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23rd CONTEMPORARY MUSIC FESTIVAL IN DAEJEON 2014
첨단과학의 도시에서 드러내는 창조적 현대 음악축제
23년간의 대전 현대음악제
■공연소개
I. 이 시대의 음악은 어떻게 전개될까?
“우리시대의 진정한 음악언어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매년 개최된 「대전현대음악제」가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하면서 다양한 실험적 프로그램과 세계적 현대 음악작품들이 2014. 3. 24(월)~26(수)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 홀과 대전시립미술관 강당에서 펼쳐진다.
첨단 과학의 도시 대전의 음악문화가 급변하는 사회현상 속에서 창조적 문화 주도권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고정화된 음악 레퍼토리에서부터 벗어나 새로운 사회적 조류와 더불어 창조적 개척의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2014 대전현대음악제는 이러한 변화의 욕구에 선도적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음악인의 산물로써 이론과 실제가 견비 되는 장을 만들기 위한 방향으로 기획되어, 이론분과·작곡분과·연주분과·기획분과 등 각 전문 분야별로 세부 기획을 마련하여 다양하게 열리게 된다.
II. 현대음악은 진정 어려운 음악일까?
현대음악은 ‘이 시대의 음악’이라는 광의의 어의보다는 구체적인 의미가 내포되는데, 이 시대의 음악이라는 기준은 바로 음악을 표현하는 재료에서 출발하게 되는 것이다. 즉 이 시대의 음 재료를 사용할 때 이 시대의 음악언어가 나오는 것이다. 이 시대는 시간적 의미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여기에는 공간적인 의미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대전현대음악제는 'modern'이 아닌 ‘contemporary'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당대(contemporary)는「지금·여기」를 뜻한다. ‘지금’은 시간을, ‘여기’는 공간을 의미한다.
하지만 21세기에 살고 있는 「지금·여기」인 대전에서 오늘날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작품들은 ‘지금·여기’와는 시간과 거리가 너무 괴리되어 있다고 본다. 200년이 훨씬 넘은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들의 연주곡 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니 말이다.
따라서 대전현대음악제에서는 「지금·여기」에 현상적 바탕을 둔 음악을 펼쳐내게 되는 것이므로 지금의 현대적 사고로 감상하면 오히려 과거의 음악보다 훨씬 이해하기 쉬운 음악이 될 것이다.
III. 이 시대 한국 창작계를 이끄는 작곡가들의 현대음악 작품 초연
이 시대의 창작계를 이끄는 대전작곡가 및 위촉 작곡가들의 현대음악창작품을 초연하는 무대를 마련함으로써, 연주가들과 감상자들에게 새로운 레퍼토리를 제공하며, 음악인들에게 고도의 음악적 기법을 습득하는 기회로 마련된 무대가 펼쳐진다.
박순희(미국 North Texas 음악박사, 현, 충남대 음악과 교수) - 플룻 솔로를 위한 “어이 하리야”, 오이돈(미국 Iowa박사, 현, 호서대 작곡과 교수) - 피아노를 위한 주제와 7개의 변주, 김민표(미국 Iowa박사, 현, 목원대 작곡 재즈학부 교수) - 클라리넷 솔로를 위한 “백야”, 진영민 - 피아노를 위한 “어린 시절로부터”, 정재윤(중앙대 음악학전공 박사과정 수료, 현, 목원대 출강) - 피아노와 현대무용을 위한 노벨레떼, 김명순(독일 뷔르츠부륵 음대졸업, 현, 노에클랑 대표, 목원대 겸임교수) - 네 개의 손과 한 대의 피아노를 위한 “꽃들의 춤”가 초연된다.
현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현대의 음악을 접하기 어려웠다면 이번 「2014대전현대음악제」를 통해 다양한 작곡가들의 창작품들을 초연의 현장에서 맘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3/25 PROGRAM
이 시대의 창작계를 이끄는 대전작곡가 및 위촉 작곡가들의 현대음악창작품을 초연하는 무대를 마련함으로써, 연주가들과 감상자들에게 새로운 레퍼토리를 제공하며, 음악인들에게 고도의 음악적 기법을 습득하는 기회로 마련된 무대이다.
