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신기록 열전
1951년 맥주회사 기네스 설립자 아서 기네스의 4대손인 휴 비버가 친구들과 새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골든 플로버라는 물새가 워낙 빨라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망신만 당했다. 사냥에 실패한 비버는 골든 플로버가 어떤 새인지 궁금했지만 어디에서도 자료를 찾을 수 없었다. 기록의 필요성을 절감한 그는 당대 기록광이었던 옥스퍼드대 출신 맥허터 형제를 찾아갔다. 세계에서 1억 부 이상 팔린 스테디셀러 ‘기네스북’의 시작이다. 1955년 첫 발매 이후 해마다 출시되고 있는 기네스북과 공식 홈페이지(www.guinnessworldrecords.com)에는 약 100만 개의 진기한 기록들이 올라 있다. 이 중 골프 관련은 93개다.
불가능해 보이는 홀인원이란 이런 것이다
아마추어의 홀인원 확률은 0.008%라고 한다. 지름 108mm의 작은 구멍에 단 한 번의 티 샷으로 공을 넣어야 하는 홀인원의 확률은 사실 정확한 예측이 힘들다. 우선 세계 각국의 기상 여건이 다르고, 골프장 마다 거리와 그린 경사도도 차이가 있다. 물론 골퍼의 실력 차이도 수치로 나타내 가늠하기는 어렵다. 대략적인 분석에 따르면 아마추어골퍼는 약 0.008%, 프로골퍼는 0.029% 정도라고 한다.
0.008%, 즉 1만2000분의 1이라는 통계라면 1라운드에 4개의 파3홀이 있을 때 홀인원은 3000라운드에 1번꼴이다. 적어도 1년에 200라운드를 해야 15년 주기로 홀인원의 행운이 찾아온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다음 사례들을 보면 ‘과연 홀인원이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든다. ‘도대체 나는 왜 홀인원을 못하는가’ 라는 자책감이 들 정도인 것이다.
1. 통산 51회 '홀인원의 제왕' 맨실 데이비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했던 맨실 데이비스에게 홀인원은 과장을 조금 보태서 일상에 가까웠다. 그의 첫 홀인원 기록은 11세 때. 1967년에는 1년 동안 8개, 이후 1987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홀인원을 했다. 홀인원한 클럽도 다양하다. 웨지와 퍼터를 제외한 거의 모든 클럽으로 짜릿한 손맛을 봤다. 홀인원보다 더 어렵다는 알바트로스(기준 타수보다 3타 적은 스코어)도 10차례나 나왔다.
비공인 기록이기는 하지만 1958년 생의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출신의 스코트 팔머는 무려 97번의 홀인원을 했다는 기록도 있다.
2. 첫 실전라운드, 첫 홀에서의 홀인원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65세 여성 운니 해스켈은 2009년 사이프러스링크스에서 소위 "머리를 올리러" 갔다가 진기록을 수립했다. 그녀는 "모든 골퍼가 다 쉽게 (홀인원을) 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3. 5살부터 99세까지 홀인원
5세 소녀가 성인 골프코스에서 일생에 한 번 나오기도 힘든 홀인원을 성공, 세계 최연소 기록을 경신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10년 4월 온라인판을 통해 5세 소녀 엘리노 갬블(영국)이 영국 캠브리지 레이크 골프코스 6번 홀에서 86야드(약 78m)짜리 드라이브샷을 원바운드로 홀컵에 넣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오빠 제이콥과 함께 주니어대회에 출전했다 생애 첫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다. 신장 105㎝에 불과한 소녀의 괴력에 가족은 물론, 갤러리와 대회 관계자들까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홀인원에 성공한 뒤 아버지 데이비드(34)에게 “믿을 수 없어요. 홀인원에 성공했어요”라며 기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코스 대표인 밥 바네스는 “9번 홀(파3)에서는 홀인원이 자주 나왔으나 (6번 홀에서는) 처음 벌어진 사건이다”라며 놀라워했다.
기네스에 올라 있는 홀인원 최고령 기록은 미국의 102세 엘지 맥린이다. 그는 2007년 100야드 거리에서 드라이브로 볼을 때려 홀인원을 만들었다. 그 이전의 기록자는 해럴드 스틸슨으로 당시 101살.
