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곡의 고금명성도] 139 (조선전기왕조실록) 7대왕 수양대군, 세조

[심곡]

[심곡의 고금명성도] 139 (조선전기왕조실록) 7대왕 수양대군, 세조
 
태지석에 '영락 15년 (1417년) 정유 9월 24일 생'으로 되어 있고 실록에도 그리 나오며, 재위 중 해당 일에 탄신하례를 했다는 기사가 있으니 이 생년월일이 맞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생시 기록은 찾을 수 없다. 생시 검증을 해보니 술시생이다. 12개 생시 검증은 후반부에 있다.
 
아래는 화가 김은호가, 1735년에 만든 세조어진 모사본을 다시 옮겨 그린 것이다. 왕의 초상화인 어진은 한국전쟁 때 대부분 소실되었는데, 이 초본은 남아 실제 세조의 얼굴을 알 수 있다. 
 

"내가 왕이 될 상인가?"

 
[간략 연보]
1세 (1417 정유년) 음력 9월 24일 술시 충녕대군(세종대왕)과 심씨(소헌왕후) 사이에서 차남으로 출생.
12세 (1428 무신년) 윤씨와 혼인 (후에 정희왕후)
15세 (1431 신해년) 여름에 피부병 창진에 걸렸으나 치료됨
19세 (1435 을묘년) 병중의 세종대왕 대신 명나라 사신단을 맞이함
22세 (1438 무오년) 음력 9월15일 장남 의경세자 출생
25세 (1441 신유년) 형 문종의 아들 단종 출생
26세 (1442 임술년) 문종의 대리청정으로 실질적 문종의 시대 개막
30세 (1446 병인년) 음력 3월 어머니 소헌왕후 사망
34세 (1450 경오년) 음력 2월 아버지 세종대왕 승하
36세 (1452 임신년) 음력 5월 형 문종 승하. 조카인 단종이 왕위 계승
37세 (1453 계유년) 음력 10월 계유정난 쿠데타로 권력 찬탈
39세 (1455 을해년) 음력 윤6월 조카 단종에게서 양위 받음.
40세 (1456 병자년) 사육신들에 의해 단종 복위 사건 발생.
41세 (1457 정축년) 단종을 노산군으로 강등시키고 강원도 영월로 유배. 세종의 6남 금성대군 사사. 음력 10월 단종 사사시킴. 이해 음력 9월2일에는 장남 의경세자 사망.
50세 (1466 병술년) 몸이 안 좋아지기 시작
51세 (1467 정해년) 이시애의 난 발생
52세 (1468 무자년) 음력 9월8일 승하



수양대군은 세종대왕의 둘째 아들이다. 문종의 동생이자 단종의 작은아버지이며 동생으로는 안평대군과 금성대군 등이 있다. 형인 문종의 승하 이후 기회를 노리다 계유정난으로 권력을 잡고 조카 단종은 상왕으로 내친 후 단종복위운동을 계기로 유배 후에 사사시킨다. 이렇게 조카는 물론, 동생들인 안평대군과 금성대군도 사사시킨다. 혈육을 죽인 점이 왕자의 난을 일으켜 아버지로부터 정권을 탈취한 태종 이방원과는 다르다. 이방원은 배다른 아우들은 죽였지만 다른 친족들은 아무리 난을 일으켜도 목숨만은 살려 주었다.
 
세종대왕이 말년에 병약해진 문종과 어린 단종을 남기고 세상을 하직하는 것에 마음이 걸려 문종에게 이른 시기에 조정의 일을 나누어 맡게 했으며 성삼문, 박팽년, 신숙주, 최항, 이개, 등 집현전 학사들에게 단종을 부탁하는 말을 자주했다. 물론 이중 신숙주는 수양대군에게 붙어, 후에 사람들이 녹두줄거리처럼 흐물흐물하게 지조 없이 이리저리 흔들린다는 이유로 이를 숙주나물이라 이름 붙혔다는 이야기가 있다. 
 