박순희_ 솔로 플룻을 위한 “어이 하리야” ..... Flute 허정인
작품해설 : “눈이 나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전체 4부분으로 구성되었고 연주시간은 약 8분이다.
오이돈_ 피아노를 위한 주제와 7개의 변주 ..... Piano 강우성
작품해설 : 이 작품은 2008년 일본 히로시마 현대음악제의 위촉으로 작곡되어 히로시마에서 피아니스트 마치코 토모타니(Machiko Tomotani)에 의해 초연된 본인의 피아노 변주곡을 개작한 작품으로, 작곡자 자신의 주제와 7개의 변주로 이루어져 있다.
5마디 길이의 짧은 주제는 단2도(장7도로도 사용됨)와 증4도가 특징적 음정으로 사용된 단순한 3개의 모티브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짧으면서도 단순한 주제의 모티브들은 각 변주곡에서 다양한 모습의 음악으로 탈바꿈한다. 마지막 7번 변주곡은 처음 주제를 연상시키는 코다가 이어지며 전체 변주곡을 마무리 한다.
김민표_ 솔로 클라리넷을 위한 “백야” ..... Clarinet 유지훈
작품해설 : 홀로 깨어있는 밤은 어둠 때문에 더 외로운 것이 아닐까... 외로움이란 것은 낮에도 여전히 피어날 수 있으나, 밝은 빛이 있는 곳에선 눈앞을 가득채운 풍경으로 인해 상념이 다소 분산되고 있음을 느낀다.
독주 클라리넷의 주제선율은 고즈넉한 백야의 풍경을 묘사한다. 백야 속에서 펼쳐지는 고요한 빛을 상상해보며... 적막한 시간에 바라보아지는 창밖의 풍경을 클라리넷의 다양한 음색으로 표현하였다. 동일한 장소에서 사람들의 자취만이 사라진 풍경을 바라보며 피어나는 여러 가지 잔상들을 리듬과 음정, 화성 등의 다양한 음악적 인자들의 밀도를 조절하며 작곡하였다.
진영민_ 피아노를 위한 “어린 시절로부터” ..... Piano 양성원
작품해설 : 어느 날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면 가장가고 싶은 곳은 어디일까 동물원이었다. 작은 동물들이 우리들을 풍자하면서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그려보았다. 곡은 다음의 소제목을 가진다
1.서주. 2-아기곰의 춤 3-캥거루 4-다람쥐 5-오리 6-물고기 7-원숭이 순서로 되어있고 각 소제목사이에 서곡의 짧은 변주가 있다.
정재윤_ 피아노와 현대무용을 위한 노벨레떼 .... Piano 이범진, 현대무용 김용흠
작품해설 : 음악이 정적(靜的) 이라면 춤은 동적(動的) 표현을 대표한다. 하지만 21C에 사는 우리가 음악을 정적이기만한 청각적 예술이라고 명명할 수 있을까. 는 피아노와 춤을 위해 대조가 분명한 다채로운 주제를 가지고 작곡한 작품이다. 정(靜)에서 시작하여 점점 동(動)으로 변화되어가는 과정을 음악과 춤이 앙상블을 이루어 표현하게 된다. 움직임의 리듬은 4bit에서 8bit로 16bit로 32bit로 발전해 나아가게 되며 피아노는 C4를 중심으로 음역대가 점차적으로 넓어진다. 춤 또한 피아노와 조화를 이루며 신체의 한 부분에서 시작하여 점자 표현 반경을 넓혀 나가게 된다. 음악과 춤이 만들어 내는 한편의 단편소설을 보게 될 것이다.
김명순_ 네 개의 손과 한 대의 피아노를 위한 “꽃들의 춤” .... Piano 오영란, 김혜령
작품해설 : 이곡은 일본이 저지른 '위안부'라는 만행을 규탄하는 곡입니다.
힘없는 소녀들이 있습니다.
