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님은 멋쮠 싸나이다. 약속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킨다. 주말에 복귀한다는 병환님 말을 철썩같이 믿고 주말만을 기다렸는데, 토욜 오전에 하루종일 계심으로써 두분이 서로에 대한 말에 책임을 지는거다. 날이 갈수록 사랑방 남자분들은 멋쪄지고, 여자분들은 사랑스러워지니... 아무래도 조만간 사고(?)치는거 아닐까나? 하하하~ (그런 사고라면 얼마든지 치라고요?^^;)
오늘 한,일 설욕전은 호프집에서 친구랑 같이 보려 한다. 이겨야 술맛이 더 날텐데. 캬~~~ 션~한 맥주 먹구싶따^0^
5. 29. 은사님 찾아뵙다>
어제 개교기념일이라 낮시간이 여유가 있어 고등학교 선생님을 뵈러 갔다. 3학년때 담임 선생님이신데, 매년 한번씩은 뵈러 간다. 엄마 말씀에 의하면 내가 교사가 된건 다 그분 덕분이라 하신다. 하긴..대학 원서 쓸 때 남들은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라 수능으로 바뀌면 어찌될지 모른다고 다들 낮춰 쓰는데, 난 점수 맞춰 쓰면서 많이 불안했었다. 나도 한단계 낮춰쓸까 했는데 담임 선생님께서 반장이 좋지 못한 대학가면 울반 체면이 깎인다며 강압과 회유를 섞어서 지금 대학 원서를 써 주셨다. 천우신조로 대학을 붙고, 천우신조로 대학을 졸업하고 지금 직장을 갖게 되었다.^^; 하튼, 대학 들어가고 매년 찾아뵙길 벌써 10년이군. 세월 정말 빠르다...
선생님은..하나도 안변하셨다. 선생님은 아동문학가, 더 정확히는 동화 작가시다. 책도 많이 내셨고 문단에 등단하셔서 여러 잡지에 글도 많이 쓰셨다. 정말 멋지게 사시는 분이다. 내가 고3때 그분이 하신 말씀중 굉장히 인상적인 것이 있었다. 우리는 여고였는데 그 꿈많은 여고생에게 그러시는거다.
"나이가 들었다고 절대 결혼을 서두르지 마라. 너희가 많은 것을 갈고 닦아 올라간다면, 자연히 그 위치에 걸맞는, 너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혼자 살아도 괜찮다"
그 지혜로 반짝이는, 살아있는 눈도 그대로다. 난 눈이 살아있는 사람을 무지 좋아한다. 번득이는 눈이 아닌, 맑고 정갈한 기운이 나오는 눈을 가진 사람을 정말 좋아한다. (영웅문의 '곽정'과 같은 눈이라고나 할까~) 선생님은 내가 아는 몇분 안되는 맑은 눈의 소유자시다.^^
선생님께서 어떤 시집 한권을 보여주셨다. 스승의 날에 우편으론 온거라 한다. 시인 자신이 보낸거라 첨엔 누군가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30년전 선생님께서 가르쳤던 애가 커서 시인이 되어 선생님을 찾아서 보낸거였단다! 정말 대단한 스토리다 감탄하고 있는데, 더 대단한 건 울 선생님이셨다. 집에 가서 그동안 제자들에게 받은 편지함을 다 뒤져 그애가(지금은 시인인) 2년뒤 우편으로 보낸 편지를 찾으셨단다. 그래서 그 편지 카피와 함께 답장을 보내셨단다. 자신이 28년전에 쓴 편지를 받는 기분이 어떨까?
교사라면, 저 정도는 되어야 되지 않을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가져간 팥빙수를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선생님께서 수업에 들어가실 시간이 되었다. 너무 아쉬운 맘을 뒤로 하고 담에 또 찾아뵙는다는 약속을 하며 작별을 했다.
나에게 찾아뵐 수 있는, 나를 너무나 반갑게 맞아주시는 은사가 계시다는건 정말 행운이다. 나만 나이 먹었다 생각했는데 선생님 연세가 54란 말씀을 듣고 놀랬다 햇더니, 선생님 역시 내 나이를 듣고 놀라신다. ^^;
그런가보다... 그 때 그 시절로 시간이 멈추나보다. 치렁이는 머리 질끈 묶고, 나풀대는 치마가 귀찮아 무릎 위까지 올린 흉한 모습으로 공부하던 시절. 야간 자율 학습 때 만화책 보다가 걸려서 복도에서 벌서던 시절. 그 시절이 너무나 그리운 하루였다.
5. 28 78년생의 작업>
저녁에 대학 친구를 종로에서 만나기로 해서 신사역으로 가고 있었다.(지하철 3호선을 타기 위해)
지하철 입구 앞에서 영화 홍보를 위한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다. 영화 회원제 사이트인데, 1년 회비 2만원에 영화 시사회나 일반 극장까지 이용할 수 있다며 잡는거다.
머..영화 좋아는 하지만, 회원 가입하면 사실 같이 볼 사람 구하는 것도 일이다 싶어 걍 지나치려 하는데, 잠깐 듣고나 가라고 잘생긴 남자애가 끄는거다. (잘생긴 남자에 약한 스핑이^^;;)
머 듣고 보니 회원 가입하고 대학생인 울 백수 동생 줘두 괜찮겠다 싶어 가입하는데, 남자애가 내 주민번호를 보고 '누나, 앤잇어여?'하는거다. 걍 웃으니 이 녀석은 없다고 생각햇나보다. (하긴 없지만서두...-_-;)
누나 인상 넘 좋다하며 - 썬글라스 썻는데 인상 어찌 아냐? - 장난 아니구 나중에 밥 한번 먹자 하는거다. 헐~ 그러며 걍 웃었는데 이누마가 좀전에 전화를 했다. ㅡ.ㅡ
모르는 핸펀번호라 누굴까 하며 받았는데 아까 회원가입해 줘서 고맙다며 누나 사람이 정말 좋아요~ 하며 속된 말로 뻐꾸기를 마구 날리는 거다. 저도 누나 있는데요, 전 누나들이 더 좋아요~ 남친 없댔져? 저랑 밥이나 한번 먹어요~ 하는데 정말 어이가 없더만. 나 남친있는데여~ 했더니 거짓말 말라며 ㅜ.ㅜ 작업 하는게 아니구 그냥 알고 지내고 싶단다.
정말...작업 아닐까나??
나중에 정말 밥 먹자며 - 밥 못먹어서 죽은 귀신이 있나 - 또 연락한다며 전화를 끊었다.
요즘 어린애들이 무섭다. 흑흑~~~
덧말 : 엄마랑 밤에 얘기하다 나왔는데, 얼마전 과로사로 죽은 국세청 사무관 기사 봤냐 하시는거다. 물론 봤지만 왜 새삼스럽게 남의 일을 꺼내냐 했더만, 언니랑 예전에 선본 사람이란다. 헉~! 언니가 그 사람이랑 결혼했으면?? 정말 세상사 모르는거다...나중에 남편 꼬옥 보약해주리라 다짐이 된다.^^;;
5. 27 >
전화해서 누군가와 수다 떨고싶은 밤이다.
(무명은 항상 일기 길게 쓸거라 생각하면, 그건 선입견임다. 글구, 낼 출근해야되는데 왜 안자구 있을까란 생각 역시 선입견임다. 참고로 무명은 낼두 쉬구 모레두 쉽니다. 음하하하핫~~)
5. 26. 몰래하는 반항>
아침에 엄마한테 혼나따. 토욜, 일욜 계속 모임이 있어서 좀 늦게 들어왔는데, 엄마가 넌 어찌 맨날 그리 '쓸.데.없.이' 돌아다니냐며 야단을 치셨다.ㅜ.ㅜ 오늘은 많이 화가 나신거 같다. 아침마다 타주시는 생식도 안타주시고, 속된말로 '생까셨다' 흑흑~~~
오늘까지만 나쁜 딸 해야지.