4. 퍼터로 쳐도 홀인원
2003년 당시 66살이었던 영국 앤드류 출신의 페르거스 뮈어는 타운스 에덴코스 파3홀에서 앞 바람이 심하게 불자 퍼터를 꺼내들고 롱 스트로크를 했고 이 볼은 데굴데굴 굴러 그만 홀로 빨려 들어갔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홀까지 거리는 정확하게 357피트(약 112미터)여서 롱퍼팅 세계 신기록도 함께 수립했다. 그 전까지 기네스북에 오른 롱퍼팅 세계 기록은 피시위크 홀 골프코스에서 3년전에 세운 166피트였다.
핸디캡 13수준인 페르거스 뮈어는 진기록으로 생애 첫번째 홀인원을 한 뒤 "궂은 날씨 탓에 동반플레이어 두명이 그린을 넘어가는 샷을 하는 것을 보고 퍼터로 쳤다"며 자랑했다.
5. 496야드 거리에서 홀인원
반듯한 홀만 따졌을 때는 447야드가 최고다.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 사는 봅 미테라는 지난 1965년 집 근처 미러클힐GC 10번홀에서 무려 447야드짜리 홀인원을 기록했다. 골프장 이름대로 '기적같은 샷'이었다.
여성으로서 최장홀 홀인원 기록은 393야드.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마리 로비가 지난 49년 퍼니스브룩GC 1번홀에서 세웠다.
좌우로 굽어진 도그레그홀 기준으로 최장홀 홀인원 기록은 496야드다. 영국의 숀 린치가 왼쪽으로 굽어진 테인밸리GC 17번홀에서 작성했다.
6. 홀인원이 쉬운 홀?
지난 2011년 11월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보니타 스프링스에 있는 스패니시 웰스GC.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인 이날은 부부들끼리 섞여 라운드를 하는 날(mixed couples day)이었다. 에드 델슨과 그보다 다섯 조 뒤에서 플레이하던 시오 네틀러가 동코스 4번홀(길이 128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그 뿐이 아니었다. 그 조금 후 이 홀 레이디티(길이 102야드)에서 인그리드 클로슨이 티샷한 볼이 또 홀속으로 들어갔다. 첫 번째 홀인원과 세 번째 홀인원이 나온 시차는 단 1시간30분이다. 주인공 중 한 명인 네틀러(66)는 미국 포트 마이어스 뉴스프레스에 “세계 기록일 것”이라며 “나는 홀인원을 하고도 근접상(니어리스트)조차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홀인원으로 텄으니 그럴 수밖에.
이 골프장의 크리스 셀바기오 이사는 “동코스 4번홀은 우리 골프장의 파3홀 가운데서도 까다로운 곳이다. 당일 핀은 앞에 꽂혔고 그린은 앞쪽이 높고 뒤쪽이 낮게 경사져있다. 그린 주변은 온통 물이다. 굿샷이 아니면 홀인원이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7. 일반인의 도전
작정하고 홀인원에 도전한 사례도 있다. 1949년 미국 프로골퍼 해리 곤더는 160야드 파3홀에서 16시간 25분 동안 1817번 티샷을 날렸다. 결과는? 딱 한 개의 볼이 깃대에 맞고 홀 3㎝에 붙은 게 그날 최고의 샷이었다.
홀인원은 운칠기삼(運七技三). 라운드 기록이야 말로 진정한 기록
1. 에이지 슈트 넘어선 에이지 브레이크 62타
오자키 마사시(점보 오자키)는 일본 남자골퍼의 맏형이다. 1947년1월24일생으로 만 66세다. 지금도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활약중이다. 점보 오자키는 올해 일본 효고현 야마노하라GC(파71)에서 열린 JGTO 쓰루야오픈(총상금 1억2000만엔)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30·32)를 쳤다. 2위와 3타차의 단독 1위였다.
