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5장, 힘겨운 나날들
최우진의 모습은 그야말로 거리의 노숙자였다.
언제 감았는지 모를 부숭숭하고 뒤 엉클어진 머리하며 온 몸에서 심한 악취가 풍기면서 눈만 퀭한 것이 마치 금방이라도 쓰러져 버릴 것만 같았다.
“미안해!
오지 않으려고 했는데........“
“무슨 말이에요?
가족들이 이렇게 있는데 어디서 어떤 고생을 한 겁니까?“
박미현은 남편의 모습이 어떠했던 부축을 해서 안으로 들어오게 한다.
세영은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그저 넋을 놓고 바라본다.
그러나 세희와 세미는 아버지의 모습이 낯설고 심한 악취 때문이었는지 다시 자신들의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버린다.
“우선 씻읍시다.”
미현은 욕탕으로 남편을 데리고 들어간다.
집안 구석구석에 심한 악취가 베어버릴 것만 같았던 것이다.
뜨거운 물이 욕조에 받아지는 동안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겨버리고 비닐 봉투에 담아 욕조 문 밖에 내 놓는다.
“세영아!
이것을 바깥 쓰레기장에 넣고 와 주겠니?“
세영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비닐 봉투를 들고 나간다.
그러나 세영의 두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아버지의 모습에서 얼마나 심한 고생을 하셨는지 눈에 보이는 것이다.
미현은 힘을 다해서 남편을 씻기고 또 씻긴다.
머리가 얼마나 엉클어졌는지 감기고 감겨도 머릿결이 제대로 빗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었다.
이미 미현의 온 몸은 땀으로 흥건히 젖어든다.
그렇게 한 시간을 넘게 씻기고 나서야 욕탕에서 나온다.
그동안 간직해 두었던 남편의 옷을 꺼내 갈아입히고 나서 방으로 데려다 눕힌다.
몸을 씻기는 동안 남편은 덜덜덜 떨면서 연신 못견뎌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있어도 그렇게 떨면서 힘들어하고 있었다.
“여기 가만히 누워 계세요.
가서 죽을 쑤어올게요.“
“미안해!
당신을 이렇게 고생시키고 싶지 않았는데.........“
미현은 더 이상 말을 한다는 것이 부질없는 일임을 느낀다.
주방으로 나오자 세영이 주방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뭐하니?”
“아무래도 죽을 쑬 것만 같아서 쌀을 씻고 있어요.”
“고맙다!
밥을 드리는 것보다는 그러는 것이 좋겠지?“
“어머니!
아버지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영의 얼굴은 눈물자국이 선명했다.
“세영아!
네 아버지이기도 하지만 내 남편이란다.
그 사람이 어떻게 변하였든 내 남편이고 내 아이들의 아버지다.
내가 그 사람을 거두지 않으면 세상에 누가 그 사람을 거두겠니?
그리고 우리 모두 아버지가 돌아오시기를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니?“
“허지만 아버지가 저런 모습일 줄이야..........”
세영은 다시 눈물을 흘린다.
아버지의 모습이 가엽고 가슴이 아파온다.
“그래!
그것이 핏줄이고 자식이다.
허지만 이제는 아무런 걱정을 하지 마라!
내일은 병원에 모시고 가서 진료를 받아봐야겠다.
그동안 거리에서 얼마나 모진 고생을 했으면 그 강인하던 체력이 저렇게 되었는지........
무슨 병이라도 걸린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다.“
”제가 모시고 가겠습니다.
어머니 혼자서는 힘들고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
내가 전화로 예약을 해 놓을 테니까 네 도움을 좀 받자.“
미현은 정성을 다해서 흰죽을 쑨다.
아무것도 먹지 않은 빈속에 무엇보다도 흰죽으로 속을 달래야 할 것만 같다.
“세영아!
당분간은 세희도 세미도 아무런 말도 하지 말고 그냥 두어라!“
미현은 아까 방문을 열고 내다보다 코를 움켜쥐고 다시 들어가 버린 딸들이 생각이 난 것이다.
행여나 세영이가 동생들을 꾸지람을 할 것만 같았다.
“어머니!
그래도 아버지인데.........“
“아니다!
그 애들이 지금까지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있니?
아마 지금은 받아드리기 힘들 것이다.
아버지가 어느 정도 회복이 되시고 난 다음에 알아듣도록 타일러라!“
“네!”
미현은 죽을 가지고 방으로 들어간다.
잠이 들었는지 눈을 감고 평온한 모습이었다.
“주무세요?”
그러나 최우진은 잠들지 않고 있었다.
그는 눈을 떠서 아내를 바라본다.
차마 아내를 바라보기가 민망스럽다.
“일어나서 이것을 드셔보세요.”