가끔은...솔직히 엄마를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서 맘은 그게 아닌데도 엄마한테 화를 내게 된다. 근데 엄마가 나에게 하는 기대가 가끔은 부당하단 생각도 든다.
왜 매일 매일 일찍 들어오길 바라시는가? 엄마가 퇴근해서 들어오셨을때 문앞까지 나와서 인사하고, 저녁상을 차려 드리면 이쁜 딸이고, 늦게 들어오면 안이쁜 딸인가?
만일 내가 '결혼할거 같은'남자친구랑 시간을 보내다 들어오면 엄마가 야단을 치지 않으시려나 생각도 든다. 내 성격상 활동적이라 이것저것 하는 일도 많고 모임도 자주 있다. 어른들은 흔한 말로 '영양가 없다'라고 하시지만, 그런 것들이 다 '나'라는 존재를 만드는 것 아닌가?
三人行 必有師라 했다. 타산지석이라는데 하물며 내가 만나고 다니는 사람들은 돌에 비할 바가 전혀 아닐진데, 엄마는 그걸 이해 못하는거 같아 답답하고 속이 상한다.
엄마는 결혼하면 너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라 하신다. 하지만 결혼하고 나면 더 운행이 자유롭지 못하다는게 결혼한 친구들 말이다. 물론 결혼하고 남편이랑 같이 시간을 보내는게 더 행복하겠지만, 화통한거 같으면서도 빅토리아시대 마나님 같은 엄마때문에 속이 상하기도 하다.
여기까지는 내 푸념이고... 이쁘고 착한 딸로 인정받으려는 내 '착한여자 컴플렉스'가 더 크기에 '잘못했습니다. 조심할께요'란 말로 눈치 살살 보면서 아침에 배 꼬르르 출근했다. 배고프당~~
5. 24. 토>
스승의 날 즈음에 전 학교 애들이 편지를 보냈었다. 제법 많긴 했지만, 학교를 옮긴 후에 편지 하는거 쉽지 않다는거 알기에 며칠걸려 한꺼번에 답멜을 쓰고, 울반애에게 오늘 부쳐달라 부탁을 했다.
근데..허걱~! 또 4통의 편지가 온것이다~!
당연 기뻐할 일이지만, 또 언제 답장 써서 부탁해 부치나..생각하니 순간 허걱! 소리가 나오고 말았다. (얘들아, 미안해~~ ㅜ.ㅜ) 학급 회의 시간과 청소시간에 얼렁얼렁 써서 이쁜 종이에 출력해 울반애에게 부탁을 했다. 계속 며칠째 가지고 있어서 맘에 걸렸는데 홀가분하다^^*
예전에 성신님이 내신 문제를 애들에게 냈다. 오늘까지 맞추는 사람이 있으면 막대사탕 하나 준다했더만 애들이 밤새 머리를 쥐어 짰나보다.^^ 나비까지 맞춘 애가 있어서 사탕을 줬다. 재미있어 하면서 담에 또 내달란다. 이건 전적으로 성신님에게 달려있다.^^
오늘은 동료 결혼식을 가야되고, 저녁 약속이 있고.. (아무래도 다이어트는 무기한 연기해야될까보다 ㅜ.ㅜ) 낼은 메트릭스를 본다. 주말에 집에 있으면 싫고, 나와 다니면 피곤하고... 딜레마다.^^
울 방 분들의 스핑공주에 대한 기대치가 거품이란걸 어찌 말해야될까나.. (물론 S군의 충고(?)에 의하면 법원이라는 곳이 일개 개인에게 관심 가지고 말할 만큼 한가한(?) 곳이 아니니 걱정말라며 내 공주병을 한마디로 일축해버렸지만.. ) 다로파님 말씀처럼 미혼이라는 메리트가 작용한거라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걍 환상을 깨느니 차라리 존재를 드러내지 않으리라~(불끈~!)
얼마전부터, 용국님처럼 나도 '다이어트 일기'를 써볼까 하는 엄청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걸 감히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건, 어제두 아빠 생신이라 푸짐한 저녁을 먹고, 오늘도 저녁 약속, 낼 하루 건너 뛰고 모레는 술약속, 글피도 아마 술이겠지? 를 예상하기 때문이다.
저녁 약속들이 좀 지나가면 언젠간 한번 도전해 보리라.
5. 22. >
퇴근 전에 카페에 들어갔다. 들어가면서, 일종의 투정섞인 내 생각에 대해 어찌들 생각하실까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었다. '모두 주목'먼저 보니 방을 3단계 이상에 개방하신다기에 내 말에 대한 쐬기를 박는거라 생각하고 의기소침.
깨어있는 새벽을 비롯한 글들을 읽으며 카페 인지도가 높다는 것과 내가 여기서 보고 알게 된 회원분들이 사실은 보통 사람들이 아님을 새삼 깨달았다. (어쩐지 첨볼때부터 기가 죽게 글들을 쓰시더만~~~^^;)
나의 일기에 리플이 달렸군. 오늘은 쓸 마음의 여유 없는데..그래도 읽어보자. 하고 들어갔는데, 대열님의 이쁜 말씀~! 엥? 이게 무슨 말이지? 설마, 나 등업해 주셨나?? 옆에 보니 어느새 노랑 머리에 썬글라스 낀 내 얼굴. 와우~~~!!!!! 기분이 넘 좋았다. 1단계에서 곧바로 4단계라니, 낙하산 인사라 비난 받지는 않으려나 괜한 걱정도 하며 드뎌 이심전심 회원방 노크.
웬지 두근거리는 마음이고 커다란 사탕이라도 받은 기분이었다.^^ 아래 은재님은 일기에 쓰면 이루어진다 하셨는데, 그건 아니랍니다~^^ 제가 일기 쓴 건 어제 밤이었고, 대열님께서 등업 말씀 하신건 16일이었으니, 정말 신기하죠?^^ 제가 울지도 않았는데 젖을 물려주신 셈이니 이보다 더 고마운 일이 어디있겠어요~~^^ 대열님~ 좋은 분이라는거 진작에 알아봤다니까여~~ㅎㅎㅎ
글 쓰고 있는데 다음 에러가 나서 그냥 퇴근을 하고, 저녁에 내내 기분이 좋아하니 식구들이 먼일 있냐 물어본다. 법원쪽 카페 가입되어 있는데 어제 아무래도 법원 사람이랑 결혼을 해야 등급이 올라갈거 같다 푸념(?)을 했더니 오늘 등업 되어서 넘 기쁘다 했다. 그랬더니 언니 왈 "그럼 법원 사람들이 자기네 멀쩡한 인재 한명 희생(?)되기전에 차라리 너 등업 시켜주자 한거네~~"그러는거다. -_-; 헉~! 설마~~그럴리가... (그럴지도 몰라. 흑흑~~~)
하튼..무지 기쁘당 ^______________^ 한편으로는 혹시라도 비법원 사람을 올리는 문제로 대열님을 비롯한 분들께 누를 끼친거 아닌가 걱정도 된다. 항상 언행을 조심하고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S군 말대로, 무지 바쁜 사람들이 일개 개인인 나에게 신경 쓸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넣어주길 잘했군. 이란 생각이 들도록 노력해야겠다.^^
행복한 밤이당~~^^
5. 21.>
카페가 산뜻하게 새단장을 했다. (한지 며칠됐나? 정신이 없어서..) 그리고 새로운 게시판도 눈에 띈다.
