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기 인현입니다.
여러분들 요즘 MBC드라마 '동이' 즐겨보시져? 저 또한 우리 아이들과 열심히 보는 드라마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동이를 보다보면 5학년인 딸 아이에게 많은 설명이 필요하더라구요.
저 처럼 실록을 포함 사서를 즐겨 보는분들이거나 역사를 공부하신분들이 아니면 뭐가 허구이고, 어디까지가 픽션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드라마를 역사와는 너무 다르게 각색을 하셔서 드라마를 보는 저 역시 내가 잘못 알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머릿말은 그만 각설하고, 제목과 같이 오늘 연잉군 인원왕후 그리고 숙빈최씨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합니다.
천천히 읽어주세요.
연잉군(영조)과 인원왕후...그리고 숙빈최씨
연잉군은 아시는 바와같이 숙종과 숙빈최씨의 아들이고, 숙빈최씨에게는 숙종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3명의 중 둘째 입니다.
처음에 태어난 왕자는 탄생한지 얼마 안되어 졸 하였고, 둘째가 연잉군 그리고, 한줄의 기록뿐인 숙빈의 셋째 아들입니다.
연잉군은 훗날 숙종-경종-영조로 왕위가 이어지게 됩니다.
드라마 '동이'에서는 인원왕후와 숙빈 모자의 사이를 날을 세워 방송하고 있지만. 실제 역사를 들여다 보면
영조가 인원왕후를 어머니로 얼마나 효도를 다했는지 그리고 경종파와 영조파 사이에서 영인군을 어찌 지켜 보위에 올렸는지
아시게 될것입니다.
인원왕후의 아버지인 김주신은 소론이었습니다. 그러나 노론들과도 교류하며, 후에는 노론의 당색을 따랐습니다.
노론은 인현왕후가 속해 있던 당파였으며 숙빈을 지지하고 연잉군을 보호한 당파였습니다.
그러한 까닭에서 국모로써 세자를 보호하는 것 보다 아버지를 따라 노론의 당색에 동조하는것이 당연한 일이었을것입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경종을 보호하고 드라마와 같이 연잉군을 적대시 했다고 보기는 무리가 따릅니다.
또한 관찬사서가 아닌 야사속에는 경종파에게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한 연잉군을 인원왕후가 자신의 치마밑에 숨게해
자객을의 손에서 살아났던 일화도 있고 말입니다.
그 어떤 자객일지라도 왕실의 대왕대비의 치마를 들출수 있는 사람은 없을테니까요.
이 일화 밖에도 실록에는 연잉군이 왕세제가 된 후 살해 위협과 위기를 모면했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영조가 왕위에 오른 후에 형인 경종을 독살했다는 유언비어가 돌 당시 인원왕후는 여러번 직접 교지를 내려 영조의 억울함을 토로 했습니다.
인원왕후와 숙빈최씨. 조강지처와 후궁의 사이로 한 남편을 바라보고 암투가 심했던 구중궁궐에 살며, 지내던 여인들의 삶을 어찌 깊이까지 알수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같은 당색을 가지고 같은 목적이 있었다고 역사는 기록한 이상(여러 기록을 토대로한 결과) 적어도 드라마 처럼 각을 세우지는 않았지 않을까요?
인원왕후의 마음속에는 아들을 낳아 그 아들을 왕위에 올리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았을테구요.
어찌보면 인원왕후가 아이를 낳지못했기 때문에 같은 당파에 속한 연잉군을 자신의 아들로 입적시켜 입지를 굳혔을지도 모를테구요.
드라마'동이'는 즐겁게 즐기시고, 종영 이후에는그 드라마의 내용은 역사가 아님을 꼭 알고 넘어 가기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