수양대군은 문종 즉위 직후부터 자신이 쿠데타를 준비한다는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단종 즉위에 대한 책봉을 받으러 명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오기도하고 3년상이 지나지도 않은 단종의 혼인을 서둘러 추진하는 등, 매우 이중적인 위장전술을 펼쳤다. 하지만 단종 즉위 후에 대간들이 분경을 금지한다고 하니 동생인 안평대군을 끌어들여 함께 강력한 반발을 한다. 분경은 청탁 목적으로 혹은 파벌 형성을 목적으로 누군가의 집에 방문하거나 모이는 것을 뜻한다.  단종 즉위 직후 가뜩이나 조정이 수양대군파와 안평대군파로 갈리는 등, 어수선했으므로 분경 금지는 당연한 조치였다. 하지만 수양대군은, 자신이 단종에게 충성을 다하는 중인데 분경을 금지하는 것은 권력찬탈을 할 수도 있다는 의심을 하는 것으로 매우 불쾌하다고 강하게 항의한다. 이에 정승인 김종서와 황보인은 종친들에게는 특별히 분경을 금지 안하겠다고 발표한다. 이를 계기로 수양대군은 자유롭게 반정을 위한 모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 때 수양대군 주변에 모인 인물이 권람과 그가 소개해 준 한명회이다.
 
정권을 잡은 뒤, 수 많은 단종의 신하들을 죽이고 그들의 남성육친들도 죽이고 배우자나 딸들은 공신들이 노비나 노리개로 쓸 목적으로 나누어 가졌다. 특히나 연려실기술에 의하면 신숙주는 세조에게 관비가 된 단종비인 정순왕후를 자신의 종으로 달라고 했으나 세조가 생각하기에도 이는 아닌듯하여 그의 청을 들어주지는 않고 공노비로 삼았다. 물론 연려실기술의 내용을 전부 믿을 수는 없다. 특히나 이 서적에는 신숙주의 아내 윤씨가 사육신 사건으로 남편에게 실망하여 자살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실록에는 신숙주의 아내는 사육신 사건 5개월 전에 이미 세상을 뜬 것으로 나온다. 이에 연려실기술의 일부 야사와 같은 내용들은 당시 신숙주에 대한 백성들의 비난 정도를 가늠할 수 있을 뿐이지 사실로 받아들이기엔 과장된 것이 많을 수 있다. 
 
수양대군에 관한 야사도 많다. 단종 생모였던 현덕왕후가 세조의 꿈에 나타나 침을 뱉었는데, 그 침이 닿은 자리에서 피부에 고름이 생기다 급기야 나병으로 이었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수양대군 시절 이미 왕위찬탈의 생각이 있었다는 각종 이야기들이 전해진다. 실제 야사에 나온 것이 사실인지 여부와는 별개로 당시 백성들이 생각하는 쿠데타 세력에 관한 반감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수양대군이 난을 일으키기 전, 한자로 점치는 점쟁이를 찾아 간적이 있다. 수양대군이 밭전자(田)를 고르니, 점쟁이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지만 왕이 많으면 이 나라는 어디로 가는가’라고 답했다고 한다. 밭전자는 임금왕(王) 두 개를 수평과 수직으로 겹친 글자이기 때문이다. 나중에 같은 점쟁이를 찾아간 수양대군은 이번에도 밭전자를 골랐다고 한다. 이에 점쟁이는 ‘뫼산(山)자를 겹쳐 놓았으니 첩첩산중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수양대군이 칼을 차고 다시 나타나 이번에도 밭전자를 고르니 죽음을 느낀 점쟁이는 밭전자의 좌우 작대기를 처내어 임금왕(王)자를 만들었다. 이에 수양대군은 느낀 바가 있어 당시 좌의정 김종서와 우의정 정분을 죽이고 계유정난을 성공시켰다고 한다.



세조는 집권 후 한명회와 권람을 책사로 삼아 집현전 학사들인 정인지와 신숙주 등을 포섭하고, 태종이 실시했던 6조직계제를 부활시켜 왕권을 강화한다. 많은 공신들에게 줄 녹봉을 마련하느라 현직 관리에게만 토지를 지급하는 직전법을 실행한다. 그리고 말년에는 사후세계에 관한 관심에서인지 불교에 심취했다.
 
사육신에 의한 단종복위사건으로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유성원, 김문기와 이들의 남성 육친 600 여명을 처형하고 배우자나 딸 등 여성 육친들은 공신들에게 노비로 나누어주었으니 세조는 피를 많이 흘리게 한 쿠데타 주역이었고, 특히나 말년에 악몽에 많이 시달린 것을 보면, 자신도 이를 잘 알고 있었기에 저승에 가서 어떤 벌을 받을지 두려워하여 더욱 불교에 심취한 것으로 보인다.
 