깨어있는 새벽의 글들을 보면서 첨엔 헷갈림.. 이거 예전의 사건 아닌가 하다가 보니 예전 글들을 모아온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사실.. 비법원인인 나로서는 문맥상 유추만 가능할 뿐 그 이상은 무리다. 그래도 울 카페 구성원 분들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서 자세히 읽으려 노력.^^; 집중토론방도 가보려 했지만, 글읽기 권한이 없단다. -_-;
이심전심방에서 글읽기 제한 되었을 때는 솔직히 아쉽고 서운한 맘도 있긴 했지만-사람에 대한 서운이 아닌, 그 현상 자체에 대한 서운입니다. 오해 마시길~ - 아무래도 직협 분들이 만드신 방이고 핵심 멤버들끼리는 따로 얘기꺼리가 있을거란 생각에 애써 알려고도, 들어가고 싶어 하지도 않았는데 또 '접근금지' 방이 생기니 솔직히 좀 서운하다. 좀더 사람들에 대한, 카페에 올라오는 글을 쓰는 생각에 대한 이해가 넓어질 수 있을텐데..란 아쉬움이 사실 더 크다.
결론은...두가지 방법이 있다.
여기서 일어나는 것들을 외지인으로서 어느 정도 갭이 있음을 인정하고 보여지는 현상들에 대한 이해를 하는 선에서 만족하거나,
아니면.. 옛날부터 전해오는 방식대로 '결혼'이라는 사회적 제도에 의해 받.아.들.여.지.는 방법.
내가 이 방을 많이 좋아하긴 하나보다. ㅎㅎㅎ
5. 19>
아침부터 무지 더웠다. 머리끈이 없어서 어쩔까 하다가 마침 이쁜 나무 젓가락이 있기에 '신라의 달밤'에 나온 김혜수 처럼 머리를 틀어올려 젓가락으로 꽂았다.
그 뒤 파급 효과라니... -_-;
정말 애들 앞에선 물도 못 마신다고 하던가~ 자기네들도 연필로 머리를 꼬고, 볼펜으로 푸욱 꽂아 놓고 난리가 난거다.^^
안된다고 자기들끼리 쑤근대다가 급기야는 연필을 들고 해달라고 나에게 온다.^^* 보기에 신기하고 좋아보였나보다. 난...양껏 민망할 따름인데..ㅎㅎㅎ
낼은 머리끈 가져와야지^^
5. 18 >
얼마전 장만한 힐리스를 연습하러 운동 클럽에 갔다. 거기 바닥이 매끈거려 연습하기는 딱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하다보니 타는게 쉽지가 않았다. 꼬맹이들 보면 잘도 타더만, 한발은 뒷꿈치 세우고 다른 발은 약간 들어야 되는데 그게 왜 잘 안되는지... 역시 나이가 들었나, 타면서 넘어질까 겁두 난다. 좀 더 연습해서 잘 타고 다녀야지^^
5. 17. 테니스>
2시반에 용산고교앞에서 사람들을 만났다. 오늘 드뎌 처음으로 테니스 모임 발대식을 하는거다^^ 조금 늦어서 40분쯤 가니 상연님이 기다리고 있었고, 젤 일찍 끝나서 시간이 남는다 하던 성국님은 차에서 자다 늦었다구 30분이나 지각을 했다 -_- 혜리언니는 오늘 친구 집들이한다고 못온다 해서 셋이 국방부 조달본부 안의 코트로 가게 됐다.
코트는 3면인데, 두면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었고, 한면에서 치게 됐다. 얼마만에 잡아 보는 라켓이냐~!!! 설레이는 맘으로 공을 받는데, 허걱~! 공이 왜 이리 무겁지?!! ㅡ.ㅡ 맨날 스쿼시나 라켓볼 공만 치다보니 공 감각이 떨어졌나보다.
넘어오는 공을 리턴하는데 폼도 안나오지, 공은 무겁지, 타점도 안맞지~ ㅜ.ㅜ 그게 아닌걸 아는데 영 안되니 미치겠더만. 흑흑~~ 더군다나 남자공 리턴하려니 빠르고 무거워서 더 그런거 같다. 혜리 언니가 왔어야 되는데...ㅠ.ㅠ (그래도 좌,우로 컨트롤 못하고 마구 빼는 공을 타박 한번 안하고 다다닥 뛰어가서 힘겹게 넘겨주는 동료들이 고마울 뿐이다.-_-)
뜨거운 햇빛 아래 두어시간을 치다보니 팔,다리도 까맣게 익고, 오랫만에 잡은 라켓으로 손가락에 물집이 잡힐거 같았다. 팔에 근육도 마구 생기고.. 한참을 치다가 좀 쉬다보니 라켓 그립이 낡아서 구멍이 난거다. 그립을 푸르고 있자니 성국님이 새 그립있냐고 물어본다. 뒤로 감아 한번 더 쓸거라 했더니 자기가 그립하나 잇다고 감아준단다. ^^V 새로 그립을 감고 나니 라켓이 손에 쫘~악 달라붙는 느낌이 들어 더 좋았다.^___^
상연님이랑 성국님이 난타하는 동안 구경하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햇빛아래 오랫만에 격렬한 운동을 했더니 피곤했나보다^^;
운동을 하고 난 후 샤워장에 갔는데 여자 샤워장은 안되고 남자 샤워장만 된다는 거다. 헐~~ 몸이 땀과 먼지로 범벅인데... 자기네들이 밖에서 지켜준다고 얼렁 하고 나오란다. 울 운동하는 사람들은 또 그런거 연연안하지~~ (이것이 강호의 규칙~!ㅋㅋ)
운동 후 먹는 해물탕이 정말 끝내줬다. 어찌나 해물을 많이 넣어주던지!
집에 오니 너무 피곤해서 그냥 쓰러졌다. 오랫만에 공 친거라 힘들고 뜻대로 안되서 속도 상했지만, 치다보니 나름대로 감각이 다시 살아나는 듯 해서 기분이 좋았다. 6년만의 테니스, 정말 기뻤다^^
5. 16. nanta >
1. 얼떨결에 배드민턴 지구별 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아침에 출근했더니 오늘 지구별 대회가 있는데 아무래도 내가 나가야된단다. -_- 5,6교시 보결 붙여줄테니 점심먹고 대회 나가란다. 울 학교에서 하는 거지만, 이런 식으로 당일에 뽑아놓고 잘될 기대는 설마 아니시겠지~
점심먹고 체육관으로 올라가니 남자3, 여자3명의 선수가 모였다. 복식 각각 한팀과 혼복 한팀으로 구성된다는데 난 교장님과 혼복을 하게 되었다. 오랫만에 배드민턴 라켓을 잡아보고 팔 아프게 연습을 했다.
첫 경기가 남,여 각각 복식전인데.. 허걱, 이럴수가~! 두 경기 다 져서 우리 혼복조는 할 필요도 없이 예선 탈락~! 허무해라~~~ 교장님이 내년 경기에는 기필코 우승하자며 이제부터 배드민턴 동호회 적극 추진하시겠단다.ㅎㅎㅎ
2. 퇴근 하면서 대학원에 들러 논문 심사 신청서를 냈다. 교수님이 안계셔서 통화한 후 조교에게 도장 받아 내고 나오는데 원진숙 교수님을 뵈었다. 예전에 수업 들을때 교수님은 만삭에 논문 심사 받고 이틀만에 애기 나으셨다 하셨었는데, 새삼 존경스러워졌다. 교수님께서 논문 하는 애가 그리 멋내고 다녀도 되냐 하신다.-_-;;
멋낸거 아닌데여~ 걍 '작.업.복'인데여^^;
3. 엄마랑 언니랑 난타를 보러 갔다. 얼마전에 예약해서 비교적 좌석은 좋은 곳이었고, 공연전에 '엉클 웡'에서 저녁을 먹었다. 난 모듬 딤섬을 시켰는데 확실히 튀긴 거 보다는 찐게 더 맛이따^^ 어떤 사람은 딤섬 먹고 싶어서 홍콩으로 간다던데, 확실히 비싼 만큼 맛이 특이했다.
