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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8년 서울 출생
- 반포 중학교, 서울 고등학교 졸업
- 대한신학교 법학과 졸업
[히스토리]
- 유년시절 부터 락 음악을 좋아했었음
- 반포 중학교를 다닐 때 신윤철(신중현의 둘째 아들)과 친구가 되면서 기타와 팝을 접하게 됐음
같은 학교 친구들이 하드락이나 프로그레시브 락에 관심이 많아 본인도 자연스럽게 들었다고 함
- 서울고등학교 시절 교내 밴드로 유명했던 '리자드'의 리더, 기타리스트로 활약
- 고교시절, 그때 당시에 8학군 고교생들이 헤비메탈과 프로그레시브 락을 많이 들었다고 함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장르를 듣게 됨
+ 학창시절에 왕따 같은 것 없이 서로를 위해주고 배려해 주며 성장한 순수한 환경이
감수성 풍부한 가사와 멜로디의 배경이 되었다고 함
[데뷔]
- 1987년 이승환과 함께 ‘아카시아’라는 인디밴드로 데뷔
- 1988년 ‘공중전화’라는 소프트록 성향의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활동
+ 공중전화 음반을 만들면서 자작곡이 필요해 곡을 썼던 것이 첫 작곡
노래 제목은 ‘사랑이 그리운 날들에’ (노래 홍성민 / 작사,작곡,피아노 오태호)
- ‘시나위’에서 신대철이 잠시 공석일 때 그의 기타 세션을 대신했음
+ 신대철이 라이벌로 생각했을 정도로 기타 연주 실력이 대단했음
+ 조용필에게 기타 세션 제의가 정식으로 들어왔지만 당시에 얼굴 알려지는 게 싫었고, 개인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했다고함
[작곡가로 전향]
- 데뷔 당시만 해도 국내 헤비메탈 장르에서 촉망받던 기타리스트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발라드 작곡가로 전향한 것을 두고 모두 의아해했음
+ 락 장르를 고집하던 뮤지션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다고 함(본인 스스로도 락 부심이 엄청나서 꽤나 마음 고생 했다고 한다)
- 1980년대 기타리스트로 활동할 장르가 락이나 헤비메탈 장르가 전부였기 때문에 연주했었고,
헤비메탈의 외골수적 음악 성향은 오태호의 둥글둥글한 성격과 잘 맞지 않았었다고 함
- 이영훈이 작곡한 이문세의 '소녀' 노래를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아 발라드 작곡가로의 전향을 결심했음
+ 본인에게 가장 영향을 준 사람은 고 이영훈, 이문세의 노래를 좋아했는데, 그 중에서도 좋아하는
모든 곡들이 이영훈의 곡이고, 그 음악들이 본인의 작곡 스타일에 많은 영향을 줬다고 함
이문세 전국 투어 콘서트에서 이영훈이 건반을, 오태호가 기타 세션을 했던 적이 있음
- 1988년 '공중전화' 밴드 해체 후 같이 활동했던 홍성민에게 '기억날 그 날이 와도'
라는 노래를 줬는데 이 노래를 통해 작곡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음
+ 홍성민은 1987년 그룹 공중전화에서 '사랑이 그리운 날들에'로 데뷔를 하였으며,
1988년 프로젝트 앨범인 '록 인 코리아(Rock In Korea)'에서 그룹 공중전화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오태호 작사 작곡의 '기억날 그날이 와도'란 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음
+ 원래 이승환 히트곡인 '기다린 날도 지워진 날도'를 홍성민에게 주려고 했었고 녹음 일정까지
확정하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승환이 들어보고 본인에게 달라고 회 한 접시를 사줬고, 결국 이승환에게 줬음
미안한 마음에 한곡 더 써서 주자는 마음으로 하룻밤 만에 노래를 만들었는데 그 노래가 '기억날 그날이 와도' 였음
+ 홍성민은 2007년 신촌의 한 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다 급성 뇌출혈로 사망함
- 1990년 이승환의 데뷔앨범 프로듀싱에 참여, 앨범이 입소문을 타고 뒤늦게 히트를 치면서 이때부터 작곡에 집중
[이승환과 오태호]
1997년 언더그라운드 밴드 ‘아카시아’에서 이승환과 함께 활동하면서 우정이 시작됨
헤비메탈을 하던 두 사람이 발라드로 음악적 성향을 바꾸게 된 데는 이영훈의 음악들이 영향을 주었다고 함
+ 이승환 데뷔앨범 [B.C 603]은 이승환이 찾아갔던 많은 기획사에서 음반 발매를 거부,
아버지에게 받은 유산(500만원)으로 자체 제작한 앨범. 대한민국 최초의 가수 자체 제작
앨범 이라고 타이틀곡 ‘텅빈 마음’이 TV 가요프로그램 순위권에 진입하며 이승환은 이름을 알리기 시작
라디오에서는 후속곡인 ‘기다린 날도 지워진 날도’가 더 히트함
+ 이오공감(25共感)은 1992년 이승환과 오태호가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이름이자 발표한 앨범 이름
이승환의 '이', 오태호의 '오'를 합쳐 만든 이름
헤비메탈 장르를 하다 만난 두 사람이 각각 가수와 작곡가로 성공한 뒤 완성한 음반
이오공감 앨범 중 오태호 자작곡은 '나만 시작한다면', '한사람을 위한 마음',
'밤이나 낮이나', '그저 친구','사랑이 그리운 날들에' 타이틀곡 '한사람을 위한 마음'이
음반 발표 직후부터 라디오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었음
TV 활동은 전혀 하지 않았지만 각종 음악 차트에서 상위권 진입
타이틀곡 이외에도 이 앨범 수록곡의 과반수 이상이 유명해졌고, 이 앨범을 통해 오태호는
스타 작곡가로의 명성을 다졌으며 1993년 첫 솔로 앨범 '기억속의 멜로디'를 발표하게 됐음
+ 이승환 2집 [Always]에서도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나는 나일 뿐' 작사/작곡, '이 밤을 뒤로'는 작사
+ 이승환은 3집을 기점으로 오태호표 스타일의 음악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김광진,정석원,박용준,
조규만 등 새로운 뮤지션들과 함께 실험적인 시도, 원래 하고 싶었던 락으로 전향, 두 사람은 음악적으로 결별하게 되었음
이승환의 발라드를 좋아하는 팬들은 오태호를 아직도 그리워 한다고.
