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하느님의 뜻 실행 반석 위의 하느님 나라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1 “나에게 ‘주님, 주님!’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22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주님,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23 그때에 나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하고 선언할 것이다.
24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25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26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27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28 예수님께서 이 말씀들을 마치시자 군중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29 그분께서 자기들의 율법 학자들과는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마태오 7,21-29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오늘 복음은 산상 설교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마태오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모아서 산상 설교 부분에 배치합니다. 마치 모세가 시나이산에 올라 하느님의 계명을 받은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산에 오르셔서 당신의 가르침을 전하여 주고 계십니다. 산상 설교는 참행복을 시작으로 율법의 완성에 관한 가르침과 그 밖의 여러 가르침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모든 가르침의 결론으로서 오늘의 복음 말씀을 듣게 됩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자신이 가르침을 많이 알고 있는 것만으로는 소용이 없습니다. 들은 것을 실천하여야 합니다. 참된 믿음에는 실천이 필요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실천 없이 당신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는 구원받지 못한다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사실 실천은 우리 믿음을 반석 위에 세우는 것과 같습니다. 실천 위에 세워진 믿음만이 더 굳건하게 우리 안에 자리 잡게 됩니다. 몸소 말씀을 실천하며 사는 사람만이 하게 되는 체험이 있고 그 체험 안에서 믿음은 더 굳건해집니다. 말로만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그 믿음이 모래 위에 세운 집과 같아서 어려움과 고통이 닥칠 때 쉽게 무너집니다.
좋은 말씀은 우리 주변에 넘쳐납니다. 유튜브, 블로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으로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묵상 글과 아름다운 글귀들을 서로 나눕니다. 이는 아름다운 일이고 우리 구원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제 더 중요한 것이 남았습니다. 서로 나눈 이 말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나누었던 아름다운 말씀은, 나아가 참사랑의 실천으로 나누어져야 합니다. 이 실천 위에 자리 잡은 믿음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최정훈 바오로 신부님「오늘의 묵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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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마음의 분리수거(이현수, ‘좋은생각’ 중에서)」
좋은 생각을 하며 살아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안다. 다만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우리 마음은 수시로 안 좋은 생각이 침범해 늘 어지럽다. 마음을 효과적으로 다스리는 방법이 없을까?
마음의 분리수거를 해 보자. 먼저 분리수거 통 세 개가 필요하다. 하루를 보내며 긍정적인 생각은 한 통에, 부정적인 생각은 다른 한 통에, 잘 모르는 것은 마지막 통에 집어넣는다.
처음엔 부정의 통이 가장 크고 긍정의 통이 제일 작을 것이다. 이 크기를 바꿔 주는 게 좋다. 정 안 되면 ‘모르겠다’ 통을 부정의 통보다 크게 하는 목표라도 잡자.
기분이 찝찝해도 화가 치밀거나 눈물 나는 경우가 아니라면 무조건 ‘모르겠다’ 통에 넣는다. 이 통에 넣은 일은 자연스레 잊힌다. 시간이 지나도 괴롭다면 부정의 통으로 옮긴다. 긍정의 통에 둔 일에 대해선 감사하며 행복을 누리자.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하고 필요하면 상도 주자.
부정의 통에 담긴 건 며칠 지나면 악취가 나므로 가능한 빨리 처리한다. 세 단어로 질문을 던져 보자. ‘용서해?’ ‘무시해?’ ‘투쟁해?’ 용서나 무시가 되면 쓰레기차로 보내 더 이상 마음 쓰지 말고, 투쟁해야 한다면 한번 진지하게 생각하자. 이런 식으로 조금씩 마음 정리를 한다.
마음을 다스리는 데 용서, 무시, 투쟁보다 강력한 게 있다. 바로 ‘감사’다. ‘취업 준비하느라 힘들지만 하고 싶은 공부도 못하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진 않으니 감사하다.’ ‘아르바이트하느라 힘들지만 일거리가 없는 것에 비해선 감사하다.’ ‘지금 일거리가 없지만 몸은 건강하니 감사하다.’ 이렇듯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감사거리를 찾으면 마음이 정리되고 평화로워진다.