술자리에서 많은 것들이 이루어진다는 점은 세조 국정 운영의 특징 중 하나이다. 공신들과 한 배를 탔으니 심지어 살인을 저질러도 역모만 아니라면 절대 그들을 벌하지 않았다는 점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는 태종 이방원과 비교되는데, 이방원은 공신들을 다 쳐내어 후에 세종대왕에게 부담 없는 국정을 물려 주게 된다.
 

[선천 명반 분석]
자궁 천량이다. 천량은 민감한 정성으로 현대에는 아토피도 많고 장기도 민감하여 변비약을 달고 살거나 마취 등에 취약할 수 있다. 실제 세조는 피부병으로 평생 고생했다.
 
피해의식격은 겉으로 보기엔 멀쩡한데 각 주요궁의 협으로 흉상이 들어오는 것을 말한다. “본궁은 살이 없이 튼튼하지만, 협에서 살성이 달려드는 형상의 명반에서 괜한 피해의식을 가진 경우를 많이 봤다. 당연히 당사자는 위축될 수밖에 없고, 이러한 공포감으로 종종 심한 행동이나 말로 ‘자기방어’를 하게되어 매우 폭력적이 되기 쉽다 (자미심전1, p.159 ).” 대표적으로 영조의 명반이 그러하고 (자미심전2, p.405), 연쇄살인마(serial killer)라는 말을 탄생시킨 테디 번디의 명반이 그러하다 (자미심전2, p.488).
 
세조 또한 명신궁의 삼방사정에서 身재백궁의 영성을 제외하고 별다른 흉상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명궁은 전마협, 천이궁은 양타협, 관록궁은 순공절공협, 복덕궁은 공겁을 동반한 화탐협(격발은 감정적으로 안 좋다. 특히나 협을 받는 궁이 복덕궁이기에 공겁을 동반한 화탐협은 감정적 폭발의 의미로 해석해야한다.)이 되어 있어 전형적인 피해의식이 있는 명이다. 그러한 피해의식은 형 문종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형만 없었으면 내가 조선의 왕이 될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살지 않았나 싶다. 또한 수양대군 시절 자신 역시 문무를 겸비한 뛰어난 왕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 생각했는데, 형인 문종은 모든 분야에서 자신보다 뛰어나 항상 주변 대신들로부터의 비교대상이 되니, 이는 수양대군에게는 피해의식을 갖게 만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자신감이 있다면 아무리 쿠데타를 일으켜도 혈육을 포함해서 죽음을 최소화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수양대군은 그러하지 못했다. 화가 될만한 불씨를 과도하게 제압하는 것은 내가 언제고 다시 당하여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었다는 반증이다.
 
복덕궁을 보면 무정성인데 공겁을 동반한 화탐이 협으로 들어오니 불안감을 안고 사는 모습이 명확하다. 身재백궁에서 여러 성계를 차성하는데, 기월로 계획도 잘 세우고 머리가 잘 돌아가는 스타일이다. 영성, 우필, 문곡, 등의 각종 어두운 별들로 인해 자신은 남들 모르게 일을 잘 추진한다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으나 천기화과에 의해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너무 잘 눈치채게 말하고 행동한다는 것이 문제다. 꿍꿍이 속이 있지만 다 들킨다. 자신은 왕권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표명하기 위해 명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오고 단종의 혼인을 추진하는 등의 전술을 쓴 점은 복덕궁의 각종 음적인 성계들과 부합한다. 하지만 이것이 위장전술이었다는 점은 주변사람들이 전부 눈치 챘을 것으로 보인다.
 
복덕궁에서 또 다른 특이 사항은 질병성인 천월이 좌하고 병부도 차성해서 쓴다는 점이다. 이는 병적으로 뭔가에 집착하게 되기 쉬운데, 마침 이러한 복덕궁은 형제궁과 암합이 되니 형인 문종이 가지고 있는 문서(천상)인 왕위를 탐하는 집착이 되었다.
 
