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복음성가를 부르며 이제 처녀의 모습이 다 된 경애가 조용히 예수님 품에 안겼다.

“박사님, 12년 동안 저를 잘 치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호흡 곤란으로 산소흡입기로 겨우겨우 숨을 쉬며 내뱉는 환자의 애절한 목소리를 들으며 박사님은, “저 환자를 위해 나는 최선을 다했는가?” 하는 자신의 물음에 그 환자를 하나님께 인도하지 못했음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조용히 환자 곁에 다가선 박사님은 그 환자의 손을 꼭 잡고 전도를 하게 되었고, 환자를 위해 기도해 주고자 원목실에 전화를 하였다. 목사님이 즉시 병실로 올라와 환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데, 목사님과 박사님 마음에, “이 환자를 위해 기도만 해 줄 것이 아니라 ‘세례'를 받도록 하면 더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동시에 느껴져 병상세례를 베풀게 되었고 환자와 가족 모두 감격스러워하며 그렇게 기뻐할 수가 없었다. 환자는 목사님과 박사님 손을 번갈아 꼭 잡으며 눈시울을 적셨다. 그리고 환자는 며칠이지만 몹시 편안해 하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며칠 후 환자는 아주 편한 마음으로 미소를 지으며 하나님 품에 안겼다.

나는 이 두 환자의 경우뿐 아니라 원목생활 25년을 경험하면서 병원에서의 원목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매번 느끼게 된다. 환자가 몹시도 고통스러워하며 아파할 때, 마음이 불안하고 괴로워 할 때, 가정적으로 문제가 있을 때 그리고 죽음을 앞두고 두려워 할 때 등 바로 환자 곁에는 정신적 지주가 되는 원목이 함께 함으로 인해 그 환자와 가족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병원에서의 보다 효과적인 전인치유를 위한 팀웍은 의사, 간호사, 사회사업가, 원목이라 말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병원 현실은 몇 개 병원을 제외하고는 원목의 위치가 자리매김을 하지 못하고 있다. 거의 무시당하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기독교를 국교로 하고 있는 선진국의 병원에서는 원목의 위치가 전인치유 팀의 일원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국제화시대 또는 밀레니엄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이 원목제도는 이제 국가적 차원에서나, 병원 차원에서 그리고 지역교회 및 교단적 차원에서 많이 늦은 감은 있지만 제 궤도에 오를 때라고 생각한다.

2. 한국 병원 선교와 원목의 역사

한국에서의 병원선교는 교파를 막론하고 의료선교사를 통해 시작되었다. 1884년에 내한한 알렌(H.E.Allen)이 한국 최초의 의료선교사이다. 알렌 박사에 의해 한국에서는 최초의 현대식 병원의 모체가 되는 ‘진료소’(=광혜원, 제중원)가 개설되었으며 선교사업과 보조를 맞추며 발전해 왔다. 간간이 선교활동에 대한 금령이 표면화되는 기간에도 의료활동은 어떠한 강압이나 방해를 받지 않고 지속될 수 있었다. 이런 성격으로 인해 오늘날에까지 한국에서의 기독교는 의료선교를 통해 성장하고 발전해 왔다고 말 할 수 있다.

한국 원목협회는 한국내의 모든 병원에서 선교하는 목회자들이 병원 목회의 정보교환과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여 효과적인 의료선교를 위한 방안들을 연구 논의하기 위하여 1963년 5월 온양 온천 관광호텔에서 그 첫 모임을 가지게 되었다. 5개의 기독교병원에서 10여 명의 원목들이 모였으며 ‘한국병원전도연합회’라는 명칭으로 병원 선교를 위한 원목들의 공식적인 모임으로 출범한 것이다.

이 모임은 처음에는 제도적으로 원목의 자리가 확보된 기독교 병원을 중심으로 회원이 구성되었으나 점차로 그 회원자격을 확대하여 특수 병원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목회자들에게까지 확대되었다.

본 협회는 1992년에 3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 원목협회 삼십년사’를 출판하였으며, 올해로 42주년이 되었다. 현재 ‘한국원목협회’에 등록된 병원과 회원 수는 210여 병원, 360여 명이다. 서울을 중심 한 경인지역 원목 협회에 등록된 병원과 회원 수는 100여 병원에 170여 명이다. 절반 정도의 회원병원과 회원이 서울 및 경인지역에 집중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3. 한국 원목의 현주소

한국 원목협회가 발족된 지 40여 년이 넘은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기독병원과 대학병원 몇 병원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대부분의 원목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첫째로 원목은 병원조직화의 일원으로서 병원 안에서 신분 보장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병원 당국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원목에 대한 무관심-성경책이나 들고 다니며 전도하는 전도인 정도로 인식). 원목의 위상 확립이 매우 절실하다.