오자키는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2개, 파 6개를 기록했다. 드라이버샷은 평균 293.5야드(약 268m)를 날렸다. 출전선수 가운데 39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러고도 파4, 파5홀 티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71.43%에 달했다. 그린적중률은 83.33%로 더 높았고 퍼트수는 25개에 불과했다. 그의 아홉살 아래 동생인 오자키 나오미치는 “이날 형은 나보다 볼을 더 멀리 보냈다. 부끄럽다. 형은 평소 체력훈련을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오자키는 또 생애 최초로 에이지 슈트(한 라운드를 자신의 나이와 같거나 나이보다 적은 스코어로 마치는 일)를 했다. 그것도 레귤러투어에서 기록한 것이다. 오자키는 “에이지 슈트에는 큰 관심이 없다. 오로지 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이 내 목표다.”라고 말했다.
2. 총 1138회 에이지슈트 기록
골퍼들이 가장 선망하는 진기록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자신의 나이 이하 스코어를 기록하는 '에이지슈트'다. 건강과 실력, 재력, 그리고 같이 라운드할 친구 등의 조건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커미트 대넬(89세)은 이런 점에서 행운아다. 대넬은 1992년부터 2008년까지 무려 1138회의 에이지슈트를 기록했다. 15년간 연평균 75.8회 꼴이다.
3. ‘에이지슈트’ 103!
2007년 당시 세계 최고령 골퍼였던 103세의 아서 톰슨은 전장이 6000야드나 되는 업랜드 골프 클럽에서 자신의 나이와 같은 103타, 즉 에이지 슈트를 기록해 화제가 됐다.
4. 드라이버 468야드, 제이슨 주백
캐나다인 제이슨 주백은 드라이버로 468야드를 날려 세계 최장타자로 인정받았다.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에서 다섯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던 주백은 2007년에는 시속 328.3㎞의 볼 스피드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드라이브샷이 빠른 사나이로도 이름을 올렸다.
5. PGA 최고령 우승자
3차례나 마스터스를 차지하는 등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135승을 올린 샘 스니드는 가장 대표적인 롱런 골퍼 중 한 사람이다. 그가 1965년 지천명을 훌쩍 넘긴 나이(52년10개월8일)에 그레이트그린스보로오픈에서 세운 PGA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은 50년이 가까워 지는 세월동안에도 깨지지 않고 있다.
6. 55타 사나이 블랭카스
"과연 얼마나 낮은 기록까지 낼 수 있을까"는 골프계의 오랜 화두다. 프로.아마 대회를 통틀어 알려진 최저타는 55타다. 호메로 블랭카스가 1962년 텍사스 프레미어GC(파70)에서 열린 한 아마추어 대회에서 기록한 성적이다.
이 기록은 오랫동안 기네스북에서 올라 있었지만 지금은 삭제돼 있는 상태다. 기록 선정 기준이 6561야드로 늘면서 이 기록이 없어진 것. 대회가 열린 골프장의 전장은 5002야드였다.
당시 24살이던 블랭카스는 믿기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보기 없이 13개의 버디와 이글 1개로 전반 27타, 후반 28타를 쳤다. 17차례 그린 적중에 퍼팅수도 20개에 불과했다.
멕시코 이민 2세인 블랭카스는 이후 프로에 데뷔해 PGA투어 4승, 시니어투어에서 1승을 거뒀다. 55타의 사나이로는 그리 두드러지지 않은 성적이다.
물론 그 보다 훨씬 잘 쳤다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 생애 첫 라운드에서 11번의 홀인원을 포함해 38언더파 34타를 쳤다는 사람으로, 2011년 사망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다.
7. 파 72에서 56타
제시 매시(미국, 25세)라는 무명 남자 골퍼가 파72 코스에서 56타를 기록했다.
미국 신문 USA투데이는 "제시 매시가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글렌메리 골프장(파72·6540야드)에서 버디 14개와 이글 1개를 묶어 16언더파 56타라는 믿기 어려운 성적을 냈다"고 보도했다. 매시는 이스턴 켄터키대 재학시절 골프 선수로 활약했으며 올해 US오픈 지역 예선에 도전했지만 떨어졌다. 그는 지역 소규모 투어 대회인 NGA 캘리포니아 시리즈 투어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매시는 5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나무쪽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1벌타를 받고도 파를 지키는 등 운도 많이 따랐다. 당사자인 매시는 "18번 홀에 들어설 때 '이건 정말 아무도 안 믿겠다'고 생각했다"며 "심지어 나조차도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8홀 최저타는 데이비드 듀발, 앨 가이버거, 칩 벡(이상 미국) 등이 59타를 기록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18홀 최저타 기록은 61타다.
