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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어두움은 빛을 이길 수 없듯이 처음 성서공부를 시작하면서 100주간을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갖고 새로움에 도전했습니다. 사춘기 아이들과의 갈등, 아이들을 위한 것인지 부모의 욕심인지... 맹모가 아닌 “맹부삼천지교”라고 들어보셨나요? 아이가 공부할때 잔소리를 꾹~ 참으며 시작한 성서를 공부하면서 교육문제로 남편과 참~ 많은 갈등과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들을 안고 출발했지만 그것이 부모의 욕심과 집착은 아니었는지 이제야 어렴풋이 알 것 같다. 아이들을 위한 사교육의 문제점을 알면서 오로지 아이들에게 올인 하는 엄마들을 비난하며 온갖 걱정과 근심을 안고 시작한 성서공부는 불안한 출발이었지만 고1된 사춘기 아들을 봉헌하며 세월은 그렇게 흘러갔다. 차츰 불안해하던 아이는 안정을 되찾고 어서 3년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소망하며 지낸 시간들~ 중간에 위기가 닥쳤지만 밀리고 밀린 성서공부를 중단한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음을^^
성모님의 안배로 레지오에 입단하여 기도하고, 활동하면서 불안하던 나의 마음은 차츰 빛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희미하게 느끼는 순간 나의 어두움은 이미 살며시 내 곁에 다가온 그분의 숨결, 진리의 영이며 성령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나 스스로 주님께서 주시는 성령의 힘으로 변화되니 내 안에 부정적인 요소들이 싹 가시며 오히려 나에게 십자가였던 무거운 십자가는 겨자씨만큼 작아지고 사랑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아이들을, 남편을, 가까운 이웃들을 바라보는 눈이 변하고 있었음을. 점점 어두움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길을 통하여 용서 못 할 자는 없음을 이젠 알고 있듯이 용서는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준다는 새로운 사실을 깨닫습니다.
늘 ~ 하느님은 함께 계셨지만 눈먼 소경처럼 영의 눈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나의 불평과 불만을 사랑과 감사로 변화시키기 위하여 끝없이 기다리고 계시는 예수님의 한없는 사랑을 봅니다.
늘~ 이 말씀을 묵상하며 스스로 위로하던 말씀입니다.
1테살로니카 (5,18)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제가 마음에 드신다면”
성 바오로 딸 수녀 회 김 현 옥 수녀님 시
주님을 생각하면 기운이 납니다. 당신을 생각하면 슬픈 일이 있어도 희망이 솟아납니다.
당신을 생각하면 아무리 제게 못한 짓을 한 사람이라도 단죄 할 수 없습니다.
저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 저의 배반과 변덕, 심술 오만을 다 ~ 용서하여 주셨습니다.
용서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 이 두 가지만 있다면 그곳은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제 스스로 어둠의 나라를 만들어 저와 이웃을 가두는 일을 그만 두게 해 주십시오.
당신의 부활로 온 세상이 새 생명으로 태어났음을 알게 해 주십시오.
부활은 당신에게 끝난 것이 아니라 그 은총이 살아가는 모든 이이게 지금도 계속되고 있음을 알게 해 주십시오.
성서 100주간, 3년 4개월이라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족들이 사랑의 고리로 기도하며 한마음으로 일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이제 새내기로 출발점에 서 있는 아이에게 큰 꿈을 안고 세상 밖으로 나가 이 세상을 힘차게 살아 갈수 있는 용기를 청합니다.
졸업미사를 감사히 봉헌하고 올라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무던히도 신부님을 애태웠던 저희들을~ 끝까지 돌보아 주시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축복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끝이 아니라 이제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임을 기억합니다.
2010년 2월 21일 정 상 애 (수 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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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찬미예수님! 많이 사랑합니다 졸업식날 에는 늦은 시간에 가시느냐고 피곤하셨지요고맙고 좋은글올려주셔서 잘보고갑니다
항상 예수님안에서 사랑합니다
가장 중요한 시기를 맞은 아이를 위해 성경 공부를 함으로써 함께 걸으셨던 긴 시간이
크나큰 은총의 길이었을 것입니다. 먼 길 달려 와 졸업 미사를 함께 해 주심 감사했어요.
다음 여정에도 함께 가시 길......
성서공부하면서 참 많이 비우고 또 비우고~ 자식이기는 부모없다고...
효주 아네스 자매님의 예사롭지않은 글과 체험담 들으며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과 함께 한 삶의 여정에
주님께서는 늘~은총으로 함께 지켜주셨음을 믿습니다.
벙개팅!! 주님의 부활을 기다리듯이~
효주 아네스,율리아나자매님 사랑합니다.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