화이트팀의 공연이었는데 8시부터 시작해서 한시간 반쯤 공연을 했다. 처음 시작은 조용하고 침착한 분위기였는데 금방 뒤바뀌어서 활기차고 다이나믹한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배우들의 역동적인 생동감이 좌석에 까지 전해지고 가슴이 쿵쿵 뛰게 만들었다. 한시간반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정말 재미있는 공연이었다. 주변에서 볼수 있는 주방 기구들로, 얼마나 멋진 소리를 낼 수 있는지 새삼 감탄했고, 우리나라의 순수 창작물인 난타가 정말 자랑스러웠다. 특히 좌석의 관객들을 공연에 같이 동참시키는 방법들이 기발하고 재미있었다. 5명의 캐릭터가 하나하나 다 개성이 강하면서도 어울림이 가능했고, 특히 여자 배우는 멋진 몸매에 발랄한 웃음이 돋보이는 멋진 여자였다. (그 머리카락이 예술이었다. 엘라스틴 하나보다^^)
간만에 본 멋진 예술작품이었고, 보면서 우리반 아이들 단체 관람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반 아이들은 예전 학교 애들하고 달라서 문화적 혜택을 비교적 못누린다. 내 뒷자석에 초등학교 아이 두명이 왔는데 정말 좋아했다. 우리반 아이들도 오면 정말 좋아할텐데... 생각같아선 내가 표 다 끊어서 애들 데리고 오면 좋을텐데란 생각도 들었다. 로또 되면, 페라리 산 후 난타 데려오리라. 하하하~~~
5. 15. 힐리스>
1. 힐리스 장만했다. 제정신이 아니다. 이제 코엑스 몰을 누비고 다녀야
게따. 밤에 나가서 연습해야지. (그럼 바램님 또 놀래시려나?^^; )
2. 또 사고를 쳤다. -_-;
봄부터, 아니 몇년동안 공을 무지 치고싶어한 나머지, 오늘 드디어 4명이 단합대회를 가졌다. 이번주 토욜부터 가능한 매주 공을 치자 중지를 모았다. 나는 공치고 싶어 미친 사람이지만, 두명은 이미 공 치며 미친 사람들이다. -_- 주말 중 하루는 공을 칠거고, 그럼 난 더 뽈뽈 거리며 다니겠지. 아~~ 일 그만 벌여야되는데 어쩌려구 이러는지~~~!
3. 얼라들 만나다
일찍 끝났다. 11시쯤 엄마한테 데리러 오라 해서 차 타고 가면서 예전부터 엄마랑 한번 가야지 벼른 아웃백 스테이크에 갔다. 낮에 가면 런치 세트있는데 엄마가 좋아하실 스타일이라..^^; 예상대로 좋아하셨다. 차타고 오는데 작년 애들이 전화를 했다. 오늘 시간 있냐며 보고 싶단다. 그래서 2시반에 만나기로 했는데 좀있다 4년전 녀석이 전화하며 오늘 보잔다. 애들 만나기로 해서 어쩌지..그랬더니 잠깐만 얼굴이라도 보잔다. 그래서 2시에 만나기로 했다.
그 애 아버지가 장문의 편지를 자주 보내셧던 기억이 난다. 계절마다 편지지 3장에 빼곡히 얼마나 감동적인 글을 적어주시던지~! 한번은 부인과 함께 찾아오셨다. 꼭 내가 상담받는 학생이 된 기분이었다. 아니당, 시댁에 인사드리러 간 처자라고나 할까?^^; 정말 좋은 분이었는데.. 그 녀석도 5학년때 전교 부회장 하면서도 순진하고 착한 녀석이라 내가 많이 좋아했었는데...
롯데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서로 장소가 어긋나 핸펀을 하다 만났는데... 와우~~!!! 키가 183은 되는거 같다, 중3녀석이. 난 만나서 반갑다고 말그대로 팔짝팔짝 뛰는데 이 녀석은 얼굴이 빨개지면서 나랑 눈을 못 맞추는거다.ㅎㅎㅎㅎ 녀석이 5학년때도 샌님 좋아하더만~~~ 짜슥.ㅋㅋ
부끄러워 하는 녀석의 손을 잡고 시원한거 먹자고 냉면집에 갔다. 쑥스러워 고개를 숙이며 냉면을 먹던 녀석이 내가 묻는 말에 먹던 젓가락 내려놓고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웃으며 대답하는데, 한순간 심장이 덜컹 했다. *^^* 아~~ 짜슥 왜 그리 귀여운거야~~~!!! (눈이 넘 이뻤다^^;)
R&B 팝송 시디를 선물 받았다. (지금 듣고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스탈이다^^) 좀 있다보니 작년 애들이 우르르 왔다해서 역시 냉면집으로 불러 합석했다. 그애들은 나랑 헤어진지 얼마 안되서인지 재잘재잘 말도 잘하는데 중3녀석은 아무래도 자리가 편치 않으리라. 그래서 담을 기약하고 백화점 아래까지 바라다줬다. 인사하고 그녀석 가는 뒷모습을 보았다. 잠시 걷다가 뒤뚱뒤뚱 뛰어가는 모습이 4년전과 같아서 웃음이 났다. 키는 커다란 녀석이 엉덩이 뒤뚱거리며 뛴다. 하하하~~
작년 애들과는 냉면먹고 탐앤탐스가서 음료를 마시며 중학 얘기를 들었다. 공부 스트레스가 엄청난가보다. 불쌍한 녀석들. 6년만 참으라는, 그들 어머니들과 같은 말밖에 해줄 수 없어서 미안했다.
헤어지는 길에 애들이 우리집에 가고싶단다. 바우를 보고 싶다고.. 작년에 바우 얘기한 걸 아직도 기억하나보다. 집으로 데려와 바우를 보여줬다. 그 겁장이 바우는 엉아, 누나들이 우르르 오니까 겁을 먹고 막 도망다닌다^^ 간신히 달래서 한번씩 만져보게 했다. 예민한 녀석이 웬일인지 착한 개인척 하며 가만히 있는다. ㅎㅎㅎ 아이들이 아쉬운 작별을 하고 갔다.
오늘 사실은 오후 시간이 비면 경복궁이라도 가려했었다. 가서 벤치에 앉아 사색도 하고 책이라도 읽으려 했었는데 계획과는 전혀 다른 하루였지만, 정말 기쁘고 행복한 하루였다. (우리반 아이들이 깜짝파티도 해줘서 다른 반의 부러움을 사기도 하고^^;) 피곤하다. 일찍 자야지.