8. 메이저 프로 투어 대회에서의 최소타는 58타
투어 역사상 최저타 세계신기록은 이시카와 료(일본)가 갖고 있다. 이시카와는 2010년 5월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더 크라운스(파70) 최종 라운드에서 12언더파 58타를 쳤다. 이 기록은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시카와 료는 또 다른 기네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시카와는 2007년 5월 ‘먼싱웨어 KSB대회’에서 만 15세245일의 나이로 우승해 세계 프로골프 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자로 기네스 증서를 받았다.
9. 72홀 최다 언더파는 32언더파
찹차이 니렛이라는 태국의 프로 골퍼는 2009년 인도 구가온의 클래식골프장에서 열린 ‘세일오픈’에서 나흘 동안 32언더파를 기록하며 72홀 최다언더파 기록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양으로 승부하는 골프
1. 1년에 612라운드
골프에는 특히 '광(狂)'들이 많다. 오죽하면 '골프 미치광이협회(Golf Nut Society)'까지 결성돼 있을까.
연간 최다 라운드기록의 주인공은 지미 대니얼(미국)이다. 2011년 41세의 나이에 작성했다. 197일 연속 라운드와 함께 612라운드, 홀로 환산하면 무려 1만1001홀이다. 하루 평균 3라운드다. 처음에는 가족력인 심장병의 위험을 줄이려는 시도였다. 집 근처 20개 골프장에서 하루 14시간씩 4라운드를 하다가 기량이 향상되면서 10시간30분으로 단축했다. 그 동안 소모한 골프화가 6켤레, 장갑은 65켤레나 된다.
대니얼이 골프에 입문한 것은 갑상선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가족 중 9명이 심장병으로 숨졌고, 그 역시 갑상선 이상으로 심장병에 걸릴 운명이라는 것을 깨닫자 “운동으로 살아남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이 도전 이후 그는 체중이 10㎏가량 줄고 갑상선 이상증세가 완화되는 등 골프로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2. 오로지 걸어서 600라운드
"걸어서 플레이한" 최다 라운드 기록은 2010년 당시 64세의 리차드 루이스가 작성한 600회다. 3900마일(약 6276km)을 7000만 걸음으로 걸었다. 하루에 54홀을 걸은 적도 많았다고.
3. 12시간 동안 풀스윙 7721번
사람이 풀스윙으로 골프볼을 연속으로 친다면 몇 개나 칠 수 있을까.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10PGA머천다이즈쇼에서 나이젤 맨간이라는 한 골프업체 직원이 유틸리티 클럽을 들고 볼 자동공급기에서 나오는 볼을 쉼 없이 쳤다.
맨간은 놀랍게도 12시간을 쉬지 않고 풀스윙한 끝에 7721개의 볼을 쳐냈다. '12시간 연속 타구'로는 종전기록(7350개)을 371개 넘어서는 기네스북 새 기록이다.
아침 6시 첫 타구를 날린 맨간은 정오무렵 5000개를 돌파했고, 볼을 치기 시작한 지 12시간이 넘을 즈음 7721개를 기록했다. 시간당 643.4개, 분당 10.7개꼴이었다. 볼 한 개를 치는 데 평균 5~6초가 걸렸다는 얘기다. 이날 행사에서 마련된 돈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파병돼 사상한 미군 가족들을 돕는 자산단체에 기부됐다.
4. 373명이 동시에 하루 75홀 완주
2009년 골프장 75홀을 돈 300여명이 모두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색 기록에 도전한 373명의 골퍼들은 전북 군산골프장에서 94개조로 나뉘어 오전 5시20분 해가 뜨는 시간에 출발, 오후 7시10분에 75홀 돌기에 성공했다. 참가자들 전원은 세계기네스협회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
이 대회에는 씨름 천하장사 출신 이만기를 비롯해 이경규, 김성환, 박준규 등 유명 연예인들이 참가했으며 라운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간식으로 때운 식사로 총 3500줄의 김밥과 600개의 닭다리, 7100개의 생수, 3000개의 캔커피, 1100개의 오이가 소비됐다.
총 출전선수 480명에 따라붙는 경기 도우미(캐디) 숫자는 300명. 여기에 동원되는 카트만 300대가 넘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전체 팀의 캐디피만 4320만원에 달하고, 카트료는 2880만원. 캐디피와 카트료를 전부 합치면 7200만원이 된다.