최우진은 몸을 일으킨다.
수저를 쥐어주니 또 다시 덜덜 떨고 있었다.
“어디 아파요?”
“아니!”
“그럼 왜 이렇게 몸을 떨어요?
언제부터 그랬어요?“
“모르겠소.
날이 지날수록 더 심해지는 것만 같아서............
죽기 전에 당신하고 아이들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서 염치불구하고 이렇게 찾아온 것이오.“
“왜 진즉에 오지 않았어요?
내가 이곳으로 이사를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잖아요?”
“응!
허지만 올 용기가 없었소!
이 근처에 수없이 와서 당신도 보고 세미도 세희도 다 보았소.
들어올 수가 없었소!“
“진즉에 찾아 왔어야지요.
우리는 당신의 가족이라는 것을 몰라요?
당신이 어떤 환경에 처하든 어떻게 변하든 우리는 당신 가족이란 말이에요.
가족들이 당신을 얼마나 찾아 헤매고 다닌 줄 알아요?“
”내가 바보였소.
이렇게 올 것을 그동안 당신 마음고생을 많이 시킨 것 같소.“
“어서 들어요.”
미현은 죽을 떠서 한 수저 한 수저 먹여준다.
주는 대로 받아먹는 최우진이었다.
“더 줄까요?”
“더 있으면..........”
미현은 다시 나가 죽을 조금 더 가져다 떠 먹여준다.
“음식을 언제 먹었어요?”
“몰라!
기억이 나지 않아!“
최우진은 그동안의 일들을 조금씩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최우진은 그동안의 세월들이 악몽 같았다.
아무리 막아보려 해도 부도가 난 것이다.
돌아오지 말아야 할 어음들이 모두 한꺼번에 돌아온 것이다.
그것은 이미 상대편 회사에서 교묘하게 꾸며낸 일이었다.
자신의 회사를 송두리째 말아먹기 위한 공작이었던 것이다.
자신이 개인의 일로 회사에 조금 소홀한 틈을 타서 그런 공작을 꾸민 것이었다.
최우진은 아무리 막아보려고 버티다 결국 두 손을 들고 말았다.
그리고 모든 사태를 받아드리기에 너무 힘들고 승복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미 모든 것은 자신의 손에서 떠난 뒤였다.
최우진은 그대로 집으로 돌아가 아내와 아이들을 볼 염치가 없었다.
그는 처음에 가지고 있던 돈으로 여관방을 전전하면서 술로 세월을 보냈다.
그러나 가지고 있던 돈이 얼마 되지 않아 떨어지고 나니 막상 갈 곳이 없었던 것이다.
다행히 아내는 재빠르게 모든 사태를 파악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이사를 한 것이다.
아내와 아이들은 그런대로 살아갈 수가 있을 것이다.
아내에게는 매달 임대료가 나오는 것을 최우진은 알고 있었다.
실상 부도를 막기 위해 아내가 가지고 있는 건물을 처분해 달라고 말을 할까하는 생각을 많이도 했었다.
그러나 그 정도의 돈으로는 부도를 막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공연히 잘못하다가는 아내의 재산만 날리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자신이 만들어준 재산도 아니었다.
전 남편에게서 물려받은 건물이고 아파트인 것이다.
최우진은 아예 그 재산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그것을 처분해서 부도를 막았다고 해도 단 며칠을 견디었을 것이다.
최우진은 노숙자 생활을 면하기 위해서 공사판의 날품팔이를 해 본다.
그러나 그런 육체적인 노동 또한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노동 일이 몸에 배인 사람이 아니고는 며칠을 버티지 못할 정도로 힘들고 험악한 일이었다.
어떤 일을 해서라도 가족들 앞에 떳떳하게 나타나고 싶은 마음에 일을 찾아 돌아다녀 보았지만 그 어떤 일도 최우진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젊은 나이도 아니고 오십 줄에 들어선 나이로서는 아무도 아무 곳에서도 일을 시켜주지 않았던 것이다.
최우진은 매일 술로 세월을 죽이고 있었다.
술을 마시기 위해서는 구걸도 마다하지 않았다.
아무 곳에나 쓰러져 잠드는 곳이 잠자리였고 배가 고프면 쓰레기통이라도 뒤져서 먹을 만한 것은 가리지 않고 먹는 것이다.
자다가도 자신의 자리를 차지했다고 얻어맞는 것도 예사가 되었다.
아무리 얻어맞아도 아픈 줄도 모르고 창피하거나 슬프지도 않았다.
이제 자신의 이성마저도 마비가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최우진은 가족들의 모습을 숨어서 보고 있었다.
아이들은 모두 환하고 명랑해 보이는 것이었다.
더 이상은 아무것도 바랄 것이 없다.
