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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도전 끝에 결국 제 인생에도 꽃이 피나 봅니다.
친구들이 만나자고 연락할 때마다 공부한다는 핑계로 못 만난다는 이유만 내뱉던 저에게도 드디어 꽃이 피네요. 이 글을 읽게 될, 낙방이라는 고배를 마시게 된 여러분은 제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하네요. 저도 여러분과 똑같이 시험에 떨어지고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들을 만나는게 두려워 대인기피증도 생겼었고, 시험공부이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었던 사람입니다. 하고 싶은 것은 너무나도 많았지만 시험을 위해 잠시 접어두었었던 여러분과 똑같은 수험생이었습니다.
이 글은 제가 그렇게도 쓰고 싶었던 합격수기였습니다. 햇빛도 안 들어오는 고시원에서 힘들 때마다, 컵라면에 김밥을 먹으면서 몇 번이나 쓰던 합격수기였는데 막상 정식으로 쓰려고 하니까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대학교 3학년을 마치고 임용고시를 본격적으로 준비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나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감이 안 잡히더군요. 주위에 임용고시에서 합격한 사람도 없었고, 뭘 어떻게 찾아봐야 한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어학연수를 무작정 떠났습니다. 집안 형편상 어려웠지만 아빠에게 우겨서 한번만 믿어달라고, 중국어를 더 깊게 이해하고 싶다고 우겨가며 어학연수를 떠났습니다. 철이 없었지요... 큰딸이라는게 가정형편도 생각하지 않고 자기만 생각하는 못된 아이입니다. 힘들게 간 어학연수인 만큼 어학연수 가서 학교 수업도 열심히 듣고, HSK고급을 따면 임용고시에 가산점이 붙는 줄로만 알고 학원도 열심히 다녔고(결국 시험에 응시해 보지도 않았지만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좋은 중국친구들을 많이 만나서 회화공부도 열심히 하고 나름대로 정말로 열심히 지냈습니다. 1년의 어학연수를 마치고 4학년에 복학했습니다. 임용고시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때서야 이것저것 수소문 끝에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중국어관련 자격증은 가산점으로 인정이 안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문이나 문학사도 치더군요. 정말 한심하게도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중문과지만 중국어과로 변해가는 과정이라 저희는 학부때 고문을 배운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문학사는 선택이라 듣지도 못했습니다. 4학년때 드디어 2학년들이 듣는 문학사를 들었구요. 그치만 문학사라고 해도 개론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유명한 시들을 외워 테스트받고 그 정도였어요...
4학년1학기 3월달에 구평회선생님 교육학을 처음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그 두꺼운 교재 2권을 사고나니 먼저 한숨부터 나오더군요. 이 두꺼운 책을 어떻게 보지... 몇 년이나 준비해야 되는건가... 그래서 제가 지금껏 너무 안일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학교수업은 야간에 있는 수업을 듣고 수.목 9시30분부터 1시까지 구평회샘교육학을 들었습니다. 3~4월달은 줄긋는데 바빴습니다. 예습,복습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학원서 자습하다 학교수업있을때 학교로 갔어요. 중국어수업은 일단 고문을 하나도 모르는터라 고문을 정식으로 하는 학원을 다닐려고 알아봤어요. 근데 그 당시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던 학교선배가 김석영선생님 강의를 소개해 주셨어요. 그래서 뭐도 모르고 무작정 신청했습니다. 부산은 일요일9시부터 1시에 강의를 했던터라 주말을 잠시 공부모드로 바꾼다고치고 그냥 가서 듣기만 했습니다. 예습도 복습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 교육실습이랑 회화대회를 준비하던터라 학원수업은 그냥 듣기만 했습니다. 듣기는 했지만 정말 뭐가 중요한지 몰라서 한달 동안은 그냥 줄도 안 긋고 선생님이 언제쯤 중요한 것을 강의하시지하고 기다렸습니다. 첫날에 ‘중국어용어’를 설명할 때부터 중요한거였지만 그때는 몰랐습니다. 어리석었습니다. 제 나름대로 중요한것부터 공부하려다가 두달을 놓치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어리석었습니다. 수박겉핣기식으로 공부하려고 하지마세요. 그러면 기다리는 것은 저처럼 낙방입니다. 저의 잘못된 공부방법을 알려드릴테니 저처럼 하지 마세요.
<2004년의 수업>
3~4월: 구샘교육학, 김샘이론반
5~6월: 5월에 교육실습이 있은터라 5월은 교육학반복수강하지 못하고 6월부터 다시 시작
(제가 다른 샘들 교육학은 듣지 못해서 잘 모르지만 구평회선생님강의는 반복수강이 되어서 좋았구요, 그리고 감동서비스가 참 좋습니다. 편안하고 안락한 자습실하며 스터디실....)
시골로 교육실습을 갔습니다. 부산은 일요일날 김샘화상수업이 있습니다. 인강으로 들으면 될테이지만 프린트하는것도 귀찮고 집에서 시청하면 밀리게 될까봐 토요일 실습마치면 저녁에 부산으로와서 일요일 9시부터 5시듣고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아시겠지만 김샘수업 5시마친다고해도 정시에 마치지 않습니다. ^^ 6시에 거의 마치더군요. 6시30분이 막차인것같은데. 저 때문에 다른선생님들 쉬는시간도 5분씩만 쉬고 6시에 거의 마치게 해주셨습니다. 선생님들 그때 저 때문에 수업도 잘 쉬지 못하시고 들으시고 정말로 감사합니다. 제가 이기적이어서 감사하다는 말 한적이 없는 것 같네요...