5. 하루에 정규 22라운드+5홀 401홀 플레이
1971년 캐나다 빅토리아의 벤디고 GC(6,061야드, 파73)에서 이안 콜스톤이란 골퍼가 일일 최다 라운드를 기록했다. 22라운드를 마친 후 5홀을 더 돌아 총 401홀을 플레이하는 진기록을 수립한 것. 콜스톤은 24시간동안 한잠도 자지 않고 라운드만 했다.
6. 1년동안 449개 코스에 도전
캐나다에 사는 조너선과 캐시 위버 부부는 1년 동안 449개 코스를 돌아 연간 가장 많은 코스를 돌아본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싱글 스코어 골퍼인 조너선과 핸디캡 16인 캐시는 2008년 4월 1일부터 2009년 3월 31일까지 미국과 캐나다 구석구석을 찾아다녔다. 이들의 발길이 닿은 곳은 미국 12개주, 캐나다 9개주였고 이동 거리만도 5만7936㎞에 달했다.
7. 동시에 632명이 골프레슨 받아
2010년 지난해 12월 중국 남단 하이난(海南)섬 메이시메이플라워인터내셔널골프장에서 이 지역 대학생 632명이 동시에 골프레슨을 받아, '동시 레슨' 분야 세계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에는 2008년 독일에서 세운 562명이 최다였지만 중국이 이를 가볍게 제쳤다.
8. 하루에 491명이 동일코스에서 라운드
2003년 6월8일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베이골프리조트&스파의 토란스코스에서 491명이 라운드를 마쳐 이 기록을 수립했다. 물론 동시에 동일코스에서 라운드를 마친 기록이다.
내 사전에 늑장 플레이란 없다
1. 1라운드 27분 8초에 주파
제임스 카빌이라는 골퍼는 1987년 6월 8일 아일랜드 카운티다운에 있는 워렌포인트골프장에서 18홀을 27분 8초만에 라운드해 '전광석화'처럼 해치웠다.
2. 12시간동안 505홀 플레이
2002년에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한 프로골퍼가 12시간동안 505홀을 돌아 기네스북 "스피드 골프"부문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케인이라는 프로는 자선기금을 마련하려는 목적으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펜스테이트GC 화이트코스에서 플레이를 시작했는데 12시간동안 505홀을 플레이하는데 성공했다. 한 홀을 플레이하는데 평균 1분26초정도 걸린 것. 종전 이 부문 기네스북 세계기록은 지난 2000년8월 브레난 로버트슨이 같은 시간에 세운 476홀이었다.
케인은 이날 기록달성을 위해 이 코스 10~14번, 5개홀만 빙빙 돌며 플레이했다. 그러나 18홀기준으로 길이는 6천야드 이상이 되도록 세팅됐다.
3. 12시간 동안 도보로만 221홀
캐나다의 티칭 프로인 스콧 홀랜드는 12시간 동안 도보로 221홀을 돌아 세계에서 가장 걸음이 빠른 골퍼로 인정받았다. 캐나다 앨버타 밴디프의 페어몬트 밴디프스프링골프장에서 근무하는 그는 2005년 5월 5일 7번 아이언 하나만을 사용해 이 대단한 기록을 작성했다. 속도로 계산하면 1시간에 18홀 이상을 돈 셈이다.
4. 이틀 동안 854개 홀, 8일 동안 1850홀
캐나다 출신의 롭 제임스는 2004년 6월 21일부터 이틀간 앨버타 에드먼턴의 빅토리아골프장(파9•3002야드)에서 카트를 이용해 851개 홀을 돌았다. 1시간에 무려 35.4홀을 지나쳤다는 계산이 나온다.
미국 앨라배마주에 사는 밥 커츠는 지난 6월 4일부터 11일까지 하트셀의 퀘일할익골프장(파71)에서 1850홀을 돌았다. 올해 70세인 그는 일주일 동안 102라운드를 소화하면서 한 라운드 평균 74.55타란 놀라운 스코어를 기록했다. 최고 기록은 67타였다.
