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게시글
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2012-3-2 | |
“금메달 목에 걸고 일본 외가에 가고 싶어요” | |
다문화가정 삼남매 출전 … 첫째 김화영양 여자일반부 5km 1위 | |
◇양구에 살고 있는 다문화가정 김남국씨 가족 중 세자녀가 대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김효석 기자 | |
춘천시 중앙로 강원일보사 앞 결승점. 출발한 지 30분도 채 안 됐을 때 갑자기“와~!”하는 탄성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키가 130㎝쯤 돼 보이는 작은 소녀가 성인들을 모두 제치고 5㎞ 여자일반부 1위로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었다. 연이어 1등 소녀보다 더 작은 꼬마 아이 두 명이 비슷한 속도로 골인했다. 3명의 아이들은 결승점에서 기다리던 한 어머니에게 꼭 안겼다. 일본인 어머니를 둔 다문화가정의 김화영(양구비봉초·13)양·홍록(11)군·홍민(9)군 남매가 1일 춘천에서 열린 제13회 시민건강달리기 5㎞ 부문에 참가, 월등한 실력으로 완주해 큰 인기를 끌었다. 안타깝게 막내 홍성(8)군은 감기 기운 때문에 출전하지 못해 어머니 마키타 미유키씨와 함께 누나와 형들의 역주를 응원했다. 이들 남매는 달리기를 워낙 좋아해 1년 6개월째 매일 새벽 5㎞를 뛰고 난 후 등교한다. 지난해 초 양구종합운동장에서 전지훈련 중 우연히 이들 남매를 본 정만화 원주 상지여고 감독이 아버지 김남국(49)씨에게 소질이 있다고 관심을 보인 후 달리기를 시작했다. 특히 화영양은 학교 육상부에 정식 가입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도지사기·교육감기 육상대회 등 800m 부문에 참가해 3관왕을 차지한 육상 꿈나무다. 또 2011년 제5회 강원NIE(신문활용교육)대회에서는 다문화 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어린아이 답지 않게 달리기에 대한 애정과 포부도 남달랐다. 화영양은 “2020년 올림픽 육상 5,000m에 참가해 금메달을 딴 후 세계육상연맹 회장, IOC 위원이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막내 홍민군은“계속 뛰다 보면 보폭도 커지고 마음도 커진다”며 당차게 말하기도 했다. 아버지 김남국씨는 “아이들이 육상선수로 유명해져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일본에 계신 외할머니·외할아버지를 찾아뵙고 싶다는 말을 자주한다”며 “달리기로 인해 저절로 가정의 화목이 찾아오는 듯 하다”고 말했다. 김상태·최기영기자 |
|
첫댓글 아침 일찍 회사로 찾아온 화영양 가족, 가족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이들 가족에서 밝은 우리의 미래를 봤습니다.
가족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 올려주세요. 미유키선생님
축하해요~♡훌룡해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세심한 배려 감사했습니다.^^
박물관은 다녀가셨는지 모르겠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