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ny side up인 달걀 후라이
서양인들은 밥 먹을 때 계란을 어떻게 요리해 줄지 꼭 물어본다.
How do you like your eggs?
How would you like your eggs?
달걀 후라이 (fried eggs) 를 먹는다면 익히는 정도에 따라 어떻게 먹을지 알려줘야 한다. 행정 순화용어로
달걀부침이라고 해야 한다지만 달걀부침이라고 하면 왠지 달걀말이가 생각난다.
위의 사진처럼 달걀노른자(an egg york) 를 살려서 한쪽만 익혀 먹는 것(cooked only on one side)을
sunny side up 이라고 한다. sunny side up 으로 달걀을 주문하면 뒤집어서 익히지 않는다.
흰자(egg whites) 도 한쪽 면은 안 익은 상태이다.
당신은 계란을 스크램블로 하는 것을 좋아하는가 아니면 노른자 안 익힌 후라이가 좋은가?
(Do you like your eggs scrambled or sunny side up?)
계란 후라이를 뒤집어서 익히는 것(egg over)도 익히는 강도에 따라 표현이 다르다.
Eggs over easy 는 달걀의 양쪽 면 모두 프라이팬에 익히긴 했지만, 노른자가 덜 익은 상태이기 때문에 포크로 자르게 되면
노른자가 크림처럼 흐른다. 빵이나 밥 위에 올려서 먹는다.
살짝 뒤집어 익힌 계란 후라이는 주로 노른자가 덜 익은 것이다. over easy 에서는 흰자도 살짝 덜 익은 곳이 있다.
(Eggs over easy typically have runnier yolks.)
over light 라고 하거나 runny 라고 말하기도 한다.
뒤집어서 노른자를 완전히 익힌 것은 over hard 라고 한다.
(Over hard eggs have hard, thoroughly cooked yolks)
over well 이나 hard 라고 말해도 된다. 흰자와 노른자 모두 완벽히 익은 상태다.
계란 후라이의 익힌 정도로 본다면 sunny side up>over easy>over medium> over hard 라고 보면 된다.
우리도 익숙한 스크램블 달걀은 (scrambled eggs) 은 부드러운 강도나 익힌 정도에 따라 scrambled soft 나 scrambled hard라고 이야기해주면 된다.
수란 (poached eggs)은 끓은 물에 계란을 넣고 흰자만 살짝 익혀서 먹는데 서양인들이 좋아한다.
빵 위에 올려서 먹는데 덜 익은 노른자를 소스처럼 빵에 문질러 먹는다.
에그 베네딕트 (Eggs Benedict)
수란 (poached eggs)을 응용한 음식으로는 에그 베네딕트가 있다. (Eggs Benedict)
잉글리시 머핀(English muffin)을 반으로 자른 것에 수란(poached eggs)과 햄, 홀랜데이즈 소스 (Hollandaise sauce)
를 뿌려서 먹는다. 홀랜데이즈 소스는 달걀노른자(egg yolks), 버터(butter), 식초(vinegar) 등으로 만드는 서양의 대표적인
소스중 하나다.
삶은 계란(boiled eggs) 은 삶은 강도에 따라 완숙(hard boiled)과 반숙(soft boiled)으로 나뉜다.
첫댓글 미국에서 식당 갔을 때, 계란을 어떻게 할까요? 질문받고, 뭐라 답을 못해 애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진작 계란 요리 관련 표현을 알았어야 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