5. 14. >
점심시간에 꽃배달이 왔다. 빨간 상자에 장미 20송이가 담겨있다. 누굴까? 생각했다. 카드를 보니 예전 학교 학부모님이시다. 전 학교 통해서 전출 학교 알아내서 보내신 거다. 빨간 장미 향이 너무 멋지다~ ^___^
며칠전부터 포장하고 편지를 쓴 소포를 오늘 부치게 됐다. 퇴근 시간이면 우체국도 닫기에 울반 애한테 가다가 부쳐달라고 부탁을 했다. 없는 재료들에서 최대한 이쁘게 하느라 고민하며 포장에 엄청난 정성을 쏟아 - 내 기준으로^^; - 등기로 부쳤다. 이 정도 정성 예전 남친에게 쏟았음 지금 판도가 달라졌을거란 생각을 혼자 하며 웃었다. 받는 사람이 좋아했음 좋겠다.^^
내 방에는 커다란 한국 지도가 걸려있다. 내가 워낙 한국 지리에 약해서이다. 학교때도 세계지리는 항상 100점, 97점 이었는데 한국지리는 79점이라는 엄청난 점수를 받은 적도 있다~!
지금도 역시 한국지리는 나의 아킬레스건이다. 예를 들면, 목포가 경상남도인지, 전라남도인지 모른다. 한창때는 오른쪽에 있는게 경상도인지 전라도인지 조차 헷갈린 적도 있다. (가끔씩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미안할 때가 있다.) 오늘도 소포를 보내면서, 과연 내가 잘 쓴거 맞나?하는 걱정을 하며 보냈다. 아~~~~ 공부에는 끝이 없다.
5. 13. 유럽여행 갈까나~ >
어제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에 갔다. 살게 있어서 갔는데 봄이라 그런지 화사한 꽃들이 눈에 들어왔다. 꽃향기도 좋고, 집안 인테리어 소품들도 어찌 그리 이쁘던지.^^ 내가 워낙은 그런거 꾸미는 재주가 젬병인데도 불구하고 사서 함 꾸며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돌아다니다보니 커다란, 정말 커다란 저금통이 눈에 들어왔다. 버드와이저 같은 맥주병 모양의 저금통인데 세워두면 내 허벅지 정도의 높이여따. 아저씨 말씀이 그거 다 차면 유럽여행 가도 된단다. 순간 살까?하는 생각에 눈이 번쩍 해따. 아저씨가 5년만 모으면 갈수 있단다. 5.년.만. ㅜ.ㅜ
집에 오는 길에 계속 그 저금통이 생각났다. 5년만 모으면 유럽간다는데, 10년 모아 같이 갈까나?^^; 조만간 가서 사와야게따. 글구 꽃도 사서 집안 장식해 봐야지.
('집안 장식해 봐야지'?? 헐~~ 내가 쓰고도 황당하다. 내가 이런 생각을 다 하다니~~ 아마 '사서 언니한테 장식하라고 해야지'겠지. -_-)
5.12. >
어제 친구 아들보러 갔었다. 태어난지 만 하루지난 빨강 쭈글이가 어찌나 그리 이뻐보이던지~! 애 아빠가 좋아서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다. ㅎㅎ친구는 한시간 만에 낳고도 다신 낳지 못할거 같다며 무지 아프다 겁을 준다. 이쁜 녀석 잘 크라고 꼬옥 안아줬다. 그랬더니 이 녀석이 앙앙 울어대는데 얼마나 신기하던지~! 우는 걸 보니까 정말 이 쬐그만 녀석도 살아있구나.하는 경이로움 까지 느껴졋다 ^0^
충무로는 '개판'이다. 말 그대로 애완견 샾이 많아서 오가는 길이 너무너무 잼있었다. 강아지들이 어찌나 이쁘던지~!!! 쬐그마한 강아지들이 엉켜서 서로 베고 잠도 자고 장난도 치는데 정말 귀여웠다~~ 캬~~ >.<
살인의 추억을 봤다. 보는 내내 너무나 무겁고 답답한 느낌이었다. 공포영화도 아닌데 깜짝 놀라는 장면도 많쿠.. (내 친구는 나땜에 더 놀랐단다) 송강호랑 김상경 모두 뛰어난 연기였다. 짝짝짝~!
엄마가 어제 동문회에 다녀오셨다. 서울사대부고 동문회를 서울대에서 했다는데 3천명이나 모였다나~! 삼성 이건희회장이 엄마보다 3회 윗선배라는데 1억을 떠억 내놓았다 한다. 기별 발표회도 있고 노래방에도 갔는데 (엄마 말씀으로는 기계고장으로) 100점이 두번이나 나와서 2만원 냈다하신다. 그동안 여유가 없으셔서인지 동문회 활동 시작하신지 얼마 안되시고 전체 동문체육대회는 처음 참가하셨다는데 너무나 즐거워하셨다. 저번 할머니 상당했을때도 그분들이 많이 오셔서 엄마를 위로해 주셨었는데, 그런 걸 보면서 자식 입장에서도 흐뭇하다.
부모님이 나이가 드실수록 자식들하고는 소원해지고 같이 할 시간이 서로 뜸해진다. 그럴때 모임이나 친목회가 있으시면 그쪽을 통해 활동하시고, 그러는게 서로 편하다는걸 나이가 들수록 느낀다. (막말로, 내가 '놀아드리지' 않아도 그쪽 활동하시면 삐지지 않으시니까^^;) 엄마는 6월초에 계모임 아주머니들과 터키와 지중해쪽으로 여행 가신단다. 원래 5월말이었는데 할머니 49제가 겹쳐서 못가실뻔 했는데 20명 비행기표까지 캔슬해 가면서 미뤄서 가시는 거다. 다행이다.
그런 게 좋아보인다. 비록 여비하시라고 목돈은 드려야되지만.^^
(근데..울아빠 삐지셨따. 우짜냐~~~)
좀전에 난타 예매를 했다. 드뎌 보는군~! 4월에도 했었지만 5월에 LG카드로 예매하면 50% 디시란 말에 이번에 보기로 한거다. 금욜날 여자 셋이 보기로 했다. 맛난거 많이 먹고 잘 보고 와야지.
아참아참, 이번달 회비 받아야되눈데~~ 오늘 집에 가서 엄마랑 언니 지갑 압수해야겠군. 회비는 거의 내가 강탈하는 수준이다.ㅋㅋㅋ
5. 11. >
중학교때 친구한테서 저나가 왔다.
어제 나한테 저나했는데 안받아서 지금한다고, 엊그제 생일도 그냥 지나가 삐졌다 투정을 부린다. 허걱, 미안해라~~
병원인데.. 아들 이단다.
목소리가 넘 쌩쌩해서 '너 애난 엄마 맞아?'그랬더니 양수 터지고 한시간만에 낳았다나.
축하한다하고 오늘 딴 친구들이랑 간다했더만, 다른 친구들은 어젯밤에 남편이랑 벌써 왔다갔단다. 나쁜 것들, 나두 델꾸가지~ -_-; 다들 각자 남편이랑 오느라 나한테는 말 못한거 같다고 한다. 그럼 난 남편 없으니 안가도 되겠네? 했더니 죽인단다. ㅡ..ㅡ
아이 낳기전부터 '금탱'이라 이름 지었던 친구다.
에궁~~ 이따 금탱이랑 엄마 보러 썬키스뚜 빼밀리 주스 병 들고 가봐야지.
5. 10. 주저리주저리 >
1. 야구장에 갔다. 오늘 날씨도 무지 좋아 야구장 잔디가 더 파래보였다. 근데 오랫만에 간 야구장의 치어리더석이 끄트머리로 옮겨졌더만. ㅡ.ㅡ 1루쪽에 앉았는데 치어리더들이 멀리 보여서 좀 아쉬웠다. (하지만, 전광판으로 보는 리더들 모습이 정말 활기있고 이뻐보였다^^*)
2. 엊그제 염색을 했다. 코팅으로는 내 까만 머리를 커버할 수가 없어서 드디어 '염색'이라는 것을 해보았다.(난 선천적으로 머리가 엄청 까맣다.)