소박한 꿈을 꾸었고 홍조 띈 미소를 머금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소녀들의 인생을 강탈했습니다.
■ 3/25 PROFILE
Composer_ 박순희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 대학원졸업
University of North Texas 음악박사
서울음악제, 조선일보 신인음악회, 동아콩클
신인작곡상을 비롯하여 대전시립교향악단, 대전시립합창단, 대전 KBS실내악축전, 대구현대음악제, 레바스, 아르코 디아볼로, Harmonia, 뉴던 외 다수의 위촉 작품발표
현) DCMA 이사,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 교수
Composer_ 오이돈
서울대학교 음대 졸업
Univ. of Georgia 석사/Univ. of Iowa 박사(Ph.D)
세계여성작곡가협회 국제콩쿨, Abendmusik 국제콩쿨, 동아콩쿨 등 입상
ISCM세계음악제(시드니, 홍콩), 국제여성음악제(북경), 동경 아시아음악제,
2013 ACL음악제(싱가포르) 등 국내외 작품 발표
'음악가들의 창작공간' 초청 개인작곡발표회(2010)
문화예술전문지<클래시컬> "오이돈의 음악칼럼" 집필(2012-현재)
현) 호서대학교 음악학과 작곡전공 교수
Composer_ 김민표
목원대학교 작곡과 학사(B.M. Composition)
The Ohio State University 석사(M.M. Composition & Theory)
The University of Iowa 박사(Ph.D. Composition & Theory)
2006-10년 Midwest Composers Symposium 참여작곡가
2008년 Areon Flutes 국제작곡콩쿨 1위
SCI, Iowa Composers Forum, ACDA, SPECTRAON, 한국악회 회원
현) 목원대학교 작곡과 교수, 중문침례교회 임마누엘찬양대 지휘자
Composer_ 진영민
계명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오스트리아 Linz "Bruckner" 주립음악원, 비인 국립음악대학 졸업
세계문화엑스포기념 오페라 “신종-천년의 울음”, 국채보상100주년 기념 오페라 “불의 혼”, 안동문화에술의 전당 개관기념 오페라 “이매탈”을 비롯하여 다수의 관현악곡 및 여러 장르의 창작품발표
현) 경북대학교 음악학과 교수
Composer_ 정재윤
중앙대학교 작곡과 수석입학, 졸업 및 중앙대 음악학 박사수료
Italia, Frescobaldi 음악원 작곡 Diploma
Italia, AIART 음악원 작곡 Diploma
TJB” 영화 속 클래식” 및 “정재윤의 클래식산책” 진행
EBS 음악프로듀서, 대전MBC 음악프로듀싱
신승훈과 M.Frends 음반 작사 작곡
월간클래시컬 편집위원 및 “Classic In Love” 집필,
대전문화타임즈 편집위원 및 “정재윤의 아당클” 집필
현) 중앙대, 배재대, 동의과학대, 주성대, 대전예술고, 목원대 출강, OP composers‘ Lab 대표, 한국작곡가회 감사
Composer_ 김명순
목원대학교 음악대학 음악교육과 졸업
독일 뷔르츠부륵 국립음대 졸업
현) 목원대학교 음악대학 작곡재즈학부 겸임교수, 서울원격예술교육연수원 출강
Flute_ 허정인
충남대학교 관현악과 졸업 및 동대학원졸업
Florida State University 음악대학 박사
Florida State University 음악캠프 객원교수역임
2007 대전예술신인상 및 수차례의 독주회
현) 뉴던 대표, 충남대, 한국교원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 출강
Piano_ 강우성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학사, 석사)
독일 트로싱엔 국립음대(Klavier K.E. 및 Klavier-Kammer K.E.)
