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첫째주 군자성당미사에 참례했습니다.
바오로성당과 인근성당의 모태성당이면서도 시골성당의 분위기를 간직하고있는 성당입니다.
주변의신도시에 같혀있는듯한 , 아니 삭막한 콘크리트 빌딩의 허파와같이 흙냄새가 나는 그런성당입니다.
자식들에게 내어주고,내어주고, 또내어주어 초라하게 늙어있는모습과같이 군자성당이 제게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신자분들도 대부분 연세드시고 세련되지않으신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거모동에 위치한 성당은 거모동의 발전을위해서 힘을모아야하는 공동체의역할을 맡고있는것 같습니다.
미사시작전 성가연습은 없었고, 입당성가도 1절하고 바로 미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필자가 지금껏 다닌성당중에서 가장 음악적인 부분은 낙후된 성당으로 기억될만큼 음악적배려와 여건은 열악합니다.
20여명의 성가대원이 2층에서 노래했지만, 마치 음악과는 관계없는 신자들로 구성된 그야말로 봉사를 목적으로 구성된 성가대의 소리라고 생각됩니다.
성당만 노령화된게아니고 성가대도 노령화된걸까요?
많은이들이 희생과 봉사를 통하여 교회에헌신하고 각자의 달란트를 하느님께 봉헌합니다.
제생각에 봉사는 몸으로하는 봉사와 재능으로 하는 봉사가 있는것같습니다.
성가대는 재능으로 봉사해야 하는 단체입니다.
마음과 몸만으로는 않되는 부분이 있지요. 물론 처음부터 그렇게 되기는 힘들지만 타고난 재능이 어느정도는 받쳐주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노력도 다른봉사에비해 3배이상 노력해야 합니다.
교회음악지도자는 이런부분을 생각하고 전례에 임해야 한다고 말하고싶습니다.
군자성당이 교우들이 바램과같이 새롭게 건축되고 하느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아름다운 성당으로 발전하기를 기도해봅니다.
첫댓글 예전에 성가대원이었던 분들이 많이들 힘들어 하시면서 성가대를 그만두게 되었고 새로 성가대를 만들어 봉사자를 모집하고 성가대를 운영하다 보니 과거 성가대원들이 힘들어 했던것을 피하고 미사의 선창을 기본으로 하는 성가대를 구성하다 보니 지휘자님이 보시기에 많이 부족할 것입니다. 나름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워낙에 열악한 환경이다 보니 ~~ 반주자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습마져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미사 선창이 주 역활입니다...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군자성당에서 하느님을 찬미,찬양하는 소리가 하늘에까지 기쁘게상달되고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큰 축복이 함께하는 성당이될수있도록 기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