또한 이렇게 복덕궁이 공궁으로 유약하면서 천월, 병부의 질병성이 있고 각종 음적인 문곡, 우필, 영성, 등이 있으면서 겁살과 대모가 있는데, 결정적으로 차성하는 정성인 기월이 민감한 성계라는 점으로 보건데, 평소에 꿈이 잘 맞거나 꿈에서 조상이 잘 보이거나 하는 등의, 한마디로 신기가 있기 쉽다.
 
복덕궁의 협으로 들어오는 공겁을 동반한 화탐으로인해 협궁 또한 유심히 봐야 하는데, 복덕궁의 대모와 전택궁의 천허때문에 협궁 중에서도 특히나 전택궁을 주목해야한다. 전택궁은 십이운의 묘지에 절공이 있고 음적인 팔좌가 있다. 차성되는 성계를 보면, 곡을 하는 모습인 천곡 그리고 지겁이 있어 탈속승의 모습을 띠는 자탐이 보인다. 이 성계들은 악사위천리의 협을 받고 있으니 무언가 이야기를 퍼뜨리고 싶은 사연이 있는 별들이다. 종합하자면 억울하게 죽은 집안 인물의 묘, 음택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복덕궁이다.
 
말년에 세조는 악몽에 시달렸다고 하는데 명반 상으로도 그렇게 보인다. 죽기 직전까지의 10년 기간인 무신대한의 복덕궁을 보면 선천의 저러한 모습의 복덕궁이 대한 복덕궁에서 음살과 천공이 동궁하는 거문화기 운으로 왔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복덕궁이 음살이 좌한 복덕궁으로 오는 대한에 신내림을 받기도 한다. 음살이 일종의 트리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부처궁 거문화기는 묘하다. 이두문파 징험에 의하면 별다른 살성을 보지 않는 부처궁의 화기는 오히려 내가 배우자를 아끼는 마음을 가지기 쉽다. 특히나 복덕궁의 천기는 괴월을 필요로 하는 바, 부처궁의 협으로 괴월이 들어오니 나(己)의 마음(心)인 기(忌)는 더욱 부처궁을 향하게 되있다. 실제 세조는 정희왕후와 금슬이 좋았다. 세종대왕이 맏며느리의 남편을 유혹하기 위한 주술과 동성애 문제 등으로 두 명 연달아 폐세자빈으로 만들어 궁궐에서 내쳤었기에 오히려 둘째 며느리인 정의왕후는 매우 아꼈다. 세조 역시 그녀를 존중하고 아꼈는데, 실록에 보면 “이 사안에 관해 중전의 의견이 이러한데 대신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같은 기록이 잘 남아 있다.
 
태양이 오궁에 있는 명반은 강렬한 태양 빛 때문에 화사하다. 시이불수의 별 답게 명예가 높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명반의 태양은 상황이 매우 묘하다. 천이궁 태양은 오궁이기에 강렬한 빛을 발산하는듯 보이지만, 동궁한 록존 때문에 양타협을 받기에 그러한 오궁 태양의 성질이 오히려 위축되어 수렴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록존은 동적인 살파랑 혹은 발산을 하는 태양과 동궁하면 그 별의 성질을 180도로 바꾸는 경향이 있다. 특히나 이 명반에선 신궁의 화과를 인궁으로 차성하면 천이궁을 중심으로 악사위천리와 홍란천희를 보는 대폭발격이 형성되기에 오궁 태양록존의 향배는 격외로 중요하다.
 
태양빛은 거문, 태음, 천량에도 영향을 끼친다. 부처궁의 거문을 보니 비록 묘왕지에 좌하지만 화기가 있어 흠이 있는 거문이다. 태음 역시 영성과 동궁하여 온전한 달이 아니다. 특히나 음력 24일 생이니 그믐을 향해 가고 있는 태음이기에 더욱 좋지 않다. 마지막으로 천량을 보면 형제궁 천상이 형기협이 되어 천량의 음덕의 성질보다는 형극의 성질이 더욱 두드러진다.
 
세조 명반에선 태양이 수렴성이 강해, 태음, 거문, 천량이 형극적이 되는데 이 4가지 별들은 협으로 질액궁, 자녀궁, 형제궁, 그리고 부모궁에도 영향을 끼치니 질액 방면에서의 흉상, 자녀 방면에서의 흉상, 형제 흉상, 부모 흉상, 등, 명반 전체가 형극적이 될 수 밖에 없다. 만약 이 명의 주인이 천이궁에 있는 록존을 탐하여 쟁취하면 할수록 양타의 힘 역시 격외로 강해져서 태양은 그 빛을 더욱 잃을 수 밖에 없다. 그리되면 명반 전체가 더욱 어두워진다.
 
