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생의학 개념이 도입된 후 그 과정을 다 지켜본 저는 절대 부화뇌동은 없었습니다. 이미 발달장애 쪽으로 진로를 바꾸기 훨씬 전인 2000대 초반, 태균이 사춘기 때 간질발작 이슈가 너무 커서 간질을 완화시켜주고 재발을 최소화해주는 비타민B6요법 등 일찌감치 실천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능성보충제는 국내에서 구할 길이 없기에 해외출장가면 가능하면 많이 사들고 오는 방식으로 해결하곤 했습니다. 2010년 발달장애 쪽으로 제 전공경력을 본격적으로 전환하면서 배우게 되고 알게된 지식과 정보들은 천금과 같은 재산입니다. 직업전환 덕분에 뒤늦게나마 태균이에게 큰 성장기회를 줄 수 있었는데 8살 때의 집중수영훈련과 더불어 도약적인 비약계기를 꼽자면 다음과 같이 4가지입니다.
첫째, 태균이 8살 때 본격적으로 한방치료접근을 위해 대구에서 2년을 살았습니다. 돌이켜보면 한방의 도움보다는 대구라는 지역이기에 가능했던 2년간의 개인수영강습의 효과가 훨씬 컸음을 지금도 느낍니다. 드디어 편식에서 벗어났고, 본격적으로 한글쓰기가 가능해졌고, 멍했던 의식세계가 어느정도 돌아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둘째, 보충제요법입니다. 보충제는 태균이에게 큰 치료제입니다. 초기에는 간질발작 때문에 B6, B12, 마그네슘 등 기초보충제 밖에 하지 못했지만 제가 본격적으로 2010년 미국 GPL연구소의 한국일을 맡아 얻게된 생의학 지식덕에 그 범위가 뇌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확대되고 진화되었습니다. 진정 제 머리가 보충제에 대한 지식이 넘치게 된 사실에 크게 감사하게 됩니다.
셋째, 토마티스 청각통합훈련입니다. 태균이 여덟 살 전에 베라르를 했지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태균이는 베라르 송원장 초기사업의 고객이었고, 기계를 수입해다 조교수라는 언어학자에 납품만 하다가 사업이 될듯해서 막 시작한 때였으니 그 분이 자폐증에 대해 뭘 알리는 없었습니다. 아마도 이게 더 큰 실패요인이었지 싶은데요, 그래서 청각통합훈련에 대한 갈망이 제게는 엄청 컸습니다.
그래서 2013년 미국 뉴욕까지 달려가서 토마티스자격증을 따고 기계를 가져와서 태균이에게 직접 해주었을 때 그 기쁨! 태균이 아기시절로 돌아가서 최우선적으로 무엇을 해주겠느냐 라고 묻는다면 저는 큰소리로, '토마티스훈련입니다!'라고 주저없이 말합니다. 2013년부터 15년까지 거의 하루도 거르지않은 했던 청각훈련은 태균이에게는 뒤늦은 조치였지만 그 효과는 아직도 가고있습니다.
넷째, 고압산소치료입니다. 태균이는 간질파장을 완벽히 없애기 위한 치료책으로 보충제와 더불어 고압산소치료를 오래 했습니다. 무려 8년을 했습니다. 초기 시작은 제가 시켜서 했지만 나중에는 늘 하던대로 꾸준히 하는 태균이 성향 덕분입니다. 오랫동안 운영했던 발달학교에 산소실을 없애지만 않았으면 8년도 더 했을겁니다.
고압산소의 혜택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모든 감각문제의 해소는 물론, 아무거나 먹어대는 거의 완벽한 편식으로의 해방, 감정 정신적으로 크게 안정되고 차분해지는데 큰 공헌을 해주었습니다.
이제 다섯번째 획기적 발달을 기대하며 접근해보려는 호르몬보충제가 세맥스 Semax입니다. 세맥스에 대한 설명은 아래 부분에서 자세히 하겠습니다.
국내 생의학 역사를 낱낱이 지켜보았던 저는 유행처럼 스쳐가던 B12주사나 옥시토신 스프레이나 파스형 등등, 절대 이런 중재법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과거 10여년 전에 생의학접근한다는 엄마들은 위의 두 가지를 마치 필수인양 비싼 비용들여가며 (옥시토신은 심지어 의사처방을 받아 어렵게 미국서 들여와서 했음) 했지만 저는 사실 속으로 두 가지 요법을 비웃곤 했습니다.
한 두가지 보충제로 우리 아이들이 개선될 것이라는 발상도 잘못되었고 그리고 옥시토신은 사회성 제고를 위해 한다고 하는데 옥시토신 증가를 통해 사회성이 배워진다는 것 역시 너무 단순한 접근입니다. 옥시토신은 성자극 호르몬이기도 해서 저는 오히려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 이런 우려도 맞았고, 한 때 유행으로 스칠 뿐 지금은 전혀 하지않는 것으로 보아 그 만큼 효과가 없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세맥스는 무엇일까요? 부신피질에서 생성되는 옥시토신과 같은 호르몬 중의 하나인데 원래 명칭은 ACTH Adrennocorticotropic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의 역할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출되는 스트레스호르몬인 코티졸에 대항하여 스트레스로 인해 뇌신경 손상과 염증 등에 직접 관여하는 물질입니다.
과활성화된 흥분상태에서 뇌신경망을 안정적으로 지켜주고 파괴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고마운 물질이라서, 별 것 아닌 것에도 흥분하고 뇌신경망을 마구 뒤흔드는 코티졸에 취약증세가 심한 자폐스펙트럼이나 ADHD에게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태균이처럼 성인이 되어서 너무 많이 써버린 스트레스 대항물질이 심히 결핍되어 보이는 바, 그 물질보충이 절실히 시급합니다. 더불어 잘 가고있다가 스트레스 상황에서 과도하게 뇌신경을 파괴시키는 경기발작 행동을 이제는 없애주어야 합니다. 지금의 과학기술로는 세맥스가 그나마 가장 유효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세맥스는 뇌 외상환자에게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고 의사처방 없이도 구매가능해서 다행입니다.
예전 옥시토신처럼 주사나 코를 통해 뿌리는 스프레이타입 두 가지인데 주사는 의료전문가 아니면 가능하지 않기에 스프레이 형식으로 주문했습니다.
뇌신경망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보 신경전달물질 통로를 활성화시켜주는 우리 아이들에 꼭 필요하다고 보이는 세맥스에 대한 태균이 임상경과는 계속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첫댓글 아무쪼록 좋은 결과 바랍니다.
대표님의 지식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