하여튼 5~6월은 김샘 심화A, 심화B 다들었습니다. 역시 예습,복습 못했습니다.
7~8월: 드디어 방학이군요. 방학때 이러면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교육학 다시 반복수강 줄기차게 했습니다. 그때서야 조금씩 이해가 되더군요... 구평회샘이 그당시 쪽지시험도 치고 모의고사도 치고 했었는데 한번도 안빠졌습니다. 그냥 쪽지시험칠때도 책보고 모의고사칠때도 책보고 책이 거의 너덜너덜 해졌습니다. 그냥 무식하게 외우고 계속 봤습니다. 이책을 2005년에도 사용했는데 정말 너덜너덜합니다.
전공은 계속 김샘 7~8월 문제풀이 들었습니다. 김샘이론반 심화반 예습, 복습철저히 안하고 들은터라 문제풀이 저에게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답적다가 힘들어 답도 다 적지 못했습니다. 제가 예습복습안한 것은 생각도 안하고 김샘수업이 저에게 안맞나 의심을 해가며 결국은 장샘이론반을 다시 신청했습니다. 인강으로요...
장샘이론반들으며 노트정리 문학사랑 어학 하나도 빠짐없이 했습니다. 그리고 장샘 3~4월 기본독해도 신청했습니다. 역시나 듣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장영희선생님 심화반 들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무작정 들으면 다 되는줄 알았습니다.
9~10월: 학교다니면서 역시 수,목 9시30분부터 1시까지 구평회샘교육학 문제풀이듣고 일요일에 김샘 모의고사 들었습니다. 7~8월에 열심히 정리한 노트는 달달 외웠습니다. 너덜너덜해질정도로... 그리고 장영희선생님 문제풀이반 들었습니다. 왜이리도 신청한게 많은지... 단지 듣기만 했습니다.
11월: 구평회샘교육학모의고사(부산직강), 김샘모의고사(부산화상), 장샘모의고사3달분(인강)
수업을 너무 많이 들은터라 예습, 복습 여전히 못하고 듣기만 했습니다.
12월: 처음으로 임용고시 치름. 결과는 낙방.
안타깝게(???)낙방을 했습니다. 떨어진 사람의 변명처럼 기억이 잘은 안나지만 0.4~0.7로 1차 낙방을 했습니다.
<첫해 낙방원인 분석>
1. 무조건 수업을 많이 듣는다고 성적이 잘 나오는 것은 아닌데 수업을 너무나도 많이 들은 것 같습니다. 하나의 수업을 들어도 제대로 예습, 복습하고 들어야 하는데 많은 수업을 예습복습하지 못하고 듣기만 했습니다.
2. 잠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러면 어찌 그 많은 수업을 들었냐고 반문하겠지만...
잠자고, 4학년1학기5학점, 4학년2학기2학점, 밥먹고, 화장실가는 것 빼고는 수업만 들었습니다. 너무 융통성이 없었지요...
3. 자신이 최고라고 어리석은 생각을 했습니다.
<2005년을 시작하며>
낙방이라는 결과를 알고난후로 거의 누워만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열심히할걸하는 후회가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그 당시 교육학을 다들 잘 받았다고 했었는데 저는 14점정도 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전공은 열심히 공부를 안했었지만 교육학은 나름대로 한 것 같았는데, 교육학점수는 저를 실망시켰습니다. 교육학 한 두문제만 더 맞추었으면 1차는 통과였는데 하면서 혼자서 이리저리 시나리오 다 쓰고 저는 작가도 되고 주인공도 되고 저만의 소설을 써내려가고 있었습니다. 누워도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한숨만 나오고... 주위사람에게 전화가 오면 겁부터나서 전화기를 아예 꺼버리기도 하고... 시험에 떨어진게 부끄러워서 사은회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졸업식도 가기가 겁났습니다. 내가 무슨 주제로 졸업식에 참석을 한담...
대인기피증도 점점 커져만 가고, 그냥 인생도 허무해지고, 큰딸이라는게 집안 살림 밑천이라는데 치아교정이다 어학연수다 하면서 집안 살림만 바닥내고... 동생들은 아르바이트해서 자기 용돈도 벌어 쓰는데, 나는 손만 벌리고... 정말 제 인생에 허무감도 많이 들고 눈물이 자꾸 앞을 가리고, 뒤에는 이불속에서 제 눈물이 말라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은 괜찮다고 열심히 했다고 하시는데 제가 제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한심하게만 느껴지니까...
그러다 후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한숨만 내쉬고 해도 바뀌는 것은 없다고... 다시 한번 도전해보자고...
누군가 저에게 그랬습니다. 실패를 해 본적이 없는 사람은 자만감에 빠지기 쉽고, 실패를 해보지 못한 교사는 교사가 되어도 모범생만 보이고 실패를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눈을 돌리수 없다고...
그래서 저는 이 실패를 값진 것으로 바꾸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다시 한번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빠에게 정말로 한번만 도와달라고... 집안형편이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저를 한번만 믿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대신 저는 제가 그리 좋아하는 군것질도 줄이고 유흥비(???)는 절대로 안 쓰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고시원도 알아보고, 2월달에 구평회샘 교육학책을 처음으로 노트정리 시작했습니다. 노트정리하면서 많이 느낀건데 제가 어리석게도 수박겉핣기식으로 공부를 했더라구요...