+ 오태호는 이승환과의 결별 후, 10년 동안 현업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음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아빠로 남편으로 평범하게 사는 것이 행복했다고 함
- 2012년 그가 작사, 작곡한 곡들로 기획한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의 음악감독을 맡으며 활동을 재개
- 2013년 방영된 ‘응답하라 1994’ 드라마에서 그의 노래가 10곡씩이나 등장하며 재조명
다시 작곡 활동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함
- 2014년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
오태호가 직접 기타를 연주했고, 이범학, 김성면, 이상우 등의 가수들이 노래를 불렀음
- 2014년 이승환과 다시 프로젝트 그룹 '메이플라워' 결성 '추억 속에서 만나요' 발매
오태호가 곡을 완성하고 노래를 불러보는데 완창하기 벅차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오공감' 생각이
나서 이승환에게 다시 연락을 했고, 흔쾌히 허락해줘서 같이 다시 작업을 하게 됐음
[작곡 스타일]
- 화려하지 않고 잔잔하면서 순수한 감성을 자극, 90년대 발라드 스타일 멜로디
- 시 같은 서정적인 내용의 가사로 명곡으로 평가받고 있음
- 다작을 하지 않지만 퀄리티가 전반적으로 상당히 높은 편
- 작사와 작곡을 함께 하면서 작품이 자식처럼 느껴져 아무 가수에게나 주지 않고
신중하게 노래와 어울릴 가수를 골라서 추천하는 스타일
- 가수 섭외 중에도 가수가 곡에 애착이 없다고 느껴지면 다시 돌려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음
- 직접 통기타로 어쿠스틱하게 연주하면서 직접 노래한 데모판을 들려주며 가수를 섭외했다고 함
그래서 유명하기 전에는 가수들이나 제작자들에게 성의없어 보이거나 무시한다는 오해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 오히려 가수 선정 이후로는 편곡이나 창법 같은 것에 관여하지 않고 해당 가수나 제작자의
의사를 존중하여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라고 함. 덕분에 원곡가수들과의 관계도 좋은편이라고.
[작곡한 노래]
- 1991 김현식 ‘내사랑 내곁에’
+ 오태호가 신촌블루스에서 기타리스트를 할 때 지방 공연 대기실에서
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연습하고 있었는데, 김현식이 달라고 요청해서 부르게 됨
+ 내사랑 내곁에 는 22살 때 만든 노래였고, 김현식이 '나 줄래?' 라고 하자마자 1초의
망설임도 없이'그러세요!'라고 했다고.
- 1991 이상우 ‘하룻밤의 꿈’
- 1991 이범학 ‘이별 아닌 이별’
- 1992 이오공감 '한사람을 위한 마음','나만 시작한다면','밤이나 낮이나','그저 친구'
'사랑이 그리운 날들에', 1992 피노키오 '사랑과 우정사이'
- 1993 오태호 1집 ‘기억속의 멜로디’
- 1993 강수지 4집 ‘I miss you’ -> 서지원이 1996년 2집 앨범에서 다시 부름
- 1994 서지원 1집 ‘또 다른 시작’ -> 오태호 작사,작곡
[여담]
- 기타리스트로서 좋아하는 뮤지션은 ‘리 리트너’와 ‘잉베이 맘스틴’
- 본인이 작곡한 곡들의 기타 솔로는 대부분 직접 연주한다고
- 노래 ‘사랑과 우정 사이’가 친구와 연인 사이의 갈등에 대한 내용인데,
(친구의 연인을 좋아하는 내용이 아니라) 더이상 사랑도 아니고 친구도 아닌 슬픈 관계를 소재로 만든 노래라고 함
- 2014년 에세이집 ‘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 발간
문득 떠오른 생각들을, 혹시 가사에 도움이 될까 싶어 메모해 놓은 낙서 같은 글들을 정리해서 만든 책
책 제목은 솔로앨범 3집에 있는 연주곡 제목과 같음
+ 앞으로도 30~40대 전후의 대중이 편하게 듣고 공감, 위로 받을 음악을 묵묵히 하고 싶다고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
네넹~^^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오태호님 에세이집 '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 구매 목록에 낙점!^^
아~ 수필집!! 책 좋아 하시는군요!!
읽어 보시고 짧은 감상평이라도 팟빵 댓글이나 카페에 남겨 주시면 방송때 소개해 드려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에세이집 저도 궁금해졌어요~^^
우앙 이오공감 오태호....❤️청순한 목소리 오태호.........아웅
오태호씨 곡들은 멜로디가 너무 좋아서 가슴에 오래도록 남아요^^
@허슬러 초등학교때 첨 별밤을 통해 듣고 접했던 기억이 넘넘 생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