마음의 분리수거가 어려울 정도로 가라앉을 땐 기분 좋은 일을 하자. 일단 ‘즐거운 일 목록’을 50개쯤 만든다. 즐거운 정도에 따라 순위를 매긴 후 스트레스 받으면 50위에 있는 일을 한다. 기분이 안 풀리면 49위 것을 한다. 물론 상황에 따라 하고 싶은 걸 바로 해도 된다. 굉장히 단순해 보이지만 효과는 강력하다. 오늘 즐거운 일 목록을 작성해 보는 건 어떨까?
잡지책을 보다가 마음에 와 닿는 말이라 그대로 전문을 옮겨 보았습니다. 솔직히 지금 제 사제관의 쓰레기통이 난리거든요.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한군데에 모아놓으니 복잡하고 지저분합니다. 오늘은 내 마음 뿐 아니라, 사제관의 쓰레기도 분리수거해야 겠네요.
*<세상에서 가장 설득하기 힘든 것이 자신이다. 하지만 일단 자신과 합의가 이루어지면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한다(아네스 안)>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나에게 ‘주님, 주님!’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마태오. 7,21-29)
わたしに向かって、
『主よ、主よ』と言う者が皆、
天の国に入るわけではない。
わたしの天の父の御心を行う者だけが入るのである。
わたしのこれらの言葉を聞いて行う者は皆、
岩の上に自分の家を建てた賢い人に似ている。
(マタイ7・21-29)
Not everyone who says to me, ‘Lord, Lord,’
will enter the Kingdom of heaven,
but only the one who does the will of my Father in heaven.
Everyone who listens to these words of mine and acts on them will be like a wise man who built his house on rock.
(Mt 7:21-29)
年間第12木曜日
나에게 ‘주님, 주님!’한다고
ナエゲ 'チュニム、 チュニム!'ハンダゴ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モド ハヌル ナラエ ドロガヌン コシ アシ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ハヌレ ケシン ネ アボジエ トスル
실천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
シルチョンハヌン サラミラヤ ドロガンダ。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마태오. 7,21-29)
わたしに向かって、
와타시니 무캇테
『主よ、主よ』と言う者が皆、
슈요 슈요토 이우 모노가 미나
天の国に入るわけではない。
텐노 쿠니니 하이루 와케데와 나이
わたしの天の父の御心を行う者だけが入るのである。
와타시노 텐노 치치노 오코코로오 오코나우 모노다케가 하이루노데 아루
わたしのこれらの言葉を聞いて行う者は皆、
와타시노 코레라노 코토바오 키이테 오코나우 모노와 미나
岩の上に自分の家を建てた賢い人に似ている。
이와노우에니 지분노 이에오 타테타 카시코이 히토니 니테이루
(マタイ7・21-29)
Not everyone who says to me, ‘Lord, Lord,’
will enter the Kingdom of heaven,
but only the one who does the will of my Father in heaven.
Everyone who listens to these words of mine and acts on them will be like a wise man who built his house on rock.
(Mt 7:21-29)
Thursday of the Twelfth Week in Ordinary Time
Mt 7:21-29
Jesus said to his disciples:
“Not everyone who says to me, ‘Lord, Lord,’
will enter the Kingdom of heaven,
but only the one who does the will of my Father in heaven.
Many will say to me on that day,
‘Lord, Lord, did we not prophesy in your name?
Did we not drive out demons in your name?
Did we not do mighty deeds in your name?’
Then I will declare to them solemnly,
‘I never knew you. Depart from me, you evildoers.’
“Everyone who listens to these words of mine and acts on them
will be like a wise man who built his house on rock.
The rain fell, the floods came,
and the winds blew and buffeted the house.