수양대군은 왕좌를 탐해서는 안되었다. 이미 왕족인 것만으로도 록존과 양타의 힘이 강해 인생이 형극적이 되기 쉬운데 쿠데타로 왕이 되기까지 했으니 형극의 성질은 더욱 강해지고, 피해의식격인 이 명반은 자신이 앞장서서 형극적 일을 벌이게 된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형제궁이었다. 첫 대한인 임자대한의 내궁으로 천형과 거문화기가 들어온다. 이러한 내궁의 형기협에 대한 복선궁은 해궁 형제궁으로 이 대한에서 복선궁의 현현이 된다.  두 번째 대한인 신해대한엔 대한의 형제궁인 거문화기 때문에 형기협인이 되고, 세 번째 경술대한엔 유궁으로 인해 대한의 내궁에 악사위천리가 좌하게 되어 대한 형제궁이자 선천 자녀궁, 즉 형제의 자녀 때문에 내가 악사위천리를 얻게 되는 형국이다. 이래저래 형제궁에 문제가 있는 명반이다. 



[신해대한]
15세 (1431 신해년) 여름에 피부병 창진에 걸렸으나 치료됨
19세 (1435 을묘년) 병중의 세종대왕 대신 명나라 사신단을 맞이함
22세 (1438 무오년) 음력 9월15일 장남 의경세자 출생
 
신해대한 대한의 형제궁인 거문화기 때문에 형기협인이 된다. 비록 19세 때에는 아버지 세종대왕이 병중에 있어 명나라 사신단을 맞이하는 일을 맡기는 했지만, 적장자는 형인 문종이었기에 항상 뒷전이었다. 세종대왕의 왕권도 강하고 형인 문종의 적통성도 강했기에 수양대군으로서는 감히 왕위는 넘볼 수 없는 자리였다. 대한의 명궁이 협기협인인데, '형기'중 '형'에 해당하는 별은 대한 부모궁 천량이다. 이 궁은 또한 대한의 내궁에 있는 전마에 대한 복선궁의 현현이 되기도 하여 대한 복덕궁에 화성을 선사해주니, 부모궁 천량은 가뜩이나 은근히 끓는 선천 복덕의 영성이 대한 복덕에서 화성을 만나 더욱 끓게 되는 것에 일조한다. 이 대한 중엔 이래저래 더욱 큰 피해의식을 갖기 쉽다. 대한 명궁 협으로 형기협과 같이 들어오는 은광천귀는 성에 차지 않았을 것이다.
 
그나마 을묘년엔 유년 관록궁의 쌍록과협을 받은 경양 덕분인지 병중의 아버지 세종대왕 대신 명나라 사신단을 맞이하여 조정의 중요한 일에 참여했다.



[경술대한]
25세 (1441 신유년) 형 문종의 아들 단종 출생
26세 (1442 임술년) 문종의 대리청정으로 실질적 문종의 시대 개막
30세 (1446 병인년) 음력 3월 어머니 소헌왕후 사망
 
경술대한 들어와서도 아버지 세종대왕과 형 문종의 그늘에서 지내게 된다. 거문운에 오는 것만으로도 시비구설에 주의해야한다. 역시나 대한 형제궁이자 선천 자녀궁의 자탐이 대한의 내궁으로 들어오는 악사위천리에 대한 복선궁이 된다. 형이 대리청정을 시작하고 원손까지 낳으니 수양대군은 왕권에서 더더욱 멀어지게 됨을 느끼게 된다.



[기유대한]
34세 (1450 경오년) 음력 2월 아버지 세종대왕 승하
36세 (1452 임신년) 음력 5월 형 문종 승하. 조카인 단종이 왕위 계승
37세 (1453 계유년) 음력 10월 계유정난 쿠데타로 권력 찬탈
39세 (1455 을해년) 음력 윤6월 조카 단종에게서 양위 받음
40세 (1456 병자년) 사육신들에 의해 단종 복위 사건 발생
41세 (1457 정축년) 단종을 노산군으로 강등시키고 강원도 영월로 유배. 세종의 6남 금성대군 사사. 음력 10월 단종 사사시킴. 이해 음력 9월2일에는 장남 의경세자 향년 20세로 사망.
 