새끼손가락이 펴지지 않을 정도로, 오른손으로 노트 정리하다가 팔이 아프면 왼손으로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정말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시 했습니다. 초심을 잃지 말자도 계속 다짐하면서...
<2005년의 수업>
3~4월: 3월초 고시원으로 들어감. 식비를 아끼기 위해서 밥만 제공해주는 고시원으로 들어감. 부모님이 시골서 반찬을 보내주심. 두달동안 창문없는방에서 지냄. 조금이라도 돈을 아껴보겠다는 생각하나로... 근데 창문이 없는관계로 불을 켜지않으면 계속 저녁이기 때문에 거의 두달동안 저녁 11시쯤자고 아침 11시~12시쯤 일어남. 하루에 12시간씩 잠을 잠. 잠이 워낙 많기도 많지만 나태해지기 시작. 초심과는 달리 자꾸 흐트러짐.
학원자습실서 공부할때 졸지 않고 공부를 하고, 학원수업서 조는 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저보고 다들 공부만 하냐고 물었습니다. 그치만 공부하는 시간보다 자는 시간이 더 많았어요... 저의 몸은 이상하게도 11시쯤 넘으면 잠이 쏟아지고 아침에는 못 일어나겠더군요...
그대신 집중력은 매우 강해졌어요. 사람들이 불러도 못 듣고 공부만 한터라 사람들에게 오해도 가끔 사기는 했지만...
교육학은 듣지 않음, 장영희선생님 3~4월 직강이론반수업 들음, 김석영선생님 3~4월 독해 직강 들음. 장영희선생님 이론반 수업이 많이 도움되었어요. 선생님 이번주 분량을 수업하시고 나면 한주도 빠뜨리지 않으시고 그 다음주에 항상 테스트를 했어요. 그래서 예습, 복습 철저히 했어요. 책이 너덜너덜해질정도로 열심히보고 연습장에 외운내용을 계속 적어보고 했어요. 이때는 노트정리 안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노트정리할 시간도 아깝게 느껴졌어요.
김석영선생님 3~4월 독해수업은 정말로 체계적으로 들었어요.
예습, 복습철저히하고 수업시간도 열심히 듣고... 단어도 하나하나 열심히 외우고...
그리고 부산에서 스터디할거라고 미리 정해놓고 간터라 3월부터 바로 스터디 돌입했어요.
스터디1이 시작되었어요. 저희는 독해 스터디 위주로 하였습니다. 어학, 문학은 학원수업듣는것만으로도 벅찼거던요. 계획을 너무 거창하게 세우지 않기로 마음먹었어요. 스터디에 관한 내용은 뒤에 자세히 다시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김석영선생님 3~4월 독해수업을 체계적으로 듣고 예습, 복습도 철저히하고,
장영희선생님 3~4월 이론반수업 정말로 열심히 들었습니다.
5~6월: 스터디 열심히 계속함, 5~6월 장영희선생님 심화반 직강, 장영희선생님 독해 인강.
심화반 수업을 어느 선생님것을 들을까 많이 고민을 했었는데 제가 원서를 본적이 없어서 장영희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문학사랑 어학을 원서로 봤거던요. 그리고 좋았던 것이 전주배운내용을 항상 테스트... 테스트 정말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항상 연습을 실전처럼 했습니다. 독해는 작년에 한번 들었던 것 다시 신청해 들었습니다. 복습겸해서... 2005년의 공부신조는 새것 계속 보지말고 봤던책 제대로 내것만들자 였습니다.
그리고 구평회선생님 교육학이론수업 들었습니다.
다른사람들이 저에게 잠을 좀 줄여보는게 어떻겠냐고 충고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큰맘먹고 회화학원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제일처음에 고려학원서 회화를 듣다가 JRC로 옮겼습니다. 잠을 줄이자고 시작한 것이 습관이 되어버리고 새벽반수업을 두타임이나 들었습니다. 중급반은 일상회화위주로 재미있게 듣고, 고급반수업은 임용고시대비로 들었습니다. 정말로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부산 내려오기전까지 계속 회화학원 들었습니다. 후에는 경제적사정상 두타임 다 듣지 못하고 고급반만 들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용돈을 팍팍 보내준 관계로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제 공부시킬려는 의도보다는 잠을 줄이게 할려는 의도가 처음에는 많기는 했지만...덕분에 6시50분 첫타임수업을 듣기위해 6시에 일어나 세수만 하고 노량진고시원에서 종로로 왔다갔다했습니다. 남처럼 자는 것이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노력 많이 했습니다. 그대신 그전날 조금씩 일찍 자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잠은 7~8간 씩 꾸준히 잔 것 같습니다. 학원마치고 돌아올때는 회화본문도 외우고 시사도 나름대로 준비하고, 회화학원공부는 지하철에서 거의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거금을 들여 국제전화카드를 사서 중국친구들과 통화를 자주 했습니다. 좋은 중국친구들을 사귄 관계로 친구들이 많이 도와줬습니다. 두 친구를 정한뒤 하루씩 바꿔가면서 전화통화를 하며 회화공부도 많이 하고 듣기공부도 잘했습니다. 제가 어학연수갔을때부터 교사가 꿈이라고 항상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던터라 친구들이 교사는 그나라 언어를 학생들에게 잘 알려주는것도 좋지만 문화를 함께 알려줘야 한다면서 문화체험도 자주 시켜주고, 타지에 나와있으면 잘 먹어야한다며 맛난것도 많이 사주고, 체육관도 빌려서 운동도 시켜주고...친구들덕분에 북경유학생배드민턴대회도 참가했었구요...친구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아마 없을거예요...^^
7~8월: 구평회선생님 교육학이론 반복수강했습니다. 노트정리한것가지고 체크해가면서 들으니 쏙쏙 들어왔습니다. 김석영선생님 문제풀이반 들었습니다.