둘째로 병원선교를 일컬어 ‘황금어장’이라는 표현을 하면서도 지역 교회나 각 교단에서 적극적으로 원목 활동에 협조를 해 주지 못하고 있다(원목에 대한 이해 부족). 원목의 사역을 지역교회나 교단 차원에서 제도화하여 기관목회(군목, 경목, 교목과 같이)로 인정하여 목사 진급에도 포함시켜야 한다.

세 번째로 병원 내의 신우회, 또는 기독의사회의 협조가 잘 되지 못하고 있다(아직 조직되지 않은 병원도 있음). 의사는 환자와 원목과의 연결고리(중계역할)이며, 환자의 치료에 끼치는 원목의 영향력에 대해 병원당국에도 주지시킬 의무가 있다. WHO의 ‘건강’ 에 대한 정의에도 ‘영적’, 정신적인 건강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원목의 전문성을 인정하여 치료 팀의 일원으로 원목의 위치 확립을 위해 협조해야 한다. 정식으로「환자기록부」에 원목의「사인」란이 있어 전인치유의 일원임을 인지시킨다.

이러한 이유들로 하여 현재 한국 원목협회에 등록된 회원 병원과 서울을 중심한 경인지역에 등록된 회원병원의 원목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원목실태조사, 서울지구원목 설문조사를 중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표1〉에 의하면 73.5%(경인지역은 68%)가 병원내 원목실(사무실)이 제공되고 있으나 아직도 특수, 사립병원이나 일반병 의원은 거의 20-30% 이상이 원목실 없이 병원선교를 하고 있는 원목들이 많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곳도 있다.

병원 예배실	있 다	없 다	공 용
기독병원	94.7		5.3
대학병원	83.3	16.7
국공립병원	88.8	5.6	5.6
사립병원	60.0	30.0	10.0
특수병원	57.1	28.6	14.3
일반병의원	50.0	33.3	16.7
계	73.5	19.6	6.9

〈표1〉병원내 원목실 유무 (단위 : %)

두 번째로 〈표2〉에 의하면, 병원내 예배실 장소가 따로 독립되어 있는 병원은 기독병원이 83.3%로 기독병원은 비교적 안정된 병원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대학병원은 예배장소를 ‘있다’가 31.6%, 공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강당이나 세미나실 회의실 등)가 52.6%로 나타났다. 반면에 일반 병,의원은 83.3%가 예배드릴 장소(병원복도나 식당 등)가 확보되어 있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나마 다른 병원도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매우 열악한 상태이다.

〈표2〉병원내 예배실 장소 여부 (단위: %)

병원 원목실	있 다	없 다	공 용	기 타
기독병원	83.3		16.7
대학병원	31.6	15.8	52.6
국공립병원	44.4	33.3	22.2
사립병원	15.0	32.5	42.5	10.0
특수병원	57.1		42.9
일반병의원		83.3	16.7
계	33.3	26.5	36.3	3.9

세 번째로 〈표3〉에 의하면, 원목을 파송(임명)한 기관 여부를 알아보니 단독 개척이 36.7%, 교회 파송이 24.1%, 총회(노회) 파송이 21.5% 로 나타났으며, 처음 병원선교는 대부분 원목 개인에 의해 단독으로 개척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기독병원인 경우에는 63.6%가 병원에서 원목으로 임명받고 정규 직원으로 사역하고 있으며, 대학 병원에서도 극히 일부(한양대학교병원)만이 병원에서 직원으로 대우를 받고있는 실정이다.

〈표3〉목사 파송(임명) 기관 여부 (단위: %)

병원 파송	병원	총회(노회)	교회	관련단체	단독
기독병원	63.6	18.2		9.1	9.1
대학병원	5.9	41.2	29.4		23.5
국공립병원	4.5	18.2	31.8	4.5	40.9
사립병원	12.0	12.0	28.0		48.0
특수병원		25.0			75.0
일반병의원
계	21.5	21.5	24.1	2.5	36.7

네 번째로 〈표4〉에 의하면 원목의 사례비(선교비)지원 여부를 알아 보니, 기독병원조차도 병원에서 75.0% 사례비가 지원되고 있으며, 대부분 교회 혹은 선교회에서 52.0%, 병원 신우회에서 선교보조비(교통비 명목)로 22.8%를 부담하고 있으며, 대학병원과 국공립병원은 각각 70.0%, 63.6%로 교회 혹은 선교회에서 사례비를 지원받고 있다. 대부분 기독병원과 대학병원을 제외하고는 선교비 지원이 아주 열악하며 가족이나 친지 등을 통해 후원받는 경우도 많다.