삼익콩쿠르 대상, Asti 국제콩쿠르, Pedara 국제콩쿠르1위, Cercola 국제콩쿠르 2위 및 베토벤 특별상 등 다수
Trossingen Hochschul-Orchester, Mentor, Moldova 국립방송교향악단, 금천교향악단 등과 협연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숙명여대, 예원, 서울예고, 계원예중고, 대전예고,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영재아카데미 출강
Clarinet_ 유지훈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졸업
프랑스 Meudon 음악원 전문연주자과정(DEM) 졸업
프랑스 Poissy 음악원 Superieur과정 심사위원 만장일치 1등 졸업
프랑스 Versailles 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심사위원 만장일치 1등 졸업
현) 브니엘 예술 고등학교 출강, 부산 믈라디 클라리넷 컴퍼니 악장, 부산 교문 청소년 오케스트라 강사
Piano 양성원
서울예고, 이화여자대학교 졸업
독일 슈투트가르트국립음대 석사 졸업
독일 뒤셀도르프국립음대 KONZERTEXAMEN 졸업
오스트리아 국제청소년콩쿨 1위, 이태리 Bolzano Concerto 콩쿨 1위, 프랑스 리옹국제콩쿨 Semifinal Prize 입상, 쾰른 국제음악콩쿨, 안톤 루빈슈타인 국제콩쿨 본선진출
Budejovice Philharmonic Orchestra, Neue Philharmonie Westfalen, Monteverdi Orchestra, 포항시향 등 협연
현) 경북대학교 외래교수, 2014년 양성원의‘냉정과 열정사이’ 리사이틀 전국순회 초청공연 중
Piano_ 이범진
목원대학교 피아노과 졸업
베를린 국립음대 졸업 (독주, 실내악 전공)
대전광역시 주최 평론가와 함께하는 유망신인 초청 독주회
대전예술기획 주최 모차르트 탄생기념 솔로 및 협연
피아니스트 이범진과 피아노친구들 연주
현대무용_ 김용흠
충남대 무용과 졸, 충남대 석사과정(현대무용전공)
2012년 국제 동경나가노콩쿠르 전체대상
2012년 한국 현대무용협회콩쿨 동상
201년 동아콩쿨 은상 및 전국 청주무용콩쿨 은상
AYAF 차세대예술인력 선정 및 ADF 김기인 장학선정
Piano 오영란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교 피아노 연주학 석사 (M.M.) 및 박사 (D.M.A.)
현) 백석대학교 조교수
Piano 김혜령
서울예고, 이화여대 피아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독일 쾰른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K?nstlerische Ausbildung)최우수졸업
독일 데트몰트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Konzertexamen) 졸업
한국음악협회콩쿨 1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진예술가 선정
현) 명지대, 서울교대, 수원대사회교육원 출강
■ 3/26 PROGRAM
세계적으로 우수한 20세기 명 작품들을 모아 알기 쉬운 해설과 더불어 지역연주가들이 실연을 함으로써, 세계와의 작품 연계를 통한 이 시대의 창작음악의 지향할 바를 제시한다.
해설 : 한동운(음악 평론가)
아놀드 쇤베르크_ 네 개의 손을 위한 여섯 개의 피아노곡(1896)
Arnold Schoenberg_ Sechs Stucke fur Klavier zu vier Handen (1896) ..... Piano 박민아, 민현아
1. Andante gracioso
2. Poco Allegro
3. Rasch
4. Andante
5. Lebhaft, rasch
6. Allegro molto
1896년에 작곡된 이 작품은 쇤베르크의 초기 작품으로 후기 낭만주의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곡이다. 따라서, 쇤베르크 특유의 무조나 12음 기법과는 다소 다른 작곡기법을 보이고 있다. 6개의 작은 소품으로 이루어진 이 피아노 듀엣의 곡은 낭만주의 때 피아노 작품으로 많이 남겨진 Character Piece의 형식을 띤 작품이다. Character Piece란 19세기 주로 피아노 음악의 중요한 한 분야로 형식이 단조롭고 ?자유로우면서 표현적인 선율과 화성을 강조한다. 감성적이면서 때로는 무겁지 않고 위트가 있으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이루고 있는 이 곡은 그리 심각하지 않은 몇 안 되는 쇤베르크의 조성음악이다.