3~6월까지 장영희선생님 수업 정말로 열심히 들었는데 너무 같은 패턴으로만 가는 것 같아서 김석영선생님 문제풀이 들었습니다. 2004년도에 김석영선생님 문제풀이반 들을때는 잘몰랐었는데, 2005년도에 들을때는 정말로 잘들어왔습니다. 신기하더군요. 그리고 문풀들으면서 전용진선생님이랑 김석영선생님의 이론종합반 들었습니다. 정말로 머리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전용진선생님이랑 김석영선생님도 7~8월달에는 전주에 배운내용을 테스트해주셨습니다. 제가 거의 우겨서 하게되었죠... 전용진선생님께 역시나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근데 정말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론반 책은 새로 구입하지 않고 2004년도에 들었던 주황색표지어법책이랑 파란색표지책을 정말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노트로 사용했습니다. 보고또보고 보고또보고 계속 보고 외우고 노트에 적고 했습니다. 정말로 열심히 공부한 것 같습니다. 그제서야 세분선생님의 명강의가 이해가 되어가더군요. 정말로 대단한 분들이십니다.
그리고 스터디2 시작했습니다.
그 유명했던 ‘내이름은 김삼순’한편도 보지 못했습니다. 너무나도 보고싶었지만 보지 못하고, 그렇게 좋아하는 축구경기 한편도 보지 못하고, 좋아하는 오락프로그램도 보지 않고...
티비가 있는 룸을 지나 고시원방으로 갈 때 억지로 벽을 보면서 지나갔습니다. 너무나도 보고 싶었지만 꾹꾹 참았습니다. 나중에 합격해서 남들 공부할 때 나 꼭 보리라...
다행히 요즘 재방송을 해주어서 요즘 합격하고 보고 있습니다. 꿈이 현실이 되다니 너무 기쁘군요...
9~11월: 부산에서 구평회선생님 교육학 문풀이랑 모의고사 직강들었습니다.
김석영선생님,전용진선생님 모의고사는 부산학원서 화상으로 듣고, 장영희선생님 모의고사는 인강으로 신청해 들었습니다. 김석영선생님과 전용진선생님의 모의고사 해설은 정말로 자세하시고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모르는게 생겨 질문을 남기면 바로 전화주시고 질문에 대한 답변만 해주시는게 아니라 인생선배로서 이것저것 고민을 함께 들어주십니다. 선생님들과의 전화통화가 임용고시를 준비하면서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저도 꼭 학생과 하나가 되는 교사가 되고 싶군요...
그리고 장영희선생님 모의고사 정리요약본 정말로 좋습니다. 3월달부터 열심히 예습, 복습 했던터라 선생님 모의고사 제대로 이해가 되더군요. 올해도 수업을 조금 많이 들은감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올해는 하나도 빠짐없이 이해 다 했습니다. 김석영선생님전용진선생님의 모의고사는 부산학원서 토요일오후에 들었습니다. 항상 시간정해서 풀었습니다. 연습을 실전처럼 항상 풀었습니다.
그리고 장영희선생님모의고사는 구평회선생님 자습실서 항상 시간정해서 풀었습니다. 김석영샘전용진샘의 모의고사랑 장영희샘모의고사 경향은 많이 달랐기 때문에 모두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울있을때는 회화학원다니던관계로 잠을 많이 줄일수 있었지만 부산오니 잠이 다시 늘더군요. 늦게 일어나가 일쑤고... 이러면 안되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走進중국어고급이랑 走進중국어 중급’을 위주로 스터디했습니다. 중국에서 어학연수할시 고급은 봤었는데 복습을 하지 않은터라 했던책을 제대로 보자라는 저의 공부신조를 살리기위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스터디멤버정하기 힘들었지만 대학교선배가 응해주어서 언니랑 저랑 둘이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두권의 단어를 하나도 빠짐없이 외우고 전치사하나 사소하게 넘기지 않고 제대로 공부했습니다. 문화공부도 많이 되었구요... 시험치기직전까지 스터디 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일주일에 스터디 2번씩했지만 부산와서는 복습위주였기 때문에 한번씩만 했습니다. 대신 일주일에 4과씩 문제만 내와서 풀었습니다. 공부는 집에서 직접해오고...
정말로 열심히 했습니다. 2004년도에는 수박겉핣기 식으로 공부를 했었지만 2005년도에는 체계적으로 초심을 잃지말자는 자세로 하나하나 공부했습니다.
<1차시험과 그후>
처음은 쉽게 넘어갔지만 뒤에서 계속 막혔습니다. 그럴수록 계속 마음을 편안히 가져야 한다고 되뇌이었습니다. 내가 모르면 아무도 모른다. 제발 자신을 가져라...제발...
모르는문제다, 처음보는 문제다, 너무 당황스럽다...이렇게 생각을 했을때는 안보이던 문제가
침착하게 마음을 먹으니 풀리더군요...
첫해 시험 1차때 남들은 1번에 ②번인가 번체자로 된 것 거의 다맞았다고 했었는데, 저는 갑자기 번체자는 모른다, 나는 모르는 문제다라고 되뇌여서 정말로 틀려버렸습니다. 1번을 다 틀려버렸습니다. 1번에 6점인가 되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걸 다 날려버렸습니다. 올해는 시험치면서 계속 마음을 편안하게 가져야한다고 되뇌이었습니다. 그러니 편안하게 문제가 풀리더군요. 끝에 몽롱시는 결국 못풀었지만...정말 사람을 몽롱하게 만드는 문제더군요... 공부를 차근차근 열심히했다고 생각했지만 허점투성이였습니다.