〈표4〉원목의 사례비(선교비) 지원 여부(단위: %)

병원 지원	병원	총회(노회)	교회	개인	무지원
기독병원	75.0		25.0
대학병원	5.0	10.0	70.0	5.0	10.0
국공립병원	18.2	4.5	63.6	4.5	9.1
사립병원	22.4	8.2	51.0	8.2	10.2
특수병원	18.2	9.1	27.3	18.2	27.3
일반병의원	11.1		55.6	22.2	11.1
계	22.8	6.5	52.0	8.1	10.6

다섯 번째로 〈표5〉에 의하면 원목과 병원과의 유대관계 친밀도를 알아보니, ‘매우 잘 되고 있다’가 53.3%로 나타나고 있으며, ‘비협조적이다’는 15%, ‘관심이 없다’는 3.9%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기독병원에서 ‘매우 잘 되고 있다’ 91.7%, 국공립병원에서 72.2%로 나타나고 있으며, 일반병 의원 33.3%, 사립병원 40.0%, 대학병원 47.4%로 나타나고 있으나 아직도 33.3%의 일반 병,의원의 원목은 병원당국의 선교 통제와 간섭으로 인하여 원만한 병원 선교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

〈표5〉원내 사역에서 병원당국과 유대관계 친밀도 (단위: %)

병원 유대관계	매우 잘 되고있다	그저 그렇다	비협조적이다	관심이 없다
기독병원	91.7	8.3
대학병원	47.4	47.4	5.2
국공립병원	72.2	5.6	11.1	11.1
사립병원	40.0	45.0	10.0	5.0
특수병원	57.1	42.9
일반병의원	33.3	33.3	33.3
계	53.3	33.3	8.8	3.9

마지막으로〈표6에 의해 신우회 조직 여부를 알아보니, 신우회 조직은 71.6%가 조직되어 있으나 28.4%는 아직 미조직 상태에 놓여있음을 알 수 있다.

<표 6> 신우회 조직 여부 (단위: %)

병원 신우회	있다	없다
기독병원	91.7	8.3
대학병원	94.7	5.3
국공립병원	83.3	16.7
사립병원	60.0	40.0
특수병원	42.9	57.1
일반병의원	33.3	66.7
계	71.6	28.4

이번 설문조사에 의해 알아본 현 우리나라 병원내에서의 원목활동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는 원목이 시무할 원목실(사무실)이 아직도 많은 병원에서 제공되지 못하고 있으며, 예배실 또한 그렇다. 두 번째는 원목의 사례비 및 선교비 등 재정적 뒷받침이 되어 있지 못하다.

마지막으로 병원내에서의 원목의 위치이다. 대부분 병원 당국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기독의사회나 신우회에서조차도 원목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더구나 선교비를 지원해 주는 지역교회 및 각 교단에서도 원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적극적인 협력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안타깝게도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다만 사명감으로 일하는 원목들이 대부분인 것이다.

4. 맺는 말

Georges Bicker 박사는 “매일 병원 문을 들어오는 사람들 중에는 신중하게 처방한 약이나 식이요법 등으로 좀 병이 완화되기는 했지만 완치가 안 되는 사람이 너무 많다. 우리는 병의 원인을 분석해 내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해 보지만 거기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어느 기관의 고장과 신경기능의 불안정이 결코 육체적 고장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님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원목은 바로 의사가 감당하지 못하는 영적, 정신적인 부분을 감당하는 전인치료(wholistic healing)를 위한 치료 팀의 일원으로서 전문적인 특수기능을 가지고 환자의 정신적, 영적 치료와 육체적 건강을 위하여 의료진들과의 밀접한 협조관계를 갖는다. 그러므로 의료와 선교는 환자를 위한 공통분모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병원 원목은 영적 치유자인 동시에 전문 사역자이다. 이 사역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의 원목의 권익을 위한 위상이 확립될 필요가 있다. 동시에 병원 선교는 원목만이 독자적으로 담당할 사역이 아니며 지역교회 및 교단적차원에서 팀 목회사역(team-ministry)을 위한 지원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병원 선교는 한국 교회가 함께 부담해야 할 몫이다. 왜냐하면 병원선교는 1차적으로 지역 교회 교인들의 신앙 양육과 돌봄의 연장선상이며, 2차적으로는 지역 교회는 병원이라는 어장을 통하여 영혼을 구원해야 할 사명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분업화시대다. 이미 환자 곁에 와 있는 원목을 보다 효과적인 병원선교를 위해 최대한 활용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아주 적절하지 않은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원목은 지역 교회와 병원당국과의 유대강화를 위한 중계역할을 해야 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자원봉사자의 활용도 그 중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선교비 보조도 물론 중요한 부분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병원에서의 위상확립을 위해 뜻을 합해야 하며 병원내에서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원목실과 예배실의 확보는 함께 힘써야 할 중대한 사항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일을 구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원목제도가 이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법제화되어 보건복지부 산하에 정식으로 등록됨으로 표준화 심사내용에도 포함-사회사업과 업무와 다른-되어야 한다. 그리고 병원내에서 원목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전인 치료 팀의 일원으로 일하도록 제도화되어야 한다.

