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트랙 : 타지마할과 연결
여행일시 : 2023년 12월 5일 오후 3시 ~ 5시, 맑음, 영상 20도 ~ 25도
여행코스 : 아그라포트 일원
동 행 인 : 가이드 1인, 택시 기사 1인
<아그라포트의 건축미>
타지마할의 모든 것을 보았다고 느꼈을 때, 가이드는 아그라 포트를 갈 것이냐고 묻는다. 듣기로는 타지마할과 아그라 포트를 같이 구매하면 할인을 해 준다고 했는데 제대로 소통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결국 릭샤, 승용차, 릭샤를 타고 아그라포트로 향한다. 아그라포트 입구는 마치 거대한 성벽과 같이 되어있어 개선장군이 입장하는 기분을 들게한다. 아름다운 조각품의 절정인 문을 들어서면 중앙에 제항기르 궁전이 보인다. 제항기르궁전, 무삼만버즈, 디와니암를 유창한 가이드의 언변에 놀라며 감상한다. 이 궁전에서는 샤 자한이 그랬던 것처럼 창문으로 타지마할을 그리워하며 볼 수 있다.
아그라포트를 마지막으로 가이드와 헤여지면서 결산을 한다. 가이드가 제시한 바에 의하면 ,타지마할 입장료 1,300Rs, 아그라포트 입장료 650Rs, 타지마할 가이드수수료 600Rs, 아그라포트 가이드수수료 500Rs이다. 여기서 가이드가 공개하지 않은 것은 타지마할을 모바일 티켓으로 하면 50Rs, 타지마할과 아그라포트를 같이 입장하는 경우 50Rs 이다. 아마도 릭샤 비용을 그 할인금액에 얹은 것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팁을 500Rs나 주었다.
돌아오는 길에 주유를 한다며 기사가 휴게소에 들린다. 그러면서 주유비 2,000Rs를 달라고 하여 화를 내며 총액기준으로 9,000Rs인데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데스크에 선불한 2,000Rs를 제하고 7,000Rs를 달라고 한다. 휴게소에서 외국인이 도망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가 보다. 결국 현금으로 지불했지만 영수증을 받지 않아 걱정이 되었으나 다른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화장실에 들어가니 어떤 현지인이 친절하게 안내한다. 그러더니 나갈 때 손을 벌리며 팁을 요구하길래 무시한다. KFC에서 치킨 8조각을 시켰는데 10분이 걸린다고 한다. 그런데 이 치킨을 받는데 40분이 소요되어 결국 먹지도 못하고 포장해서 가게 된다. 차 안에서 이 치킨 냄새가 진동한다. 이 치킨은 호텔에서 저녁, 그리고 다음 날 점심이 되었다. 호텔 복귀 예정시간인 8시 반을 훌쩍 넘겨 10시 가까이 되어 도착한다. 택시기사는 주차료 외에 배고프다며 식사비를 요구한다. 그래서 200Rs를 건네준다. 팁으로 주려던 것을 비용으로 지불한 것이다. 이렇게 사연많은 인도 여행의 둘쨋날 밤을 맞이하게 된다.
<아그라포트>
◎ 건축배경 : 야무나 강을 사이에 두고 타지마할과 마주 보고 있는 아그라 포트는 1565년경 무굴 제국의 악바르(Akbar) 대제가 세운 곳으로 그의 손자인 샤 자한 왕의 손을 거쳐 재건축되었다. 타지마할과 거리상으로 가깝고 샤 자한 왕의 슬픈 사연이 있어 아그라에 가면 함께 봐야 할 명소로 알려져 있다.
◎ 구조 : 붉은 사암으로 만들어진 아그라 포트는 높이 20m, 길이 2.5km의 이중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요새이다. 원형 망루와 화살을 발사할 수 있는 난간과 성벽 사이에 해자가 설치된 난공불락의 요새는 오늘날에도 전체의 75%가 군사 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견고한 외부와 달리 크고 작은 궁전과 모스크, 정원과 분수대가 어우러진 아그라 포트의 내부는 화려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붉은 사암과 하얀 대리석으로 지은 건물들 그리고 야무나 강 건너편에 서있는 타지마할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 제항기르 궁전(Jehangir’s Palace)
악바르 대제가 어렵게 낳은 아들인 제항기르를 위해 지은 건물로 힌두와 아프가니스탄 건축 양식이 혼합되어 있다. 궁의 내부는 자칫 길을 잃을 수도 있을 정도로 수많은 비밀 통로들이 미로처럼 얽혀있다. 또한 이 궁전은 여름 궁전과 겨울 궁전으로 나눠져 있는데, 여름 궁전에는 부채질을 해 주는 시녀들이, 겨울에는 따뜻한 물을 순환해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통풍구가 있었다고 한다.
악바르 대제는 아들을 위해 궁전을 지을 정도로 아들을 아꼈지만 사실 악바르 대제와 제항기르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반란을 일으키고 아버지 샤한 왕을 아그라 포트에 가둔 아우랑제브 역시 마찬가지다. 이처럼 왕가의 부자 사이가 좋지 못 했던 이유는 무굴 제국의 후계자 계승 방법 때문이었다.