그치만 1차시험치고 바로 2차준비를 했습니다. 스터디를 정했습니다.5명...두명은 영어, 한명은 일본어, 또다른 한명은 화학, 그리고 저 중국어...
작년에도 1차발표나기전까지는 역시 스터디 정해서 2차준비했었습니다. 그당시는 논술은 학원수업듣고 면접은 파트정해서 정리해와서 외우는 것을 반복해서 테스트했지요...
올해는 논술수업은 듣지 않고, 한사람당 한편씩 작성해오면 오전내내 자신이 보지못하는 허점투성이를 지적해줍니다. 그리고 면접도 역시 파트정해서 정리해와서 계속 외웠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씩했는데 한번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했습니다. 1차합격자발표나기전까지 면접을 한번 돌렸습니다. 떨어져도 내년을 위해서 열심히해야한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결과는 1차합격...너무 기뻤습니다. 부모님께 전화드리고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그치만 그다음날부터 다시 스터디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스터디멤버 두분이 떨어지셔서 저포함 세명이서 다시 스터디를 해야했습니다. 그러던차에 한명 더 영입해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2차준비할때와 2차셤응시>
오전에는 논술을 이제 실전처럼 70분 시간정해서 치고, 서로 피드백해주었습니다.
스터디멤버중에 부산대학교 학생이 있은관계로 강의실을 빌려서 그곳에서 했습니다. 같이 점심먹고 조금 쉬고 수업지도안도 시간정해서 짰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강의실앞에서 한사람씩 수업도 해보고 지적해주고 했습니다. 판서할 때 너무 등을 돌린다, 판서가 그게 뭐냐, 목소리가 너무 작다, 웃어라 웃어, 교실을 조금씩 돌아다녀라, 구두소리 너무 난다, 손짓이 너무 부자연스럽다, 발문하는 방법이 조금바뀌었으면 좋겠다등등...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수업실연이 끝나고 나면 판서연습을 열심히 했습니다. 아는 단어도 긴장을 자주해서 글자를 틀리고 획수도 틀리더라구요...
판서할때도 등을 보이지 않게 학생들보면서 쓰도록 연습도 하고, 분필잡는법하며, 소리도 안나게 등등...
판서연습이 끝나면 면접테스트를 했습니다. 1차셤마치고 2차준비할때는 하루에 한파트씩 외워와서도 시간조금씩주고 테스트 했습니다. 그치만 2차준비할때는 몇과목씩 묶어서 외워와 물었습니다. 2차시험치기전까지 서울에 선생님들 2차준비수업들으러 간 날을 빼고는 한번도 빼지 않고 열심히 했습니다. 부모님이랑 울산에 같이 갈려고 했었는데, 후에 스터디멤버 저포함 4명이 함께 갔습니다. 여관두개를 잡아서 남자한명자고, 여자세명자고...
준비할때는 함께 한방에 모여서 준비했습니다.
울산은 첫날이 논술이랑 수업지도안 작성입니다. 그래서 그전날 일찍 울산에 함께모여서 독서실에 가서 지금까지 써본 논술 다시 한번보고, 논술책 대충 읽어봤습니다. 이번에 나온 논술문제는 스터디멤버가 이런 것은 안나온다며 그냥 지나가자 했었던거라 조금 당황했지만 안정을 가지고 써내려갔습니다. 전날 수업지도안은 연습안해보고 흐름만 대충 파악했습니다. 첫날시험치고와서 짜보았던 수업지도안을 상기해가며 한번 짜본뒤, 다음날 면접인터라 저녁늦게까지 한방에 모여서 무작위로 시켰습니다. 이번에는 범위없이 물었습니다. 열심히 했습니다.
다음날 면접을 치르고 와서는 첫날 수업지도안짠 것을 가지고 대본을 짠뒤, 연습을 좀 하고한방에 모여서 수업실연을 해보았습니다. 이불 한 장을 펼쳐서 교단을 만들고 벽에 판서를 하는 연습을 해가며 시간정해서 연습했습니다. 울산은 주어진시간이 10분인터라 연습할때는 실전에서 긴장할시간2분을 제외한 8분에 맞춰서 연습했습니다. 한사람한사람씩 지정해주고... 그리고 그다음날 수업실연할려고 기다리면서 교실한구석서 이리저리 왔다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이름역순으로 차례가 정해진터라 저는 거의 뒷번호였습니다.
<울산 2차시험>
첫째날: 논술과 수업지도안 작성
논술주제는 긴장했던터라 잘들리지도 잘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앞부분 제시문은 감독관 선생님께서 불러 주셨습니다. 그리고 정식문제는 불러주신뒤 칠판에 적어주셨어요...
문제는 ‘교권실추원인3가지와 교사로서 교권확립방안4가지’입니다.
논술을 치르고 난뒤 잠시 휴식시간을 주는데 저는 그때 수업지도안 예전에 짠것의 흐름도를 살짝 보았습니다. 잘보이지도 않더군요...
수업지도안은 도입-전개-정리 부분으로 짜야되는데, 고등학교 50분수업분량이 들어갈 것은 다 들어가야 합니다. 정말 간단하게 짜야 합니다. 제 스터디멤버들 과목인 영어, 화학, 생물은 모두 중학교 부분이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중학교는 45분이니 45분으로 해야하는데, 모두 긴장한터라 50분으로 짰다고 하더라구요...