병원(hospital)이 생긴 유래가, 피곤에 지친 나그네를 오두막집에 사는 성실한 크리스천 주인 부부가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성심 성의껏 친절하게 잘 돌보아 줌으로 다음 날 기력을 회복한 나그네가 다시 길을 갈 수 있게 해 주었듯이, 오늘의 병원도 바로 그 정신을 잃으면 안 된다.

그 일을 원목은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사회사업가와 더불어 한 치료 팀이 되어 전인치유를 이루어 가는 것이다. 이 일을 위해 원목을 중심으로 병원과 지역교회 바로 교파를 초월한 기독교인이라면 모두 함께 하나가 되어야 한다.

마치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이신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함께 세상을 창조하시고 죄로 말미암아 길 잃고 헤매이는 양떼들을 위해 희생의 사랑을 보여주셨으며 만병의 의원이 되시어 우리를 영원히 치료해 주심으로 영생을 얻게 하셔서 샬롬의 세계를 살아가게 하신 것처럼!

3. 한국 병원 선교를 위한 교계와의 협력 방안과 사역의 비전

                                              강승삼 박사(총신대선교대학원장:CCK/KEF/EFA선교위원장:KWMA사무총장)

1. 서언: 한국 병원선교의 문제점이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

1-1 병원선교를 어떻게 정의 할 것인가?

병원선교는 의료선교의 한 부분으로서 국내외의 병원/의료윈을 중심으로 기독의료사역자 또는 원목이 병원을 찾거나 입원한 환자를 상대로 기독교 관점에서 환자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환자로 하여금 예수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온전히 건강한 사람이 되도록 사역하는 치유행위를 말한다. 환자의 질환은 크게 네 가지다. ①육체적 질환, ②정신적 질환, ③사회성 결핍의 질환, 그리고 ④영적 질환 등이다.

1-2 병원선교는 왜 필요한가?

병원선교는 대단히 효과적이며 황금어장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은 모두가 건강하기를 바란다. 오늘날은 Wellbeing의 바람이 거세다. 병원을 찾는 환자는 일반적으로 의료인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기독의료사역자가 환자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친절과 겸손의 태도로 기도, 권유, 가르침 등은 건강할 때보다 훨씬 수용성이 높기 때문이다.

1-3 병원선교에 대한 한국원목협회의 공헌과 보완사항은 무엇인가?

한국원목협회는 1963년 10월 5일에 창립된 이래 2004년 6월 1일-3일 안면도 롯데오션케슬 리조트에서 제42회 총회 및 학술세미나가 개최되었다.

1-3-1 한국원목협회의 공헌:

①현재 전국에 197개의 병원네트워크 형성과 임원진의 활동

②매회의 정기학술세미나를 통한 발전과 친목 도모

③국내 병원선교의 기초를 닦음

1-3-2 한국원목협회의 보완사항:

①순수 Sodality 선교운동으로 원목실의 사역과 운영상의 재정문제

②전국의 Modality(교단/교회)와의 관계증진의 결여

③희년의료공제회 (570여개 병원)는 물론 전국병원에 조직적인 병원복음화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음

1-4 병원선교에 대한 기독의료인의 헌신과 참여도에는 문제점이 없는가?

1-5 병원선교에 대한 교계의 이해와 후원에 대한 문제점은 무엇인가?

1-6 병원선교에 대한 종합적인 협력시스템 부재에 대한 문제점은 무엇인가?

2. 병원선교/치유선교의 성경적 기초가 무엇인가?

성경에는 수많은 치유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질병은 인간의 타락 이후 죄의 결과에 대하여 인간에게 처해진 후유증과 공해로 나타난다. 이를 하나님께서 그의 무한하신 사랑과 자비와 능력으로 직, 간접으로 치유하여 어느 정도는 하나님의 형상의 회복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신구약 성경에서 말하는 성경적 인간관은 하나님의 형상--> 타락--> 그리스도의 형상이다.