But it did not collapse; it had been set solidly on rock.
And everyone who listens to these words of mine
but does not act on them
will be like a fool who built his house on sand.
The rain fell, the floods came,
and the winds blew and buffeted the house.
And it collapsed and was completely ruined.”
When Jesus finished these words,
the crowds were astonished at his teaching,
for he taught them as one having authority,
and not as their scribes.
2024-06-27「岩を土台としていた家、砂の上に建てた家」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に造られた。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年間第12水曜日です。
み心の主・イエス・キリストとみ心の聖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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マタイによる福音
<岩を土台としていた家、砂の上に建てた家>
そのとき、イエスは弟子たちに言われた。7・21「わたしに向かって、『主よ、主よ』と言う者が皆、天の国に入るわけではない。わたしの天の父の御心を行う者だけが入るのである。22かの日には、大勢の者がわたしに、『主よ、主よ、わたしたちは御名によって預言し、御名によって悪霊を追い出し、御名によって奇跡をいろいろ行ったではありませんか』と言うであろう。23そのとき、わたしはきっぱりとこう言おう。『あなたたちのことは全然知らない。不法を働く者ども、わたしから離れ去れ。』
24そこで、わたしのこれらの言葉を聞いて行う者は皆、岩の上に自分の家を建てた賢い人に似ている。25雨が降り、川があふれ、風が吹いてその家を襲っても、倒れなかった。岩を土台としていたからである。26わたしのこれらの言葉を聞くだけで行わない者は皆、砂の上に家を建てた愚かな人に似ている。27雨が降り、川があふれ、風が吹いてその家に襲いかかると、倒れて、その倒れ方がひどかった。」
28イエスがこれらの言葉を語り終えられると、群衆はその教えに非常に驚いた。29彼らの律法学者のようにではなく、権威ある者としてお教えになったからである。(マタイ7・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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チェ・ジョンフンバオロ 神父様の「今日の黙想」です。
今日の福音は、山上の説教の最後の部分です。マタイはイエス様の教えをまとめて山上の説教の部分に配置します。まるでモーセがシナイ山に登って神の掟を受けたように、イエス様も山に登って教えを伝えられます。山上の説教は「真福八端(至福の教え)」を始めとして、律法の完成に関する教えやその他の多くの教えが続きます。
そしてそのすべての教えの結論として、今日の福音の言葉を耳にすることができます。「わたしに向かって、『主よ、主よ』と言う者が皆、天の国に入るわけではない。わたしの天の父の御心を行う者だけが入るのである。」自分が教えを多く知っているだけでは意味がありません。聞いたことを実行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真の信仰には実践が求められます。神様は実践なしに御名を呼ぶだけでは救われないと明確におっしゃっています。
実際、実践は私たちの信仰を岩の上に建てるようなものです。実践に基づいて築かれた信仰だけが、私たちの中でより強固に根付きます。自らの言葉を実践しながら生きる人だけが経験する体験があり、その体験の中で信仰は一層強固になります。言葉だけで信仰生活をしている人々の信仰は、砂の上に建てられた家と同じであり、困難や苦しみが襲ってくると簡単に崩れてしまいます。
素晴らしい言葉は私たちの周りにあふれています。YouTube、ブログ、ソーシャルネットワークサービス(SNS)などを通じて、深く考えることができる黙想の文章や美しい言葉を互いに共有しています。これは素晴らしいことであり、私たちの救いにとっても大きな助けとなります。さて、もっと重要なことが残っています。互いに分かち合ったこの言葉を実践することです。私たちが互いに分かち合った美しい言葉は、さらに真の愛の実践として分かち合わなければなりません。この実践の上に築かれた信仰は、決して揺るがないでしょ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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主は毎日の福音を通して私たちに天の国に導いてくださいます。実践の一日を生きることで生々しくこの地上で岩の上の家を建ってて、天の 国を味わうことができ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