무굴 제국은 첫째 아들에게 무조건 왕위를 물려 주는 것이 아닌 철저한 능력 검증에 의해 후계자를 결정했는데 이는 혈육 간 전쟁의 원인이 되었다. 왕이 된 아들도 그렇지 못한 아들도 항상 서로를 견제하기 위해 개인 군대를 거느렸다. 겉보기엔 화려한 삶이었지만 한시도 마음 편히 살 수 없었던 이들이 바로 무굴 제국의 왕족이었다.
◎ 디와니암(Diwan-i-Am)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디와니암은 왕의 공개 접견실로 건의사항이나 보고를 들을 때 사용했다. 초기의 목조 건축물을 붉은 사암으로 재건축한 뒤, 백색으로 회칠하여 만들었다. 왕의 개인 접견실인 디와니카스(Diwan-i-Khas)는 1638년 건축되었고, 고위 관리나 외국 대사들을 만날 때 사용했다.
타지마할을 연상시키는 피에트라 듀라 기법으로 장식된 벽과 보석 장식으로 치장된 호화로운 방을 만든 것은 샤 자한 왕이었다. 방의 중앙에 있는 작은 분수는 멋진 장식인 동시에 덥고 건조한 주변 공기를 식히는 역할을 했다. 디와니카스를 둘러싼 복층 구조의 방은 궁중 여인들을 위한 공간이었고, 건물 앞에 펼쳐진 앙구르 박(Anguri Bagh)은 ‘포도 정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 무삼만 버즈(Musamman Burj)
무삼만 버즈는 ‘포로의 탑’이란 뜻이다. 아들 아우랑제브의 반란으로 폐위된 샤 자한 왕은 이곳에 8년 동안 갇혀 지냈다. 아그라 포트에서 타지마할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기도 한 무삼만 버즈에서 샤 자한 왕은 날씨가 맑은 날이면 타지마할을 바라보며 죽은 아내를 그리워했고, 결국 아내의 묘지를 바라보다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새하얀 대리석에 정교한 조각, 금박으로 장식된 무삼만 버즈는 사실 감옥보다는 궁전이란 말이 더 어울리는 화려함을 갖추고 있다. 화려한 장식만큼 눈길을 끄는 것은 대리석으로 만든 분수와 태양열로 데워진 물이 쏟아지는 샤워 시설이다. 아그라 포트의 주요 건물 안에는 크고 작은 분수와 건물과 건물 사이를 연결해 주는 배수로가 갖춰져 있는데, 이는 당시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야무나 강과 연결된 아그라 포트의 수로 시설은 건물 벽과 바닥에 물이 흐르게 하여 건물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순환된 물이 정원으로 흘러가게 하여 정원을 가꾸는 데 사용했다.
<타지마할 출구>
타지마할에서 걸어나와 아그라포트로 가기 위해 승용차 주차장으로 향한다.
릭샤를 타고 주차장으로 향한다.
주차장에서 택시에서 하차하여 아그라포트 입구로 간다. 줄지어 서 있는 행렬과 다른 게이트로 들어가서 쉽게 입장시켜 준다. Agra Fort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다.
개선장군이 개선문을 통과하는 기분이 든다.
제항기르팰리스가 정면에 있다. 악바르 황제의 아들 제항기르를 위해 지은 건물.
인도 양식과 아프간 양식이 섞여진 건물이다.
최고의 조각품이 벽과 천장에 조각되어 있다.
샤자한의 마음에는 타지마할이 멀리 있어 더욱 그리움이 컸을 것이다.
창문 틈으로 타지마할을 보게 된다.
여름 궁전에서 멀리 보이는 타지마할을 바라보게 된다.
기둥사이로 보이는 타지마할을 보며 샤자한은 말년을 보냈다고 한다.
대리석 기둥 사이로 타지마할이 보인다.
스시 마할 , 무굴제곡 샤자한이 여름 궁전의 하나로 지었다. 유리 모자이크로 벽과 천장을 입혀 아주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유리 조각품들은 어두 컴컴한 실내에서 수많은 방향으로 빛이 비치고 산란하는 고급 유리 조각품들이다. 이 유리는 시리아 할렙에서 수입되어 사용되었다. 샤자한은 라호르와 델리에도 지어졌으나, 이 곳이 최고의 건물이다.
디와니카스, 아그라성 정중앙쯤에 있는 거대한 건물로 고위관리나 외국대사를 만났던 접견실이다.
외국인들은 별로 없고 대부분 현지인들이다.
영국군이 사용하던 대포가 전시되어 있다.
현지인들 중에는 똑 같은 모자를 쓰고 있는 단체 관광객도 보인다.
인도총독이었던 John Russell Colvin의 묘지가 마당을 차지한다.
한 바퀴 돌고 나서 출구로 빠져나온다.
출구로 나와 가이드와 비용을 정산하고 나서 택시에 올라 델리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