2-1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 창 1:1-26; 렘 18:4

2-1-1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회적 존재로 창조하셨다. (창 1:27; 2:21-25)

①남, 여 ②부성애와 모성애 ③결혼/가정 ④상호보완

2-1-2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성취욕을 주셨다. (창 1:28; 2:15)

①재생산의 욕구 ②지배의 욕구 ③근면의 욕구

④삶의 목적, 목표, 의미를 필요로 하는 욕구 등

2-1-3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육체적인 필요를 제공하셨다. (창 1:29-30; 2:2-3)

①음식 ②휴식

2-1-4 하나님께서 인간을 완전히 수용하셨고 수용되기를 원한다. (창 1:31)

①하나님의 얼굴을 처다 볼 수 있음은 수용됨의 의미다.

②수용은 소속감, 허용, 감사로 이끌어 간다.

2-1-5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삶의 환경을 부여하셨다. (창 2:4-15) 땅; 삶의 환경.

2-1-6 하나님께서 인간을 물질적인 부분과 비물질적인 부분을 한 Unit로 생령이 되게 하셨고 자기존재 (육체적, 이성적, 영적)와 하나님의 생명과 병합되게 하셨다.

2-1-7 하나님께서 인간을 도덕적인 존재로 만드셨다. (창 2:16-17)

①도덕적 선택의 필요성 ②순종과 거역에 대한 자유의지 ③책임성

1-2 인간은 죄를 범하여 타락하였다. (창 3:-6:)

1-2-1 죄의 요소는 교만이다. 즉, Disobedience, Discontent, Coveting

1-2-2 죄의 결과는?

①평화(하나님과, 타인과, 자신과, 자연과)가 깨어지고 네 가지 불화 생김

②죄의식과 두려움, 염려가 찾아 옴

③이에 대한 반응은 자아중심이 되어 숨기고, 거짓말 하고, 원망하고, 화 (Aggregation, Resentment, Remorse, Frustration)를 내고, 고통 (Toil, Sweat, Banishment, Death)을 받음

④모든 종족에게 두 가지 악행이 나타남. 즉, 부패/영적 어두움, 폭력/광포

⑤인간은 자유롭고 싶어 하지만 세 가지 노예가 됨--사탄, 세상, 옛 자아

1-2-3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하나님 형상대로의 피조물임에는 불변함

1-3 하나님께서 인간을 재창조하시어 그리스도의 형상이 되기를 원하신다.

치유 이상이다. 롬 8:29, 고후 3:18

1-3-1 하나님이 사람을 재창조 하신 목적은?

To make us like His Son, Jesus (롬 8:29)

To make us whole (mature or perfect)--Shalom in Christ:

①Peace with God; ②Peace within me;

③Peace with others; ④Peace with nature. 골 1:28

1-3-2 하나님이 원하시는 인간의 그리스도의 형상은?

①Christ's complete obedience to God 눅 22:42

②Christ's constant victory over Satan 요 14:30; 마 4:1-11; 엡 1:10,20;

③Christ's unbroken Fellowship with God the Father. 요 5:20; 11:42.

④Christ's complete Dependence on the Father. 요 5:19, 30.

⑤As Man, Christ's Fulfillment in God's way of the needs of His Personality. 하나님의 아들 선포, 마3:17; 하나님이 아들을 받으심; 아들의 성취--섬김과 대속의 생애, 아버지의 뜻을 이루심, 막10:45; 눅19:10; 요17:4.

1-3-3 하나님의 인간 재창조의 과정(Process): spirit, mind, body

①말씀과 성령의 역사 엡2:1; 요3:5-6; 롬5:1; 요1:12

②하나님을 아바아버지로 부르게 됨, 롬8:5

③구원의 확신의 단계와 Christian Identity 형성, 요일1:7-9, 3:1; 롬1:6; 벧전2:9; 요6:37; 14:17; 고후3:18

④성도의 인격에 성령으로 새로운 능력이 생긴다. 골1:27; 갈2:20;롬14:9.

⑤성도가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의 뜻 우선의 삶이 시작된다.

1-3-4 인간의 맘을 새롭게 하는 방법: 롬12:1-3

1-4 성경적 관점의 Divine Healing과 Miraculous Healing에 대한 나의 관점은 무엇인가?

1-4-1 이 두 가지 치유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무엇인가?

공통점--

차이점--

1-4-2 계시의 종결 이후 오늘날에도 Miraculous Healing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경우에 기적적인 치유가 나타나는가?

1-4-3 기독의료인으로서 환자에 대한 Medical Care와 Divine Care에 대한 견해는?

3. 오늘날 한국교회 병원선교의 현황은 어느 정도인가?

3-1 Modality (교단/교회)의 병원선교 현황.

