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많은 사람들이 멀고 먼 우리나라 남단의 작은 섬 사량도를 그토록 찾은 이유를 이번 산행으로 알게 되었다. 우리는 이곳
지리망산을 종주하면서 비록 초반에 비맞는 산행이었지만 중반부터 펼쳐지는 기암기석의 산악미와 사위에 펼쳐지는 시원스런 넓은
바다풍경에 빠져들면서 산행의 묘미를 마음껏 즐겼다. 후반부에
펼쳐지는 가마봉 옥녀봉의 산행로는 설악 공룡능선에 버금가는 난이도의 연속으로 마치 유격훈련장을 방불케 한다. 로프타기, 쇠사다리 내려오기, 밧줄사다리 통과하기, 더불어 하늘로 치솟은 멋진
산봉우리의 연속, 그러나 이런 것에 구애받지 않게 우회로를 만들어 놓은 통영시의 배려가 돋보인다. 이번에 지리망산을 찾은 것은
정말 값있는 산행이었다. 어떤 산이든 산행후에 다시 가고 싶은
산과 그렇지 않은 산이 있다. 그러나 지리망산은 다시 가보고 싶은 산중에 A급으로 꼽고 싶은 산이다. 이번에 참여한 우리 일행
모두가 같은 심정일 것이다. 또한 먼곳까지 가서도 모두가 일심동체되어 일사불란하게 행동을 보여온 우리 경향팀의 우애는 매우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좋은 산행 할것을 다짐한다.
경향OB산악회 파이팅!
첫댓글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상호 대장의 그 치밀한 등반 계획이 아니었다면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돌아올번 했습니다. 항상 경향OB산악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시는 모습에 존경이 갑니다. 비는 왔지만 장관이었고 다시 가보고 싶은 산입니다. 지리망산의 추억 이대장과 함께 영원히 간직 할것입니다. 계속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