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마루를 시공하실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시하느냐에 따라 추천해 드릴 수 있는 제품이 달라지겠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온돌마루는 크게 강화마루, 합판마루, 수입산 원목마루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이중, 표면 강도만 갖고 따진다면 강화마루가 가장 좋으며, 적당한 가격에 원목의 질감과 천연 목재의 안락함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합판온돌마루가 적당합니다. 수입산 원목마루는 전체적인 품질 면에서 가장 우수하나, 두꺼운 원목을 쓰며, 수입품인 탓에 가격이 매우 비싼게 단점입니다. 각 종류별로 장단점을 열거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1. 강화마루 - MDF(목재섬유 재생 목재판) 위에 나무 무늬가 인쇄된 LPM (고분자 수지 함침지)을 붙여서 만듭니다. 장점: 표면 강도가 좋아 긁힘, 찍힘 걱정이 거의 없음 클릭/현가 시공 시 작업성 우수, 시공/철거가 용이함. 가격이 가장 저렴하여 부담이 적음. 단점: 표면이 고분자 수지 함침된 목재무늬 모양지(종이)인 관계로 천연목재 질감이 나지 않으며, 대판이 MDF라 내수성이 약함. 클릭 및 현가식 시공시 바닥과 밀착되지 않아서 난방 효율성 및 보행감 저하. 2. 합판마루 - 일정한 두께의 합판 위에 0.6mm~1mm 두께의 얇은 천연 무늬목을 얹은 제품입니다. 장점: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며 안락한 천연목재 질감이 나면서도 원목마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합판 위에 얇은 천연 무늬목을 붙였으므로 온도, 습기에 따른 변형에 강하며 바닥면에 접착 시공하므로 난방 효율 및 보행감이 좋음. 단점: 단판 무늬목이 얇은 천연 목재이므로 표면강도가 약해서 쉽게 찍힘, 눌림 자국이 생기고 접착시공하므로 보수나 철거시 작업성 좋지 않음 원목마루 - 겹친 송판 위에 두꺼운(최소 2mm 이상) 원목 단판을 붙인 제품입니다. 장점: 브랜드 별로 약간 차이는 있으나 외관, 질감, 표면 강도, 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 가장 뛰어난 제품군 단점: 수입 완제품이어서 가격이 비싸며, 두꺼워서 난방 효율성은 다소 떨어짐.(기본적으로 입식 생활--라디에이터 난방--을 하는 유럽 지역에 맞는 스타일임) 개인적으로 긁힘이나 찍힘 등에 너무 구애 받지 않으신다면(천연 목재이므로 어쩔 수 없는 부분임) 평당 시공 포함하여 11~13만원대에 시공 가능한 합판식 온돌마루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예산이 부족하거나 표면 강도를 가장 중요시할 경우 강화마루를, 예산이 넉넉하실 때는 원목마루를 추천하구요. 단, 강화마루는 천연목재가 아닌 LPM을 쓰기 때문에 '자연 속의 안락함'을 추구하신다면 절대 말리고 싶군요. 최근에는 이건마루 등 국내 업체에서 WPC 가공을 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데, 원래 일본에서 개발된 이 기술은 천연 목재의 미세한 기공에 고분자 수지를 함침하여 강도는 강화마루에 필적하면서도 천연목재의 질감과 안락함은 그대로 지켜주는 첨단 가공법입니다. 이 가공을 한 제품들은 가격이 일반 합판마루에 비해 좀 비싸지만, 경험적으로 봤을 때 확실히 '돈값'을 한다는 평들이 많더군요. 참, 시공은 지물포나 일반 업자보다는 해당 제조사의 정식 대리점에 의뢰하여 시공하시는 게 좋습니다. 강화마루의 경우 한솔과 동화가 양대 메이저 업체이며 수입품으로 스웨덴 산 페르고가 유명합니다. 품질은 당근 페르고가 제일 높구요. 합판마루는 이건, 성창, 동화, 풍산, 구정 등의 메이커가 지명도가 높습니다. 원목마루는 이태리 산 조르다노가 가장 품질이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독일산 휀즈나 하로 등도 들어와 있습니다. 가격은 일반 합판식 온돌마루의 3~4배에 달하므로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