Modality에서의 병원선교 네트워크가 이해의 부족과 무관심과 전문성의 부족으로 대단히 미진한 상태에 있다. 전국에 각 교회별로 병원선교를 이해하는 목회지도자들의 선에서 산발적으로 활동하고 있을 정도이다. 예장(통합)은 5월 7일에 국내선교부 주관으로 병원선교 활성화방안을 모색하는 워크샵을 가지고 병원선교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3-1-1 기감의 경우 사회선교부 산하에 ①군 선교, ②농어촌 및 환경선교, ③소외자 선교, ④기관선교 부서가 있다. 이 기관선교 부서 산하에 경찰 선교, 교도소 선교, 병원선교, 직장선교로 구분하여 사역하고 있다. 기감교국, 연회, 지방, 교회, 병원선교협의회가 협조하여 병원선교 사업은:

①병원목회자 파송: 현재 원목실이 조직되어 있는 15개 병원에 목회자를 파송하고 미조직된 병원에 원목실 설치운동을 벌고 지원교회와 연계하여 생활비를 지원한다.

②원목활동 지원사업: 병원의 지원과 병원교회의 예산으로 사역 재정부담을 해소 하기 위해 지 교회가 후원금 형식으로 지원한다.

③사업지원: 원목실과 연계하여 정기예배, 병실예배, 절기 잔치 및 특별행사에 위문과 함께 프로그램 전체 및 부분을 담당하되 감리회 Homepage에 개재하여 교회가 자원한다.

④자원봉사지원: 호스피스, 성가지휘, 레크리에이션 지도, 상담 및 필요한 자원봉사를 지원한다.

⑤자원봉사자 교육: 말기환자와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자원봉사자 육성을 위해 호스피스 교육을 실시하거나 안내한다.

⑥병원선교 목회자 양성: 병원선교를 희망하는 목회자와 신학생에게 감리교 병원선교협의회와 원목이 분담하여 각 병원에서 실시한다.

⑦병원선교협의회 운영: 병원선교현황제공, 선교정책 제안, 교회 참여 프로그램 홍보, 병원선교 희망자 교육실시 및 안내, 자원봉사자 연결 등을 한다.

3-1-2 사랑의 교회 (옥한음/오정현 목사)의 경우는 첫째, 의료선교회원 100여 명이 농어촌과 해외 단기선교활동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둘째, 두 명의 전담 호스피스전문 사역자 (박남규 목사, 이평화 목사)의 지도하에 17개 팀의 훈련된 호스피스사역자들이 매주 수요일, 주일 모임을 갖고 지정병원에서 사역하고 있다. 호스피스사역은 가정호스피스, 병원호스피스, 호스피스찬양 팀이 활동하고 있다.

①가정 호스피스사역: 한 팀에 5-10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남자호스피스 5개 팀과 여자호스피스 12개 팀을 운영하고 있다.

②병원 호스피스사역: 현재 7군데 병원을 지정하여 사역하고 있다.

③호스피스 찬양 팀: 환자와 병원을 찾아가 찬양을 통해 치유사역을 하며,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모임 등에서 영적인 회복을 위해 사역하고 있다.

④호스피스 특별행사로서 호스피스 가족의 밤, 호스피스 봉사자 재충전 수련회 등을 매년 또는 계절별로 치르고 있다.

3-1-3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경우에는 국내선교, 개척선교, 장학선교, 해외선교, 디아스포라선교, 특수선교 의 조직으로 크게 사역하고 있다. 특수선교는 경찰, 군인, 학원, 문서, 장애인, 교정, 병원 등 소외당한 사람들을 직, 간접으로 지원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

병원선교는 16개 병원에서 사역하고 있다.

3-1-4 섬기는 교회(부산)의 경우는 교회와 병원선교의 가교를 위하여 수 간호사 출신 2명이 목회자로 헌신하여 15년 전부터 신학을 하고 교회와 병원을 위한 전담 전도사가 되어 섬기고 있다. 또한 두 병원 원목실에 평신도전문 간사 2명을 파송하여 사역하고 있다.

3-2 Sodality의 병원선교 현황.

Sodality의 병원선교현황은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조사된 것 일부만 소개한다.