최대 규모의 코스
1. 세계최대 골프장 중국 미션힐스, 180홀 보유
세계에서 가장 큰 골프장은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에 있는 미션힐스골프장이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기네스북은 미션힐스골프장을 단일 골프장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골프장으로 공인했다. 1994년 문을 연 미션힐스골프장은 18홀 코스 10개를 갖추고 있으며 한 해 동안 30만3081명이 골프를 친 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 하루에 2366명의 골퍼가 골프를 쳐 이 부문에서도 세계 기록을 세웠다. 미션힐스골프장에서 일하는 캐디는 1500명에 이르고 카트는 1015대나 된다.
미션힐스골프장 10개 코스는 잭 니클로스, 닉 팔도, 벤 호건, 보비 존스 주니어, 애니카 소렌스탐 등이 참여해 설계했고 다이너스티컵 등 주요 대회를 개최했다.
2. 세계 최장코스 8548야드(약 7816m)
미국 폭스스포츠가 기네스북을 인용해 보도한데 따르면 중국 윈난성 리장의 ‘제이드 드래곤 스노 마운틴 골프장’은 파72에 전장은 8548야드(약 7816m)에 달한다. 미국LPGA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의 전장이 6500야드인 점을 감안할 때 그보다 2000야드정도가 길다. 미LPGA투어 대회 코스보다 파5홀이 네 개 정도 더 있는 길이라고 보면 된다.
이 코스의 홀당 평균 거리는 474야드(약 433m)다. 파4홀 평균길이가 474야드라고 보면 된다. 미LPGA투어 대회 코스의 홀당 평균 길이는 361야드다. 이 코스에서 가장 긴 홀은 5번홀(파5)로 711야드(약 650m)에 달한다. 이 홀에서 ‘레귤러 온’을 하려면 세 번의 샷을 237야드(약 217m)씩 보내야 가능한 일이다. 다만 리장은 해발 2400m의 고원도시이기 때문에 골프코스에서 골퍼들이 체감하는 거리는 실제 거리보다 짧을 것으로 보인다.
3. 단일 홀로서 세계 최장 1004m
군산CC는 퍼블릭코스 63홀과 회원제코스 18홀로 국내 최대 규모인 81홀 골프장. 퍼블릭코스는 지역 이름을 따 전주 익산 김제 정읍 부안 남원 순창 등으로 부르고 회원제코스는 레이크와 리드로 나뉜다.
군산CC의 대표적인 홀은 세계 최장홀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천사홀’이다. 정읍코스 3번홀인 이 홀의 길이는 1004m로 파7이다. 파나 보기를 하기도 힘든 홀이다. 워낙 많이 치다 보니 캐디도 스코어 계산을 해주지 못한다. 장타자가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를 5번 연속으로 잘쳐야 ‘5온’이 가능하다.
4. 세계최대 골프레인지, 스카이72 드림골프레인지
드림골프레인지는 천연 잔디 페어웨이가 펼쳐진 비거리 400야드, 300타석의 자동타석을 갖춘 골프 연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기네스북에 등재 되어 있을 뿐 아니라 2009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골퍼라면 반드시 가봐야 할 세계 골프명소 20곳 중 하나로 선정된 곳이다. 천연 잔디 페어웨이가 펼쳐진 자동타석과 양잔디가 깔린 찬연 잔디 타석, 퍼팅장, 벙커장, 칩샷장, 숏게임 콤플렉스장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걸 도대체 왜 만든 것인가
1. 3600만 칼로리, 빵으로 만든 집
‘빵으로 만든 집’은 벽돌 대신 밀가루를 사용, 시멘트 대신 설탕이 투입된 '빵으로 만든 집'의 모습이다.
이 '빵 집'의 면적은 3,642 제곱미터로, 대저택 수준으로, 주택 건설에 사용된 재료는 버터 820킬로그램, 계란 7,200개, 3,300킬로그램의 밀가루, 설탕 1,400킬로그램 및 22,304개의 캔디 등이다. 이 집을 '열량'으로 계산하면 3천6백만 칼로리에 달한다.
'빵으로 만든 집' 중 세계 최대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는 이 집은 미국 텍사스의 A&M Traditions Club 골프장에서 지은 것이다.
2. 초대형 골프 티 세계 신기록 도전
미국의 한 골프장이 주최한 골프장 및 지역관광 홍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선정된 초대형 골프 티가 세계신기록에 도전했다.