아놀드 쇤베르크_ 피아노를 위한 여섯 개의 소품, 작품19(1911)
Arnold Schoenberg_ Sechs kleine Klavierst?cke, Op. 19(1911) ..... Piano 허서연
1. Leicht, zart
2. Langsam
3. Sher langsame
4. Rasch, aber leicht
5. Etwas rasch
6. Sehr langsam
쇤베르크는 그의 생전에 피아노를 위하여 5개의 독주용 작품과 한 곡의 협주곡을 작곡하였다. 독주용 작품 (Op.11, Op.19, Op.23, Op.25, Op.33) 은 모두 몇 개의 소곡을 모은 것이다.
그에게 있어 피아노는 친근한 악기는 아니었으나, 그의 피아노 작품에는 창작상의 전개, 발전의 발자취가 나타난다. 처음의 두 작품에는 조성으로부터의 해방을 시도했으며, Op.23에서는 12음기법에 도달하였고, 마지막 두 작품은 그의 음악 어법과 사상의 시행착오의 장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여섯 개의 소품” Op.19는 1911년 2월 19일부터 6월 17일에 걸쳐서 작곡되었으며 특히 그 마지막 작품은 말러의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집으로 돌아와서 즉각 작곡한 것이라 한다. 말하자면 無調(무조)의 양식은 이미 완성의 경지에 달했으며, 3화음 및 그것을 분산시킨 유형의 선율을 피하고 비화성음을 중시하였으며, 넓은 음정을 좋아했고 다채로운 반음계의 사용. 세로줄에 구애받지 않은 들뜬 리듬. 단순한 반복의 거부, 그리고 변주적 반복, 동기의 변주에 따른 구성 등의 형식에 의해서 작곡되어 있다. 이 短小(단소)의 형식은 이미 “세 개의 실내 오케스트라곡” (1910)에서 시도되어, 같은 문제의식에 바탕을 두어 작곡된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이 곡은 9마디부터 17마디라는 매우 압축된 형식에 의했으며, 그런 가운데 농축된 밀도 높은 표현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 형식은 그의 수제자인 베베른과 같은 시기의 사람인 베르크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는데, 그 후 쇤베르크는 이 양식에서 벗어나서 무조 시대의 걸작 “달에 홀린 피에로” Op.21을 작곡하였으며, 10년의 침묵 끝에 <상호간의 관계에만 의존하고 있는 12개의 음에 위한 작곡 방법>에 도달했으며 그 수법을 고전 형식에 적용하는 길을 탐구하게 되었다. 이 “여섯 개의 소품”은 그의 작품 중 가장 급진적인 것이며 형식적으로도 전통적인 형식으로 분류할 수 없는 것도 있으며, 곡상도 유럽의 고전이나 낭만파 음악에 익숙해진 사람들로서는 매우 친숙해지기 어려운 느낌을 줄 수 있다.
아놀드 쇤베르크_ 달에 홀린 피에로, 작품21(1912)
Arnold Schoenberg_ Pierrot Lunaire Op. 21 (1912) ..... 노이에클랑 페스티벌앙상블
여배우 알베르티네 쳄메는 쇤베르크에게 알베르 지로의 연작시 「달에 홀린 피에로」로 작품을 만들어 기악 반주와 함께 그녀가 낭독 할 수 있는 작품을 의뢰한다. 그는 이에 가장 독특하고 가장 악명 높은 작품으로 응답했다. 쇤베르크는 작품번호 op. 21인 《달에 홀린 피에로》를 작곡할 당시 ‘3부 21곡’의 구성에 8개의 악기와 하나의 Sprechstimme(속삭임이나 탄성, 외침 등이 포함된 낭송조의 창법)를 배합함으로써 박자를 잃은 선율, 이상한 느낌을 주는 음향, 복잡한 구상과 야릇한 분위기를 띠는 획기적인 곡을 만들었다. 하얀 얼굴의 피에로는 달에 홀린 동작을 구사하며 음울하고 무시무시한 패러디로 변해버린다. 이 같은 내용을 응용한 쇤베르크의 3부작 중 1부에서는 특색 묘사와 야상곡이 줄지어 나타나고 2부는 죄와 응보의 시상이 가득하다. 그리고 3부에서는 초현실주의적 사디즘을 다룬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각 곡에 배합된 시와 음악은 종결부에서 일종의 회귀로 마무리되는데, 각각의 악기 배합은 곡마다 다르게 변화된다.