이제는 자신만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린다 해도 아내는 아이들을 버리지 않고 거두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
최우진은 더욱 술 속에 빠져든다.
모든 것을 잊기 위해서 그리고 배고픔을 잊기 위해서 또한 자신이 처한 상황들을 잊기 위해서 술을 마신다.
술을 마시기 위해 행인들에게 구걸을 하는 것이다.
인간으로서 이성을 간직한 사람으로서는 하기 어려운 구걸을 하는 것이다.
이미 병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최우진이었다.
최우진의 모습은 아무데서도 찾을 수가 없다.
그러나 최우진은 문득 자신의 죽음을 생각해 본다.
과연 이대로 거리에서 행려병자로서 그렇게 삶을 마감해도 좋을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문득 살고 싶다는 강한 애착이 생기는 것이다.
또한 죽더라도 가족들의 품안에서 그렇게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인간으로서의 본성이 눈을 뜨는 것이었다.
최우진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집으로 찾아간다.
전에 미현이와 달콤하고 행복이 가득했던 미현의 집이다.
최우진은 다른 것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외면을 당한다 해도 아내에게 버림을 받는다 해도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는 강한 생각뿐이었다.
미현은 남편의 말을 들으면서 눈물을 쏟아낸다.
얼마나 심한 고생을 했는지 감히 상상이 되지 않는 것이다.
“그토록 힘이 들었으면서도 어떻게 가족이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해요?
온 가족이 당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요?“
”미안하오!
정말 당신에게나 아이들에게 이런 모습은 보이지 않으려 했는데....“
“이제는 아무런 걱정을 하지 말아요.
우선 당신 몸을 추슬러야만 해요.
우리 아이들에게 아빠 없는 서러움을 당하게 하고 싶어요?
더구나 내가 아이들의 친엄마도 아닌데 당신마저 잘못된다면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견디면서 살 수 있겠어요?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당신은 버티어야만 해요.“
미현은 남편을 다독이면서 안심을 시킨다.
그리고 다음날 점심을 먹고 나서 세영이와 남편을 데리고 병원으로 간다.
이미 예약이 되어있어 많이 기다리지 않고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각종 검사가 이루어진다.
영양결핍에서 오는 빈혈과 간의 손상이 가장 문제가 되었다.
또한 알콜 중독 증세로 인한 심한 떨림도 시급히 치료를 받아야만 했던 것이다.
최우진은 입원을 한다.
집에서 다스릴 상황이 아니었던 것이다.
미현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나서 남편이 먹을 음식을 마련해서 병원으로 가지고 간다.
그리고 하루 종일 남편의 병간호를 하고 저녁에 잠시 집에 들려 다시 아이들의 저녁을 준비해 놓고 또 다시 병원으로 가서 밤을 새운다.
“어머니!
아버지의 병실에 밤에는 제가 있겠습니다.
어머닌 집으로 가셔서 잠이라도 편안하게 주무세요.“
세영이 미현을 걱정하면서 말을 한다.
“아니다!
이곳에서도 잠을 잘 수 있다.
넌 이제 졸업을 앞두고 취업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시간을 낭비할 수가 없지 않니?“
“어머니!
병원에서도 얼마든지 준비를 할 수 있어요.
그러시다 어머니마저 쓰러지신다면 저희들은 견디지 못할 것입니다.“
세영은 한사코 미현을 집으로 들여보낸다.
미현은 세영과 교대를 하면서 남편의 병간호를 하면서 집을 오간다.
“엄마!
아침에 일찍 오시지 않으셔도 돼요.
엄마가 다 해놓으신 것을 제가 차려서 오빠하고 세미를 먹게 할게요.“
“우리 세희가 그럴 수 있겠니?”
“엄마!
저도 이제는 다 컸어요.
이제 대학생인데 못하는 것이 어디 있어요?
엄마가 고생하시는 것을 보면 제가 아무리 못하더라도 엄마를 도와드려야 하지 않겠어요?“
“그래!
이제 우리 세희가 다 컸구나!
이렇게 엄마 생각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구나!“
미현은 그런 세희가 너무나 사랑스럽다.
“우리 아빠가 건강해지실 때까지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서로 위해주고 다독이면서 그렇게 살자꾸나!”
“엄마!
이제 저도 사랑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전에는 그저 제 생각만 할 줄 알았어요.
남들이야 어떻게 되든 저만 편하고 저만 좋으면 다 되는 것인 줄 알았어요.
엄마가 제게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주셨어요.“
세희는 자신의 말처럼 동생인 세미를 잘 보살펴주고 있었다.
공부하는 것도 잘 가르쳐주면서 즐겁게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미현은 그런 딸들을 보면서 마음이 흐뭇해진다.