둘째날: 면접
면접은 번호표뽑아서 대기번호 정합니다. 끝부분에 걸리더군요...
아침에 렌즈를 끼다가 렌즈를 1차합격하고 산거라 적응이 안되어서 렌즈가 안들어가서 하나를 흘려서 하나만 끼고 수업했습니다. 4개만 들고온터라 다음날 수업실연때가 더 중요하다 싶어서 면접때 한쪽만 끼고 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머리가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면접은 작년에는 복도책상에 문제가 있어서 생각할 기회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이번에는 없었습니다. 바로 들어가 시험을 치뤘습니다.
감독관이 5~6분정도 계셨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목례를 간단히 하고 의자옆에 가서 정식으로 인사 “중국어과에 응시한 관리번호 ~~~입니다”라고 한뒤 의자에 앉습니다. 의자에 앉으니 문제가 있더라구요. 감독관한분이 읽고 생각한뒤 답하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순간 너무 당황해서 문제를 읽고 생각도 안해보고 무의식중에 “질문에 답변하겠습니다”라고 해버렸습니다. 문제가 안보이더군요. 당황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좋은수업5가지이상” 이렇게만 보이더군요.4~5줄 된것같은데, 대충보고 바로 답변했습니다. 다행히 면접때 학습지도의 원리 “개사발목관통-개별화의원리, 사회화의원리,자발성의원리,목적의원리,직관의원리,통합의원리”를 외웠던터라 바로 답했습니다. 제가 맡은 논술주제중에 “학습지도의원리를 가지고 좋은수업에대해 논하시오”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근데 첫 번째, 두 번째,... 이렇게 답변해 나가는데 생각이 갑자기 안나더군요. 그래서 통합의 원리가 생각나지도 않고, 그리고 원리를 말한뒤, 간단한 설명을 덧붙여야 하는데 대충대충 얼버무려 했습니다. 아는거였지만 감독관님들앞에서 순간 머리가 하예지더니 생각이 나지 않더군요. 면접시험 치르고 나와서 조금 눈물이 나더군요. 그래도 당황하지말자, 내일 수업실연에서 만회하자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접답변하고나면 의자에서 일어나서 다소곳하게 인사하고 나왔던문이 아닌 다른문으로 나오면 됩니다. 시험못쳤다고 창문으로 나가면 안되구요... 나올때도 뒤에서 쳐다보고 계신 느낌이 듭니다. 나올때도 구두소리안나게 천천히 어깨 쫙펴고 나오세요. 교실서나온후 어깨가 바로 쳐지더군요. 근데 창문이 있어서 유리로 된 창문지나갈때는 다시 어깨쫙폈습니다. 다시 휴~
이전에는 실내화준비를 했었다던데 올해는 아니었습니다.
셋째날: 수업실연
면접도 뒷번호였는데 수업실연도 뒷번호였습니다. 면접준비하면서 많은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한것같습니다. 다른과목들은 조용히하는데 우리과목만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어느 선생님께서 이야기하셨던 것 같기도 합니다. ^^
전날 면접응시할때랑 마찬가지로 그날 아침에 렌즈를 끼다가 한쪽이 찢어져서 결국에 이날도 한쪽만 끼고 했습니다. 불행의 연속이었습니다.
앞사람이 들어가면 그뒷사람은 복도에서 10분간 연습을 합니다. 그때 첫날 짠 수업지도안을 주십니다. 근데 그게 보이지 않더군요. 제가 기억을 상기해서 짠 대본을 그대로 외우고 흐름을 파악하고 수업때 애드립도 조금 섞어 넣은것같습니다. 생각만 해도 웃깁니다.
앞사람이 나간뒤 2분간 준비하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십니다. 근데 저는 멍하니 문앞에 서있기만 했습니다. 들어가라고 하자마자 바로 문두드리고 들어갔습니다. 들어갈 때 간단히 목례하고, 책상앞에 서서 “반갑습니다, 중국어과에 응시한 관리번호 ~~~번입니다”라고 한뒤 기다렸습니다. 선생님들이 다들 너무 좋으셔서 긴장도 풀어주시고 심호흡한뒤 수업을 하라고 하더군요.
수업실연할 때 고등학교50분수업분량을 10분안에 하시면 됩니다.
제가 짠 수업지도안이 정답은 아니지만 참고로 저는
도입때는 “인사 및 출석-학습준비자세 및 전시학습확인-학습목표제시-동기유발”
전개때는 “본문듣기 및 따라하기-본문설명-본문연습-본문활용연습-오늘의한마디”
정리때는 “형성평가실시-본시학습요약.정리-과제부여및 차시부여”로 했습니다.