악사위천리 협을 받은 자미탐랑이 대한 명궁에 있다. 자미는 보필을 필요로 하는 바 대한의 관록궁이자 선천 문서궁인 축궁에 가면 보필협을 받기에 축궁으로 향하고 싶어한다. 대한 명궁의 또 다른 정성인 탐랑 역시 축궁으로 가면 화성이 있어 화탐횡발이 일어난다. 그래서 대한 관록궁인 축궁은 직업적으로 길하다. 이 궁이 보필과 창곡협을 받는 점, 관록의 대궁인 미궁에는 쌍록과협을 받은 경양이 있어 대한의 부관선이 화양격발이 형성되는 점, 등도 고려해 본다면 축궁은 길상이다.
 
물론 축궁의 삼방사정에서 공겁과 천형, 타라, 등도 보니 수월하게 길상만 발현되지는 않는다. 또한 육친 관점에 본다면, 선천 자녀궁이 악사위천리협을 받는데, 대한 자녀궁이 피해궁이 되어 양타협을 받으면서 홍란천희를 보니 자녀 방면에서의 유사대폭발격이 형성되는 것도 감안해야하는 대한이다. 이 대한 중에 계유정난으로 수 백명을 죽여 정권을 탈취하지만 장남인 의경세자가 20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어린 시절에 사망한 것이라면 유아 사망이 많던 당시에 그러려니 할수도 있는데, 의경세자는 장성한 뒤에 유명을 달리했으니 세조의 상실감은 매우 컸을 것이다. 장남이 사망한 해에 노산군으로 내친 조카 단종 역시 내가 사사시킨다.
 
선천 노복궁이 협으로 천이궁엔 록존을 관록궁엔 화권을 선사하는 무곡파군이다. 여기에 천수까지 동궁하니 노회하면서 완숙한 책사와 행동대장들(무곡)의 기민한 움직임을 보는듯 하다. 대한 노복궁인 인궁 역시 자궁의 별들과 더불어 대한 관록궁인 축궁을 창곡협 보필협 시켜주고, 진궁의 화권과 더불어 대한 천이궁인 묘궁에 삼기가회협을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인궁에는 역시나 민첩한 천기가 있어, 쿠데타를 함께할 세력들의 완전한 도움을 받는 형상이 만들어졌다. 저 인신궁의 모습이 수양대군의 관점에서 본 자신의 책사 한명회이다. 대한의 발생 무곡화록과 결과인 문곡화기가 각기 선천 노복궁과 대한 노복궁이라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무신대한]
50세 (1466 병술년) 몸이 안 좋아지기 시작
51세 (1467 정해년) 이시애의 난 발생
52세 (1468 무자년) 음력 9월8일 승하
 
身재백궁 자리에 병부도 있고 염증을 의미하는 영성도 있으면서 대궁엔 역시나 질병성인 천월이 있으니 질병이 화두가 되기 쉬운 대한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앞서 선천 분석에서 언급한 선천 복덕이 대한 복덕으로 가는 모습 때문에 악몽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건강도 악화된다.
 
대한 탐랑화록은 묘유궁선으로 대한의 부질선이다. 대한 천기화기는 身재백궁인 신궁이다. 발생과 결과에서 질액身궁이 인동되니 건강 문제가 생기기 쉽다.



[생시 검증]
유년운은, 37세 계유년에 계유정난으로 수 많은 이들을 죽이고 정권을 탈취하는 폭발 혹은 격발하는 유년과 52세 무자년 승하하는 유년을 중심으로 검증해 보겠다.
 