갈색으로 했는데 머리 말린 순간,허걱~ 하고 말았다. 아무래도 교장샌님이 머리색 다시 하고 오라고 휴가 하루 주는거 아닐까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걱정하니 미장원 원장님이 전혀 많이 않밝다고 괜찮단다. 담날 학교 갔다가 김혜수 소리도 들었다. 하하하~~ 성공인갑다~^^
3. 학교 개교식을 27일날 하고 28일날 재량휴업일이란다. 29일은 49제라 보건 휴가 내놨는데 졸지에 이틀 연짝으로 놀게 생겼다. 더군다나 28일은 뜻하지 않은 휴가인데 어쩔까나~~ 대전에서 '중국 등축제'를 한다 하는데 거기라도갈까? 작년에 인천 공항에서 할때 가고싶었는데 어찌하다보니 못갔었다. 요즘 무지무지 여행이 하고 싶은데.. 정말 혼자 대전이나 갔다올까??
4. '시티헌터'라는 만화책을 고등학교때 무지 좋아햇었다. 그 후속편 - 작가는 절대 아니라 우긴다. 하긴, 카오리를 죽여놓고 후속이라 말하면 속상하지. 하지만 내용상으로는 누가 봐도 후속편이다. - 인 '엔젤 하트'라는 만화를 빌려봤다. 그 멋찌고 활달한 카오리가 죽다니~!!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 그리한 작가가 밉다. 흑흑~~
5. '넘버3'란 영화가 있다. 한석규 나오는.. 거기 마지막 장면에서 이미연하고 최민식이 술 마시는 장면이 나온다. 둘이 의남매를 맺어 자주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
문득 괜히 궁금해진다. 내가 의남매를 맺을 수 있을까? 만일 미혼의 오빠랑 의남매 맺으면, 그게 이어질까? 결혼한 사람과 맺는다면? 안되는걸까? 그럼 나랑 그랑 같이 결혼하면 의남매가 성립될까?
브라더 컴플렉스인가보다.ㅎㅎㅎ
5. 9. >
내일이면 또 주말이다. 정말 이번주는 행복한 날들이군.^^; 담주 화욜에 보건 휴가를 냈다가 29일이 49제라 그날로 바꿨다. 보건 휴가라는거 어차피 편의로 내는건데 왜 남자 직원은 내면 안되는걸까?? 내가 남자 입장이라면 좀 속상할거 같다. 하.하.하.^^;
한학기에 두번정도는 쓸 수 있을거 같은데 담엔 주말과 이어지는 평일에 내서 어디 여행이나 다녀와야겠다. 요즘은 부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정말 날 잡아서 걍 훌쩍 떠나봐??
5. 8. >
소개팅을 했다 ^^V 전에 말한 결혼 정보회사 매니저가 된 친구가 어떤 회원 면접하다보니 사람 정말 괜찮게 생기고 좋다고, 나랑 딱일거 같아서 함 해보라구 하더군. 내 태도가 심드렁하니 '놀면 머하냐?' '너 내년에도 벚꽃놀이 못간다구 징징댈래?'이러는거다. ㅡ..ㅡ 나쁜 지지배~~
강남에서 한시에 보기로 했다. 어버이날인데 소개팅이라니... 좀 일찍 도착해 서점에서 책 이것저것 보고 있는데 10분정도 늦는다고 미안하단 문자가 왔다. 빠직~! ㅡ..ㅡ^ 흠흠.. 머 그정도야...
만나서 보니.. 머가 내 취향이냐? -_-; 그리고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공.감.대 라는게 필요한 것인데..... (혹시 이 글 볼리 없겠지?? ^^;;)
그래도 친구 얼굴 있어서 밥도 잘 먹고 영화두 한편 봤다. 저녁에 가족 모임있다고 일찍 들어가야 한다 하고 헤어졌다.
걍 들어가기 웬지 아쉬워서 서점에나 가야지 하고 삼성역으로 갔다. 책을 몇권 사들고 북카페에서 혼자 차를 마시며 책 읽는 것도 한 재미였다. 아까 다른 분이 일기에서 혼자 놀기에 익숙해지는 모습들을 나열했던데 나도 점점 혼자놀기의 진수에 접근하나보다.^^;
이따 친구가 저나할 것이다. 그 사람 어땠냐고 묻겠지. '나랑 어디가 맞을거 같던?'이렇게는 말 안할거다. 쩝...
아무래도.. 난 결혼 못할거 같다. 소개팅이나 선을 보고 나면 더 이런 생각이 든다. 나랑 맞는 사람, 공감대 형성되는 사람 찾기가 이리 힘드는데 남들은 어찌 하는지 그 능력과 결단력이 이젠 존경스럽다.
이왕 못할거면 차라리 안해야지.
5.7. 인터넷>
학교에서 대부분을 보내는 나로서는 인터넷이 안되면 죽음인데, 요즘 서버불량으로 인터넷이 안된다. 솔직히 그게 이해가 안된다. 어떻게 며칠동안 안되는데 방.치.할수 있는거지? 학교에는 아직도 인터넷 없이도 생활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나보다. 난 인터넷 없인 단 하루도 못사는데... -_-;
5. 6. 편지 >
군대에 있는 사촌 동생에게 편지를 썼다. 얼마전 할머니 장례식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참석한 덩치만 큰 착한 녀석. 군대간지 3달인데 첨엔 웬 떡대 군인 아저씨인가 생각했었다. 나중에 크면 나랑 결혼하겠다던 녀석이 어느새 군대를 갔고, 어느새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정네가 되어버렸다.
자기 여친 얘기를 하길래, '너 나랑 결혼한다며?'하고 놀려줬다. '어휴~어린애가 한 말을 믿어?'하면서 능청을 떤다. 그래도.. 그 녀석은 자기 엄마 다음으로 세상에서 작은 누나가 젤루 이쁘다 한다.ㅋㅋ
친척들은, 특히 내 또래 남자애는 불가사의란다.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그 바보 형제들이 (군바리랑 그 엉아) 나에 대해 신앙같이 절대적인 사랑을 갖고 성장한 지금까지 누나가 젤 이쁘다 하는지 신기하단다.
인덕이지~~ 라고 했지만, 밤새고 고스톱두 쳐주고, 밥두 사주고.. 다 다년간의 노력이지~^^; (사실은 나도 그애들을 무지 사랑한다. )
그 녀석 형이 군대에 있을때... 자긴 내심 특별휴가를 바랬단다. 우리 언니두 나이가 있고 나도 그러니 친척 결혼을 하면 며칠 휴가를 나올수 있다며.. 근데 둘다 2년동안 안할지 몰랐단다. -_-
이번에 동생녀석이 군대갈때 형제 둘이 앉아서 그랬단다.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미안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썼다. 워드가 아닌 펜으로 쓰는거 정말 몇년만이라 팔두 아프긴 했지만, 색색으로 씌여진 내 편지가, 군대에서 비를 맞는 동생의 마음을 한순간이라도 밝게 해 줄수 있으리라 믿는다.^^*
5. 5. 어린이날 >
오늘까지 연휴이다. 어린아이가 없는 나로서는, 오늘도 그저 연휴의 하루일뿐이다.
동생은 공원으로 풍선을 나눠주러 간단다. 대학에서 봉사 동아리라는데, 재미있는 건 그 녀석은 집에서는 자기방 청소도 잘 안한다는거다. 그런 동생이 봉사동아리라니 의아했는데, 그쪽에 특히 이뿐 선배들이 많아서 그랬다나?-_-;
사실인즉, 감기 몸살기운에 컨디션도 않좋고 할일이 있다. 이런 날 같이 가야하는데 그일이 항상 맘을 무겁게 하는지라 노는 날도 편히 놀진 못한다. 죄송하다고 하고 엄마한테 점심이나 사 드시라고 돈을 드렸다.