오늘의 한마디는 인성교육과 관련짓고, 형성평가실시는 수준별로 해서 기본문제풀고 맞은갯수에 따라 보충문제와 심화문제를 부여하는 걸로 했습니다. 오늘의 한마디는 교실중국어나 일상중국어를 알려주는 시간이라고 말해준 뒤, 그 시간에는 일상중국어를 한마디 인성교육과 관련지어 알려주었습니다. 정답은 아닙니다. 단지 참고만 하십시요. 그리고 마친뒤 인사를하고 나왔습니다. 나오니 후련하더군요. 결과는 어떻게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후련했습니다. 이렇게 2차가 끝났습니다. 2차를 마치고 나서 하고싶은게 너무나도 많았지만 또다시 잘되지가 않았습니다. 1차때보다 더더욱 초조했습니다. 부모님과 남자친구 그리고 친구들, 선생님들... 모든분이 생각났습니다. 제발 나도 아이들과 함께할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 정말로 열심히 노력하는 교사가 되고싶은데...제발,제발... 그리고 발표가 났습니다. 제가 합격했더라구요... 저보다 정말로 열심히 한 선생님들도 너무나도 많은데 행복하면서도 부끄럽더라구요. 다들 잘 되시리라 믿습니다. 언젠가 한교단에 서서 웃으며 임용고시준비했던 것을 추억이라 이야기할 날이 꼭 있을거라 믿습니다. 모두들 자기 자신을 믿고, 그리고 자기자신을 믿어주는 주위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빨리 일어나십시요. 여러분은 꼭 해낼 수 있을것입니다.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고시원생활>
처음고시원은 밥만 제공해주었고 반찬만 부모님이 보내주셨습니다.
방에는 침대하나, 책상하나, 냉장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살다가 돈을 좀 줄여볼라고 침대없는 방으로 옮겼습니다.
그러다 고시원이 조금 멀었던 관계로 저녁에 돌아가는것도 무서워서 가까운데로 옮겼습니다.
희소고시학원과 구평회고시학원의 중간에 있는 고시원에...
고시원에서 방잡아생활하다가 돈좀 더 아낄려고 다른방으로 옮겼습니다.
사용해보았던 방네곳모두 창문이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창문없는 방에서 자면 답답하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자존심에 답답하지 않다고 했지만 숨이 콱콱 막혀 옵니다.
뒤에는 그것도 적응이 되더군요.
근데 자다가 자다가 가슴이 너무 벌렁벌렁 뛰어서 남들이 잘 때 잠시 일어나 방문을 열어놓고 잔적이 한두번도 아니었습니다. 화장실이랑 욕실근처방이라 소리가 나기도 했지만 그래서 저렴했습니다. 두 번째 옮긴고시원에서는 자습실도 있었던터라 학원자습실안가고 고시원자습실서 했습니다. 의자도 듀오백이었고 저에게는 편했습니다. 불이 어두운게 아니라, 환해서 눈도 아프지 않고 공부가 잘되었습니다. 공부하다가 피곤하면 방에가서 낮잠도 2~4시간씩 잤습니다. 잠을 많이 잔만큼 깨어있을때는 열심히 했습니다.
근데 꼭 고시원에서 공부해야하는지 생각하는 분들...
그것은 반드시 그런게 아닙니다. 처음에는 고시원에 대한 동경이 있었습니다. 고시원에서는 공부만하는구나... 그치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후에 부산에 내려와서 학원자습실이나 학교도서관을 전전해가면서 열심히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의지인 것 같습니다. 환경이 아닌 것 같습니다.
고시원생활하다가 많이 울었습니다. 식중독에 걸려서 일주일넘게 공부도 못하고 창문도 안통하는 방에 누워서 운적도 있었고 몸이 아파서 병원다니며 방에 누워서 운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치만 부모님에게는 말씀못드렸습니다. 제가 원하는 길이고, 제가 바라는 것을 위해 제가 선택한 길이니까요... 근데 지금은 그 고시원생활도 제게는 추억이 되고 있군요...생각지도 못했던 일입니다. 고시원에서 지금 열심히 공부만 하고 계실 여러분...돈 아낄려고 창문없는 방에서 너무 끙끙거리지 마세요. 건강 해칩니다.
<스터디>
서울에서 스터디할 때 나름대로 최강스터디라 자부하며 스터디1, 스터디2로 나눠서 했습니다. 역시나 같은 멤버구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했구요. 저희는 독해만 했습니다. 어학이랑 문학은 학원서 나름대로 열심히 들었기때문에... 성어는 한번에 50개씩 외워와 시험치다 한번 다돌리고 나서는 다시 100개... 계속 늘려갔습니다.
그날 할 내용을 미리 예습해 옵니다.
그다음에는 그 시간에 읽고 해석합니다. 고문도 중국어도 발음하나하나 찾아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집에가서 배운 내용을 조금씩 나눠가서 문제를 내옵니다.
다들 성의껏 냅니다.
다음에 만났을때 서로 내온 문제를 푼뒤 해석하고 다시 새로운 내용 그러니까 예습해 온 문제를 하나하나 자세히 해나갑니다. 밑에 있는 책 할때 마다 모두 문제를 내왔습니다.
그러니까 한사람당 3번씩은 보게됩니다. 예습할때, 같이 공부할때, 복습할때...
시험치고도 틀린문제는 계속 자세히 보고 내것을 만듭니다.
다른스터디멤버들 책 이것저것 많이 보는 것을 본뒤 저희도 다른책을 더해야하나 고민도 했지만 몇권이라도 제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본책 또보고 또시험치고 몇 번 돌렸습니다.
-주황색표지 外國人說熟語
-노랑색표지 습관용어
-중국명문감상고문방통대
-고급한어구어
-면면관
-중급한어교정상
-중급한어교정하
-이것저것 필요한 고문 조금씩
-장영희샘독해책성어 1500개정도...
-경서제자강독
부산에서의 스터디는 위에서 말한 두권을 차근차근했습니다.
부산에서 한 스터디는 단지 자기가 예습해오고, 시험만 내와서 만나 시험만 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꼭 복습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했습니다.