이제 자식들에게는 더 이상 아무런 신경을 쓸 일이 없다.
각자 모두 자신들의 일은 알아서 해 내고 있는 것이다.
미현은 더 많은 시간을 최우진에게 보내고 있었다.
최우진은 알콜 중독으로 매우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우진 역시 자신이 모든 것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자신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었다.
한 달이 지나자 최우진의 상태는 호전이 되어간다.
그러나 최우진의 건강상태는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었다.
빈속에 독한 술로만 살아온 그의 위장과 내장은 모두 고장이 나 있는 것이다.
심한 영양결핍으로 인한 빈혈 또한 안심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미현은 남편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돈을 아끼지 않는다.
그동안 저축하고 모아온 돈은 그렇게 병원비로 새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여보!
이 많은 병원비를 당신이 어떻게 감당을 하겠소?
차라리 나를 퇴원시켜 집에서 통원치료를 받으러 다니는 것이 낳을 것이오.“
최우진은 점차 몸이 회복되어가면서 걱정이 되는 것이다.
“그런 걱정은 하지 마세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그래도 저 상당히 부자에요.
그러니 아무런 걱정도 하지 말고 어서 병을 떨치고 일어나세요.“
“정말 할 말이 없소!
당신에게 이렇게 고생을 시킬 생각은 꿈도 꾸지 못했소.
너무 고생을 하는 당신을 보니 가슴이 아프고 내 자신의 못남을 스스로 한탄하고 싶어지는 마음이오.“
”그러지 말고 마음을 편하게 가져요.
돈이란 언제든지 다시 벌면 되는 겁니다.
아직 우리 그다지 늙지 않았는데 건강하기만 하다면 무슨 일인든 하지 못할 것이 있겠어요?
그리고 우리가 거리에 나 앉은 것도 아니고 밥술을 굶는 것도 아닌데 뭐가 걱정이에요?
아무런 걱정도 하지 말아요.“
미현은 그렇게 최우진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남편을 일으켜 세워야만 한다는 생각이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남편은 반드시 일어나야만 하는 것이다.
병원 내에서도 미현의 병수발은 금방 소문이 난다.
헌신적인 병수발에 다른 사람들조차 혀를 내 두르게 하는 것이다.
최우진이 아무리 짜증을 부려도 힘들다고 투정을 부려도 얼굴 인상 한 번쓰지 않고 모든 것을 다 받아내는 미현이었다.
남편을 위해서 먹을 것을 꼬박 집에서 해 가지고 오는 미현이다.
최우진은 그런 아내를 보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면서도 자신의 처지가 한심스러워 밀려오는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미현을 힘들게 하고 있었다.
그러나 미현은 그 모든 것을 말없이 다 받아드리고 있다.
“그래요!
세영 아버지!
힘이 들면 참지 말고 다 나한테 풀어요.“
“...................미안해!
안 그런다고 하면서 나도 모르게 당신을 괴롭히고 있군!“
“상관없어요.
당신이 그렇게라도 내게 의지한다는 것이 정말 행복해요.“
그러나 말과는 달리 미현은 몸이 지쳐가는 것을 느낀다.
한 두 달도 아니고 이제 오 개 월이 넘는 병원생활이었다.
몸도 마음도 힘이 든다는 생각을 한다.
허지만 미현은 모든 것을 참아내고 이겨내고 있었다.
글: 일향 이봉우
첫댓글 에구 저 웬수 ㅉㅉㅉ 저러다 미현이 쓰러지겠네
변함없이 저모양으로 살면서 미현을 힘들게 할것 같아 걱정이네요..에구~~ 산넘어 더 큰산이 있네요 ..
가족이란?
남편이 일어나면 미현이 눞지않을까 걱정이 되는군요!! 무쪼록 미현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면 좋겠네요!!
일향님.. 경아' 너무 슬퍼서 눈물이 막.. 흑흑
저런 미현을 두고......최우진이 진짜 나쁘다는 생각도 들지만 지금은 불쌍하네요..
헌신적인 사랑에 마음이 뭉쿨합니다~~ 가족관이 희박한 사람들이 많이 봤으면 하네요^^
잘살려고 했던 재혼이 이렇게 힘들게 할까요..대단합니다..
^^*
다들 사는것이 평탄하면 좋으련만....아이들이라도 맘 편하게 해서 다행이네요ㅠㅠ
할말이 엄네요 ~~
정말 갈수록 태산이네요 우짜면 좋아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잘 읽고 갑니다.
마져 저웬수~~~
즐감
감사
잘 읽었습니다.
즐감요
감사합니다
감사
즐독이네요,,,
즐감요
즐독합니다
감사합니다
잘봅니다
감사합니다....^^*
즐감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