자시: 술궁 태음명이다. 형제궁으로부터 압박을 받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52세 무자년 승하한 해는 병오대한이다. 선천 복덕궁의 거문 화기를 대궁에서 본다. 대한 이차발생으로 그러한 자오궁인 인동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이 대한에 본인의 상망에 이른다고 보기 힘들다. 특히나 말년에 몇 년간 악몽과 질병에 시달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축시: 유궁 염파명이다. 2,3,4번째 대한이 공궁대한으로 오기에 매우 세파에 시달리기 쉬운 명이다. 특히나 계유정난을 일으킨 37세 계유년은 병오대한으로 록존이 좌하여 이러지도 못하고 절지도 못하기 쉬운 운이기에 계유정난을 일으키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인시: 인궁의 거일을 신궁으로 차성해서 쓰는 명이다. 선천 명반 상으로 폭발이나 격발의 암시는 크게 보이지 않는다. 37세 계유년은 을사대한으로 대한 명궁에 자미칠살이 있으나 대한 관록궁도 천이궁도 특별한 격발의 암시는 없다. 52세 무자년 승하한 해는 갑진대한이다. 대한 복덕궁이 록존으로 양타협이 들어오니 정신적 압박을 받을 수는 있으나 이 대한에 자신의 상망을 읽기에는 부족하다.
 
묘시: 미궁 천상명이다. 형제궁에서 대폭발격이 형성되면서 나의 명궁에 형기협인을 안겨준다. 하지만 세조는 형인 문종으로부터 이렇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문종이 살아 있을 때는 동생으로서 절대 대들거나 한 적도 없고 형으로 인한 피해의식을 가지기는 했어도 실제 이 명반이 보여주는 것처럼의 폭발적인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37세 계유년은 갑진대한으로 역시나 격발의 암시를 읽기 어렵고, 52세 무자년 음력 9월8일 승하한 유년은 계묘대한 말인데 앉은 자리도 그러하고 대한 복덕궁이나 노복궁의 모습으로 보더라도 자신의 상망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진시: 오궁 거문으로 악사위천리와 홍란천희가 있는 대폭발격이기도 하다. 하지만 록존과 화기가 있어 깨진 석중은옥격되었다. 자신의 권력찬탈의 의지를 드러내는 순간 문제가 생기기 쉽다. 37세 계유년은 계묘대한으로 보수적인 천부가 좌한다. 대한의 관록궁은 화양격발이 이루어지기는 했으나 이것만으로 계유정난으로 왕권을 얻게되는 대한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사시: 사궁 자미칠살이다. 복덕궁 경양으로 생각을 거침없이 드러내기 쉽기에, 음흉하게 자신의 권력찬탈 의지를 숨기려한 세조와는 맞지 않다. 37세 계유년은 임인대한으로 대한 관록궁에 록존이 있는 등, 특별히 폭팔이나 격발을 암시하는 점이 보이지 않는다.
 
오시: 진궁 기량이다. 복덕궁에 정성 없이 록존만 있어 양타협을 받아 보수적이기 쉽다. 쿠데타를 일으키는 복덕궁으로 보기는 쉽지 않다. 또한 형제궁으로부터 내가 피해의식을 느끼는 암시는 없다. 오히려 형제궁의 천상 덕분에 부처궁엔 화기를 얻지만 명궁엔 화과를 얻기에 이런 경우 형제나 어머니의 도움을 받기 쉽다. 부처궁 화기는 어머니와 배우자 사이의 고부간의 갈등을 암시할 수는 있다. 또한 명궁의 화과는 나의 행보가 잘 드러남을 암시하는데 암중모색을하여 권력을 찬탈한 모습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37세 계유년은 계축대한으로 천이궁에 경양이 있다.  52세 무자년 승하한 해는 임자대한으로 선천 복덕의 록존이 대한 복덕에서 화기를 만나 목숨과 관련된 근본적인 변화가 있는 대한이기는 하다.
 
미시:  묘궁 무곡칠살이다. 37세 계유년은 임자대한으로 석중은옥격이 형성된 곳이다. 자신의 능력을 숨겨야 하는 시기이다. 대폭발격 대한이기도 한데, 이는 자신의 인생이 폭발하듯 한다는 징험은 있다. 그래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서 자신의 인생도 꼬이게 되는 징험이 있는 대한일 뿐, 대한의 명궁도 그렇고 관록궁도 마찬가지로 길하게 격발하는 암시는 없다. 52세 무자년 승하한 해는 신해대한으로 십이운의 병지에 상문이 있고 피해궁이 대한의 질액궁인 점은 이 대한의 질병이나 상망 문제가 있기 쉽다는 암시가 있기는하다.
 
