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미천한 실력에 시타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말씀 드립니다.
20년 넘게 오랫동안 탁구를 안치고 살다가 다시 탁구를 시작하고서
넉넉치 못한 자금사정에 중고라켓을 알아보다가 우연히 고집통을 알게되었습니다.
처음 에이스프로 합판을 접하면서 반신반의하며 고민하던 기억이 납니다.
과연 합판이 성능이 나올까? 국산이 괜챦을까? ㅎㅎ
확실히 첫경험(?)이 중요한가봅니다.
강렬한 첫인상에 기대 이상의 품질에 매료되어 이후 오동특주, 스페셜특주를 구입하게 되었고
이제 하리마오의 시타자로 선정되어 그녀석과 지내게 되었습니다.
이런 블레이드는 처음입니다.
그러니까.....선전과 실제가 진짜로 똑같은, 정말 똑같은 경우를 경험합니다.
지금 다시 하리마오의 선전글을 읽어보았는데 또다시 감탄하게되네요.
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 거의 완벽합니다.
저는 일펜 왼손잡이이고 수비부터 연결, 루프드라이브, 파워드라이브(제 생각에만^^),
그리고 틈만 나면 스매시 한 방도 주저하지 않는 그야말로 올라운드 전형입니다.
그래서 모든 기술들에 다 그 기능을 온전히 발휘하는, 그러면서도 가격이 적당한 블레이드가 필요합니다.
저는 가격 문제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다한들 너무 비싸다면 구입이 어려우니까요.
하리마오, 그야말로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현재로선 말입니다.
그리고 궁금해집니다. 같은 가격대에서 이보다 더 좋은 물건이 나올 수 있을까?
하지만 나오겠죠? 언제나 그렇듯이.
고집통은 계속 진화하고있으니까요.
저는 이 곳 고집통에는 기술적(?)인 분석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미 왕자장님이나 다른 일펜 유저님들, 그리고 다른 전형의 유저분들께서 자세히 적어주셨고
위에 적었듯이 선전과 똑~같아서 쥔장의 글을 다시 읽어보심 되기 때문입니다. ^^
그냥 믿으심 됩니다.
그래도 섭섭하니 제 느낌을 조금만 더 설명드린다면.....
처음 손에 전달되는 느낌이 약간 생소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코르크 때문이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내 적응이 되고요,
가장 큰 특징은 역시....< 힘을 빼고 편안히 치는대도 참 잘 나간다 > 는 겁니다.
저는 게임보다도 사실은 화를 치는 것을 더 좋아하는데. 참으로 편안합니다.
한 시간을 쳐도 힘이 들지 않고요, 특히나 블럭이 좋습니다.
절제된 반발력으로 힘들이지 않고 원하는 곳으로 타닥~ 넘어가주는데
블럭으로 짜릿함을 느끼긴 처음입니다. 음..그런데서 느끼면 ㅂㅌ? ㅎㅎ
게임시에도 미묘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플라스틱 공이 되면서 드라이브가 잘 걸리지 않는다는 느낌때문에 사실 상당히 고민됐었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2구 리시브에도 과감히 드라이브로 리턴을 하게되네요.
플라스틱 공에 대한 걱정이 한 방에 날아가버렸습니다. 게다가 오히려 더 적극적이되네요.
라켓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느끼게됩니다.
네트행이나 오버가 나지 않고 들어가준다는 믿음.
공격시의 드라이브는 날카로움과 묵직함 그리고 안정감이 잘 조화를 이룹니다. 일품입니다.
아!
러버는 라잔트비트 를 사용했습니다.
먼저 사용해보신 분들이 시행착오를 거쳐서 가장 좋은 러버를 추천해주셨기에 저는 다른 러버는 안 쓰려고 합니다 ^^
자세한 시타기와, 좋은 러버 추천해주신 왕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한 가지, 조금 신경쓸 것도 있습니다.
일펜의 경우 오동계열은 앞쪽이 오동통판이다보니 표층 문제가 거의 없었습니다.
러버 붙였다 땔 때 아무 생각없이 죽~ 때주면 되는데, 하리마오는 조금 조심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표충이 매우 얇아서 그런지 미세한 들뜸이 한 군데 보였습니다. 바늘로 찔러주고 살짝 눌러주니 괜챦았는데
다음에 러버 교체할 때 만약 들뜸이 생긴다면 그 때 조치하려고합니다.
그러고보니 오동특주계열과 하리마오는 구성이 정반대입니다.
오동은 전면이 통판, 후면족이 합판이고 하리마오는 그 반대네요.
그런데도 둘 다 좋은 성능을 내는 걸 보면
나무의 조합은 참으로 오묘함이 있고 고집통의 기술력이 대단합니다. 어떤 구성으로도 명품울 만드시네요. ^^
마지막으로 한 가지,
소리가 좀....그러니깐...에......
고급스럽지는 않다고합니다. 다른 분들이. 저는 좋기만 한데요. ^^
좌간 하리마오 특유의 소리가 납니다. 사용하시면서 한 번 들어보세요.
좀 더 사용해보고,
동영상 올릴 때 다시 쓸 것이 있으면 또 쓰겠습니다.
사실 동영상은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실력이...음....
이제 아침 먹고 또 탁장갑니다.
탁장 갈 는 항상 즐겁지만, 하리마오와 함께 할 생각을 하니 더 즐겁습니다. 여러분 모두...
즐탁하세요 ^^
첫댓글 글을 읽다보니까 일펜사랑님께서 탁구에 푸~욱 빠져있음을 느낄 수가 있네요.^^
즐탁 하시면서 하리마오의 진정한 면모를 맛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하리마오, 참 사나운 녀석입니다. 길 잘 들이시면 주인의 말을 잘 듣기도 하구요~~~ㅋㅋㅋ
정말 원하는대로 나가줍니다. 하리마오와 함께 즐탁하세요
라잔트비트라... 후기 잘 읽었습니다. 계속해서 즐탁하세요~~ 동영상도 기대됩니다. 러버와의 조화로움을 보여주세요 ㅎㅎ
그 소리.. 바로 날카로운 호랑이 울음소리 아니겠습니까? ^^ 그런 소리가 나는게 하리마오 때문이라기 보다는 라잔트비트 때문일겁니다.
그런가요? 저도 언능 비트를 구해보고 싶네용 ㅎㅎ
다른 러버로 시타해도 비슷한 소리가 나는 걸로 봐서 소재(코르크)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피스메이커 라잔트비트 이벤트 시작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진가를 발휘하는 하리마오! 정말 좋은 블레이드 입니다.
라잔트비트가 가볍다고해서 구입할려고 하는데 세일을 안하네요..
라잔트비트! 정말 가볍습니다. 쉐이크 사이즈 평균 41g이고, 펜홀더 사이즈는 36g정도입니다.
플락손 러버는 몇장 구입했는데 라잔트비트는 한장 밖에 구입하지 못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라잔트비트 이벤트 시작
"부드러운듯 강한 느낌의 하리마오"
저는 쉐이크 유저인데 동일한 느낌에 매료되 있답니다^^
라잔트비트 정말 가볍습니다. 주력으로 쓰실 생각이면 블레이드 무게를 몇그램 더 쓰는 것이 좋을 정도입니다.
라잔트비트 이벤트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