3-2-1 (사)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 (회장: 이건오 박사, 한동선린병원장)

홈페이지 : http://www.medicalmission.or.kr/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K.C.H.M.)는 1969년 창립되어 국내 무의촌지역 및 영세민 등 주위의 어렵고 소외된 분들을 위한 의료선교사업과 국내. 외적으로 ‘의료를 통해 복음을 땅 끝까지’전 하는 데 목적을 가진 70개 회원단체와 유관단체의 협력사역을 통해 헌신된 기독의료인을 발굴하고, 국내. 외로 의료선교사를 파송하며,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또한 도시 안의 소외계층을 위한 치유사역에 참여하여 그들에게 1차 진료사업과 복음전도 및 사회사업상담을 통한 전인치유사역을 목적으로 부속 의료선교의원을 운영하며, 국민일보와 공동으로‘사랑의 의료봉사를’ 발족하여 각 선교단체와 교회의 의료사역 팀과 연합하여 소외된 이들과 IMF로 인해 실직된 분들에게 다가가 복음을 전하고 있다. 부설 의료선교교육훈련원은 서울, 부산, 광주, 대전, 경북 5개 지역에서 1년 2학기 훈련과정으로 의료선교사의 요청에 부흥하기 위해 평신도 전문인 의료선교사를 찾아내 양성하며, 문서의료선교지 『의료와 선교』를 발행하고, 한민족 복지재단과 연합사역을 통해 북한을 위한 의료선교사역 등을 감당함으로 이 땅의 기독의료인들을 일으켜 세우는 의료선교 법인 단체이다.

조 직 : 도표생략

3-2-2 한국해외의료선교협의회= KOMMS (현 회장: 이석로 선교사)

▶ KOMMS 회원병원 (가나다 순)은 광주 기독병원/대구 동산의료원/부산 일신기독병원/안동 성소병원/여수 애양병원/전주 예수병원/한동 대포항선린병원

▶ KOMMS의 역할은 PFB (NGO 등록), CHDP-Koramtola 병원사역, 지역개발사업( 릭샤, 소, 묘목사업), 학교보건과 이동진료 사업, 공장직원건강관리사업, 모자보건사업, 결핵관리

▶ CHDP-Karamtola 병원사역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26km 북쪽으로 떨어진 곳에 설립하여 총면적: 총 2,400평 건평 300평 철근 구조물; 직원수: 의사(의료선교사: 2인, 현지의사: 4명) 간호사 6명 (간호선교사: 2명, 현지간호사: 4명) 포함 총 30 여명;

2002년 수술실 완공 (수술장비 및 시설비 KOMMS에서 지원); 위내시경 및 치과진료장비; 98년부터 매년 KOMMS 회원병원 단기의료선교팀 파송 진료 (광주기독병원, 한동대선린병원, 부산일신병원); 한국 내 의료선교팀이 매년 언청이 수술 시술

▶ 선교적 의의는 의료를 통한 방글라데시 복음화; 한국에서의 선교병원으로써의 정체성 확립; 한국의료선교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 현지 선교사들의 연합사업 추진 계기; 주재원과 이민 동포들의 건강관리와 치료.

3-2-3 한국원목협회 (회장대리, 공재철 목사--016-839-2554; 서기, 이석영 목사--011-530-6965)는 1063년에 설립되었고 현재 200여 개의 병원에 네트워크 되어 있으며, 농촌순회전도와 방글라데시에 기독의료사역자 파송 (1977년)하여 의료선교사역과 국위선양에 기여함.

3-2-4 할리에이스 병원전도대 (http://www.halieis.org)

할리에이스란 성경말씀 중 마태복음 4장 19절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라는 말씀에 근거하여 '사람을 낚는 어부' 즉 '어부'라는 뜻의 헬라어의 음의 영문식 표기인 [HALIEIS]라 함. 또한 'HArmonious LIght of Evangelical ISsue' 즉 '화음을 통하여 복음을 전한다' 는 뜻의 영문 첫 글자들의 조합이다.

사역자는 총 5명; 주사역은 찬양을 통한 병원 선교이며 중부시립병원 / 남부시립병원/ 원자력병원/중대부속 용산병원 등이다.

3-2-5 헤르몬 선교단 (http://www.hermon.or.kr): 주 사역은 기도를 통한 격려(실업인선교, 병원선교, 구치소선교, 세계선교 중 일부)

사역병원 : 삼성의료원 / 서울중앙(아산)병원 / 고대부속병원 / 한림대부속병원

3-2-6 물댄동산 (http://www.watered.org): 병원선교를 위한 문서사역임.

물댄동산의 주 사역은 1999년에 창간된 병원선교 잡지사역이다. 뜻있는 크리스천 젊은이들이 모여 주의 복음과 사랑, 위로를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책자는 격월간 1000부 제작되어 서울대병원을 비롯 각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배포되고 있다. 물댄동산은 환자나 의료인, 가족과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 칼럼, 메시지, 의학상식 등 환자 등에게 힘과 위로가 될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매주 정기기도회를 통해 환자와 후원자, 가족 등의 여러 기도제목을 갖고 중보 기도회를 갖고 있다.