미국 일리노이주(州)의 골프장 케세이 컨트리 클럽이 2012년 7월 홍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현지 건축내장재 생산회사 ‘보린 엔터프라이즈’의 부사장 짐 보린과 업무팀장 마이클 보해넌이 한 성경 구절에서 영감을 얻어 제안한 초대형 골프 티 아이디어를 선택했다.
이들은 이후 몇 달에 걸쳐 한 성경 구절을 새긴 높이 9.4m의 초대형 목재 골프 티를 완성했으며 이 골프 티가 기네스 세계신기록에 오르길 바라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들은 미국산 소나무 옐로우 파인의 판자들을 동력 사슬톱으로 자르고 227ℓ의 접착제로 붙이고 54㎏ 무게의 나사못을 막아 무게 3t에 달하는 이 초대형 골프 티를 제작했다.
이 골프 티가 세계 신기록에 공식 등재되면 보린 엔터프라이즈는 이 골프 티의 머리 부분에 올릴 직경 5.5m에 달하는 골프공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CNN은 전했다.
현재 세계 최대 골프 티 기록은 지난 2009년 7월 미국 미시간주 에스카바나에 있는 베이디녹 커뮤니티 대학의 학생들이 제작한 8.74m 골프 티다.
3. 4.3m 드라이버로 146야드 날려
미국의 한 골퍼가 무려 샤프트만 4m가 넘는 ‘울트라 롱 드라이버’를 사용해 146야드를 날려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미국의 골프닷컴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롤링힐스골프장 프로숍에 근무하는 프로인 마이클 퍼가 4.3m에 달하는 드라이버로 146야드를 날려 기네스북에 ‘가장 긴 드라이버 샷’기록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퍼는 처음엔 144야드를 페어웨이 한가운데로 날린 뒤 두 번째 시도에서 2야드를 더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2009년 매사추세츠주의 데인이라는 골퍼가 4.08m짜리 드라이버로 134.5야드를 날린 바 있다.
‘울트라 롱 드라이버’는 보통 드라이버(45인치·1.14m)보다 3.8배나 길고 중량 또한 무거워 보통 사람들은 드라이버를 제대로 휘두르기조차 어렵다.
4. 9개의 골프볼 수직으로 쌓기
동그란 골프볼을 과연 몇 개까지 쌓을 수 있을까? 1998년 미국 오하이오주 브리지포트의 돈 애틀리는 9개의 골프볼을 쌓아올렸다. 물론 어떤 접착제도 사용하지 않았다.
5. 이렇게 긴 골프카트가 필요할까?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피해 아동을 돕기 위한 행사로 홍콩에서 열린 자선 골프대회에서 세계에서 가장 긴 골프카트가 등장했다. 길이가 무려 6.68m나 됐다.
아동용문고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무려 6.68m짜리로 제작됐다. 이전에는 바에 와인진열대, 시가 저장실, DVD 플레이어까지 갖춘 5.8m짜리 호화골프카가 가장 길었다.
이 사람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1. 세계 최고(?)의 스트리커
알몸 질주 '스트리킹'(streaking)의 신화 마크 로버츠(Mark Roberts·48)가 2013년 은퇴를 선언했다.
1993년 홍콩에서 열린 럭비 대회 경기장에 처음으로 나체로 난입했던 로버츠는 세계 최다 스트리커로 기네스북에 올라가 있다. 공식 스트리킹 기록만 해도 518회에 이른다.
'신사의 나라' 영국 출신인 로버츠는 2004년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 쇼 도중에 스트리킹을 감행하기도 했다. 세계 87개국 1억 3000만 명의 시청자가 그의 알몸을 지켜봤다. 1995년 브리티시오픈 골프 코스에도 뛰어들었다.
'프로'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지만, 스트리킹을 하면서 투옥된 적도 30번이나 된다. 지금까지 총 4000파운드(한화로 약 680만원) 가량의 벌금을 물었고, 경기장 경비원에게 붙들려 끌려나오다가 손가락, 발가락이 부러진 적도 부지기수다.