엄마랑 언니랑 옷 차려입고 썬크림 바르고 썬글라스까지 쓰고 카메라 챙기고...아주 신나서 가셨다. ㅎㅎㅎ
어제 그제 그냥 보냈으니 오늘은 정리해야겠지. 집에는 남았는데 몸에 기운이 한개두 없구 자꾸 열두 나구 해서 아무것두 하기가 싫다.
누가... 날 구해줬으면 좋겠다.
5.4.>
아침에 눈떴을때, 좀 우울했다. 어제 그 좋은 날씨에 낮잠을 3시간이나 자고, 밤잠도 10시부터 잤다. 감기 몸살기운에 피곤하기도 했지만 항상 바삐 주말을 보내다가 갑자기 빈 시간을 어찌 보내야할지 난감하기도 했고, 기타 등등...
오전에 방청소를 하고 점심때 후배 결혼식에 갔다. 저번 학교 후배인데 나랑은 청소년 단체도 같이 했던지라 떠났어도 가주는게 도리인거 같았다. 엘루이 호텔에서 하는데, 집이 울산인데도 하객이 굉장히 많아서 식사하면서 식하는 곳이 꽉차 다른 사람들은 1층에 가서 식사를 해야했다.
후배는 참 이뻤다. 워낙 말랐던 애인데 힘들어서인지 더 마르고, 그렇게 차분한 신부 별로 못봤다.^^; 후배 결혼식은 처음이었는데.. 기분이 참 묘했다. 결혼 생각 없었고, 아직도 절박한 느낌은 아니지만 웬지.. 한마디로 묘하단 말밖에..ㅎㅎㅎ
그래도 간만에 예전 선생님들 만나서 굉장히 반가웠고 - 어색할지도 모른단 생각이었는데, 굉장히 환대하고 반가워들 해줘서 고맙고 기뻤다 - 자극도 쬐금은 받고, 앞으론 후배 결혼식은 가능한 가지 말아야겠단 생각도 하고.. 하튼 생각 많은 하루였다.^^
식사후에 친구랑 학여울역의 서울무역전시장에 갔다. 수입모터쇼를 하는데 사람이 많았다. 장소 자체가 크지 않아서 차들이 많지 못한것이 아쉬웠지만, 다양한 종류의 차들을 한자리에서 보고 비교할 수 있었다. 친구가 차에 대해 웬만큼 아는 지라 설명을 듣다보니 훨씬 눈에 잘 들어오고 이해도 잘됐다.
요즘 렉서스가 눈에 들어와서 그거 보러 갔는데, 렉서스는 별로였고, 내 눈을 끈것은 뭐니뭐니해도 엔쵸 페라리~!
그 빨간 스포츠카를 보는 순간, 친구랑 나랑 둘다 입이 떡 벌어지고 한동안 감탄사만 절로 나왔다. '멋찌다~~~!' 그 쫙 빠진 몸매하며 색깔..
세계적으로 399대만 생산, 판매 된다는데 그 중 한대가 전시용으로 들어온거다. 가격이 10억정도라나? 우리나라에서도 판매되냐 물어봤더니 배당된게 없단다.. -_-; 우리나라 사람은 돈 있어두 못산다한다.
친구가 로또 당첨되면 그거 산다 한다. 재미있는건, 그 친구는 이제껏 로또를 한번도 사지 않았다는거다. 하하하~~
팜플렛을 하나 사고 나오니 웬지 아쉬워서 다시 삼성역으로 갔다. 친구의 사업 진행사항(?^^)을 한시간동안 듣고 현대에 갔다. 친구 남친이 올 여름에는 캐러비안에 가자고 한단다. 비키니 사야된다며 한번 보러 가자고 갔는데, 정말 이쁘고 섹쉬한 것들이 많았다. (근데 가격이 웬만한 정장 옷한벌 값이어따)
친구가 입어본다구 봐달라 하더만 막상 입더니 매장언니만 보여주고 난 보여주지두 않더군. ㅡ.ㅡ 그 친구 내가 볼땐 빼빼 말랐는데 남친이 구박한다며 요즘 다이어트도 한단다. 그러면서도 수영복 살땐 옆구리 살 걱정을 한다. (자기가 옆구리 살이 어딨다구~!)
나도 요즘 좀 쳐지는거 같다 했더만 비장의 방법을 알려줬다. 오늘밤부터 하고 자야지. ㅎㅎㅎ
집에 와서 메신저로 인정씨랑 얘기를 했다. 나보다 한살 아래 동료인데, 오늘 인정씨두 좀 심란했나보다^^; 결론은.. 그래도 열심히, 인생을 보람있게 살자..인가?^^
화이투벤 두알 먹고 자야겠다.
5. 3. 감기기운과 약기운으로 폭주하다>
새로운 일기장으로 옮겼다.
원래 계절마다 바꾼다고 들었지만, 새로운 기분으로 새로 시작한다.
그 새로운 기분의 주말에... 감기 기운으로 계속 잠만 자다. ㅎㅎㅎ
내일은 후배가 결혼을 한다. 점심때 갔다가 모터쇼 보러 가기로 했다.
기둘려라, 페라리~~~! 기둘리시게, 이뿐 언니들~~ㅋㅋㅋ
5. 2 >
저번주에 교내 체육대회를 하면서 여자들 긴줄넘기가 있었다.
우리반 여자아이들이 남아서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6학년 여자애들이 와서 뺏으려 햇단다 (참고로 울반은 5학년)
그러는 과정에서 뺏기긴 했는데, 6학년 여자애가 '너희들 1등 못하면 죽여버리겠어~! 나 식칼 가지고 다녀'그랫단다.
몇몇 애들이 무서워 우니까 '왜 그래~ 내가 사랑하는 후배야' 그러며 달래고, 그러고 나서 또 위협하고.. 어른한테 말하면 조져버린다구 (먼 말이다나? -_-;) 했단다.
아이들이 담날 얘기했을때는 그냥 고학년의 위협 정도로 생각하고 다음에 또 그러면 그때 말하라 했다.
오늘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애들 몇이 침울한 얼굴로 그 언니가 점심시간에 화장실로 나오라 했다며 울먹인다. (그 놈의 화장실은.. -_-;)
애들 데리고 6학년 교실에 쫒아 올라갔다. 담임 선생님이 아직 안오셧길래 일단 애를 불러 야단을 쳤다. 첨엔 아니라고 발뺌을 하다가 애들의 증거를 들이대니 말을 돌리며 변명을 한다.
담임 선생님이 오셔서 내가 몇마디 하니까, 그제서야 군기잡으려 햇다며 잘못했다고 한다.
좀전에 그 애를 다시 불렀다. 당근과 채찍을 주고, 추후 혹시라도 일 생길까봐 방지하려는 차원에서 불렀는데 그애는 잘못했다고 하면서 갑자기 무릎을 꿇는거다~!
(그 담임 선생님의 지도력에 놀랄 뿐이다. 그 애를 그리 바꾸어 놓다니!)
웬지 불쌍한 마음에 일으켜 안아주었다. 하지만 그애가 담임 선생님이 무서워서 그랬는지, 부모님의 호출이 무서워서 그랬는지, 진심으로 반성했는지 솔직히 모르겠다.
아침부터 너무 신경을 썼더니 어지럽다. 아이들을 이해하면서도, 심성이 험해지는 애들을 이해하기 어렵다. 그냥 내가 생각하는 대로, 그리 밝고 곱게 커주면 좋겠는데.. 내 반애들이건 남의 반 애들이건, 착하고 이쁘게 커주면 좋겠다.