<참고했던 도서>
참고도서를 수박겉핣기 식으로 보지 않고 몇 번씩 제대로 봤습니다.
어학연수갔을때 보았던 책 다 꺼내서 확인해 보고, 보고또보고 했습니다.
책표지가 너덜너덜해질만큼...
한권을 봐도 제대로 보십시요.
정확한 출판사랑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제대로 안납니다.
대충 수첩에 적어왔기때문에...
정확한 이름을 알고싶으시다면 코멘트 남겨주시면 찾아서 제대로 올리겠습니다.
-김석영샘파란표지 이론책
-김석영샘전용진샘초록색 문풀책
-김석영샘보라색표지 독해책(3~4월 독해부분밖에 제대로 보지 못했구요... 김석영샘이 후에 그책 전체답을올려주셔서 문제있는 부분은 많이 풀어봤습니다. 혼자서...)
-김샘교과서특강책(이책은 사실 수업은 열심히 들었는데, 이책만큼은 꼼꼼히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이책은 교사가 되어서도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2차준비할 때 교실중국어 이책에서 많이 활용했습니다)
-김석영샘 2004년 3~4월 수업할 때 살색표지의 문학.어학책이랑 요약본...(요약본은 들고다니면서 많이 외웠습니다)
-전용진샘 7~8월 이론종합반할 때 제공해주셨던 문제들
-작년 김석영샘 모의고사 복습
-김석영샘 전용진샘 올해 모의고사 복습
-간추린 중국문학사
-방통대 문학사1,2 나눠진것(절판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노량진 희소서점에 제본된 것을 보았습니다)
-방통대 문학 한권짜리...
-주황색표지 外國人說熟語
-노랑색표지 습관용어
-중국명문감상고문방통대
-고급한어구어
-면면관
-중급한어교정상
-중급한어교정하
-이것저것 필요한 고문 조금씩
-走進중국어고급
-走進중국어중급
-관용어책 연두색표지 중국어버전업1, 중국어버전업2(대학교2학년때부터 외웠던 책입니다.수십번도 본것같습니다)
-빨강색표지 중국현대 문학강독(이책은 필요한 작품만 뽑아서 보았습니다)
-장영희샘2005년 이론반 책
-장샘 독해책
-장샘 심화별책
-장샘 이론별책
-지도서 특강 자료(한달에 한번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중국어문장바로쓰기2
-심화반 장샘책
-어법책 시중에서 한권구입...
-중국어문장바로쓰기와 연계된 얇은 어법책이었습니다.문제만 있는...희소서점에서 이것저것 구입했습니다
-문자학 육서책
-현대한어 였던가...장샘심화반때 사용했던 어학원서1,2가 있었으나 2는 제대로 보지 못하고 1만 여러번 봄
-문학100제(원서)
-장샘심화반 테스트 자료
-장샘 작년 모의고사 자료 복습
-장샘 올해 모의고사 복습
-장샘 이론반독해복습자료랑 이론반복습자료
-방통대 경서제자강독
-이야기성어 중국에서 구입해온 것 1,2,3,4 필요한것만 조금씩...
-김석영샘 2004년도 심화반에서 사용했던 수많은 문화자료들...
<........>
두서없이 글을 써내려간 것 같습니다. 2년동안의 고시생활을 상기해보면서 그냥 쓴거라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도 많을터이고 오타도 많을것입니다.
너그럽게 이해하시고 읽어주세요.
제가 원래 글솜씨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신분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그치만 저의 글이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0.1%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메일을 보내주세요
제가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함께 공부했던 분중에 합격해서 기뻐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첫해의 저처럼 낙방하셔서 위로가 위로로 느껴지지 않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뭐라 말을 해드리고 싶어도 위로가 위로로 느껴지지 않을 것을 저는 압니다.
첫해 떨어졌을때 저도 그랬으니까요...
저혼자인것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치만 여러분!!!
결과뿐만아니라 과정도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분들은 정말로 열심히 잘 해왔고 언젠가는 그 결실을 꼭 보게 될것입니다.
그리고 쓴맛을 아는 자만이 단맛을 더 잘 느끼게 되리라 믿습니다.
여러분 저는 믿습니다.
열심히 삽시다!!!
그리고 저도 앞으로의 인생이 더 쉽지않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 나가겠습니다.
멋진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敎學相長을 믿습니다.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더 많은 지식과 인생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우리 모두 지금의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더 나은 우리자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나갑시다!!!
그리고 제가 꿈을 이룰수 있도록 도와주신 김석영선생님, 장영희선생님, 전용진선생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했던 스터디멤버들 모두 다 잘되어서 교단에서 동료교사로 만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모두 加油!!!
첫댓글 정말 자세한 후기네요~^^ 와우!! 인생역전(?)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대단하세요..눈물이찔끔..정말축하드리구요..저도 이제준비중인데 정보가 없어서 막막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힘겨운 수험생활을 잘 견뎌냈네요!!!! 시행착오도 많았고.. 다 좋은 약이되리라 믿어요... 앞으로도 화이팅!!
선생님!!!감사해요^^ 2년동안 임용고시 준비하면서 보았던 책을 오늘 정리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더욱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파이팅할께요^^
정말 제가 뿌듯해지네요. 너무 부러워요!!축하드리구요!!저도 열심히해서 올해셤쳐서 내년에 같이 교단에 서고 싶어요!!^ㅡ^자세한 후기 감사드려요!!
우아~대단하네요~저두 올해 열심히 해서 님처럼 합격의 영광을 맛보았으면 좋겠어여~!!*^^*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맘이 아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