갖은 고초에도 '질주 본능'을 멈출 수 없던 그가 갑자기 은퇴를 선언한 것은 아이들의 간청 때문이라고 한다. 레베카(24), 마크(19), 조지아(15) 등 3남매의 아버지인 그는 최근 둘째 아들 마크가 창피하다고 한 말 때문에 스트리킹을 그만 둘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아들은 "아빠 그거 그만 두면 안돼? 반 친구들이 머리를 흔들어대면서 막 웃어"라고 말했다.
그의 519번째 마지막 스트리킹은 지난주 영국의 버킹엄셔 공원에서 친구들을 초청한 가운데 조촐하게 열렸다. 추위 속에서도 그는 A4용지 한 장으로 중요 부위만을 가린 채 공원을 몇 바퀴 돌았다.
2. 외팔로 233미터 퍼트
2005년 미국에서 외팔 골퍼가 기네스북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한쪽 팔 만을 이용한 최장거리 퍼팅에 성공해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18세의 어린 나이에 사고로 한쪽 팔을 잃은 제프 바델은 불굴의 의지로 골프에 전념해 한쪽 팔로 공을 가장 먼 거리까지 퍼팅해 기네스북에 오른 것. 바델은 약 233미터까지 공을 쳐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3. 볼 떨어뜨리지 않기
포르투갈의 갈디노 구레레리오는 2003년 샌드웨지 클럽을 양손에 잡고 59분58초 동안 볼을 떨어뜨리지 않고 튕기는 묘기를 선보였다.
2010년에는 미국 뉴욕에 사는 아시리타 퍼맨이라는 사람이 한 개의 클럽으로 1시간20분42초 동안 볼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묘기를 펼쳤다.
4. 한 손으로 24개 골프공을 쥐다
한 손으로 쥘 수 있는 골프볼은 몇 개가 한계일까? 미국 폭스스포츠가 기네스북을 인용해 보도한데 따르면 24개다. 무려 2더즌이다. 이 기록은 한 손으로 골프볼을 능력껏 쥔 채 10초동안 그 상태를 유지해야 인정받는다. 캐나다의 길롬므 도이언은 최초로 한 손으로 볼 24개를 든 사람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2010년 네팔의 로힛 티밀시나, 2011년 미국 자카리 조지가 24개를 집어 타이기록을 세웠다.
5. 파3홀 161타
골프기네스월드에 따르면 1912년경 한 골퍼가 118야드짜리 파3홀에서 티 샷을 강물에 빠트리고 나서 떠내려가는 볼을 쫓아가는 동안 118타 만에 홀아웃했다는 기록이 있다.
조지프 마독이 쓴 ‘골프연대기(Golf Chronicle)’에는 1913년, 126야드짜리 홀에서 126타로 홀아웃한 골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알란 즈로라는 편집적인 골프연구가는 골프의 미스 샷과 해프닝에 관한 책을 쓰기 위해 자료를 수집해왔는데 마침 필라델피아에 살던 제인 마한이란 여성골퍼는 파3홀에서 161타나 친 기록도 있다. 한 홀에서 161타나 칠 때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것도 보기 드문 일이겠지만 그것을 모두 기록하는 일도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6. 골프에 미치다
봅 페이건(미국)은 2003년 부활절 주일과 어버이날, 추수감사절, 성탄절, 배우자의 생일에 모두 골프를 치는 '골프 미치광이 슬램(Golf Nut Slam)'을 달성했다. 골프치다 친누이 3명을 모두 공으로 맞힌 적도 있고, 섭씨 45도가 넘는 7월의 팜스프링스 사막 지대에서 하루 동안 서로 다른 6곳의 골프장에서 라운드하는 기행도 달성했다.
아일랜드의 골프칼럼니스트인 이반 모리스는 지역 골프대회를 앞두고 아내의 출산일이 다가오자 고민에 빠졌다. 그래도 출전을 포기할 수 없었던 모리스는 고심 끝에 아내에게 제왕절개를 제안했고, 아들의 출산을 확인한 뒤 곧바로 대회에 나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미국)은 1988-1989시즌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소속팀인 시카고 불스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뒤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지만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고 파인허스트골프장으로 달려가 36홀 플레이를 즐겨 입방아에 올랐다. 그의 페라리 승용차 번호판에는 아예 '예약된 골프 미치광이'라고 적혀 있을 정도였다.
출처 : 파골프(월간)