점심 먹고 다른 반에서 전화가 왔다. 자기반이랑 울반애들 싸웠다구 말하며 혼좀 내달란다. 오늘..내가 죽는 날이군 ㅠ.ㅠ 수업시간에 하도 힘이 들어서 애들 그냥 비디오 틀어줬다. 햇빛이 밝게 비쳐도... 너무 힘들다. 훌쩍...
5. 1. 사랑은 교통사고다 >-----------
1. 아침에 엄마가 검찰청 근무하시는 동네분 말씀을 하셨다. 9급으로 들어가서 계속된 시험으로 5급까지 올라갔다며, 그분은 40도 채 되지 않았는데 그리 성공한(?) 분이라 하셨다. 어제 두분이 이런저런 말씀하시다가 그 분이 중매를 서겠다 하셨다한다. 그러면서 검찰청 사람은 어때? 그러신다.
2. 듀오에서 끈질기게도 전화가 온다. 5월중순에는 교사들과 엘리트들의 만남이 있다고 이벤트에 참가하면 어떻냐고 하면서, 몇살까지 커버 가능하냐해서 35까지는 괜찮다 했다.
3. 어제 전에 근무하던 학교 후배가 메일을 보냈다. 이번주 일요일에 결혼한다한다. 전의 학교는 젊은 교사가 7명 정도 됐는데 다들 미혼이었다. 이제 그 후배가 스타트 라인을 끊나보다.
웬지..맘이 허했다. 아직 결혼할 생각없다고 했고, 친구들 결혼에도 별 감동없던 나였는데, 후배의 결혼에 약간 흔들리는 날 느낀다.^^;
앞으로 이런 일이 많겠지...
동학년 회의가서 그 말을 했더니 울 부장님 말씀이 '사랑은 교통사고'란다. 어느 순간 그렇게 사고를 당하듯 만나게 된다는 거다. 그 부장님은 부부교사신데 사부님과 핸펀 메세지를 자주 보낸다. 아직도 연애하듯 그렇게 사랑을 키워가시고. 메세지 자랑 삼아 자주 보여주시는데 그 닭살돋는(^^;) 언어구사가 어찌그리 두분이 같은지.^^
(마냥 부러울 뿐이다 ㅎㅎㅎ)
일련의 사건들이 날 흔들리게(?^^) 한다. 물론, 굳건하게 지켜주는(?) 일도 있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같이 근무하는 친구랑 버스에서 만났다. 대학 같은 과이기도 한 그 친구는 학교때 우리과에서 젤루 이뻤다. 그 이쁜 친구가.. 지금은 아줌마 파마를 하고 아침부터 피곤에 지친 눈을 한다. 많이 피곤해 보인다 했더니 어제 일하느라 늦게 자고 아침에 밥하느라 일찍일어나서 그렇단다.
오늘의 난... 엄마가 차려 놓으신 밥 먹고, 인디안풍 셔츠에 버버리 스타일 주름치마, 목에는 깃털두 달았다. 친구가 오늘 밤무대 나가냐고 농담할 정도니..^^; 엄마가 해주는 밥 먹는게 얼마나 좋은 것인지 지금은 모를거라구 친구가 그런다.
Anyway~~~~~
사랑은..교통사고다. 고등학교때 어휘의 뉘앙스에 대해 배우면서 accident와 incident에 대해 배운 기억이 난다. 사랑은.. 자동차 사고와 같이 불시에, 의도치 않게 다가오는 '사고'다.
일부러 달리는 차에 뛰어드는 일은 안하리라^^ 하지만, 어느 순간 차가 접촉사고를 내더라도 알수있게 온몸의 감각을 살리고 있으리라.^^
영웅문 광팬임다~! 남자는 첨엔 장무기 조아했지만 넘 우유부단하고, 곽정이 더 낫더군요. 여자는..조민이 최고죠~!! 하지만 젤 부러운건 장취산과 은소소.. 한권 반 정도에 걸쳐 나오지만, 저에겐 젤 인상적이었어요. 남친이랑 부를 노래인 이문세의 '이별이야기'들을때마다 웬지 두 사람 생각나데요^^*
우~아 여긴 꼬리글 천국이네. 역쉬 여자는 영계가 좋은가 보다. 나도 그럴 때 있었는데... 아무래도 난 4050 카페에나 가면 인기 있으려나? 공주님! 유월의 시작입니다. 유월에도 지금처럼 인기절정 누리소서...^___^* 그러다가 시집이나 가면 좋겠슈~~! 똑같이 아줌마 되면 인기절하 될거 아니요? ..하하
이럴수가 유월엔 봄이 안오는데... 삼월에야 봄이 오는데... 농담인거 아시죠^.^ 공주님은 인기도 좋으시군요.. 공주님 일기를 볼때마다 전 연분홍 복숭아꽃의 향기를 맡습니다... 이미 봄은 공주님 마음에서 항상 맴돌고 있는게 아닐까요??
느낌이 옵니다. 뭔가 좋은 일이 있을 듯한...법원의 한...여기까지만..^^*
to 대열님 1. 없습니다(소개 사양 안할께요^^) 2. 하루 시간제강사가 나온답니다. 3.연하도..조쳐ㅎㅎㅎ 그치만 78은 싫네요 -_-; to 바램님 제가 바디로션 복숭아향으로 쓰는걸 어찌 아시구...?? 혜안이 놀랍습니다. 곧발령 나시겠네요~~^^ to경신님 먼데여?? 푸하하하~~
29일-- 학력고사 마지막세대 ..휴 오랫만에 들어보는 말입니다..그 마지막 학력고사 보던 날이 생각나는데... 근데 공주님은 영웅문 읽었어요?? 음 개인적으론 양과를 좋아하는데.. 여자로는 조민이 좋고요!!
영웅문 광팬임다~! 남자는 첨엔 장무기 조아했지만 넘 우유부단하고, 곽정이 더 낫더군요. 여자는..조민이 최고죠~!! 하지만 젤 부러운건 장취산과 은소소.. 한권 반 정도에 걸쳐 나오지만, 저에겐 젤 인상적이었어요. 남친이랑 부를 노래인 이문세의 '이별이야기'들을때마다 웬지 두 사람 생각나데요^^*
공주님~~~좋은 은사님을 만나셨군요? 그 스승 밑에 제자라! 공주님도 그 스승님에 걸맞는 선생님이 아니신지요!!!
`이렇게 우린 헤어져야 하는 걸 서로가 말을 못하고 마지막 찻잔 속에 서로의 향기가 되어 진한 추억을 남기고 파~~~` 장취산과 은소소는 같은 날 죽죠!! 그래서 더 애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양심상 여기도 꼬리말 올려줍니다. 韓-日戰 못지않게 5월일기 조회전이 오늘 대미를 장식하겠군요!
이긴분이 한턱 쏘는 겁니까?? 와!! 좋아라!!
공주님, 방가방가 다시 뵙게 되서 기뻐요. 여전히 일기를 열심히 쓰고 계셨군요. 역시 공주님은 인기 짱!이란이깐. ㅋㅋㅋ
우~아 여긴 꼬리글 천국이네. 역쉬 여자는 영계가 좋은가 보다. 나도 그럴 때 있었는데... 아무래도 난 4050 카페에나 가면 인기 있으려나? 공주님! 유월의 시작입니다. 유월에도 지금처럼 인기절정 누리소서...^___^* 그러다가 시집이나 가면 좋겠슈~~! 똑같이 아줌마 되면 인기절하 될거 아니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