■ 3/26 PROFILE
Piano_ 박민아
목원대학교 피아노학과 수석졸업
미국 Oklahoma City University Master of Music 졸업
대전현대음악제, 대전피아노연구회, J.M.C피아노연구회 등 다수 연주
중부대, 한민대, 혜천대, 대전예고, 충남예고 출강 역임
현) 목원대 음악교육과, 공주 금성여고 출강
Piano_ 민현아
충남대학교 음악과 졸업
캐나다 토론토 왕립음악원 연주자과정졸업
미국 맨하탄음대 반주과 졸업
대전예고, 목원대학교 강사역임
현) 충남대학교 출강
Piano_ 허서연
대전예고, 목원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프랑스 파리 에꼴노르말 최고사범과정 졸업
독일 뮌스터 국립 음대 전문연주자과정 졸업
한세대학교 박사과정 재학 중
현) 목원대 출강, 대전피아노 연구회 회원
노이에클랑 페스티벌 앙상블
독일어인 '노이에클랑'은 우리말로 '새로운 소리'라는 뜻으로, 새로운 음악을 지향하는 국내외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단체입니다. 언제나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실내악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일반 대중의 생활 공간속으로 깊게 파고 들어가서, 다양하고 다채로운 기획을 통해 청중에게 다가서는 음악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Flute_ 권윤한
독일 뷔르츠부룩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 졸업
피터루카스그라프 마스터클래스 참가
2007 대전현대음악제 연주
2009, 음악저널콩쿨 심사위원
CTS 기독교방송교향악단 수석 역임
현) 충청대, 수원여대 출강
Clarinet_ 이현직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베를린예술대학교 전문연주자과정 졸업
베를린예술대학교 최고전문연주자과정 졸업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석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인천예고, 덕원예고 출강
Violin_ 김유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학사,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Euro-Mediterranea 국제콩쿨, "citta di Racconigi" 국제콩쿨, Lorenzo Perosi 국제콩쿨 1위 등
현) 서울시립대, 동의대, 부산예고, 인천예고 출강, 서울신포니에타, 서울아카데미앙상블 단원
Cello_ 김재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예술사과정(학사) 수석졸업
독일 라이프찌히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 졸업
독일 라이프찌히 국립음대 실내악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광주시립교향악단, 라이프찌히 국립음대, 서울솔로이스츠오케스트라 협연
현) 서울시립대, 강원대, 관동대, 배재대, 서울신학대콘서바토리, 계원예중고 출강, 소울앙상블 리더, 컨플루언스앙상블 멤버
Viola_ 장미현
대전예술고등학교 졸업
목원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졸업
미국 메네스음대 석사 및 연주자과정 졸업
현) 목원대학교, 공주대학교 출강
Piano_ 김민수
목원대학교 음악대학 건반악기과 졸업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 졸업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피아노 실내악과 가곡반주 전문연주자과정 졸업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현) 대전예고, 배재대 출강
Soprano_ 한경성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악원 성악과 Diplom, 리트과 Diplom, 최고연주자과정 최우수 졸업
음악저널, 음악춘추 콩쿨 1위, 독일 Rheinsberg Opera 콩쿨 등 국제 콩쿨에서 입상
스위스 Schweizerkammerchor, Basler Madrigalisten, Sing Academie 단원/솔리스트오페라(코지 판 투테, 마술 피리, 박쥐, 루살카)
예술의전당 IBK 쳄버홀 (Piano Prof. Daniel Fueter) 귀국독창회
서울시립 오페라단 오페라 Cosi fan tutte, 창작오페라 "달이 물로 걸어오듯" 공연, 국립오페라단 주최 오페라갈라 공연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