3-2-7 세계십자가선교회 (http://www.worldcrossmission.org/home.htm):

주 사역은 치유 및 상담 사역이며 동부시립병원에서 행려환자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선교회의 병원선교는 약간 다른 성격을 띠고 있는데, 그 대상이 일반 환자가 아니라 보호자도 없는 행려환자들이다. 이들의 대부분은 육체적ㆍ정신적으로 황폐한 가운데 있으면서, 알코올 중독의 공통현상을 지닌다. 따라서 본 선교회의 병원선교는 행려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퇴원 후 그들을 보호하면서 정신과 육체를 치유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3-2-8 누가선교회 외 다수가 있다.

4. 결론 : 한국병원선교를 위한 교계와의 협력방안은 무엇인가?

한국교회의 병원선교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교계의 관점에서 다음의 몇 가지 협력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4-1 한국병원선교를 위한 기독의사회의 주된 협력역할이 무엇인가?

첫째, 기독의료인들이 전원 헌신된 의료선교사화될 수 있도록 일정한 성경/신학훈련을 받고 또한 조직을 보강한다. 둘째, 한국내의 병원에 대한 네트워크화 하여 원목실 (한국원목협회 200여 개 포함하여)을 신설하고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셋째, 병원선교사역자훈련원의 필요한 강사들을 제공한다. 넷째, 병원선교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병원선교회원이 되어 매월 일정금액의 헌금을 한다. 다섯째, 교단/교회나 Sodality의 병원선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협력한다.

4-2 한국병원선교를 위한 한국원목협회의 주된 협력역할은 무엇인가?

첫째, 한국내의 병의원들을 조사하고 원목실을 신설/보강하고 선교활동을 위한 중, 장 ,단기 계획을 세워 기독의사회, 교단/교회 등에 홍보할 책임이 있다. 둘째, 병원선교사 연합훈련의 훈련을 받기도 하고 필요한 강사를 제공한다. 셋째, 병원선교의 사역정책과 전략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선교협의회를 가지고 워크숍을 가진다. 넷째, 병원당국, 기독의사회, 교단/교회, 의료선교단체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한다. 다섯째, 교계와의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모색한다. 여섯째, 병원사역자 자신도 최선을 다하여 병원선교회원이 되어 임무를 다한다.

4-3 한국병원선교를 위한 교계의 주된 협력역할은 무엇인가?

부분적이긴 하지마는 위에서 조사된 바와 같이 한국교계는 특수 분야인 병원선교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이나 조직적인 선교목표가 부족하다. 전도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병원선교는 황금어장이라 할 수 있다. 이제 군 선교, 경찰 선교, 교정선교, 장애인 선교, 체육인 선교, 예술인 선교, 문서선교, 미디어 선교, 국내외의 다양한 의료 선교와 보조를 맞추어 병원선교를 조직화하고, 네트워크화하고, 구체화할 때가 되었다.

첫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CCK)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에 병원선교위원회를 신설하여 각 교단 병원선교위원회와 Sodality의 병원선교 관계단체들을 네트워크하고 중복되지 않도록 조정한다.

둘째, CCK와 KWMA 병원선교위원회는 각 교단과 협의하여 원목 및 원목실 전문사역자를 위한 병원선교사연합선교훈련원을 세워 운영한다.

셋째, 각 교단과 산하 노회/지방회마다 병원선교위원회 또는 병원선교부를 조직할 것을 제안한다. 원목/사역자파송 (훈련은 연합훈련원에서 실시함), 예산책정, 병원선교정책과 사역전략을 개발하고 연합기구와의 협력을 통해서 중복사역을 피하고 효율적인 사역을 한다.

넷째, 한국의료선교협의회와 한국원목협회 긜고 CCK, KWMA 선교위원회는 해외의료선교를 위한 장, 중 단기 협력사역을 기획하고 조정하고 필요지역을 홍보하여 세계복음화사역에도 박차를 가한다.

다섯째, 한국원목협회와 한국 기독교의료선교협의는 CCK와 KWMA와 협력하여 교단/교회와 Sodality에서 파송한 병원선교사들을 위한 수련회와 전략회의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의료선교는 국내외의 모든 지역과 종족들에게 가장 전략적으로 접근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선교적인 도구이다. 의료기술, 병원네트워크, 한국원목협회, 교단/교회의 복음에 헌신된 병원의료선교사의 협력은 총체적인 사역의 이상적인 모델이 될 것이다. 끝으로 한국병원선교를 위한 교계와의 총체적인 협력방안을 우리 모두 오픈 포럼을 통해서 토의, 수정 보완하고 함께 기도하며 조속히 실시하도록 제안하면서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