신시:  인동 동량이다. 관록궁이 대폭발격이면서 양타협살이 되어 길하다고 보기 어렵다. 37세 계유년은 신해대한으로 화탐이 있으면서 대한 관록궁에 변화를 주하는 칠살이 있고 대한 재백궁엔 삼기가회협을 받는 경양이 있어 격발하는 강왕한 상은 보인다. 하지만 52세 무자년 승하한 해는 경술대한으로 십이운의 사지에 좌하고 대한 복덕궁에 화기가 있다는 것 말고는 다른 상망의 암시는 보이지 않는다.
 
유시: 축궁 염정칠살이다. 37세 계유년은 경술대한으로 대한 명궁 거문화기로 인해 시비구설의 암시는 있으나 기월동량 대한에서 격발이나 역모의 상은 보이지 않는다. 52세 무자년 승하한 해는 기유대한으로 대한 복덕궁이 형기협인 된다는 것 정도로는 상망에 이른다고 보기 힘들다.

해시:  해궁 염탐이다. 부모궁 거문화기때문에 복덕궁이 형기협인되기는 하지만 형으로부터 부담을 받는 암시는 없다. 37세 계유년은 무신대한으로 대한 관록궁이 대폭발격이기는하나 격발의 암시는 보이지 않고 대한 명궁이 명무정요기에 쿠데타를 일으키기 쉽지 않은 시기이다. 52세 무자년 승하한 해는 정미대한으로 오히려 이런 삼기가회협을 받는 경양대한에 반정을 일으키기 쉽다.

[復陽一路]

60도 못살고 왕노릇 20년도 못하실거 뭐 그리 모질게 하셨습니까... 하고 물어 보고 싶네요. 고인은 답이 없고 그 흉금에도 큰 뜻은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운명 무섭네요.

[심곡]

그러게나 말입니다^^;;

[수리술이]

읽다 다 못읽고, 읽다 다 못읽고, 새벽에 피곤한 몸 이끌고 댓글 달았는데 다운되어 버리고, 해서 애독자의 댓글을 기다리실것 같아서 이제서야 달아 봅니다.^^ 그래도 새벽에 억지로 차근차근 꼼꼼히 다 잘 읽었습니다..
지금도 급하게 달고 있는 중입니다. 예약이 들어와서요.
생시 검증 자시부분은 유년 사화가 달라 보입니다. 급하게 맺습니다. ^^

[심곡]

앗.....'유년'을 '대한'으로 바꿨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애독자십니다!~ ^^ 감사합니다~

[수리술이]

방급 배달 다녀왔습니다. ^^
예전에 심곡샘이 지인에게 돈 빌려줄 일이 있다고 했는데 실험정신이 발동하여 돈을 안 빌려주다가 끝내는 빌려 주었다는 이야기를 하신것이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전 70년 1월 7일 자시생인데 탐랑 대한에 대한 관록궁이 칠살인데 탐랑이라 끝자락에 변화가 있고 칠살이니 직업적인 변화가 반드시 있다라고 보입니다. 내년이 대한 마지막 유년입니다.
내년에 문서가 두가지 유년에서 공명되고 유월에서 명동될때 사안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6년차 치킨집을 하고 있는데 내년에 가게도 팔리고 빌라도 팔려고 합니다. (현재 살고있는 아파트는 전세)저에겐 엄청난 큰 변화입니다. 만약에 이러한 일이 내년에 일어난다면 ( 유월에서 명동되는 때에) 미래에 일어날 일을 읽어낸 것입니다.
만약에 맞다면 정말로 자미두수라는 학문은 인간이 만든 학문이 아니지도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년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ㅎㅎ
그런데 심곡샘 그떄 돈 빌려준건 다 받았나요?

[심곡]

그 돈은 못 받았습니다^^;; 그 분이 병년생이신데 저도 수리술이님처럼 경술년 생이라 천동화기가 있어요. 그게 형제궁에 있습니다...병년생이면 그거 인동시키니....그럴줄 알고는 있었습니다...^^;

내년에 계획한거는 잘 되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곧 대한이 바뀌어서 머릿 속에 생각이 많아요...

갑장끼리 화이팅합니다!~

[수리술이]

넵 ! 감사합니다.!! 갑장이라는 말 가슴 설레입니다. ^^ 심곡샘 같은 분에게 갑장 소리 들어서 기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